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전원생활 이야기 107

2024년 11월6일 첫 영하의 날씨 : 격동의 한반도 상황 속 전원의 여유로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한지는 꽤 오래 됐지만 나 같은 일반인들의 경우 절박한 위기감(인류의 절멸로 이어질 재앙적 상황)을 실제 다급할 정도로 피부로 느낄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적어도 나와 내 후대 세대가 지구에 살고있을 동안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거란 막연한 안도감과 "무식하면 용감한" 그런 괜한 느긋함). 그러나 요즘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상기후로 인한 비극적 사건사고 소식들을 듣다보면 진짜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구나 하는 실제적인 두려움이 생기며 (몇일전 어마무시한 폭우가 내렸던 스페인에선 사망자만 무려 300명 가까이 발하는 믿기 힘든 소식 ㅠㅠ) 어느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을 인류에게 닥칠 절망적 상황이 그동안 예견됐던 일정보..

2024년 녹음기간(Green Season) 중 잔디 관리 및 정원 상황

많은 비와 엄청난 폭염으로 기억될 2024년 녹음기(Green Season : 7월 - 9월) 동안 정원 잔디를 관리하면서 예년과는 좀 다르다 느꼈던 몇몇 상황들을 향후 잔디관리를 위한 참고용으로 포스팅합니다  처음에는 그린웍스 60V 충전 모잉 머신(Mowing Machine) 2단 높이로 잔디를 깎아주며 시작된 2024년도 잔디 관리는 이후 잔디의 생장이 빨라진 7월 부터 현재까지(2024년  8월17일) 3단으로 모잉 머신의 높이를 고정해 3-4일 간격으로 깎아주고 있는데 최근 잔디를 깎아준 뒤 보니 잔디의 밑둥 부분 색이 살짝 바래있는 "Grass discoloration" 현상이 보이는 것 같아 (참고 : 8월 중순 이후 잔디를 너무 짧게 깎으면 잔디 밑둥이 누리끼리하게 탈색된 부분이 어렴풋 보..

잔디 병충해 종류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취미생활로 자리를 잡은 Gardening Life에 올인하며 잔디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다보니 의외로 잔디에 발생하는 병들이 많다는 것도 비로서 알게됬네요.* 평생의 취미활동이었던 모토사이클 라이딩 보다 가드닝 라이프가 대충 2.5배 정도 더 신나고 재미있음 ^^ 고급 카페트를 깔아 놓은 것 처럼 푹신한 쿠션감이 생긴 빽백하게 자란 멋진 잔디 정원에 어느순간 일부 군데군데 잔디가 누렇게 말라 죽는 곳들이 생기곤 한다는 것을 알았었지만 작년까진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잔디에 발생하는 여러 잔디병들에 대해 좀 더 알게되면서 잔디병 발생 초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간 최악의 경우 잔디마당 전체가 망가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2024년 올해의 중점 잔디관리 프로세스..

가급적 피해야 할 전원주택 유형

6월30일 부터 폭우를 동반한 장마가 예보된 뒤  오늘 7월10일 새벽까지 거의 매일 내리다 싶이하던 비가 모처럼 만에 말끔히 개이며 나타난 산 넘어 파란 하늘과 뭉개구름이 유난이 반갑게 느껴지는 7월 둘째주 수요일 입니다. 올해도 벌써 훌쩍 반을 넘기며 조금 있으면 마운틴사이드의 새벽 공기가 차갑게 느껴질 날도 멀지 않은 듯 ~~ 산샤댐 다음으로 크다는 중국 동핑댐의 제방을 무너트릴 만큼 어마무시한 폭우가 중국 중남부지방을 초토화 시키고 있는 와중에 한반도까지 세력을 넓힌 물폭탄 장마의 영향으로 6월 30일부터 7월9일 오늘 새벽까지 거의 매일 비가 내렸지만 양평지역은 다행히 큰 비가 내리지 않았고 비 피해는 전혀 없는 상황 동네 토박이 이웃들에 의하면 양평은 큰 자연재해가 없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

2024년 봄 잔디 관리 및 6월29일 현재 잔디 상태

2024년 봄 실행에 옮겼던 잔디 관리 주요 프로세스는 "잔디 태우기"와 "부분 복토 작업"이였습니다 꼭 한번은 직접 해보고 싶었던, 옛날 시골 살 때 봄이 오면 동네 어른들이 하던 죽은 잔디 태우기를 실험 삼아 실행에 옮겨 3월 초 메인 마당의 일부 구역을 정해 황변 된 잔디를 태운 후 일부러 태우지 않은 출입구 마당과의 잔디 생장 변화 차이를 면밀히 관찰, 이후 비가 많이 왔던 5월4일 물이 고인다 싶은 곳들을 체크한 후 모래를 두껍게 깔아주는 부분 평탄화 작업을 실시했는데 이 때문인지 올해는 예년에 비해 잔디 생장이 많이 더뎌 5월 초순부터 6월 초순까지 거의 한 달 동안 잔디마당이 보기 흉하다 싶을 정도라서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싶었지만 (잔디를 태울 때 뿌리까지 타죽었기 때문인지 아님 부분 복..

오랫동안 벼르던 오픈 개러지 가벽 DIY 작업(2024년4월10일)

절대 어둠 속에 잠긴 새벽 2시30분 마운틴사이드의 멜랑콜리한 절대 어둠 속 잔디마당 타프 아래 하염없이 앉아 이런저런 상념에 잠겨있다 보니 전원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지난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본격적인 전원생활을 시작한 지 벌써 햇수로 4년차에 접어들며 (세월이 정말 순식간 ~), 그동안 마음고생 몸 고생했던 일들이 없진 않았지만 전원생활을 덕분에 "사람 사는 세상"이란 게 바로 이런 거구나 하는 심적인 여유로움과 평온함에 감사하며 이젠 전원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싶은 안도감~ ^^ (세월이 너무 빨리 흘러가는 것만 빼곤 everything's 원더풀~~ ^^)   정원 전지작업을 하다 사다리에서 미끄러져 떨어지면서 왼쪽 손목이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한지 3주여가 지나며 (..

2024년2월22일 물기를 머금은 습설의 대단한 무게

2020년 양평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몇차례 큰 눈이 내렸었는데 그 중 물기를 잔뜩 머금었던 습설이 어른 발목이 푹 파질 정도로 내렸었던 2023년1월7일의 상황이 가장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인근 산에 있는 나무가지들이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뚜두둑~~" 꺽이며 부러지는데 그 소리가 마치 천둥소리 처럼 울려 퍼지고, 여기저기 눈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 비닐하우스들로 어수선한 가운데 당시 양평집 마당에 세워놨던 티피텐트도 팔뚝만한 두꺼운 강철 폴대가 맥없이 푹 주저 앉았던 그때의 기억은 아마 당분간은 잊혀지지 않을 듯~ (아래사진은 2023년1월6일 내렸던 엄청난 무게의 습설로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가운데 중심 폴대가 꺽이며 주저앉았던 우리집 마당에 쳤던 티피 텐트의 모습. 당..

전원주택용 와이파이 CCTV 카메라 추천 : Eufy S220

어제(2월15일) 서울에서 볼 일을 보고 깜깜해진 저녁 7시경 귀가하던 중 집 앞 논에서 올해 첫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리더군요. 요 몇일간 계속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다 2월15일 어제 아침 기온이 영상 11도까지 올라가더니 그사이 동면을 깬 개구리가 있었던 모양(이제 봄이 멀지 않았음을 알리는 개구리 울음소리가 유난히 반가웠습니다) 때 이른 개구리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세상사 모든 일에는 적절한 타이밍이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절감. 봄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준 그 개구리는 어제 밤 사이 갑자기 다시 영하로 떨어진 변덕스런 날씨 때문에 아마 살아남기 힘들었을 듯~ ㅠㅠ 양평집으로 이사하던 해(2020년) CCTV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인터넷을 뒤져 자가로 설치가능한 제품을 몇대 골라 연습삼아 설치해보니 ..

2024년1월12일 마당냥이 "은이"의 안따깝고 애처로운 죽음

목요일 아침 서울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저녁 7시경 집에 도착해 드라이브웨이에 자동차를 주차한 후 집으로 들어가려고 대문을 열려는 순간 대문앞 센서등이 켜지면서 대문 앞 우체통 옆에 비스듬히 쓰러져있는 검은 물체(고양이)를 발견 !!! 깜짝 놀라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아침에 외출하기 전 먹이를 챙겨줄 때만 해도 완전 멀쩡하던 우리집 마당냥이 "은이"가 쓰러져 죽어있는 안타까운 모습 !!! (예상치 못한 "은이"의 주검에 너무나 속이 상해 저녁도 거르고 밤 새 한잠도 못잤을정도~~ ㅠㅠ) 시신의 상태를 살펴보니(피를 흘린 흔적도 없고 외상도 없이 깨끗) 숨이 끊어지기 직전까지 온 힘을 다해 가족들이 있는 우리집까지 오려고 어디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문 앞까지 죽을 힘을 다해 기어온듯 애쓴 흔적들이 보..

2023년12월30일 올 겨울 여섯번째 눈 (엄청 많이 내린 폭설)

12월30일 오전 9시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하루종일 계속되며 발목까지 푹 파묻힐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12월30일 밤 8시경 적설량 약 17cm). * 양평집 이사와서 내렸던 눈들 중 아마 이번 눈이 가장 많이 내린 큰 눈인듯 싶지만,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아 (31일 새벽 6시 외부 기온 영상 2도) 내렸던 눈이 그대로 빠른 속도로 녹고있어 통행에 큰 지장은 없을 듯 눈이 계속 내려 그치면 후다닥 나가서 치워야지하던 점심때 쯤 이웃 황토 기와집 정호네에서 음식을 잔뜩 준비해 초대해 주셔서 내려가 배터지게 얻어먹고 딱 한잔만하고 일어나 눈을 치워야지 하던 중 주거니 받거니 술이 오버가 되어 집에 오자마자 초저녁부터 그대로 곯아떨어졌다 깜짝 놀라 일어나 보니 31일 새벽 1시 ㅠㅠ .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