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전원생활 용품

전원생활의 일거리 부담을 덜어주는 유용한 아이템들

Steven Kim 2019. 5. 6. 10:34

백컨트리 라이프를 시작하기 전까지 나무와 꽃들의 아름다움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고 무심했는지를 절감하며 맞이한 이름 모를 꽃들과 청록의 나무들이 온천지에 한가득한 전원생활의 첫 봄 

 

막연한 동경만으로 전원생활을 시작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겉만 으리으리하고 속은 썪어빠진 부실시공된 전원주택들의 정체를 비로서 알게되는 겨울철을 겪고나면 "설국의 낭만"은 영화 속 허구일뿐 현실은 난방비 폭탄으로 대변되는 "북극의 공포"로 바뀌고, "왕좌의 게임" 미드에서 북부왕국 사람들 처럼 "The Winter is coming"의 공포가 현실이 되어 다시 흰 눈이 내리기 전 필사의 탈출을 시도하지만 한번 사면 되팔기 어려운 전원주택의 저주(??)에 빠져 결국 전원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는 무시무시한 괴소문(??)들이 괜한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비로서 이해하게 됬지만 그럼에도 불구 오랫동안 염원하던 마운틴 라이프를 아직 근육에 힘이 남아있는 싯점에 과감히 시작한 것에 대한 개인적인 만족감은 전원주택의 숨겨진 이면의 추한모습을 감내할 수 있을 수준으로 여름철이 다가오는 와중에 앞으로 닥칠 뱀과 지네, 온갖 벌레들과의 조우는 과연 어떨지 사못 궁금~~ ^^

 

낯선 곳을 여행할 때면 그곳의 추억을 기억할 소품들을 하나씩 사오곤 했고 그렇게 쌓인 오만가지 잡동사니 소품들을 써먹을데가 없었는데 시골에 살게되면서 그때의 그 아이템들이 하나둘씩 진가를 발휘하며 실생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된 것도 전원생활의 부수적 즐거움들 중 하나 ^^  

 

전원생활의 시작과 함께 4계절용 작업모로 요긴하게 사용중인 오래전 미국 유타주 어느 시골 조그만 가게에서 구입했던  카우보이 가죽모자

 

 

챙이 넓은 이 가죽 모자는 전원생활의 시작과 함께 겨울철엔 스노우 커버용 보온모, 비 올 땐 방수모, 봄 철 햇빛에 얼굴 타는 것을 가려주면서 전정작업과 같은 정원 일들을 하다보면 머리 위에서 떨어져 셔쓰 속으로 들어가곤 하는 부스러기들을 완벽하게 막아주는 다용도 작업모로 요긴하고 사용중 (매일 일거리들이 넘쳐났을 미국 서부 카우보이들이 왜 이렇게 챙이 넓은 모자를 써야만했었는지 비로서 이해 ^^). 서울에서 이런 모자를 쓰고 돌아댕기면 남들 눈에 확 띄겠지만 시골에선 자연스러움 그자체 ~~ ^^(밀집모자나 장화도 마찬가지지~~) 

 

평생을 함께 해 온 그동안의 취미생활에도 전원생활의 시작과 함께 역대급 큰 변화 !! 

 

모토사이클 라이딩, 등산, 비박야영과 캠핑, 나홀로 헌팅, 배낭여행으로 이어진 평생의 취미활동들이 슬그머니 밀려나고 대신 정원 조금씩 가꾸면서 어딘선가 불쑥 나타나곤 하는 길고양이들에게 먹이 주며 조만간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뱀이나 지네 잡아먹는 마당냥이로 만들기 위해 살살 꼬시는 일이 더 재미있어진 라이프 스타일의 대변화 !!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한지 대략 4개월 정도 지나면서 그중 4마리는 얼마전부터 끼니때만 되만 집으로 찿아와 밥을 먹기 시작. 그레이, 보미, 바오, 망고라고 이름 붙여준 4마리 중 한마리(그레이)는 이젠 제법 경계심이 많이 없어져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지만 다른 길냥이들은 아직 가까이 갈 수 없고(특히 망고와 보미는 경계심이 무척 많은 길냥이) 밥만 먹고 어디론가 잽싸게 사라집니다 (배낭여행 하면서 보니까 터키 일본 대만 같은 나라에선 길고양이들이 인간에 대한 경계심이 거의 없는 것 같던데 우리나라 길고양이들은 헤꼬지를 많이 당해서 그런지 인간에 대한 경계심이 유난히 심한듯~~)

 

앞쪽 회색 길냥이가 "그레이", 왼쪽 고개들 든 냥이는 "바오", 뒤로 돌아 먹이를 먹는 냥이는 "망고", "보미"는 아직 오지 않았음

 

이런저런 일거리들이 수시로 생기곤 하는 전원생활을 주도적으로 즐기기 위해 어진간한 일들은 사람 부르지 않고 직접 해결할 요량으로 작업을 편하게 해주는 공구들을 하나씩 하나씩 알면서 구입해 가고 있는중 ^^ 

 

1. 무거운 물건 운반할 때 유용한 아이템(hand Cart & Wheel Barrow)

전원생활 초창기 가장 아쉬웠던 아이템은 혼자 나르기 버거운 무거운 물건들을 편하게 운반할 수 있는 손수레(Wheel Barrow)와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용 카트(Stair Climbing Hand Truck). 

 

a) Best Equipment foldable 계단용 카트 : Stair Climbing Cart)

두바퀴짜리 일반 카트가 있긴 했지만 대문에서 계단을 올라 정원으로 들어서고 정원을 지나 다시 목재 계단을 올라야만 현관문으로 통하는 전원주택 구조에는 이런 두바퀴 카트는 거의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어 난감하던차 주택 거주자가 많은 미국과 유럽 쪽에는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도록 바퀴가 여러개 달린 계단용 카트들이 다양하게 많더군요. 국내에서도 계단용 카트를 구입할 수 있었지만 수입품의 경우 가격이 너무 비싸게 책정 되어있고 국내업체 제품은 딱 한가지가 판매 중 이었지만 폴딩이 되지않아 배송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배대지 해상운송 해외직구로 구입키로 결정. 

 

배대지 해상운송 직구의 경우 주문 싯점 부터 집까지 배달되는데 대략 45일 정도 걸리지만 크고 무거운 아이템 일수록 운송비는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 (미국내 세금포함 리테일 가격 USD 98 + 해상운송 운임 15000원 + 국내 배송비 5000원) 

전원주택에서 매우 효과적인  바퀴가 여러개 달려있어 계단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용 핸드 카트

 

 

바퀴가 6개씩 달린 카트들도 보이던데 직접 사용해 본 결과 바퀴는 구지 3개 이상 달릴 필요는 없겠다싶고 바퀴 사이즈는 크면 클 수록 계단을 오르내리기 편할듯

 

b) Worx Aerocart(에어로카트) 8 in 1 Wheel Barrow(손수레)

농촌에서 흔히들 사용하는 바퀴 하나 외발짜리 수레와 같은 용도로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손수레로 왠만한 무게는 한 손으로 끌 수 있을 정도로 기존이 수레와는 비교 자체가 않될 정도로 편리한 신개념 아이디어 제품. 전원생활하는 분들은 무조건 구입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제품. (15달라 짜리 별매품 에어로카트 전용 툴 키트와 미국내 소비세 포함 USD 138 + 해상운송료 15000원 + 국내 배송료 5000원)

 

전원생활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한 Worx 에어로카트

 

 

대부분 주택에서 거주하는 미국에는 손수레의 종류들도 무척 다양. 옛날 리어카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납작하게 접을 수 있어 전원생활 뿐 아니라 오토캠핑 짐 나르는 용도로도 아주 딱인 손수레를 발견했지만 현지세금과 국내까지 운송료를 포함한 CIF 가격이 무관세 한도 200달라를 살짝 초과하기 때문에 아쉽지만 포기하고 대신 웍스 에어로카트를 구입했는데 오히려 너무 잘했다는 생각. 별매품으로 에어로카트에 붙여서 사용하는 전용 눈 삽(Snow Plow)과 화목장작 운반대(Log Carrier)도 유용할 듯 (각각 미국 리테일 가격 USD 34)

 

 

 
간단하게 장탈착 가능한 스노우 포크레인    별매품 악세사리 화목 통나무 운반대 

 

 

 

Worx 제품들은 우리나라에는 수입되지 않아 많이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지만 미국에선 공구계의 애플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여러가지 아이디어 공구들을 출시하고 있는 브랜드

c) 코스트코 멀티 퍼포스 핸드 트럭

똑같은 제품의 미국 코스트코 가격(USD 60) 보다 국내 코스트코 가격(4만5천원-5만원대)이 더 저렴한 다목적용 카트로 간단한 레바 조작으로 일반형 카트나 웨건형 카트로 뚝딱 변신 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전원주택의 넓은 실내에서 무거운 물건들(식수, 화분 등등)을 옮기는데 편리하게 사용 중 (짐 바리바리 싸들고 오토캠핑 한참 다닐때 이 카트가 있었으면 정말 좋았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아이디어 제품)

 

 

* 코스트코 핸드 트럭은 다른건 다 좋은데 한가지 조심할 사항이 있습니다. 사용 후 납작하게 접을때 버튼을 누르고 손잡이를 접으면 앞쪽 다리바퀴가 저절로 접히는데 이때 접히는 강도가 너무 쎄 자칫 손가락을 다칠 수 있으니 조심 !!!! (미국사람들이 올린 유투브를 보니까 제대로 끼이면 손가락 뼈 부러질 수도 있을듯 ~~ ㅠㅠ )
 

2. 정원 정전작업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아이템들

소소한 일거리가 끊이질 않는 전원생활을 하다보면 손이 안닫는 간지런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효자손 같은 요긴한 아이템들이 제법 많은데, 이런 제품들 일수록 대부분은 아파트 생활에선 무용지물인 아이템들  

 

a) 피스카스 Telescoping Tree Pruner UP 86 고지가위

높은 나무가지를 전정할 수 있는 도구로 우리나라에선 "고지가위"라고 하는데 국내에서 구입하려고 보니 미국가격 보다 너무 많이 비싸더군요(18만-20만원대). 선택의 여지 없이 미국 배대지 해상운송 직구로 구입(현지세금과 교체용 톱날 포함 아마존 가격 USD 92 + 해상운송료 15000원 + 국내 배송료 5000원)

 

 

 

접은 길이는 대략 1미터, 늘린 길이는 약 4 미터 정도로 어진간한 높이의 나무가지는 대부분 자를 수 있지만 무게가 1.2kg으로 혼자 들고 작업하기엔 남자도 살짝 버거울 정도로 여성들이 사용하기엔 많이 무거운 편. 피스카스 고지가위는 손잡이 길이에 따라 단봉으로 된 UP82(가격 40-50불 대),UP84(가격 60-70불대)가 있고 길이를 줄였다 늘렸다 할 수 있는 UP86(90-100불대) 3 종류가 있는데 실제 전정작업을 해 보니까 조금 비싸더라도 이왕 살거면 UP86으로 구입하는것이 정답

 

b) Fiskars 25 inch Ultra Blade Power Gear Bypass Lopper: 피스카스 25인치 파워 가위

성인 팔뚝 정도의 왠만한 굵기의 나무가지들은 힘 안들이고 한방에 싹뚝 자를 수 있는 파워풀한 전정가위(Lopper 로퍼)로 미국 현지가격 22불 + 해상운송료 13000원+ 국내배송료 5000원. 

 

 

힘든 톱질 일거리를 확 줄여줬기 때문에 늘 감사한 마음으로 잘 써먹고 있는 최애 아이템 중 하나  

 

c) 잔디깎기용 디월트 Lawn Trimmer: 예초기

정원 잔디관리를 위해 잔디깎기 기계들을 알아보다 최종적으로 아래사진의 피스카스 수동식 샤프맥스 잔디깎기를 구입하려고 했지만(참고로 전기코드를 꼽아서 사용하는 전기식 잔디깎기는 전기코드 사용이 거추장스러워 수동식을 선호해외직구 가격이 무관세 한도를 초과하고(미국 가격 198달라) 국내 판매가격은 너무 왜곡되어 있어(국내가격 43만원대) 천천히 기다렸다 블랙플라이데이 세일때 해외직구로 구매하려고 잠시 접어두고 대신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고 국내가격과 해외가격과이 차이가 거의 없는 디월트 Law Trimmer를 구입해(국내 본체 구입가격 대략 24만원) 사용해 보니 이정도면 구지 잔디깎기 기계를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될 만큼 나름의 장점이 충분

 

 

 

블랙플라이데이 세일때 까지 구입을 보류한 수동식 잔디깎기 머신 피스카스 Stay Sharp MAX Lawn Mower

 

Lawn Trimmer로 잔디 높이를 일률적으로 깎기 위해선 약간의 연습이 필요하긴 하지만 손에 익으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칼날 대신 플라스틱 로프가 회전하며 잡초나 잔디를 처내며 깎아주기 때문에 안전

 

 

 

길이를 반으로 꺾어서 자동차에도 수납이 가능하도록 개선된 DeWALT 54V Lawn Trimmer

 

d) 피스카스 리트렉터블 미니 톱

오래전 독일에서 왕창세일때 자그많고 가벼운 미니 톱이 보이길래 하나 산 적이 있었는데 이후 10여년 동안 거의 쓸 일이 없다가 이번에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끄집어 내 사용해 봤더니 절삭력이 왠만한 철물점 대형톱 못지않다 싶은 "피스카스 리트렉터블 미니 톱" (가격 대략 오천원-만원대??)

 

매우 가볍고 손잡이 속으로 톱날이 수납되어 팩킹 부피도 작아 아웃도어링용으로 강추

 

3. 기타 전원생활에 유용한 공구들(향후 유용한 공구들 계속 업데이트 예정)

대부분의 공구들이 다 그렇듯 평상시엔 자리만 차지하고 있지만 막상 꼭 써야할 일이 생겼을때 없으면 굉장히 낭패스럽죠. 시골생활을 하다보니 아파트에서 살 땐 전혀 필요성이 없던 이런저런 공구들이 아쉬울 때가 종종 생기곤 합니다

 

a) 고정용 거치대

체인톱 사용시 자르려는 모재를 땅바닦에 그냥 놓고 짜르면 불편하고 많이 힘듭니다. 모재를 올려놓고 꽉 물려 작업할 수 있는 아래사진의 클램프 작업대와 Saw Horse를 구입해 사용해 봤더니 그야말로 완전 신세계~~

 

 

국내 ES산업의 수퍼벤치 클램프 작업대 (12만원대)

 

 

 

통나무를 여러개 겹쳐 올려놓고 한꺼번에 화목장작 사이즈로 싹뚝 쉽게 자를 수 있는 Saw Horse (미국 직구 5만원대)

 

b) 송풍기 : Wind Blower

정원 딸린 주택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은 미국이나 유럽에선 진공청소기 만큼 흔한 청소도구지만 아파트 거주자들이 대부분인 우리나라에선 이런 청소도구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거의 전부인 아이템으로 집 안 청소할 때 진공청소기가 편리한 것 처럼 데크나 정원, 대문 진입로 등등 수시로 빗질해야 할 곳이 많은 전원주택의 밖을 청소할 때 있으면 엄청 편한 일종의 청소기(밧데리 충전기 미포함 본체 국내 구입가격 156000원)

 

 

 

 

골치아픈 낙엽 치우는 일도 후딱 해치울 수 있고 자동차 내부청소, 겨울철 계단 눈 치우기, 텐트 내부 청소 등등 전원생활 하는 분들은 한번 구입하면 두고두고 본전 우려내며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아이템 (실제 써보니까 활용도가 다른 공구들 보다 월등히 높은 진짜 요긴한 아이템)

* 한국에는 아직 출시 전 이지만 미국 디월트 사이트를 보니까 파워가 더욱 향상된 54V 신형이 출시되어 윗사진의 구형 제품은 단종되면서 한번 재고소진 왕창 세일 할 것 같은데...글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