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전원생활 이야기 107

봄 맞이 준비 3탄 : 가든파티용 아이템

새벽 기온은 아직 영하와 영상의 경계를 왔다갔다 갈피를 못잡고 있지만 한낮 기온은 이제 덮다 싶은 17도에 육박하는 마운틴사이드 4월의 첫 주말, 거의 하루종일 잔디정원 마당에서 음악도 듣고 잔일들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작년의 경우, 이른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마당에서 살다시피 했었는데(그래서 너무 새까맣게 탔었기 때문에 올해는 부지런히 얼굴 가리개 착용), 모른긴 몰라도 아마 올해도 지금부턴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마당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full scale(본격적인) Garden Outdooring이 조만간 시작될 듯 (음악도 밖에서 듣고, 밥도 밖에서 먹고, 여차하면 잠도 텐트치고 밖에서 자는....) 지난 3년여 동안 모든 사람들의 일상을 송두리채 바꿔버린 COV..

봄 맞이 작업들

2020년 재작년 한해 동안 맘 고생 많던 양평집 공사를 그해 12월31일까지 꽉 채우고 겨우 마무리한 후 비로서 여유롭게 맞이했던 2021년 봄, 태어나서 난생처음으로 마당 한켠에 자그마한 텃밭을 만들어 놓고보니 채소들과 열매들이 저절로 쑥쑥 크는 모습들이 정말 신기 ^^ (상추는 봄에 한번 심으면 겨울이 오기전까지 계속 따 먹어도 계속 나오고 또 나오고 그야말로 무한 리필~~) * 양평집 공사가 2020년 12월31일 끝나면서 그날 바로 잔금을 송금한 후 비로서 아무런 심적 부담없이 오로지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었던 2021년은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가장 여유롭고 행복했던 한해 옛날 어렸을 적 마당에 포도나무가 있었던 집에 살았던 망각 직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오랜 세월 지난이 뒤 다시 포도나무가 있..

2022년3월19일 춘설 (Spring Snow)

지난주 내내 평년 기온보다 웃도는 따듯한 봄 날씨가 계속되더니 낮이 밤보다 길어진다는 24절기의 춘분(3월21일)을 이틀 앞둔 3월 셋째 주 토요일 새벽부터 내리던 비가 5시경부터는 눈으로 바뀌며 마운틴사이드 곳곳에 소설에 등장할 법한 흰 눈 덮힌 낭만적인 풍경을 선물 블로그를 확인해 보니 작년 2021년에는 3월2일에 그해 겨울의 마지막 춘설이 내렸더군요. 2022년 올해 겨울의 마지막 눈일 듯 싶은 제법 많은 춘설이 오전 내내 내리는 가운데 (오늘 저녁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 모레 월요일 부터 몇일간은 새벽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꽃샘추위가 시작된다는 일기예보지만), 한낮 동안은 영상의 날씨로 이대로 계속 쌓이지는 않을 것이 확실(오후들어 완전 다 녹았음) https://blog.daum.net/st..

측백나무 잎에 찿아온 봄

작년 봄 식목했던 정원수들이 마운틴사이드의 혹독한 겨울을 무사히 보내고 잘 살아남았는지 궁금한 가운데 하루가 다르게 봄 기운이 곳곳에서 느껴지고 있는 중. Finally, the Spring has come !!!! 작년 봄 동네 나무시장에서 구입해 쬐그마한 프리우스 뒷 트렁크에 어거지로 실어날라 정성으로 식목했고, 겨울이 닥치기 전까지 이름처럼 Goldish Green의 아름다움을 뽐내던 "황금 측백나무"가 겨울 동안 붉은 황톳빛으로 변해 본래의 모습을 잃었던 상황에서 봄이 오면 어떻게 변할지 매우 궁금하던 차(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신이 없었음) 낯 기온이 17도 가까이 올라가고 봄 비가 내린 주말 사이 붉은 황톳빛을 띄던 잎새가 신기하게 조금씩 초록빛으로 바뀌기 시작 낯이 밤 보다 더 길어지며 본격적인..

2022년 올해 첫 개구리 울음소리

토요일 저녁부터 시작된 비가 제법 세차게 내리는 3월13일 일요일 새벽 전원생활이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언제부터인가 일상이된 새벽 어둠 속 각종 야외활동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거의 매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벽 칠흑의 어둠 속 북한산 여기저기를 헤메던 서울에서의 기억들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가운데 마운틴사이드 새벽 어둠 속 솔리터리 링반데룽(ringwanderung)의 일상이 새로운 삶으로 자리잡기 시작 3월13일 일요일 새벽, 어둠이 짙게 깔린 정원으로 나서기 위해 현관 문을 여는 순간 들려오는 개구리들의 울음소리가 참 정겹고 반갑네요 ^^ 세월이 흐른 뒤 다시 읽어보기 위해 일상을 일기처럼 기록하고있는 "전원생활의 이야기" 포스팅들을 찿아보니 작년엔 경칩이었던 3월5일 처음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었..

2022년3월1일 : 봄 비

2월 한파의 기세가 일주일여 계속되다 지난주 금요일(2월25일) 부터 날씨가 확연히 풀리기 시작했고, 한창 시절의 노래 가사 처럼 "새벽비가 주룩주룩 내 맘을 적시네~~♬♬"의 아련한 추억들을 생각나게 해주는 새벽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2022년3월1일 삼일절, 적막과 어둠 속에 잠긴 산골의 새벽 5시 현재 기온은 영상 3도 강추위에 꽁꽁 얼어붙었던 마운틴사이드 곳곳에도 봄기운이 확연합니다 (마트에 가는 길에 보니 동네 꽃시장이 벌써 Open !!) 혹독한 추위 속 앙상한 가지만을 남긴 채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원수들이 을씨년스러워 분위기도 바꾸고 어둠에 묻힌 마당을 좀 밝힐 요량으로 힘들여 나무가지에 정성으로 감았던 LED 안개등을 주말 동안 전부 걷어냈습니다 (봄기운에 새싹들이 움틀 때 혹시라도..

24절기 : 잔디정원 제초제 "동장군" & Wizz Spreader (입제 살포기)

그제는(2022년2월4일) 1년 24절기 중 첫번째 절기인 "입춘(봄의 시작)" 이었습니다. 도시에서 바쁘게 사시는 분들은 '입춘'이니 '소서'나 '대설' 같은 낯선 명칭들의 24절기가 뭔지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대부분들 관심도 없을 겁니다. 나 역시 지금까진 24절기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고 옛날 할머니께서 따지곤하시는 음력과 관련된 무슨 날들인 줄만 알다가, 전원생활이 안정적 정착기에 접어들며 텃밭과 정원관리에 관심이 많아지던 어느날 문뜩 24절기가 잔디정원 관리를 포함한 시골생활의 일정을 개략적으로 플래닝하는데 은근히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했고, 얼마전 부터는 새 달이 되면 어떤 절기가 들어있는지 확인 해보는 습관이 생겼네요 옛날 중국에서(주나라) 만들어진 시스템이다 보니, 기후변화로..

2022년2월1일 설날 : 올 겨울 다섯번째 눈

대설 주의보가 예보된 1월 31일 밤 10시경부터 조금씩 눈발이 비치는가 싶더니 밤 12시경부터는 사릿눈이 내리며 쌓이기 시작했고 (외부 기온 영하 1도) 임진년 설날 아침에는 행복한 한 해를 기약하듯 사방이 온통 새하얀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예보됬던 대설에는 못 미치지만 올 겨울 총 다섯 차례 눈 중에선 그래도 제일 많이 내린 눈 (우리집 야외테이블 위로 약 6cm 정도 적설) 2022년2월1일 새벽 12시11분 싸릿눈이 세차게 내리는 모습 (CCTV 촬영) 초저녁에 네플릭스 영화를 보며 깜박 잠이 들었다 깨보니 밤 12시가 가까운 시간, 이후 정신이 점점 더 말짱해지며 잠이 오질않아, 섣달 그믐날에는 잠을 자지않았던 옛날 풍습처럼 아에 밤을 꼬박 세우고 설날을 맞이하기로 결정 ^^ "동창이 밝았는..

2022년1월19일-20일 올 겨울 네번째 눈

1월19일 오후부터 제법 눈이 내렸고 1월20일 새벽 6시경 영하 13도의 만만치 않은 추위에 어제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있는 상태로 오후부터 또 다시 눈이 내리면 아래쪽의 넓은 논들과 주변 산들까지 햐얗게 눈에 덮혀 드디어 고대하던 All 화이트 스노우랜드(설국)의 센티멘탈리티와 설경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 눈이 얼마나 더 내릴지는 두고봐야 겠네요 일기예보 확인결과 이번 눈은 여기서 끝, 더이상 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운틴 전체가 눈에 덮힌 설경 속 All White scenery 모습은 다음 기회로 ~ (올 겨울 서울경기 지역은 적설량이 작년에 비해 휠씬 적은 듯) * 시골에는 관공서에서의 제설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집 주변은 본인이 직접 눈을 치워야만 하는데 이게 정말 만만치 않은 일거리..

2022년 1월 18일 올겨울 세번째 눈

어제저녁에 눈이 조금 흩날리는가 싶더니 새벽에 나가보니 아주 살짝 쌓인 정도. 지난주의 올겨울 두번째 눈 보다도 적은 양이지만 암튼 정원을 살짝이라도 덮었으니 올겨울의 세번째 눈으로 기록 잔디마당을 살짝 덮을 정도의 올겨울 세번째 눈(사람이 다니는 디딤석 부분만 에어 블로우로 눈을 치워준 상태) . 영하의 날씨에 내린 눈을 밟고 다니면 눌렸던 부분은 얼음으로 변해 치울 수 도 없고 미끄럽기 때문에 눈이 오면 가급적 빨리 쓸어내는 게 장땡 요 몇일간 새벽 영하 10도 이하의 제법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중이지만 아직은 작년에 기록했던 영하 22도 수준의 진짜 강추위는 닥치지 않고 있습니다 (눈도 많이 내리지 않고~~) 2022년1월18일 7시경 실외 온도는 영하 13도지만 실내 거실 온도는 영상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