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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뚝딱 만들어본 DIY 전원생활 용품

전원주택으로 이사와서 새로 생긴 또하나의 취미 DIY 생활목공. 아직은 그냥 나무를 짤라 피스를 박아 만드는 쌩초보 수준이지만, 기회되면 오일스테인도 칠해서 색감도 내주고 곡선 모양으로 멋도 내보는 제대로 된 목공작업을 틈틈히 해보고 싶은데 그럴 실력까지 쌓을 수 있을지는...글쎄요 마침 가까운 곳에 목재공장이 있어 구조목, 방부목, 합판, 집성목 등등 모든 나무들을 공장도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편리하고 좋습니다. 처음엔 기다란 3600mm 짜리 원목을 승용차에 실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엄두를 못냈었는데 원형톱 덕분에 목재공장에서 나무를 구입해 그 자리에서 바로 잘라 자동차 트렁크에 실어오는 방법으로 문제 해결~~ 1. 노트북 전용 책상 데스크탑 컴퓨터가 마련된 별채 서재까지 왔다갔다 하기 귀찮아 ..

통짜 통나무 잘라 화목장작 만들기

올 겨울에는 장작공장에서 화목용으로 미리 쪼개 파는 쪼갬목 대신 통짜 통나무를 구입해서 전기톱으로 잘라 화목장작을 직접 만들어 보려던 무모한(??) 계획을 드디어 실행에 옮겼네요 ^^ (전원주택으로 이사와서 재까닥 엔진톱을 구입했던 이유가 바로 언젠가 외국영화에서 봤던 주인공처럼 통나무를 잘라 화목장작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었기 때문 ^^) 꼭 해보리라 맘은 먹고 있었지만 몇가지 우려되는 점들 때문에 늘 주저할 수 밖에 없었던 전원생활 최고의 백미 프로젝트 중 하나 ^^; 1.계단을 올라야 마당이 나오는 전원주택 구조 때문에 화물차가 집 안까지 진입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집 앞 도로변에 통나무를 부려놓야야 될 상황인데 도로에 통나무가 널부러져 있을 경우 다른 차량 통행에 지장이 없을지? 2. 크레인을..

전원생활과 전동공구 4편 : 각도절단기 마이터 쏘

인생살이가 다 그렇듯 좋은게 있으면 또한 나쁜면도 항상 있듯, 모두들 부러워하는 낭만으로 포장된 전원생활의 이면에는 전화 한통화면 다 해결되는 도시인들은 상상하기 힘든 시골살이의 특유의 불편함 또한 만만치 않다는 것을 절실히 공감하고 있는 중 얼마전 탤런트 윤상현씨의 전원생활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 도중 장마비에 빗물이 줄줄세는 날림 전원주택의 실상이 여과없이 그대로 방영된 적이 있죠. 우리나라 엉터리 건축설계사들과 시공업자들의 날림시공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며 무작정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려준 유익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화려한 겉모습에 홀려 엉망으로 지어진 전원주택을 덜커덕 구입하면 그순간 부터 그야말로 악몽의 시작. 겉은 신델렐라지만 속은 임마누엘인 내숭녀를 만..

전원생활과 전동공구 3편 : 앵글 그라인더

앵글 그라인더는 "공구계의 날쌘돌이"란 별칭에 걸맞게 똑똑한 공구지만 부주의하게 다루면 작업자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까지 크게 다칠 수 있는 위험한 공구 (고속으로 회전하는 앵글 그라인더를 실수로 놓치게 되면 날이 계속 돌기 때문에 공처럼 이리저리 튀며 쌩난리 부루스라고~~) 나도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지만 시골사람들이 병원 응급실에 실려오는 첫번째 경우는 사디리에서 떨어지는 낙상사고, 두번째는 회전날을 사용하는 공구들 멋모르고 쓰다 일어나는 사고 때문이라고~ 아에 처음부터 위험한 물건들은 가까이 두지않는게 장땡이겠지만 내 경우는 인생을 살다보니 매번 위험한 물건들과 함께 지내는 경우가 많은 운명(??). 남들이 위험하다고 하는 물건들 대부분이, 예를 들면 모토사이클이 대표적 이겠지만, 잘 만 사용하면 ..

전원생활과 전동공구 2편 : 전동 드릴과 전동 드라이버

사람 한번 부르려면 공임과 자재비에 상당한 금액의 출장비를 따로 더해 줘야 되는 시골생활 전원주택에선 왠만한 수리보수는 직접 할 수 있으면 여러모로 좋으련만 생전 공구 한번 잡아보지 않았던 나같은 사람들에겐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죠. 이런저런 문제들이 끈입없이 발생하는 전원생활을 하다보면 간단한 자가수리는 일상의 일부 인건비 때문에 DIY가 일상화된 나라들에선 왠만한 전동공구들은 기본으로 구비하고 있는 집들이 대다수이고 게중에는 슬라이딩 각도 절단기나 테이블쏘 같은 전문적 전동공구들까지 갗춘 가정들도 많지만, 문제가 생기면 전화 한 통화하면 다 해결되는 우리나라에선 구지 공구들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정 상비용 공구들이 한정적일 수 밖에 없고 나역시 마찬가지~~ 공구란 것이 늘 그렇듯 있..

전원생활과 전동공구 1 편 : 원형톱

우리나라식 전원생활을 영어로 뭐라 해야할지 딱히 생각이 나질않아 몇일 곰곰히 생각해 본 결과 1. 프레어리 라이프(Prairie Life) : 서부영화에 나오는 광활한 대지에 외로이 서있는 "초원의 집" 느낌이라 우리나라식 전원생활과는 다름 2. 컨트리 라이프(Country Life) : 고향 시골마을에 이사와 사는 것 같아 서울 근교 전원생활과는 다른 느낌 3. 오프그리드 라이프(Off-grid Life) : TV에 나오는 속세를 등지고 오지에 사는 "자연인" 느낌으로 전원생활과는 성격이 전혀 다름 4. 마운틴 라이프(Mountain Life) : 산 속 혼자 뚝 떨어진 곳이 아닌 올망졸망 전원주택 단지에 살면서 무슨 마운틴 라이프~~ 잘 모르겠지만 "백 컨트리 라이프(Backcountry life)"..

전원생활과 길냥이들과의 인연 시작

전원생활과 전원주택의 이면에 도사린 온갖 어려움들에 대한 사전지식이라곤 정말 1도 없이, 흰눈 덮힌 설국의 낭만과 자연인의 환상만을 쫒아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맞이했던 첫해 겨울의 혹독한 겨울철을 지내고 나니, 온갖 종류의 날개달린 곤충들이 출몰하기 시작하는 봄, 뱀들이 출몰하는 여름, 송충이 비스므리하게 생긴 각종 기어다니는 징글러브유 벌레들이 기승을 부린다는 마운틴사이드의 가을쯤은 그냥 룰루랄라 오케이 바리 오로지 혹독한 겨울이 지나 간 것에 감사하는 마음 뿐 그까짓 것들 쯤이야 하는 여유로움 전원생활을 시작하기 전 우려했던 뱀의 출몰은 기우에 불과했고(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된 용인에는 뱀 구경할래도 할 수 없음), 살충제를 부지런히 뿌려서 그런지 송충이 같은 꿈틀거리는 애들도 거의 눈에 띄질않고~~ ..

여름철 전원주택과 해충 : 파세코 충전 농약 분무기와 3M 방독 마스크

백팔번뇌 속세의 삶을 훌쩍 떠나 나홀로 깊은 산 속에 사는 "자연인" TV 시리즈가 인기를 끌며 오지생활의 낭만을 부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남들에게 보여지는 낭만의 이면에는 견디기 힘든 외로움과 혹독한 자연환경, 일상의 불편함 등등 그곳 역시 사바세계의 욕심과 욕망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을거란 생각인데...글쎄요. 한번 중독되면 끊기 힘든 치명적 마약과도 같은 현대문명의 이기를 맛 본 이상 100% 속세와의 연을 끊고 자연에 완벽히 동화되어 살아가기는 쉽지 않을듯 막상 해 보니까 전원생활도 마찬가지~ 흰 눈 쌓인 설국의 낭만 보다는 아무리 난방을 해도 아파트와는 비교자체가 불가능 할 정도로 추울 뿐더러 예상을 초월하는 난방비 폭탄의 씁쓸함이 더 생생한 기억으로 남은, 꿈에 그리던 전원..

미군 불하용 1인용 팝업 모기장 텐트: 백 컨트리 홈 패티오(Patio) 캠핑

지난 블로그 기록을 뒤져보니 북한산 백운대에 올라 난생처음 비박야영을 했던 것이 2005년 이맘 때 쯤. 산 정상을 가득 메웠던 등산객들이 모두 사라지고 어둠과 바람소리 뿐만 남은 "태극기 휘날리는" 북한산 꼭대기 백운대에 홀로 앉아 까마득한 발 아래로 보여지던 서울시내의 불야성이 마치 다른 세계처럼 느껴지며 절대 어둠 속에 잠겨 꼬박 밤을 세우던 그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14년전~ 세월이 정말 번개처럼 흘러가고 있습니다 모토사이클 라이딩에 이어 시작했던 등산과 비박야영, 그리고 암벽빙벽, 오토캠핑, 라이드앤캠프, 헌팅, 자동차 트렁크 캠핑, 해외 배낭여행으로 이어져 온 지난 수십년간의 아웃도어링 라이프의 최종 결산이자 아마 내 생애 마지막 아웃도어링 장른 일지도 모를 전원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이사 오..

새롭게 찿은 나만의 일출 장소: 길냥이 손님들

지난번 새로 이사한 집 근처에서 아침산책 겸 걸어서 갈 수 있는 멋진 일출장소를 아직 찿고 있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었죠. 지난 몇개월 동안 새벽 트와일라이트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을 찿아 여기저기 다녀 보았지만 맘에 쏙 드는 곳을 찿지 못해 아쉬웠는데 얼마전 정말 우연히 제대로 일출을 구경할 수 있는 장소를 발견했네요 ^^ 다락방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는 방을 메인 베드룸으로 사용하다 보니 야외 테라스와 연결된 넓은 마스타 베드룸을 아에 비워놓고 사용하지 않아 자주 들어 갈 일이 없었고 아침이면 일단 정원으로 나가 둘러보는 것이 습성이 되다보니 일출이 일어나는 시각에 2층 테라스에는 나갈 일이 없던차 얼마전 이사 올 때 2층 테라스에 놔 둔 운동기구를 오랫만에 사용 해보기 위해 그냥 방치하던 2층 테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