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전원생활 용품

잡초 편하게 뽑는 Fiskars Smartfit Weed Puller Telescopic

Steven Kim 2019. 4. 7. 20:35

오라는 눈은 안오고 누렇게 변한 잔디와 가지들만 앙상한채 쓸쓸히 서있는 나무들의 모습이 을씨년스럽고 혹독했던 전원생활의 첫겨울이 거짓말처럼 한순간에 사리지고 매실나무 꽃잎이 바람에 휘날려 꽃비처럼 내리고 잔디들이 조금씩 파란색을 되찿아가며 따스한 봄기운이 어느새 정원 곳곳에 한가득~~^^


The Spring has come !!!!. 


악명높은 전원주택의 헉소리 절로나는 난방비 폭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따뜻한 봄이 와서 좋긴한데 이제부턴 하루가 다르게 쑥쑥 올라오는 잡초들과의 전쟁이 시작될 싯점


실제로 해보니까 잡초 뽑는 일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얼굴은 쬐그만한데 엉뎅이는 코끼리 궁뎅이만 하고 다리 기럭지는 기린 목 처럼 긴 코케이젼 백인들이나 아프리카계 흑인들 처럼 잎 부분은 보일랑말랑 애기 잡초들인데도 땅 속 뿌리가 얼마나 깊은지 직접 뽑아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불가~ 뿌리가 이렇게 깊이 박혀있으니 뽑는다고 뽑아도 중간만 싹뚝 짤라서 뽑게되면 몇일 지나지 않아 귀신처럼 그 자리에 또 죽은 줄 알았던 그 잡초가 "오빠, 안녕" 하며 올라와 있어 그야말로 귀곡산장급 공포 체험 !!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원이 딸린 주택에서 생활하는 외국에선 흔한 전원관리용 도구들이지만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우리나라에선 난생 처음 들어보는 전원생활 용품들 중 하나인 잡초제거기(Weed Puller)


잡초제거기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무해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잠깐 헷갈렸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피스카스에서 출시된 위드 풀러(잡초 제거기)를 구입해 사용해 보니 만만치 않던 잡초 뽑는 일이 일순간에 만만한 일로 바뀌어 버렸네요 ^^.  잡초에 꾹 찔러박고 지렛대 방식으로 살짝만 들어올리면 주변의 잔디뿌리는 다치지 않고 4개의 집게가 잡초를 뿌리채 움켜쥐어 한방에 뽑아주는 신박한 공구로 나 같은 전원생활 초짜에겐 감사하기 짝이 없는 아이템



길이를 신체 사이즈에 딱 맟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할 일 없이 잡초를 손쉽게 제거하는 피스카스 잡초 제거기


잡초 위에 박고 몸 쪽으로 기울여 빼면 4발 집계가 오므라들어 잡초를 움켜잡아 뿌리채 쏙 뽑아 낼 수 있습니다

외국 소매가격은 국내보다 저렴하지만 환율왜곡과 배송비까지 포함하면 국내 소매가와 차이가 크지않아 국내 구입(가격 59000원) 


요즘 외국에선 한국 호미가 대 인기라던데, 사용해 보니 역시 조상님들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여러모로 대단히 편리. 호미뿐 아니라 우리네 선조들이 사용하던 편리한 농기구들 참 많습니다. 볼 때 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지게도 그중 하나인데 요즘은 알미늄으로 만든 지게들만 팔지 옛날 시골에서 보던 진짜 지게는 구할 수가 없어 아쉽네요. 우리나라 전통 농기구들의 한편으로 좀 아쉬운 점은(호미도 마찬가지지만) 쪼그리고 앉아서 작업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서서 생활하는 입식 문화의 외국인들은 우리들처럼 수시로 방바닦에 쪼그리고 앉는 경우는 거의 전무해서 쪼그리고 앉아 일 하려면 힘들덴데도 호미에 열광하는 모습들을 보면 신기방기~~ (유투브에 호미에 열광한 외국인들 쉽게 찿아볼 수 있더군요)


쪼그리고 앉아서 일 을 하거나 허리를 굽혔다 폈다하며 일을 하다보면 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곡소리 절로나게 힘드는데 선 자세로 잡초를 뽑을 수 있는 피스카스 스마트핏 위드풀러 텔레스코픽을 구입하기 전까지는 잡초뽑기도 그런 쪼그리고 앉아서 해야하는 일거리들 중 하나. 허리를 굽혔다 폈다 할 일 없이 편하게 선 자세로 잡초만을 골라 뿌리까지 쉽게 쏙 뽑아낼 수 있어 농삿일이라곤 생전 처음해 보는 전원생활 초짜에겐 본전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누가 만들었는지 참 잘 만든 전원생활 용품으로 어디 고장 날데도 없는 단순한 구조라 한번 사두면  대를 물려가며 3대가 쓰고도 남을 제품 ^^



적절한 공구만 있으면 힘든 일이 그다지 힘들지 않게 된다는 것을 잘 알려준 피스카스 스마트핏 위드 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