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고양이들 이야기

처음 1 마리에서 시작, 현재 12마리까지 늘어난 마당냥이들 근황

Steven Kim 2023. 12. 5. 14:48

2020년 6월 경(확실치 않아 과거 기록을 찾아보고 정확한 일자로 다시 수정 예정) 초롱이가 처음 양평집 마당에 나타났던 이후 2023년12월3일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까지 초롱이의 후손들(초롱이 첫 딸 행운이의 새끼들까지 포함)로 이뤄진 총 4 세대(fourth generation)에 걸친 11 마리의 길냥이들과, 갑자기 추워졌던 올 11월 6일, 양눈에는 고름이 잔뜩끼고 코는 꽉 막힌채(이정도면 거의 죽는다고 봐야될 정도로 심한 상태) 현관 앞에 나타났던 외로운 치즈 애기길냥이 1 마리("얄리")를 합쳐 12 마리의 길냥이들이 우리 집 마당에서 "아프리카 대초원 세렝게티의 사자 무리들" 처럼 길냥이 무리를 이뤄 살아가고 있습니다

* 이웃 정호네 황토기와집에서 마당에 풀어놓고 키우는 길냥이 "따롱이" 역시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우리집 마당냥이들과 어울려 지내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13 마리 마당냥이들의 집사 노릇을 하고있는 상황.  길냥이 13 마리와 집냥이 11마리 도합 24마리 냥이들의 수발을 들기가 신체적 경제적인 면에서 만만치 않지만 녀석들이 무리를 이뤄 온갖 귀여운 짓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며 녀석들이 없었더라면 전원생활이 지금처럼 즐겁지 않을 수도 있었겠다 싶네요 ~

 

* 눈 코 뜰새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팍팍한 인생을 살아오면서 힘든 현실에서 잠시나마 탈출해 자아를 느낄 수 있게 해줬던 여러 아웃도어링 취미생할들 (모토사이클 라이딩, 등산, 캠핑, 사격, 해외배낭여행 등등등) 중 끝판왕이라 할 수 있을 전원생활이야 말로 삶의 소중한 가치를 진정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해준 계기가 되었다는 생각 . 천인천색 사람마다 다 다르긴 하겠지만 혹시라도 전원생활을 꿈꾸는 누가 이 글을 읽는다면 주저말고 과감히 전원생활을 시작하시라 조언합니다(정말 너무너무 좋습니다~). 요즘들어 전원생활의 실패담과 부정적인 측면을 과장해 그럴듯하게 떠벌이는 유투브들이 많던데, 그런 유투브들은 그냥 "이럴 수 도 있겠구나"  참고하는 정도로만 받아들이면 됩니다. 심사숙고한 끝에 시작했던 지난 4년여간의 전원생활을 직접 경험한 입장에서 단언컨데,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꼼꼼히 따져 가급적 소박하게 시작한다면 꿈에서 그리던 바로 그 "샹글릴라"를 현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날(12월1일)의 이곳 마운틴사이드 기온이 영하 10도 였고 앞으로 본격적인 추위가 닥치는 1월과 2월에는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도 적지 않을텐테 혹독한 마운틴사이드의 추위를 오로지 맨 몸으로 견디며 밖에서 살아가야 하는 마당냥이들의 모진 삶이 안타깝긴 하지만 적어도 굶어 죽을 일은 없도록 정성으로 먹이를 주며 돌봐줄 각오이며 매일을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가야 하는 길냥이의 운명을 타고났지만 그마나 세상에서 제일 안전하고 끼니 걱정없는 우리 집 마당에서나마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작은 행운과 행복을 누릴 수 있길 기원.

 

길냥이들 숫자가 많아지다 보니 누가 누군지, 또 누가 누구의 새끼인지, 누가 언제 태어났는지 조금씩 헷갈리기 시작하는 우리집 12 마리 마당냥이들의 이력을 일단 블로그 기록으로 정리해 봅니다

 

1. 2021년 4월 초롱이와의 첫 만남 : 꿈에 그리던 전원생활의 터전을 양평에 마련, 기대반 걱정반으로 맞이했던 첫 겨울이 거의 끝나가던 2021년 이른 봄날 몸집이 왜소한 암컷냥이 초롱이(당시 대략 생후 5-6개월 정도 됐을 거란 판단)가 당시 우리 집 마당에서 살고 있던 아롱이와 다복이와 함께 있는 것을 발견 (당시 집 안에는 이미 미미, 코코, 복이 와 둥이 4 마리의 집고양이가 살고 있었기 때문에 아롱이, 다복이, 초롱이 3 마리는 그냥 마당냥이로 놔 둘 생각이었지만, 이후 포획이 가능했던 아롱이와 다복이는 TNR 수술 후 집으로 들여 집냥이가 되었음).

 

인간에 대한 경계심이 거의 없었던 다복이와 아롱이와는 달리 초롱이는 한순간도 인간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아 도저히 잡을 수가 없어 아롱이와 다복이와는 달리 그대로 길냥이로 남아 모진 길냥이 암컷의 고단한 삶을 택해 지금까지 힘들게 살아가고 있네요

 

2021년11월18일 촬영했던 초롱이 모습. 아롱이 다복이와는 달리 많이 어렸던 이때도 인간에 대한 경계와 거리감을 늦추지 않았던 초롱이
2021년11월18일 촬영했던 마당냥이로 살던 때의 다복이 모습 (다복이와 아롱이는 마당냥이 시절에도 사람을 무척 따랐었음)
2021년11월18일 촬영했던 아롱이의 어렸을 때 모습. 문체부 퇴직 공무원이신 하국장님 댁에서 얻어다 옆집 아줌마가 마당에 풀어놓고 키우던 고양이였는데 언젠가 그 집에서 키우는 진도개 "똘이"에게 몸통을 물려 죽을 뻔 이후 우리집으로 도망왔고 그때부터 아에 우리집 마당에서만 살게 된 희안한 인연의 고양이

 

 

 2. 2022년 4월22일 초롱이 첫번째 출산 : 아직 애기냥이인줄만 알았던 초롱이가 겨울이 끝나자마자 발정이 오면서 턱 하니 새끼를 가졌고 그해 봄 "행"이와 "운"를 출산 (모두 몇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2 마리만 데리고 다녔음. 두마리 새끼 이름을 합치면 "행운". 모두 암컷)

* 행이와 운이의 탄생과 성묘로 커가는 모습을 기록했던 이야기 링크

https://moorlane.tistory.com/15711494

 

어미 "초롱이"와 자매냥이 "행이"와 "운이" 마당 길냥이 3 모녀 근황

먼 훗날 오늘의 기억을 위해 우리집 마당 주변에 살고있는 3 모녀 길냥이들의 최근 근황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초롱이"가 우리집 마당에서 처음 목격된 것은 2021년 봄이 시작될 무렵으로 (좌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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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호기심 넘치고 똘똘하고 이쁘게 생겼던 "행"이는 출생한 지 1년 정도 지난 2023년 5월2일 아침, 갑자기 뒷 집 뒷마당에 길게 누운채 죽어있는 애처러운 모습으로 발견됐고 ㅠㅠ (1년 동안 정이 많이 들었던 녀석이라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신을 수습해 예준이네 왼쪽 길로 오르는 뒷 산에 묻어줌), 이후 홀로 남게 된 "운이"는 갑작스레 죽은 "행이"의 못다 한 수명까지 더해 오래오래 살라고 "행" 이란 이름을 "운"에 더해 "행운"이로 개명

"행이"의 갑작스런 죽음을 기록한 당시 상황 링크

https://moorlane.tistory.com/15711498

 

마당냥이 3 모녀 : 자매냥이 언니 "행이"의 갑작스런 죽음

5월2일 아침 일찍 정원 꽃나무들에 물을 주고 있는데 뒷집 아저씨가 급하게 오셔서 뒷마당에 고양이 한마리가 죽어있다고 알려줘 황급히 가보니(이때까지만해도 우리집 출입구 우측 황토 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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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함께 있는 모습을 촬영하기 힘든 1세대 어미 초롱이와 2세대 딸 행운이(2023년4월3일 촬영)

 

3. 2022년9월26일 초롱이 두번째 출산 : 첫번째로 출산했던 행이와 운이가 거의 성묘로 자랐을 즈음 초롱이가 다시 임신을 했고 이때 탄이, 바오, 망고, 세리 4 마리의 애기냥이들이 태어났습니다.

 

지금까지 경험을 통해 길냥이들은 일 년에 두 번 임신을 하고 봄과 가을 두 번의 출산을 하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봄에 태어난 봄냥이들은 얼어 죽을일이 없어 생존확율이 훨씬 높지만, 가을에 태어난 가을냥이들은 애기때 겨울 추위를 버티고 살아남기가 매우 힘들고 인간의 도움이 없다면 대부분 다 죽는다고 보면 됩니다.

겨울에 태어난 애기냥이들은 얼어 죽던지, 물이 모두 꽁꽁 얼어 갈증으로 죽던지, 사람으로 치면 악성 독감과 비슷한 전염성이 무척 강한 고양이 인플루엔자인 허피스에 걸려 죽습니다ㅠㅠ

 

초롱이의 두번째 출산 애기냥이들의 경우 이들이 거처하던 오픈개러지에 CCTV를 설치해 일거수 일투적을 지켜 볼 수 있도록 했었는데, 차리리 안보면 될껄 괜히 CCTV를 설치해, 애기냥이들이 죽을 고비를 아슬아슬하게 넘기는 모습들을 고스란히 보고있자니 오금이 저리고 도저히 견딜 수 없던 어느날 대 사건이 터지게 되면서 4 마리 애기냥이들 모두 집안에 들이게 되는 일생일대의 실수 ~~  ㅠㅠ (초롱이는 자기 새끼 4 마리가 강제로 납치당했다고 판단하는 듯 이때부터 더욱 더 인간을 경계하게되는 계기 ㅠㅠ) . 처음 집에 들였을 땐 우유를 먹여야 할 정도로 쬐그마한 애기냥이들이었는데 지금은 4 마리 모두 잘 먹고 자라서 그런지 떡대가 새끼호랑이 크기의 엄청난 떡대들로 성장 (아래는 초롱이 두 번째 새끼들이 우리 집 집냥이가 되던 과정을 기록한 이야기 링크

https://moorlane.tistory.com/15711468

 

초롱이가 2번째로 출산한 4마리 새끼들 근황 : 개명(name change)

길냥이 초롱이가 2022년4월 우리집 뒤쪽 모토사이클 주차를 위한 Open Garage에서 처음으로 출산했던 새끼 2마리 "행이"와 "운이"는(둘의 이름을 합치면 "행운") 이젠 완전한 성묘로 자라 1년 사시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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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만 해도 덩치가 그다지 크지 않고 아직 어린 티가 베어있는 2023년3월30일 촬영했던 초롱이의 두번째 새끼들인 말썽꾸러기 4 남매. 오른쪽으로 부터 세리, 탄이, 바오, 망고(조만간 이 네마리의 덩치가 얼마나 큰지 비교할 수 있는 사진을 올릴 예정 ^^)

 

4. 2023년 4월16일 초롱이 세번째 출산 : 초롱이가 또 다시 세번째로 출산을 했지만, 이번에는 몇 마리 새끼를 낳았는지 일부러 관심을 두지 않았고 4월18일 우리 집 오픈 개러지로 다시 이소해 왔다는 것만 확인. 초롱이가 모두 몇 마리를 출산했는지 모르겠지만 이후 애기냥이 딱 한 마리만 데리고 다니는 것을 몇번 보면서 이 애기냥이 한마리(빛나/숫컷)가 초롱이의 세번째 출산 애기냥이인 것으로 추측. 길냥이들은 통상 3-4 마리의 새끼들을 낳는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데 왜 한 마리만 데리고 다니게 됬는지는 의문인 상태에서 현재 "빛나"는 듬직하고 건강한 수컷 성묘로 자랐습니다(아래 사진)

 

초롱이 세번째 출산 숫컷 "빛나"는 늠늠하게 자리 갖난 애기냥이가 포함된 11 마리의 우리집 마당냥이 무리들의 보디가드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2023년12월5일 촬영).

 

5. 2023년 5월3일  행운이 첫번째 출산 ; 애기냥이로만 여겼던 행운이기 임신을 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을 만큼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고, 만삭이던 행운이의 배가 5월3일 아침에 나가보니 홀쭉해진 것을 발견. 어디선가 새끼를 출산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었지만 어디에 났는지 확인 불가능했는데 (아마도 옆 황토기와집 창고에서 출산 한 것으로 추측)  이로부터 약 일주일쯤 뒤 행운이가 가든하우스 옆 방수포 안 나무더미에 만들어 놓은 고양이 집으로 애기들을 데리고 이소해 온 것을 확인(새끼들이 꿈틀이는 것이 보이긴 하는데 정확히 몇 마리인지 셀 수 없는 상태로 대략 3마리인 것으로 추측). 이후 초롱이의 새끼 "빛나"도 행운이 새끼들이 있는 곳에 합류한 것을 발견했고, 초롱이와 행운이가 번갈아 가며 애기냥이들 4 마리에게 젓을 물리며 공동 육아하고 있는 것 목격.

 

그러던 어느 날 목재더미가 무너지는 소리가 나는가 싶은 며칠 뒤 애기냥이 한 마리가 무너진 2x4 목재에 깔려 죽어있는 것을 발견 ㅠㅠ . 안따까운 마음으로 시신을 수습해 양지바른(예준이네 오른쪽 길로 오르는 뒷산) 곳에 묻어줬고 나머지 3 마리인 빛나 (초롱이 세번째 새끼로 추측) 은이, 깜이(행운이 첫번째 새끼로 추측)는 이후 무럭무럭 자라 건강한 성묘로 성장

 

건강한 성묘로 성장한 초롱이의 첫번째 새끼들 중 한마리인 "까망이"는 눈만 빼고 온 몸이 완전 새까맣기 때문에 어두어지면 바로 옆에 있어도 안보일 정도( (2023년 10월 촬영)
건강한 성묘로 자란 초롱이 첫번째 출산 3 마리 중 한마리인 암컷 "은이"는 새끼때 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아픈적 없이 폭풍성장 중 (2023년12월 촬영)
커다란 성묘로 자란 "까망이"와 "은이"가 가끔씩 애기냥이 동생들 틈에 끼어 어미 초롱이 젓을 빠는 모습이 보여 신기

 

6. 2023년 8월28일 행운이 두번째 출산 : 행운이가 2번째로 또 출산한 것을 확인했지만 새끼를 몇 마리 낳았는지 확인하지 않기로 결정 (길냥이들의 개체 수가 너무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일일이 이번에는 몇 마리 새끼를 낳았는지 확인하는 것도 힘들고 귀찮아지기 시작

7. 2023년 8월29일 초롱이 네번째 출산 : 행운이 출산 하루 뒤 초롱이도 출산한 것을 인지했지만 역시 몇 마리 새끼를 낳았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네요

 

이날 이후 행운이 두번재 출산 새끼들과 초롱이 네번째 출산 새끼들이 함께 뒤죽박죽 섞인 상태로 초롱이와 행운이가 번갈아 가며 7마리 애기냥이들에게 젓을 물리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성묘로 자란 은이, 깜이. 빛나까지 애기냥이들을 돌보는데 참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네요.  2023년8월 한 여름철에 태어난 7 마리의 애기냥이들을 5 마리의 성묘가 번갈아 가면 공동육아하는 신기한 광경을 목격하며 12마리의 대규모 무리를 이룬 초롱이가 다시 한번 대견스럽다는 생각.

 

7 마리 애기냥이들 중 누가 누구 새끼인지 확인 불가능한 상태로 7 마리 애기냥이들 중 초롱이 새끼는 3 마리, 행운이 새끼는 4 마리인 것으로 대충 추측. 7 마리 애기냥이들 중 가장 이쁘게 생겼던 한 마리가 (라클: 양쪽 눈과 코가 꽉 막힌 상태로 너무 많이 아파 작정하고 포획해 병원에 데리고 가서 치료를 했는데 병원 컴퓨터에 등록을 해야 했기에, 이 상태에서 회복해 만약 살아난다면 "기적"이었기에 "미라클"이란 영어에서 따서 "라클"이라고 급하게 이름을 지었던 것) 지난 11월18일 허피스로부터 회복하지 못하고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네요 (우리집 보강토 아래 평탄화한 땅에 묻어주고 그 위에 커다란 돌을 올려줬음)

* 2023년11월 18일 애기냥이 7마리들 중 건강상태가 극히 부실하고 심한 감기가 걸렸던 삼색이 애기냥이 라클. 너무 상태가 안 좋았기 때문에 11월16일 온갖 장비를 총동원 무리해서 포획한 후 병원에 데려가 주사 맞히고 약을 먹었는데 집에 데려와 풀어놓자마자 쏜살같이 도망가 모습을 감춘 이틀 뒤 애기냥이들이 살고 있는 가든하우스 옆 방수포 안 쪽 나무더미 깊숙한 곳에 죽어있는 것을 발견 ㅠㅠ (차라리 치료를 안 해줬으면 혹시라도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 후회막심~~ ㅠㅠ)

양 눈에 염증이 생격 두 눈을 뜨지 못할 정도였던 라클이 죽기 이틀 전 탈진한채 앉아있는 모습 ㅠㅠ 갖 태어난 애기냥이들의 경우 눈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허다한데 어미가 있는 애기냥이는 어미들이 할타주면 저절로 치유가 되곤 하지만 라클이 처럼 이겨내지 못하고 죽는 애기냥이들도 무척 많습니다

 

살아남은 애기냥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 누가 누군지 구분이 되는대로 한 마리씩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고등어 냥이 3 마리 : 람지(다람쥐 같이 생겨서 람지로 지었다가 너무 헷갈려서 일순이로 개명) 더기(두더지 같이 생겨서 지은 이름이지만 어감 때문에 더지 대신 더기로 지었다가 이순이로 개명), 브라운(애기냥이들 개체가 계속 늘어나면서 이름 지어주는 일도 만만치 않아 그냥 털 색으로 지어준 이름이었지만 이후 삼순이로 개명)

삼색이 냥이 1 마리 : 점눈이(한쪽 눈에 큰 검은 점이 있음)

치즈냥이 1 마리 : 치즈(털 색으로 그냥 지은 이름)

독특한 칼라 냥이 1 마리 : 세이(우리집 집냥이 세리의 칼라와 같아 세리2로 부르다가 편하게 세2로 부름)   

 

4세대 애기냥이 7마리들 중 초콜렛 냥이 3 마리 중 2 마리인 "더기"(이순이)와 "브라운"(삼순이)
초콜렛 냥이 3 마리 중 1 마리인 "람지"(일순이)
4세대 7 마리 애기냥이들 중 유일한 치즈냥이인 "치즈"
제일 원쪽이 "세이" 그 옆이 "점눈이"

 

초롱이 후손 4대에 걸친 11 마리와 지난달 11월16일 죽기 일보직전인 상태로 우리집으로 찾아든 외로운 애기냥이 "얄리"(대략 생후 4개월 정도로 추정)까지 총 12 마리 마당냥이들의 이름을 헷갈리지 않기 위해 리스트로 정리

 

2023년12월 5일 현재 우리집 마당에서 살고있는 초롱이 후손 11마리의 마당냥이들

1세대 : 초롱이 (현재 생후 3년)

2세대 : 행운이 (2 마리 암컷 중 언니였던 "행"이가 죽었기 때문에 현재 1 마리. 생후 1년7개월)

3세대 : 암컷 까망이, 은이 2 마리, 수컷 빛나 1 마리 (4 마리 중 한 마리 죽고 현재 3마리 .생후 7개월)

4세대 : 치즈, 점눈이, 세이, 람지, 덕이, 브라운 (7마리 새끼들 중 한마리 "라클" 죽고 현재 6마리. 아직 암수 구분을 할 수 없는 상태로 현재 생후 3개월) 

초롱이의 피가 섞이지 않은 외로운 냥이 "얄리" 1 마리 (숫컷)

 

* 날이 밝으면 우리 집 마당에서 지내지만 어두워지만 꼭 자기집(우측 황토기와집)으로 가서 자는 "따롱이"는 우리집 마당냥이로 포함시키지 않았음

옆집 마당냥이 따롱이(숫컷)

 

가끔씩 떠돌이 외로운 늑대 수컷 냥이들이 우리 집 마당으로 들어오면 무리의 수컷인 빛나가 나서서 이들을 쫓아버리는 듯합니다. 내년 봄 발정기 때 무리의 생활환경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심 있게 지켜볼 작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