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전원생활 이야기 107

쌩 통나무 3톤 다시 구입 화목장작 만들기(충전 체인톱 고장 고생담)

여러 사람들이 그 힘든 일을 어떻게 직접 하냐며 깜짝들 놀라는 모습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겉으론 조금 힘든척 했지만 쌩통나무1톤을 충전 체인톱으로 잘라 직접 화목장작 만드는거 실제로는 전혀 힘들지 않다는 것 직접 확인 (재미있기까지~ ^^) * 전제조건은 강력한 파워의 체인톱(엔진톱) 필수. 파워가 딸리는 체인톱 가지고 덤볐다간 관절통에 허리 디스크 등등 큰 코 다칠 수 있음 내친김에 쌩 통나무 3톤을 추가로 더 구입 의기양양하게 체인톱을 들고 나설 때까진 앞으로 닥칠 황당한 상황을 상상도 못했었네요 ㅠㅠ 전원생활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한 겨울 내내 화목장작이 얼마나 있어야 하는지 궁금한 분들 많을 겁니다 (하루 2-3차례 화목난로를 땐 작년 겨울 쪼갬목의 총 소비는 6톤 이었고 조금 부족한 감이 있..

뚝딱뚝딱 만들어본 DIY 전원생활 용품

전원주택으로 이사와서 새로 생긴 또하나의 취미 DIY 생활목공. 아직은 그냥 나무를 짤라 피스를 박아 만드는 쌩초보 수준이지만, 기회되면 오일스테인도 칠해서 색감도 내주고 곡선 모양으로 멋도 내보는 제대로 된 목공작업을 틈틈히 해보고 싶은데 그럴 실력까지 쌓을 수 있을지는...글쎄요 마침 가까운 곳에 목재공장이 있어 구조목, 방부목, 합판, 집성목 등등 모든 나무들을 공장도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편리하고 좋습니다. 처음엔 기다란 3600mm 짜리 원목을 승용차에 실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엄두를 못냈었는데 원형톱 덕분에 목재공장에서 나무를 구입해 그 자리에서 바로 잘라 자동차 트렁크에 실어오는 방법으로 문제 해결~~ 1. 노트북 전용 책상 데스크탑 컴퓨터가 마련된 별채 서재까지 왔다갔다 하기 귀찮아 ..

통짜 통나무 잘라 화목장작 만들기

올 겨울에는 장작공장에서 화목용으로 미리 쪼개 파는 쪼갬목 대신 통짜 통나무를 구입해서 전기톱으로 잘라 화목장작을 직접 만들어 보려던 무모한(??) 계획을 드디어 실행에 옮겼네요 ^^ (전원주택으로 이사와서 재까닥 엔진톱을 구입했던 이유가 바로 언젠가 외국영화에서 봤던 주인공처럼 통나무를 잘라 화목장작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었기 때문 ^^) 꼭 해보리라 맘은 먹고 있었지만 몇가지 우려되는 점들 때문에 늘 주저할 수 밖에 없었던 전원생활 최고의 백미 프로젝트 중 하나 ^^; 1.계단을 올라야 마당이 나오는 전원주택 구조 때문에 화물차가 집 안까지 진입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집 앞 도로변에 통나무를 부려놓야야 될 상황인데 도로에 통나무가 널부러져 있을 경우 다른 차량 통행에 지장이 없을지? 2. 크레인을..

미군 불하용 1인용 팝업 모기장 텐트: 백 컨트리 홈 패티오(Patio) 캠핑

지난 블로그 기록을 뒤져보니 북한산 백운대에 올라 난생처음 비박야영을 했던 것이 2005년 이맘 때 쯤. 산 정상을 가득 메웠던 등산객들이 모두 사라지고 어둠과 바람소리 뿐만 남은 "태극기 휘날리는" 북한산 꼭대기 백운대에 홀로 앉아 까마득한 발 아래로 보여지던 서울시내의 불야성이 마치 다른 세계처럼 느껴지며 절대 어둠 속에 잠겨 꼬박 밤을 세우던 그때가 엇그제 같은데 벌써 14년전~ 세월이 정말 번개처럼 흘러가고 있습니다 모토사이클 라이딩에 이어 시작했던 등산과 비박야영, 그리고 암벽빙벽, 오토캠핑, 라이드앤캠프, 헌팅, 자동차 트렁크 캠핑, 해외 배낭여행으로 이어져 온 지난 수십년간의 아웃도어링 라이프의 최종 결산이자 아마 내 생애 마지막 아웃도어링 장른 일지도 모를 전원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이사 오..

전원생활과 전원주택의 명암

항상 뭔가에 쫒기는듯한 긴장김이 일상이었던 서울에선 새해 첫날이면 꼭두새벽에 일어나 북한산 꼭대기에 올라가던지 아님 밤새 차를 몰아 동해안까지 달려가 새해 일출을 기다리며 소원을 빌어야만 뭔지 모를 괜한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 있었는데, 일상이 그냥 여유로움 그 자체인 전원생활을 한 1년 정도 해보니 구지 소원을 빌어야겠단 절박함과는 거리가 먼 느긋함이 그냥 삶의 일부가 되면서 현관 문 만 열고 나가면 여기가 산 인데 구지 일출본다고 산 꼭대기에 올라갈 일도 없고 그냥 이대로 새해를 맞이할까하다 집 근처 가까운 곳에 일출을 좀 더 잘 볼 수 있는 장소가 있는지 살펴보러 나갔다가 얼떨결에 먼 길 너머로 떠오르는 새해의 첫 일출을 맞이한 2019년 둘쨋날 아침 전원생활 매일 매일의 일상이 그냥 그 자체로 아..

2018년 전원생활을 시작하며 맞이한 첫 눈

겨울을 전원에서 보내기 위해 조금 무리를 해 이사 계획을 앞당기면서 몇가지 부작용이 없진 않았지만 드디어 마운틴사이드창문 밖으로 펑펑 내리는 첫 눈을 맞이하게되니 잘한 결정이란 생각~~^^. 새벽 5시 부터 조금씩 날리던 눈발이 아침 7시 부터는 거의 대설급으로 펑펑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사방이 온통 눈세상으로 변하며 여기가 바로 눈의 나라 설국 & 스노우 랜드 서울에도 제법 눈이 내렸지만 금방 다 녹았다고 하던데 마운틴사이드에 내려쌓인 눈은 녹을 기미조차 없고, 도심에 내린 눈은 아스팔트에 닫자마자 오염되어 순백의 눈 색깔이 살아지지만, 산 속에 내려쌓인 눈은 녹아 없어지는 그순간까지 순백의 White 톤을 잃지않은채 사방을 온통 하얀 눈 세상으로 만들어 줍니다 연습용 플라스틱 골프공을 사용해 ..

전원생활. "간절하게 바라면 반드시 이뤄진다"

창밖으로 단풍나무와 대추나무가 탐스러운 정원을 가진 용인시 처인구 Mountainside에서 염원하던 전원생활을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평생 꿈꾸던 전원생활이 실제 삶의 촉진제가 된다는 것이 확실하게 판명되면 2년이내 새 집을 짓던 아님 지어진 집을 사던 용인이나 양평 두 지역 중 한군데에 전원주택을 마련할 계획으로 우선 전세로 시작 "간잘히 바라면 반드시 이루워진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 계기는 언젠가는 외국에 나가 살아보고 싶었던 철없던 시골 소년시절의 꿈이 영국에서 살게되면서 실현됬던 그 때 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강연에 가면 늘상 강사들이 늘쌍 떠드는 진짜루 자기최면의 효과 때문인지는 몰라도, 뭔가 간절히 바라면 원하던게 기적처럼 이뤄지곤 하는 신기함을 인생을 살면서 여러번 경험했었습니다. 어거지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