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동거동락 정이 들데로 든, 겁 많고 소심한 루비가 2020년4월12일 밤 저 혼자서 하늘나라로 먼 여행길을 떠났네요 새집 공사 때문에 하루종일 집을 비우는 일이 연속되던 지난주 일요일 저녁 일을 끝내고 차를 몰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외출했다 돌아오면 토끼처럼 가슴까지 뛰어 오르며 반갑게 맞이해주곤 하던 루비가 기운이 없이 그냥 누워만 있고 숨소리가 일정치 않아 급하게 일요일 문을 연 응급 동물병원을 수소문해 데려가 병원 문을 닫는 밤 10시까지 응급치료를 받고 산소실에서 안정을 취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24시간 의사가 진료를 한다는 동물병원에 입원시켜야 할지 고민하며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품에 안겨 마지막 숨을 거뒀습니다 ㅠㅠ 영원히 헤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