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전원생활 이야기 107

전원주택 구입시 고려할 사항 종합 요약

2년전 나 처럼 아무 것 도 모른 상태로 용감하게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전원생활에 대한 이야기들과 전원주택 구입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관해 지난 2년간 두서없이 포스팅했던 내용들을 요약하고 수정해 다시 포스팅 합니다 전원생활에 대한 정보를 찿다 우연히 이 블로그를 들린 분들이 있다면 아래 연결된 링크를 클릭해 해당 글들을 읽어보면 꿈만 가지고 시골생활을 시작했던 쌩초보의 좌충우돌 지난 2년간의 전원생활과 전원주택에 대한 그때그때의 생각들을 통해 자신에게 유익한 정보들을 얻을 수 도 있을 듯~~ (링크 본문은 오늘 올리는 요약 내용하고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1. 2019년1월2일 포스팅 http://blog.daum.net/stevenkim/15711214..

2020년12월13일 첫 눈

서울에는 지난주 12월10일에 첫눈이 흩날렸다고 하던데, 양평에는 오늘(2020년12월13일) 새벽 3시경 부터 첫눈이 내리기 시작 칠흑의 적막 속 마운틴사이드에 내리는 첫눈을 맞이하기 위해 정원으로 나와 어둠과 추위를 물리칠 겸 화로대에 불을 지폈습니다 (캠핑파이어를 하려고 몇시간씩 차를 몰아 오토캠핑장을 찿아가던 옛날 추억들이 불현듯 생각나네요~) 현관 문만 열고 나가면 나만의 캠핑장인 자연 속 전원에 살고싶다는 소원이 마침내 이뤄졌고, 맘만 먹으면 언제든 캠프파이어링 하면서 자연인 처럼 자유롭고 느긋하게 지낼 수 있는 지금이야 말로 What a wonderful life it is !! 조금만 걸어나가면 지천에 널린 땔감도 공짜~ ^^ 영원으로 흘러 가버린 과거의 기억들을 언제든 다시 생생하게 불러..

겨울철 전원의 낭만 풍경 속에 숨겨진 화목 smoke 공해

현대인들이 잊고있던 삶의 여유를 찿을 수 있는 "사람사는 세상"으로의 가장 현실적인 탈출구 중 하나가 전원생활이 아닐까 싶은데...글쎄요.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돈키호테식 각오로 전원생활을 실행에 옮긴지 2년째, 아무것도 모른채 시작한 전원생활이지만 이제 제법 나름의 노우하우가 생겼고 비로서 "사람사는 세상"이 어떤건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중 ^^ 답답할 때면 훌쩍 모토사이클을 타고 찿아오곤하던 "물 맑은 도시 양평"에 드디어 소박한 쉘터를 마련해 맞이하는 첫겨울, 조만간 내릴 겨울 함박눈을 기다리며 이왕 올거면 왕창 오길 바라는 중 ^^ (몇일전 중국 동북부 지방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는 폭설만큼은 아니더라도~) * 공식적인 이사는 6월 여름철에 했지만 사실 1월부터 출근하듯 매일..

맘고생 심했던 보강토 붕괴와 보수공사

기록적 폭우와 돌풍의 위력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가감없이 보여주며 어렵게 쌓은 보강토가 붕괴되는 대참사(??)까지 일어났던 2020년의 여름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고통스러웠던 기억으로 남게 될 것이 확실한 가운데, 10월20일 오전 7시30분 마운틴사이드의 새벽정적을 깨트리는 굉음과 함께 중장비들이 우리집 앞마당과 보강토 아래 추수가 끝난 논으로 진입하면서 무너진 보강토를 복원하는 공사가 드디어 시작 보강토가 무너진지 무려 3달 동안 이날이 오기를 얼마나 학수고대 했던지~~ 큰 돈을 들여 쌓은 보강토가 계속된 폭우를 버티지 못하고 침하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무상 AS를 원하는 내 생각과는 달리 자연재해라고 보수공사비를 요구하는 업체측의 요구가 부담스럽지만 죽이되던 밥이되던 일단 보수공사가 시작된 것만으로도..

2년차 전원생활에 대한 소고

대망의 전원생활을 시작한지 이번 달 말이면 이제 2년째로 정신적 육체적 만족감이 기대 이상인 것으로 보아 전원생활에 매우 잘 적응해 가고 있는 듯 한데...글쎄요. 짬밥 5년은 되야 군대가 뭔지 조금 알게된다고들 했던 것 처럼 전원생활 오래하신 경험자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적어도 4-5년 정도는 직접 살아봐야 시골생활이 맞는지 안맞는지 결론이 난다고는 하지만 암튼, 나름 잘 적응해가고 있는 것은 확실 ^^ * 단풍이 절정이던 2018년 10월 그해, 지금 하지 못하면 영원히 못할 것 같다는 절박감에 과감히 전원생활을 실행에 옮겼던 것은 평생을 통틀어 가장 잘 한 결정 중 하나 전원주택을 마련하자면 큰 돈이 들어야하는 것 도 그렇고 평생을 살아 온 서울을 떠나 생판 모르는 마운틴사이드 시골로 이주한다는 것이..

잔디마당 나홀로 홈캠핑 "한여름 밤의 꿈"

보강토 + 잔디식재 공사가 끝나고 아직 남은 후속공사 일정(펜스 설치)을 기다리며 오래전 부터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우리집 잔디마당 캠프파이어 캠핑"을 실행~~ ^^   펜스를 설치하면 지금과 같은 '뻥 뚫린 내가슴'스러운 허전한듯 시원한 개방감이 덜 할 것 같아 펜스공사 시작 전 살아생전 다시는 누릴 수 없는 펜스치기 전 경관을 맘껏 누려보기 위해 절벽 같은 느낌의 높은 보강토 끝면에 간당간당하게 텐트를 치고 멜랑콜리하게 밤을 보낸 뒤 맞이한 환상적 트와일라이트 새벽~~ "Morning has broken like the first morning ~~" 서서히 어둠이 걷히면서 희미하게 모습을 들어내는 "산과 들(Mountain & Paddy Fields)"의 실루엣과 정겨운 청개구리들의 울음소리, ..

난방면적이 크고 단열이 잘 않되는 전원주택을 위한 효과적인 겨울난방은 ? : 화목난로

따뜻한 아파트에서만 살다 전원생활을 시작한 첫해 전혀 예상치 못하고 맞이한 전원주택의 겨울철 추위는 고통스러웠을 정도 불필요한 난방면적이 많고 단열이 부실한 내 생활패턴에 비해 너무 큰 전원주택에서 살다보니 어떻게든 춥지않게 지낼 수 있는 난방 방법을 찿아내야만 했고 여러가지를 시도해 본 끝에 내리게 된 최종 결론 : 단열이 잘 된 전원주택에서는 안 살아봐서 모르겠지만 단열이 않되서 추운 넓은 평수의 전원주택의 경우 그나마 효과를 볼 수 있는 난방 시스템은 결국 "화목난로(Wood-buring Stove)"라는 결론 (보조 난방기기들과 함께 공격적인 난방을 하면 난방비도 절감되고 나방효율도 높아짐) * 화목난로를 사용할 경우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먼지와 냄새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밀성이 우수..

전원생활 초보가 생각하는 좋은 전원주택의 조건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대다수의 현대인에게는 사회와 가족에 대한 책임과 의무의 굴레에서 완벽히 벗어난 "자유로운 영혼"의 삶을 사는 것은 현실적으론 실현 불가능한 백일몽이란 생각을 하지만, 사막의 신기루와 같이 쫒으면 쫒을 수록 더 멀어지는 바램들을 쫒아 상상 속 유토비아의 꿈을 포기하지 못한체 바람을 잡으려 애쓰고, 푸른 하늘을 흐르는 구름을 타보려 꿈 꾸는 "바람과 구름"의 돈키호테들에게는 희망이 있어 삶이 즐겁습니다 바람과 구름을 타고 자유롭게 날라 다니는 백일몽 속 멋진 내 모습과는 180도 다른 작아질데로 작아진 현실 속 셀프를 잠시 잊을 수 있는 취미활동들에 빠져 모토사이클 라이딩을 시작으로 등산 비박야영 급기야는 총기소지면허까지 따며 엽총을 다루는 헌팅까지 포함한 여러 장르의 아웃도어링을..

2019년12월25일 화이트 크리스마스

중국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올해는 백설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대신 "그레이 크리스마스"라는 뉴스 보도들 처럼 2019년 크리스마스는 서울 근처에는 눈 구경을 할 수 없었지만 큰 탈 없이 한해를 보낼 수 있었던 이곳 백컨트리 마운틴사이드 전원마을에는 밤새 눈이 소복히 쌓여 크리스마스 캐롤송의 느낌을 더욱 즐겁해 준 화이트 크리스마스의 멋진 풍경 ^^ (길 모퉁이만 돌아 나가도 전혀 눈이 내리지 않았는데 집 주변 마을에만 함박눈이 내려 신기~~^^) 백설로 뒤덮힌 2019년 12월25일 화이트크리스마스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 (내년 이 맘 때쯤엔 양평에서의 New Life가 준비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용인 집에서 맞이하는 마지막 설경일듯~~)

실경험을 통해 파악한 피해야 할 전원주택 유형

형형색색 아름답게 물든 2018년 늦가을, 기대반 걱정반의 설레임을 안고 염원하던 전원생활을 시작, 현관문만 열고 나가면 순백의 설산이 펼쳐지는 멋진 첫겨울과 엘리스의 원더랜드 같이 자연의 신비로움이 경이롭던 첫 봄, 우려했던 징그러운 뱀, 벌레들 걱정은 괜한 기우였던 청명한 녹음 속 첫 여름을 보내고 다시 윤회(Samsara)의 늦가을 단풍이 물든정경을 맞이하며 이 글을 포스팅 합니다 오랫동안 염원하던 전원생할을 시작한지 어느덧 1년이 흘렸고 지난 한해 4계의 기억과 시간들이 순식간 처럼 느껴집니다 전원생활을 위해 나름 준비를 한다고는 했지만 실제 실행에 옮기는데는 용기와 함께 일종의 무모함이 필요했던 것이 사실. 주변 정리를 포함해 여러 준비들을 했었지만 도시에서만 살던 사람에게 시골생활은 그리 녹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