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사이클 보호복/모토사이클 사진기록(Picture)

09년 11월29일 파주 광탄면 기산리 Ride-and-Camp

Steven Kim 2009. 11. 29. 20:39

토요일밤 Ride-and-Camp 캠핑장을 찿아 1번국도 통일로를 따라 숙영지에 도착하였을때는 이미 밤늦은시간..(다음날 아침 지도를 확인하여 보았더니 빠른 지름길을 놔두고 무쟈게 돌아 왔네요..ㅠㅠ..)

 

그동안 숙달이 되어서인지 어둠속에서도 텐트를 셋업하고 야영을 준비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네요.척척 차곡차곡 순식간에 야영을 준비할 수 있을만큼 손에익은 장비들에 애정이 느껴집니다...^^...

 

 

언제나 든든한 여행의 파트너가 되어주는 Ride-and-Camp을 위한 모토사이클인 R1200GS 독일댁 "실비" 에 여러번의 실제 야영경험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짐을 실을 수 있는방법을 고민하다가, 카고백을 두개 별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최종결론을 냈는데요..아무래도 아주 잘한 결론인듯..^^..

 

비를 맞아도 괜찮을 물품들을 일반카고백에 팩킹하고, 방수전용 라이딩카고백에는 우모침낭이나 우모복등 비를 맞으면 않되는 물품을 팩킹합니다. 지난번 봉하마을을 다녀오면서 세차게 내리는 비를 만났지만 일반카고백위에 올려 쌓은 방수카고백이 나름 효과적으로 일반 카고백까지를 훌룡하게 방수하여 주더군요.

 

라이드앤캠프를 위해 자동차에 비해 아무래도 짐실는 공간이 매우 한정된 모토사이클에 효과적으로 짐을실으는 요령이 중요합니다. 실비에 장착된 바이오케이스중 오른쪽 케이스에는 비상시 필요한 라이딩용품들(방수용품, 펑크수리용품, 비상 방한용품, 비상약품)이 항상 적재되어있어 공간사용이 어렵고, 모토사이클의 배기통때문에 공간이 많이 부족한 왼쪽케이스에는 야영지에서 갈아입을 여벌의 편한옷과 신발을 넣고 쉽게 넣다뺐다 할 수 있게하였으며, 탑케이스는 혹시나 발생될 지 모르는 짐(혹시 현지의 특산물이나 기타 기념품을 구입시..)을 위해 가급적 비워서 운행합니다.

 

(별도로 탱크백을 사용하여 추울때 안에 껴입일 Down inner jacket, 급할때 쉽게 찿을수 있도록 Head lamp, 경치를 관람할 수 있는 망원경, 세밀한 지도, 썬그라스, 카메라. 잠깐 마실물이 든 보냉통등 일상용품을 수납하고요..)

 

(R1200GS에 야영짐을 실으면서, 늘상 아쉬운점 하나는 바로 크기가 커서 바이모케이스에도 들어가지않고, 그렇다고 밖에다 메달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않은 콜맨 노스스타 랜턴을 가지고 다닐수 없다는 점입니다. 여러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적당한 방법이 없네요..ㅠㅠ..라이드앤캠프에는 노스스타 대신 EPIgas의 MB랜턴을 사용하곤하는데 추운날씨에 가스가 얼면 불빛이 약해지는 가스랜턴의 아쉬움이 있네요..)

 

만만치않은 Ride-and-Camp 야영짐을 모토사이클에 안전하고 단단하게 묶는데 가장 편안한 로프를 찿기위해 그동안 여러제품들을 직접 사용하면서 검토해왔는데(우리나라 퀵서비스 아저씨들이 100% 애용하는 고무밴드까정.^^..), 현재 사용하고있는 Carolina North MFG의 라쳇식 로프가 편안함과 효과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잘못하면 땀을 뻘뻘흘려야 될 짐을 묶는일을 식은죽 먹기식으로 쉽고 편안하게 할 수 있습니다.

 

판매용 장작은 트랙킹용의 자그마한 화로대에 사용하기에는 좀 너무 큽니다.(Ride-and-Camp 전용으로 일반 오토캠핑용 화로대보다는 작지만 나름 커다란 장작을 태울 수 있을만한 사이즈의 화로대를 알아보고 있는중인데요..NOS의 캠프로콋스토브가 눈에드네요..). 큰 장작을 적절한 크기로 잘라서 사용하여야 할때는 톱과 도끼가 필요합니다.

 

  

 

블라디메리 침낭으로 충분한 보온을 확보하였고, 바닥은 먼저 텐트밑에 은박지로 습기를 차단하고 서머레스트 Z-lite 메트리스와 네오에어 메트리스를 겹쳐사용하여 바닥의 찬기운을 막고, 푹신한 쿠숀감을 느낄수있게 하였습니다. 집의 침대만큼은 푹신거리신 않지만, 구름이 흘러가는 소리와 나무사이로 이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텐트밖에 켜논 랜턴의 불빛이 점차 사그라져가며 더욱 또렷해지는 숲속의 어둠을 벗 삼아 포근한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발란드레의 신형침낭인 블라디메리는 목부분에 보조보온시스템이 적용되어있습니다(구입시 2개의 보조 목보온다운이 딸려있음). 내한온도 영하18도 까지를 카바할 수 있는데, 아주 추운날씨에는 목부분을 완전하게(full-wrap) 감싸는 보조다운을 착용하면 침낭내부의 온기를 완벽하게 차단하여 줍니다. 목부분을 full-wrap 하는 보조다운과는 별도로 목부분만을 살짝 덮을수있는(half-wrap) 보조다운도 날씨가 좀 덜 추울경우 교환하여 착탈할 수 있게되어 있습니다.(그냥 보통의 날씨에는 일반침낭과 같이 보조다운 시스템을 다 빼버리고 그냥 사용하면 되고요..) 

 

라이드앤캠프를 하다보면 오랫동안 앉아있을 수 있는 편안한 의자가 참 요긴합니다. 등받침이 높은 편한 릴렉스체어를 가지고다니면 제일 좋겠지만, 접었을때 길이가 너무 길어서 실비에는 실을수가 없습니다. 어쩔수없이 아주 오래전 구입한 구닥다리 야영체어를 가지고 다니는데 팩킹길이가 실비의 사이드와 딱 맞어서 실코다니기 좋긴한데 너무 낡아서 금방이라도 푹석 주저앉을까바 겁나네요..^^.. 

 

한묶음의 장작으로 유니프레임 1인용 화로대를 이용해 불을 피워 밤늦게까지 밖에 앉아있는동안 따스함을 유지할 수 있었네요. 장작이 다 타고남은 파란불꽃이 일어나는 숯불의 화력도 장난이 아니고 무쟈게 오래갑니다..^^

 

(이번 야영중 깜빡한 다음번에 꼭 잊지않고 가져가야할 품목)

- 장업용 면장갑 (화로대 설치와 장작을 팰때 사용)

- Hot Sac 라이너

- 세면백

- 피콕 손난로

 

(다음번 라이드앤켐프때 가져가면 좋을것 같은 품목)

- 코펠 2개및 녹차(or 홍차) 

- 키루나 우모복

- 불띠를 막을 허드레옷 (화로에서 튀는 불티에 빵구나지 않도록..)

- 숯불찝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