Trevel & Others 1148

전원생활과 길냥이들과의 인연 시작

전원생활과 전원주택의 이면에 도사린 온갖 어려움들에 대한 사전지식이라곤 정말 1도 없이, 흰눈 덮힌 설국의 낭만과 자연인의 환상만을 쫒아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맞이했던 첫해 겨울의 혹독한 겨울철을 지내고 나니, 온갖 종류의 날개달린 곤충들이 출몰하기 시작하는 봄, 뱀들이 출몰하는 여름, 송충이 비스므리하게 생긴 각종 기어다니는 징글러브유 벌레들이 기승을 부린다는 마운틴사이드의 가을쯤은 그냥 룰루랄라 오케이 바리 오로지 혹독한 겨울이 지나 간 것에 감사하는 마음 뿐 그까짓 것들 쯤이야 하는 여유로움 전원생활을 시작하기 전 우려했던 뱀의 출몰은 기우에 불과했고(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된 용인에는 뱀 구경할래도 할 수 없음), 살충제를 부지런히 뿌려서 그런지 송충이 같은 꿈틀거리는 애들도 거의 눈에 띄질않고~~ ..

여름철 전원주택과 해충 : 파세코 충전 농약 분무기와 3M 방독 마스크

백팔번뇌 속세의 삶을 훌쩍 떠나 나홀로 깊은 산 속에 사는 "자연인" TV 시리즈가 인기를 끌며 오지생활의 낭만을 부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남들에게 보여지는 낭만의 이면에는 견디기 힘든 외로움과 혹독한 자연환경, 일상의 불편함 등등 그곳 역시 사바세계의 욕심과 욕망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을거란 생각인데...글쎄요. 한번 중독되면 끊기 힘든 치명적 마약과도 같은 현대문명의 이기를 맛 본 이상 100% 속세와의 연을 끊고 자연에 완벽히 동화되어 살아가기는 쉽지 않을듯 막상 해 보니까 전원생활도 마찬가지~ 흰 눈 쌓인 설국의 낭만 보다는 아무리 난방을 해도 아파트와는 비교자체가 불가능 할 정도로 추울 뿐더러 예상을 초월하는 난방비 폭탄의 씁쓸함이 더 생생한 기억으로 남은, 꿈에 그리던 전원..

미군 불하용 1인용 팝업 모기장 텐트: 백 컨트리 홈 패티오(Patio) 캠핑

지난 블로그 기록을 뒤져보니 북한산 백운대에 올라 난생처음 비박야영을 했던 것이 2005년 이맘 때 쯤. 산 정상을 가득 메웠던 등산객들이 모두 사라지고 어둠과 바람소리 뿐만 남은 "태극기 휘날리는" 북한산 꼭대기 백운대에 홀로 앉아 까마득한 발 아래로 보여지던 서울시내의 불야성이 마치 다른 세계처럼 느껴지며 절대 어둠 속에 잠겨 꼬박 밤을 세우던 그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14년전~ 세월이 정말 번개처럼 흘러가고 있습니다 모토사이클 라이딩에 이어 시작했던 등산과 비박야영, 그리고 암벽빙벽, 오토캠핑, 라이드앤캠프, 헌팅, 자동차 트렁크 캠핑, 해외 배낭여행으로 이어져 온 지난 수십년간의 아웃도어링 라이프의 최종 결산이자 아마 내 생애 마지막 아웃도어링 장른 일지도 모를 전원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이사 오..

새롭게 찿은 나만의 일출 장소: 길냥이 손님들

지난번 새로 이사한 집 근처에서 아침산책 겸 걸어서 갈 수 있는 멋진 일출장소를 아직 찿고 있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었죠. 지난 몇개월 동안 새벽 트와일라이트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을 찿아 여기저기 다녀 보았지만 맘에 쏙 드는 곳을 찿지 못해 아쉬웠는데 얼마전 정말 우연히 제대로 일출을 구경할 수 있는 장소를 발견했네요 ^^ 다락방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는 방을 메인 베드룸으로 사용하다 보니 야외 테라스와 연결된 넓은 마스타 베드룸을 아에 비워놓고 사용하지 않아 자주 들어 갈 일이 없었고 아침이면 일단 정원으로 나가 둘러보는 것이 습성이 되다보니 일출이 일어나는 시각에 2층 테라스에는 나갈 일이 없던차 얼마전 이사 올 때 2층 테라스에 놔 둔 운동기구를 오랫만에 사용 해보기 위해 그냥 방치하던 2층 테라스..

2019년 5월23일 홍천 샤인데일 CC

어진간한 레져스포츠는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볼 때까지 올인하며 재미를 붙여 즐기는 성격이지만 다들 재미있다고 하는데도 왠지 처음부터 내키지 않았던 대표적인 레져 스포츠가 골프라는 것은 그동안 블로그에 수차례 밝힌바 있죠 어쩔 수 없이 참석해야하는 경우를 제외하곤 자발적으로 골프를 즐겨 본 적이 그동안 정말 거의 아니 단한번도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다행히 얼마전부터 부담없는 대학동기들과 골프를 치면서 웃고 떠드는 재미에 그나마 조금씩 재미를 붙여가고는 있지만 비지니스성 골프 모임은 100% 사양하는 편이고 사회생활을 하며 알게된 지인들과의 친목 골프모임은 사양할 수 없을 경우에만 참가하곤 합니다 골프는 충분한 연습을 하지 않으면 실제 그린에서 헤멜 수 밖에 없는 대표적인 운동이기 때문에 골..

가정 상비용 수작업 공구 : 크니펙스(Knipex)와 피스카스(Fiskars)

그동안 살아오면서 가정 상비용이랍시고 구입한 공구들 중 십자 드리아버 빼고 나머진 사놓기만 했지 거의 쓸 일이 없었는데 전원생활을 시작하고나선 각종 공구들을 사용할 일들이 수시로 생기곤 합니다. 일본식 엉터리 명칭들이 여전히 우리말 처럼 쓰이는 각종 공구들 중 핀서 혹은 펜치 (일본식 명칭으론 뻰찌)나 플라이어 (일본식 명칭으론 뿌라야)를 위시해 망치나 장도리, 톱, 도끼 등등 가정 상비용으로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는 공구들이지만 품질을 꼼꼼히 따져 구입하기엔 그럴 시간이 오히려 아까운 하찮은(??) 물건들이기 때문에 아쉬울 때마다 동네 철물점에서 하나씩 구입했던 중국산 공구들이 대부분 얼마전 울타리 일부에 숨겨진 가시철조망이 보기싫어 끊어 버릴려고 쌩쇼를 하다 결국은 가시철망 대신 오래전 구입했던 펜치..

전원생활의 일거리 부담을 덜어주는 유용한 아이템들

백컨트리 라이프를 시작하기 전까지 나무와 꽃들의 아름다움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고 무심했는지를 절감하며 맞이한 이름 모를 꽃들과 청록의 나무들이 온천지에 한가득한 전원생활의 첫 봄 막연한 동경만으로 전원생활을 시작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겉만 으리으리하고 속은 썪어빠진 부실시공된 전원주택들의 정체를 비로서 알게되는 겨울철을 겪고나면 "설국의 낭만"은 영화 속 허구일뿐 현실은 난방비 폭탄으로 대변되는 "북극의 공포"로 바뀌고, "왕좌의 게임" 미드에서 북부왕국 사람들 처럼 "The Winter is coming"의 공포가 현실이 되어 다시 흰 눈이 내리기 전 필사의 탈출을 시도하지만 한번 사면 되팔기 어려운 전원주택의 저주(??)에 빠져 결국 전원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는 무시무시한 괴소문(??)들이 괜한 소..

엔진톱(Chain Saw)과는 또 다른 용도의 전동톱 컷소(Cut Saw)

다른 사람들은 전원생활의 일상들 중 도끼질이 힘들다고들 하던데 나는 도끼질은 힘들기는 커녕 재미까지 느껴질 정도지만 남들은 별 것 아니라고 여기는 톱질은 왜 이렇게 힘든지..ㅠㅠ. 얼마전 나무 전정작업 톱질을 하고 난 후 갑자기 팔굼치 옆 뼈 부분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병원에 갔더니 흔히들 "엘보우"가 왔다고들 하는 퇴행성 관절염 판정~~ ㅠㅠ 전원주택에서 살다보니 톱질을 안할 수는 없고 좀 더 쉽게 톱질을 할 수 있는 솔루숀을 찿다 체인톱(Chain Saw)과 컷소(Cut Saw)을 구입했고 이후 힘들던 톱질이 식은 죽 먹기보다 더 쉬워졌지만 체이톱은 체인오일을 매번 넣어줘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 느끼던차 컷소를 구입키로 결정 화목장작을 자르는 용도로는 쓰기는 어렵다 싶지만 전원생활의 소소한 톱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