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전원생활 용품

전원생활용 전동공구 7편 : 페스툴(Festool) 집진기 CTL 26 with Blutooth Module

Steven Kim 2020. 1. 2. 16:33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취미로 자리 잡은 DIY 작업을 하고 싶을 땐 거실 문만 열고 나가면 되는 앞 테크에 공구들을 설치해 톱밥 분진 신경 쓸 필요 없이(야외니까 톱밥 날리는 데로 놔뒀다 작업 끝나고 블로우어로 훅 불어주면 끝~) 편하게 작업을 하곤 했었는데 날씨가 추위지기 시작하면서 야외작업 불가능~~ ㅠㅠ 

 

2019년 여름 가을 동안 잘 사용했던 야외 데크 작업장

 

곰곰히 생각 끝에 이번 겨울 동안은 2층 비어있는 방을 임시 개인 작업실로 사용하기로 작정하면서 각도절단기와 테이블쏘에서 배출되는 엄청난 양이 Sawdust를 빨아들이는 집진시스템(Dust Extracting System)의 필요성이 절대적으로 대두됐고(참고로 공구 사용 시 발생되는 톱밥과 분진 그리고 소음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방안 없이는 아파트가 됐던 전원주택이 됐던 Indoor Woodworking DIY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 폭풍 검색 끝에 현재 사용 중인 디월트 각도절단기와 테이블쏘에 별도 커플러 없이도 바로 끼울 수 있는 디월트 DVW901 집진기를 주문

 

* 목공용 집진기는 전동공구에 연결해 톱밥을 빨아들이는 장치로 가정용 진공청소기와 똑같은 기능과 용도지만 출력과 용량이 훨씬 더 크고, 분진이 밖으로 세어나가지 못하도록 필터로 기밀되어 있는 시스템으로 대부분의 집진기는 유선 공구를 집진기의 콘센트에 꼽으면 공구의 온오프 스위치로 집진기의 전원도 꺼지고 켜지는 연동시스템으로 작동되지만 집진기에 전원선을 직접 꼽을 수 없는 무선 공구의 경우 리모컨으로 기능이 있어 원거리에서도 편하게 전원을 온오프 시킬 수 있습니다(그러나 Dewalt DVW901 집진기는 유선 공구 연동장치는 있지만 리모트 온오프 기능은 없음). 처음 살 때 반드시 리모컨 온오프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구입하는 것 추천(TV 리모컨처럼 있을 땐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없으면 엄청 불편하듯 집진기 리모트 컨트롤로 똑같다고 보면 됨)

 

일이 순조롭게 진행됬다면 오늘 포스팅은 디월트 집진기에 대한 내용이 될 뻔했지만, 온라인 쇼핑몰마다 주문 후 2-3일 뒤에 어김없이 임의로 취소되는 황당 시츄에이션의 반복ㅠㅠ  처음에는 아이마켓에서 퇴짜, 다음번에 지마켓에서 퇴짜 그다음번에 옥션 그리고 11번가...(재고가 없는 상품을 판매중인 상품으로 올려놓으면 멋 모르고 주문한 소비자는 카드 결제한 거 취소됐는지 확인해야 되고, 기다리느라 시간 낭비하고, 일정이 어긋나서 찜찜하고~~ㅠㅠ). 

 

* 최저가 검색을 통한 온라인 쇼핑이 대중화 되면서 대리점들이나 중간 판매상들이 물건이 없더라도 일단 최저가로 올려놓고 오더가 들어오면 그때 물건을 공급처로부터 받아서 보내주던지, 물건이 없거나 가격을 도저히 맞출 수 없으면 임의로 오더를 취소하는 경우가 제법 많은 듯 (멋 모르고 기다리던 소비자는 찍소리 한마디 할 수 없는 상황~~ ㅠㅠ) 

 

디월트 코리아 본사에 확인해보니 DWV 901 Dust Extractor(집진기)는 현재 재고가 바닥나 당분간 주문을 못받는 상황이라는데 문제는 재입고 날짜가 언제인지 모른다는 것 ( 원더걸스의 Nobody Nobody wants you ~~ㅠㅠ). 

Dewalt DVW 901 (미국 모델넘버는 DVW010)  집진기 ( 국내가격 46만원-50만원 미 국현지 가격 USD 350)

 

재고소진 계획을 미리 파악하지 못한 디월트 코리아의 Non professional 비즈니스 마인드가 야속하지만 군대 간 남친 기다리듯 입고될 때까지 꾹 참고 기다릴까 하다가(가지고 있는 공구가 전부 디월트거라 어쩔 수 없이~) 야속한 디월트만 믿고 일편단심 하다간 평생 고생할 수 있겠다는 현실적 생각이 들어 헤픈 여성들이 그러는 것 처럼 고무신 꺼꾸로 신기로 결심 !!(고무신 꺼꾸로 신는 헤픈 여성들의 갈대와 같은 마음 비로소 이해가 됨~~^^). 팔자 고치기로 한 사람들이 다 그렇듯 이왕 버린 몸 일단 디월트 보다 더 잘난(??) 놈을 구입하기 위해 또다시 눈에 불을 켜고 폭풍 검색!!!(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적극 동참 중이라 마끼다를 포함 일본명 붙은 제품들은 아예 관심 밖~)

 

* No Japan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목공 쪽에는 일본제품 불매 참여도가 다른 분야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더군요. 아베정권의 야비한 수출규제로 인해 야기된 한일관계 돌이킬 수 없이 악화되고 있는 와중에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투버들의 영상 고발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일본인들의 혐한적 이중성을 똑똑히 알게 된 것은 정말 다행.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겉 다르고 속 다른 일본인들 특유의 한국인 비하가 얼마나 야비한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신세대 젊은 일본인들은 겉다르고 속 다른 일본 기성세대들과는 다르다고 하던데 젊은이들이 경우 개인적으로 직접 겪어보지 않아서 진짜 그런지는 잘 모르겠음).  

 

기회만 생겼다하면 한국인들을 악의적으로 비하하는 얄미운 짓만 골라하는 패배의식에 쩔은 일본인들의 정신적 트라우마가 참으로 딱하다는 생각과 함께 내 차 뒤에 붙은 No Japan 마크로 일본 극우들에게 퍽큐

 

내 차에는 No Japan 로고가 커다랗게 붙어있으며 일본인들의 한국비하가 계속되는한 일본제품을 구입하는 일은 없을 것

 

집진기를 검색하다 난생 처음으로 알게 된 독일 공구 브랜드 "페스툴(Festool)"

 

확인해 보니 집진기 뿐만 아니라 페스툴 이름 붙은 제품들은 지금까지 내가 알고있던 공구들의 일반적인 가격대를 (훠얼씬~~) 뛰어넘는 비싼 제품들이 대부분인 공구계의 롤스로이즈급 Stubburn(똥고집) 이단아 브랜드 (목공을 하는 분들 사이에선 페스툴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진 브랜드지만, 목공 쪽과는 관계가 없는 일반인들은 페스툴이란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도 많을 겁니다. 독일을 수도 없이 들락거렸지만 독일에 페스툴이란 공구 브랜드가 있는지 나도 몰랐었으니까~)

 

* 프리미엄급 공구로 알려진 디월트, 밀워키 같은 브랜드들도 원가절감을 위해 중국에서 OEM생산을 하는 제품들이 다수지만 페스툴 로고가 붙은 공구는 100% 독일과 유럽에서만 제조 (원가절감을 위해 중국 OEM 생산제품이 많아지면서 요즘엔 디월트 같은 유명 공구회사 제품들도 품질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 ㅠㅠ )

 

*디월트 충전 체인톱의 황당한 고장 경험: 통나무를 자르다 모타가 타버리는 황당한 고장으로 모터를 교체하는 AS를 받았지만 고쳤다고 받은 물건이 또다시 똑같은 증상으로 작동 불능(통나무를 자르다 보면 연기와 타는 냄새가 나면서 작동 불능), 또다시 AS를 받았고 이번에는 진짜 문제없을 거라던 세 번째 AS 후 에도 작업 중 또다시 모타가 타면서 또 작동 불능. 안양에 있는 디월트 AS센타를 왔다 갔다 하는 쌩난리 끝에 새 제품으로 교환받았지만, 새 제품도 다시 모타에서 연기가 나서 또 AS를 받는 "세상에 이런 일이~" 급 황당한 상황 후 다시 새 제품으로 교환받고 나서야 비로소 정상 작동 (이 사건 이후 국내 AS가 안 되는 디월트 전동공구의 해외 직구는 가급적 사양)

 

 

 

 

 

 

제품을 구입할 땐 미국 현지가격을 국내 판매 가격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곤 하는데, 이번에 구입한 집진기 페스툴 CTL 26E는 국내 가격이 미국 가격보다 오히려 더 저렴한 기특한 케이스로 비싼 가격이지만 괜한 한국에서만 비싸게 팔아먹는 눈탱이 가격은 아니라는 판단으로 바로 구입 ^^ (생활물가와 소득 수준, 환율왜곡 등등을 따지면 똑같은 제품일 경우 미국 가격 보다 우리나라 가격이 당연히 더 싸야 정상이란 생각. 그러나 대부분의 제품들의 경우 한국 가격이 미국 가격에 비해 많게는 배 이상 대부분은 대략 20-30% 정도 비싼 편. Why ?? ~~).  

 

 

국내 정발제품 가격 대략 80만원대로 구입가능한 Festool CTL 26 집진기의 미국 아마존 가격은 USD 730

 

이미 언급했지만 페스툴 공구가 디월트나 밀워키같은 공구들과 가장 차이나는 특징은 타 공구 브랜드들에 비해 비싼 가격 (프리미엄 공구로 알려진 디월트나 밀워키 보다 2배 이상 비싼 제품들이 대부분이니 헉소리 절로 날 판~ㅠㅠ) 

 

비싸면 다 좋은 줄 아는 쌍팔년도 우리나라의 무식한 소비자들 상대로 코리안 코스트(Korean Cost)란 괴상한 용어까지 만들어 우리나라에서만 비싸게 팔던 과거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그리고 허영심 많은 여성들을 은근쓸쩍 부추키는 눈탱이 마켓팅의 대명사 루이비통, 샤넬 같은 아시아 지역을 특정한 가격왜곡 마켓팅과는 성격이 다른, 오히려 우리나라 가격이 독일 보다, 미국 보다, 특히 멍청한 소비자들 많은 일본 가격 보단 훨씬 더 싸다는 점이 특별 

 

*페스툴의 여러 제품군들 중에서도 집진기에 대한 평가가 매우 호의적이며 특히 샌더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독보적이란 평가가 많이 눈에 띕니다    

 

디월트 DVW 901과 페스툴 CTL 26E 비교

두제품 모두 30리터급 용량(페스툴 CTL26E는 26리터)

-디월트 DVW 901은 50만원대 CTL26E는 80만원대(디월트는 무선 컨트롤 기능이 없어 별도로 장착할 수 업지만 페스툴 집진기를 구입할 때 무조건 같이 사야 하는 필수 악세사리인 블루투스 모듈 더하면 90만원대) 

- DVW901은 디월트 공구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2개의 집진구 커플러 기본 제공. CTL 26E는 디월트 공구들에 끼울 수 있는 별도의 커플러가 없기 때문에 별도의 방안을 강구해야 함(이게 보통 번거로운 일이 아님)

- 유선공구를 사용 시엔 두 제품 모두 집진기 온오프 자동 연동. 무선 제품 사용 시 CTL26E는 블루투스로 원거리에서도 리모컨으로 온오프 가능하지만 DWV901은 본체 스위치로만 작동(고무신 꺼구로 신게 된 결정적 이유)

 

페스툴 CTL26E 장점

- 무조건 3년 무상수리

- 10년 동안 제품 고장 수리 보장

- 블루투스 리모컨 기능

 페스툴 CTL26E 단점

- 동일 스펙의 디월트 집진기보다 거의 2배나 비싼 가격(비싼 만큼 성능도 2배로 좋을까?? Maybe not~~)

- 디월트나 보쉬 밀워키 같은 다른 브랜드 공구에 사용하려면 별도의 체결구를 발품 팔아 돌아당기며 구해야 함 (뭘 어디서 사야 하는지 모르는 공구 초짜들에겐 이거 보통 일이 아님 ㅠㅠ). 페스툴 집진기가 도착해 디월트 각도절단기에 끼워보니까 별도 체결구 없이도 대충 제대로 맞지만, 아쉽게도 디월트 테이블쏘에는 안 맞음 ㅠㅠ (디월트 테이블쏘는 페스툴 집진기 호스보다 구멍이 휠씬 커서 꼭 맞지 않지만 그냥 호스 끝부분을 구멍에 대충 집어넣고 사용해도 배출되는 톱밥의 90% 정도 빨아들임)

 

페스툴 집진기를 구입하게 된 또 하나의 이유는 우연히 인사를 나누게 된 페스툴 전주 페스툴 총판 대리점 사장님의 박학한 공구 지식과 친절한 안내 그리고 약 5만원 상당의 서비스 품목 무상제공~~ (페스툴 공구에 관심 있는 분들은 전주 페스툴 대리점 블로그 방문해 보시길~ ^^)

 

페스툴 집진기 종류

- 페스툴 미니 : 휴대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목공용으로는 아무래도 용량이 딸린다 싶어서 패스

- 페스툴 미디 아이 : 페스툴 매니아들의 관심 속 작년 11월 국내에도 출시된 따끈따끈한 가장 최신형. 다른 기종은 블루투스 모듈을 별도로 구입해(10만원 상당) 장착해야 되지만 미디 아이는 아예 처음부터 내장되어 있어 모듈은 빼고 스위치만 사면 됨. 집진 용량이 약13리터로 조금 적은 편. 미디아이 가격(60만원 중반대)에 조금 더 보태면 CTL26E제품 구입 가능해 아쉽지만 패스 

- 페스툴 26/36/48 : 36리터 용량급부터는 백만원대를 훌쩍 넘어가기 때문에 아마추어가 사용하기에는 그냥 26 정도도 감지덕지

 

사용 소감

- 톱밥이 많이 나오는 각도절단기와 테이블쏘에 물려서 사용해 본 결과 이 정도 집진성능이면 그럭저럭 실내에서도 작업 가능하다는 결론 (그러나 완벽한 집진은 불가능. 특히 각도절단기는 집진 구멍 외 다른 쪽에서 나오는 톱밥먼지도 상당)

- 페스툴 집진기를 구입할 때 별매 품목인 전원 온오프 블루투스 리모트 컨트롤 모듈은 선택이 아닌 필수(완전 편함)

- 아파트 베란다에서 취목 생활목공 하시는 분들의 경우 톱밥 분진 문제는 집진기로 해결 가능하지만, 집진기 작동 소음은 별개의 문제로 전동공구와 집진기가 한꺼번에 돌기 때문에 상당히 거슬리는 편 (아파트에서는 층간소음 문제 발생 가능성 다분)

- 며칠 사용해 보니 페스툴의 블루투스 리모콘 기능이 너무 편해 리모콘 기능이 아예 없는 디월트 DVW 901 집진가 샀으면 후회막심할 뻔

- 가격이 사악(??)하지만 미국 아마존 가격을 확인해보니 우리나라에서만 비싸게 파는 얄미운 코리안 코스트 눈탱이 가격이 아니라 미국, 독일, 영국, 일본 가격이 우리나라 가격보다 오히려 더 비싸니까 억울하지는 않음

- 국산 산업용 청소기(대략 10만원대) 보다 무려 8배나 더 비싼 가격만큼 성능도 8배 더 좋은지는 솔직히 I don't think so    

 

 

수퍼벤치와 워크벤치, 테이블쏘 작업대까지 들여놓으니까 넓은 방인데도 좁다 싶긴 하지만 어쩌다 한번씩 취미 목공 하는데는 No probl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