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 way down to 봉하마을 둘째날
번쩍 눈이 떠져 시계를 보니 새벽 6시. 얼마나 피곤하였던지 부둣가의 셋업한 텐트에서 정말 곤하게 잠이들었던 모양입니다. 새벽녃부터 갑자기 피어오르는 바다안개에 잔득 스며있는 습기가 마치 비처럼 피부를 적시는 남해를 서둘러 출발합니다. (어촌에서 공동관리하는 부둣가에 텐트를 치게 허락하여준 마을이장님 감사합니다. 이장님이 하시는 식당이 유진횟집이네요...나중에 꼭 다시 한번 들릴께요..^^) 안개속을 주행하는 도중 비맞은것과 다름없이 헬멧과 라이딩복이 푹 젖어버릴정도로 정말 한치앞을 가름하기 어려운 짙은안개에 시야가 가려 라이딩 내내 바짝 긴장을 풀 수 없었지만 꼭 가보고 싶었던 봉하마을을 찿아가는길이라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혼" 왜색풍 표현스럽긴 하지만, "혼"이 들어간 단어들을 보면 왠지 가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