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고양이들 이야기 23

처음 1 마리에서 시작, 현재 12마리까지 늘어난 마당냥이들 근황

2020년 6월 경(확실치 않아 과거 기록을 찾아보고 정확한 일자로 다시 수정 예정) 초롱이가 처음 양평집 마당에 나타났던 이후 2023년12월3일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까지 초롱이의 후손들(초롱이 첫 딸 행운이의 새끼들까지 포함)로 이뤄진 총 4 세대(fourth generation)에 걸친 11 마리의 길냥이들과, 갑자기 추워졌던 올 11월 6일, 양눈에는 고름이 잔뜩끼고 코는 꽉 막힌채(이정도면 거의 죽는다고 봐야될 정도로 심한 상태) 현관 앞에 나타났던 외로운 치즈 애기길냥이 1 마리("얄리")를 합쳐 12 마리의 길냥이들이 우리 집 마당에서 "아프리카 대초원 세렝게티의 사자 무리들" 처럼 길냥이 무리를 이뤄 살아가고 있습니다 * 이웃 정호네 황토기와집에서 마당에 풀어놓고 키우는 길냥이 "따롱이..

만신창이 상태에서 구조한 애기냥이 "얄리"

마운틴사이드의 혹독한 겨울이 다시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서리가 잔뜩 내렸던 2023년 11월6일 새벽에 정원에 나가려고 썬룸 문쪽으로 가서 보니 눈 염증이 때문에 두 눈이 거의 감긴 상태로 고개를 위쪽으로 쳐들어야 겨우 앞을 볼 수 있는 듯 머리를 뒤로 졌진채 코가 꽉 막혀 입을 벌려 숨을 쉬고있는 그야말로 만신창이 상태로 죽기 일보직전의 뼈만 남은 치즈색 애기냥이 한마리가 현관 로비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것을 발견 ~~ 죽을 때도 사람들 눈에 안띄는 먼 곳까지 도망가서 죽는 길냥이의 특성과는 전혀 달리 이번 애기냥이는 기운이 없어 걷기도 힘든 상태에서도 비틀비틀 기를 쓰고 사람에게 다가오려고 하는 것을 보니 아마도 사람 손에 키워지다가 병에 걸려 버려진 유기묘인듯한데... ㅠㅠ (길냥이가 먼저 사..

마당냥이 3 모녀 : 자매냥이 언니 "행이"의 갑작스런 죽음

5월2일 아침 일찍 정원 꽃나무들에 물을 주고 있는데 뒷집 아저씨가 급하게 오셔서 뒷마당에 고양이 한마리가 죽어있다고 알려줘 황급히 가보니(이때까지만해도 우리집 출입구 우측 황토 기와집 마당에 사는 늙은 수컷 길냥이 "만득이"가 죽었나 싶었음~) 어제 밤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멀쩡하던 우리집 마당냥이 "행이"가 심한 하혈의 흔적과 함께 두 눈을 감지 못하고 죽어있는 것을 발견 ㅠㅠ.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한 행이의 모습이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워 말문이 막히고 맥이 풀렸지만 일단 시신을 수습해 근처 산 기슭에 묻어줬습니다 5월1일 밤 늦은 시간까지 현관 로비에서 늘 같이 붙어지내는 동생냥이 "운이"와 함께 데크 바닦을 뒹글며 장난을 치며 아무렇지도 않던 "행이"가 어떻게 이렇게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게 된건..

어미 "초롱이"와 자매냥이 "행이"와 "운이" 마당 길냥이 3 모녀 근황

먼 훗날 오늘의 기억을 위해 우리집 마당 주변에 살고있는 3 모녀 길냥이들의 최근 근황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초롱이"가 우리집 마당에서 처음 목격된 것은 2021년 봄이 시작될 무렵으로 (좌측 옆 별장집 쪽에서 우리집으로 올라왔었던 기억). 이후 초롱이는 아롱이 (옆집에서 마당에 풀어놓고 키우던 고양이로 그 집 진도개에게 물려 죽을 뻔 한 이후 우리집 마당으로 피신해 있던 상황) 와 비슷한 또래의 비슷한 시기에 우리집 오픈개러지에서 발견됬던 "다복이"(당시 초롱이와 다복이와 생후 약 2-3개월 정도됐던 어린냥이들이었고 한배에서 태어난 새끼들인지 아닌지는 아직도 의문)와 어울려 우리집 마당 주변에서 살기 시작. 그해 겨울이 다가오면서 아직 어린 아롱이, 다복이, 초롱이가 혹한의 추위를 도저히 이겨낼 수 없..

2023년1월31일 애기냥이 4남매 TNR 수술 :

아직 갓난 애기라고만 생각하고있던 초롱이 새끼냥이 4남매 중 암컷 망고와 세리에게 벌써 발정이 온 것 같아 깜놀 !! (암컷들에게 발정이 오면 울음소리가 달라짐). 이렇게 어린데도 벌써 발정이 올 수 있는건지 동물병원에 확인해 봤더니 생후 3개월 부터 애기냥이에게도 발정이 올 수 있으며 몸무게가 2kg 정도면 중성화 수술이 가능하다는 답변 (4 남매들 중 숫컷 두마리만 빼고 나머지 우리집 냥이들 모두 암컷인데 이렇게 빨리 발정이 온 경우는 이번이 처음. 숫컷들이랑 있어서 그런가~~???) 이왕 하는 김에 숫컷 "바오"와 "탄이" 까지 4 남매 모두 한꺼번에 중성화 수술을 했습니다 (냥이들 TNR 수술비 부담이 만만치 않네요~ 에효...ㅠㅠ) 숫컷들은 비교적 통증도 덜하고 회복도 빠른 것 같은데(숫컷 중성..

초롱이가 2번째로 출산한 4마리 새끼들 근황 : 개명(name change)

길냥이 초롱이가 2022년4월 우리집 뒤쪽 모토사이클 주차를 위한 Open Garage에서 처음으로 출산했던 새끼 2마리 "행이"와 "운이"는(둘의 이름을 합치면 "행운") 이젠 완전한 성묘로 자라 1년 사시사철 우리집 잔디마당에서만 사는 명실상부한 마당냥이가 됬고(하늘이 두쪽나더라도 우리집 펜스 밖으로는 절대 나가지 않음~), 2022년10월3일경 우리집 출입구 우측 황토 기와집 보일러실에서 두번째로 출산했던 애기냥이 4 마리는(암컷 2 마리, 수컷 2 마리) 10월11일 우리집으로 이소한 이후 한편의 영화를 찍어도 될 만큼 많은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실내에서 집냥이가 되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 초롱이가 처음 출산 때 새끼 몇마리를 낳았는지는 모르겠지만(지금까지 보면 통상 길냥이들은 출산 때 4마..

냥이들과 함께 맞이한 송구영신 : 계묘년의 희망 and (짧은 정치시사)

햇빛 일조량으로 치면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도 서러울 정도로 양지 바른 우리집 마당인데도 지난번 내렸던 눈이 아직 다 녹지않고 상당부분 남아있을 정도로 기세가 대단한 올 겨울의 강력한 한파가 꽤 오랫동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눈이 안녹고 있는지 2주는 확실히 넘었고 한달은 안된 것 같은데 ~~) 실내에선 반팔로 지낼만큼 따뜻한 집에서 느긋하고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행복과 행운에 감사하며 2023 계묘년을 맞이했습니다 먼 훗날 오늘의 생각과 나를 되돌아 보기 위해 기록한 정치시사 관련 아카이브(1편) 계묘년 새해 아침에 드는 솔직한 생각 (먼 훗날 이 글을 읽으며 오늘을 돌아보기 위해 기록으로 남깁니다) * 윤석열대통령의 도저히 이해 불가능한 막가파식 행보로 인해 한반도에서 우크라이나 국지전과 같은 ..

12월1일 올 겨울 첫 강추위 속 고양이들 근황

한파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밖에서 혹독한 마운틴사이드의 강추위를 견디고 있을 어미 길냥이 초롱이와 새끼 자매냥이 "행이"와 "운이" 걱정에 번쩍 눈이 떠진 칠흑의 어둠 속 새벽 4시 10분 11월28일(월요일)과 11월29일(화요일) 사이 제법 많은 양의 겨울비기 내린 이후 11월 30일 새벽을 깃점으로 그동안 포근했던 기온이 급강하하며 12월1일(목요일) 새벽 5시43분 현재 웨더스테이숀이 가리키는 외부 기온은 영하 10.8도~ (기상청 예보 양평지역 최저기온은 영하 10도로 웨더스테이숀의 외부 기온과 차이가 없음) 알리 익스프레스에 구입한 저렴한 중국산 웨더스테이션을 거의 3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 처럼 만족스러운 기능과 성능의 가성비 짱인 중국 제품은 지금까지 거의 유일무이 할 듯. 추운 겨울..

The Vanality of Evil 위기의 대한민국 : 길냥이 초롱이가 두번째로 출산한 4마리 애기냥이들

* The Vanality of Evil : 평범했던 사람들이 악당 권력과 악당 언론의 세뇌공작으로 선악에 대한 판별력과 판단력을 상실하며 역시 같은 악당들로 변해가는 과정을 히틀러 집권 당시 독일 국민들의 경우에서 연구한 논문에서 유래된 사회학 용어 악마들이나 할 수 있을 잔인한 500만명에 달하는 무고한 유태인 학살에 동조했던 독일인이 당시 독일 전체 국민들 중 무려 70% 이상이었던 사실을 도대체 어떻게 설명하고 이해해야 할지 아마 학자들 자신도 해답을 찿기가 쉽지 않았을 듯.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이었던 대부분의 독일 국미들이 어떻게 왜 히틀러 나치당의 참혹한 학살을 지지하고 동참했는지, 어떠한 프로세스를 통해 평범한 국민들이 악마들로 변해갈 수 있었는지에 대한 '과정을 연구한 논문에서 히틀러 집권..

길냥이 초롱이의 2번째 출산과 애기냥이들 이소 : 2022년9월26일

우리집 주변에서 살아가고 있는 길냥이 초롱이가 지난 9월26일 이웃 황토집 창고에서 2번째 출산을 했고 10월11일 생후 약 2주째인 갓난 애기냥이 4마리를 각각 한마리씩 입에 물고 우리집 뒷쪽 모토사이클 주차공간이었던 오픈개러지로 이소를 했습니다 (지난 4월 초롱이가 애기냥이 2마리 "행"과 "운"을 낳았던 곳도 바로 여기~~) CCTV 확인결과 오전 7시30분 처음 한마리를 물고 온 이후 마지막 4마리째 애기냥이를 물고온 것은 12시간 뒤인 오후 7시 30분경~~ 이소중인 초롱이와 애기냥이들 모습 (10월11일 CCTV 촬영) 올 4월 초롱이가 처음 출산했던 암컷 애기냥이 2마리 "행이"와 "운이"(둘의 이름을 합치면 "행운")는 따뜻한 봄날 봄냥이로 태어났기 때문에 얼어죽을 걱정없이 건강하게 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