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고양이들 이야기

냥이들과 함께 맞이한 송구영신 : 계묘년의 희망 and (짧은 정치시사)

Steven Kim 2023. 1. 3. 20:37

햇빛 일조량으로 치면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도 서러울 정도로 양지 바른 우리집 마당인데도 지난번 내렸던 눈이 아직 다 녹지않고 상당부분 남아있을 정도로 기세가 대단한 올 겨울의 강력한 한파가 꽤 오랫동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눈이 안녹고 있는지 2주는 확실히 넘었고 한달은 안된 것 같은데 ~~)  실내에선 반팔로 지낼만큼 따뜻한 집에서 느긋하고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행복과 행운에 감사하며  2023 계묘년을 맞이했습니다 

 

먼 훗날 오늘의 생각과 나를 되돌아 보기 위해 기록한 정치시사 관련 아카이브(1편)

계묘년 새해 아침에 드는 솔직한 생각 (먼 훗날 이 글을 읽으며 오늘을 돌아보기 위해 기록으로 남깁니다)

* 윤석열대통령의 도저히 이해 불가능한 막가파식 행보로 인해 한반도에서 우크라이나 국지전과 같은 남북간 군사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를 긴박하게 경고하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많은 국민들은 잘 모릅니다 (아무리 깽판을 친다해도 설마 전쟁이야 날까 싶은 나이브(Naive)한 느긋함 때문인데 설마가 사람 잡았던 경우들 역사책 한번 들춰보면 수도 없이 나옵니다~). 역대 최저의 표 차이로 대통령이 됬고(0.7%) 취임하자마자 역대 최악의 지지율 행보를 계속하고있는(Actual index less than 30%) 대통령 부부의 입장에선 여러 범죄 연루 의혹들이 임기 후 사실로 판명될 경우 감옥에서 평생을 보낼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이판사판깽판식으로 전쟁을 부추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만에 하나라도 진짜 전쟁이 나면 대한민국은 회복불능의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 자명하며 유사이래 처음으로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던 영광스런 대한민국의 모습은 개전 후 1-2개월 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될 것~ㅠㅠ  (인생을 깽판치고 살다보니 남은 거라곤 빚 밖에 남은게 없는 인간 말종들인 태극기 부태 늙은이들 중엔 전쟁나면 빚 갚을 일 없어질 줄 알고 전쟁나길 학수고대하는 늙은이들도 엄청 많다하더만~ㅉㅉㅉ) 

 

* 윤석열대통령 덕분에 한반도에 실제 전쟁이 일어난다면 일본에게는 6.25 한국전쟁 이후 또한번의 기사회생의 찬스가 되겠지만, 대통령의 남은 임기 중 하늘이 보호하사 제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경우만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 (한반도 전쟁 발발시 개전과 동시에 최대 약 100만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사망할 거란 미국 펜타곤의 참혹한 한반도 전쟁 시뮬레이션 결과를, 전쟁나면 빚 안갚아도 되는 줄 아는 무지한 태극기 부대 늙은이들이 알리가 없죠. 문딩이 할베요, 전쟁나면 은행 장부가 불타서 빚 안갚아도 되는게 아니라 전쟁나서 좋다고 날뛰던 할베가 제일 먼저 폭탄 맞아 뒈지시기 때문에 빚 안갚아도 되는기라예~~.ㅉㅉㅉ).

 

* 세계 주요국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여론조사 기관 "모닝 컨설트"에서 발표한 세계 22 주요국 정상들 중 연속 최악의 대통령으로 선정되며(극우들의 과표집 상황에도 응답율 0.8%-4%를 왔다갔다하는 우리나라 엉터리 여론조사들과는 달리 신뢰도가 높은 여론조사임) 국제 외교 무대에서 조롱의 대상이 되고있는 대통령의 무모하고 도발적인 언행들과 도무지 정체가 의심스런 영부인이 관련된 의혹 투성이 행적들을 보면 찰라적 탐욕에 올인했던 "보니와 클라이드"의 일탈적 라이프와 상당부분 닮았다는 느낌~~ ㅠㅠ 

 

* 수많은 국민들이 경제적 고통 속에 자살을 택했던 IMF 사태를 능가하는 역대급 경제 위기가 코 앞이란 경고들이 다급한 와중에도 민생 문제 따윈 안중에도 없이 동네 깡패가 괜히 행패 부리듯 건들대며 검찰을 동원한 야당 탄압과 공갈협박 정치에만 올인하다 지지율이 바닥을 지고있는 대통령이 느닷없이 미국과의 합동 핵 군사훈련을 떠벌리는 바람에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미국 NSC 까지 나서 매우 이례적으로 윤석열대통령의 발언을 즉각 부인하는 어쩌구니 없는 상황들을 보면서, 극우 지지층을 염두에 둔 대통령의 습관적인 거짓말과 날리면식 발언들은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 매우 위험하고 심각한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다는 판단 (북한과의 전쟁을 부추키는 듯한 놀랠놀짜 대통령의 자극적인 발언들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ㅠㅠ.)

 

* 노인표를 겨냥 큰소리 치며 약속했던 황홀한 무지개빛 노인 복지 관련 약속들의 대부분은 이미 거짓말이거나  아님 공염불인 것으로 판명됐고(시골 노인들에겐 짭잘한 부수입원이었던 그동안 꼬박꼬박 나오던 노인 일자리 사업 보조 지원금을 졸지에 못타게 됬거나, 작년 12월 부터 지역 보험으로 전환되면서 의료보험비를 졸지에 십몇만원씩 더 내게 생긴 2찍 늙은이들은 유시민작가의 말처럼 본인들이 찍었으니 얼마나 짜고 쓴지 직접 맛을 봐야 보는거니까 속았다고 분통터트리며 깽판치지 마시길~~), 호남표를 의식해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헌법에 까지 넣겠다던 쌩뚱맞았던 당시의 호언장담과는 완전 180도 상반되게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자마자 이미 교재에 실려있던 5.18 민주화 운동 관련 내용들이 모조리 사라져버리는 괴기한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입만 열면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대통령의 희안한 습관에 대한 정신병적 분석이 필요하지 않나 싶을 정도~~ ㅠㅠ (국민들을 개돼지로 알고 대놓고 거짓말을 해대던 이명박도 이정도까진 아니였던 것 같은데...암튼, 확실히 역대급~~) 

 

새해맞이 보신각 타종행사와 특집 방송 공연들을 보느라 늦게 잠자리에 들었지만, 늘 그렇듯 새벽녃 번쩍 눈이 떠져 시계를 보니 1월1일 새벽 4시 46분.

 

산에 다니는 분들은 잘 알겠지만 숲 속 새벽녃의 어둠은 유난히 더 적막하고 유난히 더 깜깜하죠~~ (가로등이 없는 시골길은 날이 밝기 전까진 후래쉬가 없으면 한발자욱도 음직이기 힘들 정도로 어둡습니다). 새해 첫날 눈이 떠지자마자 어둠 속에서 홀로 외로히 반짝이고 있는 빛의 정원으로 나가 숲의 기운이 잔뜩한 마운틴사이드의 청량한 공기와 청정 에네르기를 가슴 속 깊이 들여 마시는 것으로 새해 첫날을 맞이했습니다 ^^(새해 첫날 아침 6시 영하 6도)

 

* 1월2일 새해 일정 : 사무실에 잠깐 출근해 새해인사를 나눴고, 오후에는 몇년전 3대를 한꺼번에 구입했지만(집, 사무실, 출장용) 그중 1대는 딱 1년을 넘기고 고장이 나서 무료 AS도 못받고 유료로 수선하더라도 (액정 교환 비용 약 100만원) 확실한 결과를 보장하지 못한다고 헛소리를해서 관뒀고, 출장용으로 쓰던 또 한대는 2년여 만에 배터리가 충전이 않되고 불편해서 (배터리 교환비용 9만원) 그나마 나머지 한대만 겨우 사용하고 있던 ASUS의 최고급 노프북 라인인 ROG 17인치 노트북의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발견, 급한김에 직접 용산 ASUS AS 센타를 찿았지만 수리불가 (배터리 재고가 없어서~~). 나온지 얼마않된 최고급 노트북의 부품이 없다니 말이 되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새해 아침부터 성질내면 나만 손해일 것 같아 쿨 한척 썩소와 함께  자리를 뜨며, 내가 지구에서 사는 동안 ASUS 노트북을 구입하는 멍청한 짓은 다시는 없을 것을 하나님께 맹세~~ ^^ (참고로 구입 당시 ASUS ROG 컴퓨터 라인은 싼게 몇백만원 이었음~~ ㅠㅠ)    

 

프라이빗 "빛의 정원"에서 시작한 새해 첫날 첫 외부활동 (2023년 1월1일 새벽). 서울에 살 땐 기를 쓰고 북한산에 올라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곤 했었는데 이젠 문만 열고나가면 마운틴이다 보니 굳이 일출맞이를 하기위해 산으로 달려갈 필요가 완벽하게 사라졌네요 ^^

 

계묘년 새해를 강아지 1마리와 14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맞이했습니다 (고양이 14 마리들 중 11마리는 집 안에서 큰 걱정없이 살아가고있고, 마당냥이 3 모녀인 어미 초롱이와 자매냥이 행이와 운이는 올겨울 유난스런 마운틴사이드의 추위 속 마당에 쳐 준 인티안 티피 텐트 안에서 서로의 체온으로 겨울을 이기며 살아가고 있는 중~)

 

초롱이 3모녀가 서로 몸을 포개 추위를 이기는 모습을 보며 갑자기 양평집에 붙여줄 이름이 생각났음 : "서온헌" or "서온재"  (서로 "서" + 온기 "온" + 집 "헌" or "재"  ^^)

* 한자 "헌"은 지붕이 있는 집이란 뜯이고 한자 "재"는 재사를 지내는 집이라던데 어감상 "서온헌" 보단 "서온재"가 더 좋을 것 같은데.. 암튼

한때는 샘도 많고 화도 많아 까칠하기 짝이 없던 2010년2월27일생 할머니 강아지 토리.

힘이 넘쳐나던 한창땐 귀찮게 구는 냥이들이 있으면 바로바로 잡아서 회를 처먹을 듯 군기를 잡곤 하더니 요즘은 고양이들 쪽수에 밀렸는지 장난꾸러기 애기냥이들이 꼬리를 물어뜯고 얼굴에 올라타며 쉴세 없이 귀찮게 굴어도 두 눈을 꾹 감고 가만히 누워서 케세라세라~~ (초롱이가 두번재로 출산했던 말썽꾸러기 애기냥이들 4 마리에게는 토리가 유난히 더 관대~~)

 

사람 나이로 치면 80이 훌쩍 넘은 호호 할머니인 토리의 몸에 검버섯이 더 많아졌습니다 ㅠㅠ ( 2022년 12월31일 촬영)
2010년에 부터 2020까지 함께 살다 먼저 저세상으로 떠난 루비(왼쪽 초콜릿 강아지)와 함께 찍은 젊은 시절의 토리 모습(왼쪽 하얀 강아지)
정원 한켠에 마련했던 루비의 안식처 (이후 마당 공사로 인해 가든하우스 앞 양지 바른 곳을 골라 이장한 후 디딤돌을 덮었음)

 

계묘년 새해를 맞이해 우리집 냥이들의 지금 모습을 훗날 다시 되돌아 보기 위해 블로그 기록으로 남깁니다 

우리집 최고참 냥이 "미미"

용인집 뒤데크 아래에서 2019년9월6일 망고의 4마리 새끼들 중 한마리로 태어났고 젖도 떼지 못한 갖난애기 때 자력으론 나올 수 없는 구멍에 빠져 죽기 일보직전에 있는 것을 발견 테크를 뜯어내는 쌩난리 끝에 구조해 함께 살게됬던 생애 첫번째 고양이 (당시 어미 망고가 9월6일에 출산했던 4마리 새끼들 중 3마리는 이후 얼마 살지 못하고 차례로 죽어 한마리씩 직접 묻어줬고 잡언애소 보호하던 "미미"만 유일하게 살아남았음).

 

얌전하고 조용한 성격이라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인 "미미"는 돌아가신 아버님이 오래전 옛날 키우시던 어렸을 적 고양이의 이름을 따서 명명(어렸을 적 기억으로 당시 호랑이 만큼 커다랗던 미미를 베게삼아 베고 잠을 잤던 기억~~)

 

2022년 12월31일 촬영 미미

 

우리집 11 마리 고냥이들 중 유일한  품종묘인 "아비시니안" 혈통 "코코"

서울 지인이 비싼 돈을 주고 입양했지만 고양이 털 알레르기 때문에 도저히 키울 수 없게되면서 대신 맡아 키우게 된 고양이가 바로 "코코"입니다 (매매 증명서에는 2019년10월5일 출생한 것으로 기입되어 있음).

 

외부인을 꺼리는 길냥이들과는 달리 손님들이 와도 숨지않는 우리집의 유일한 고양이로 (길냥이로 태어난 다른 고양이들은 손님이 오면 전부들 어디론가 사라져 손님이 갈 때까지 미동도 없이 꽁꽁 숨어있음) 손님들은 우리집에 고양이가 코코 1마리만 있는 줄 알고있을 정도~

 

2022년12월31일 촬영 코코

 

자매 냥이 "복이"와 "둥이"

서온재(양평집)에 처음 입주했던 2020년 여름,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당시 엄청났던 폭우로 보강토가 유실되면서 하루가 일년같이 답답하던 2020년 8월.길었던 장마 기간 중 그동안 얼마나 굶었는지 뼈와 가죽만 남은채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삐쩍마른 상태로 우리집으로 찿아 들었던 자매냥이 "복이"와 "둥이"는 (2020년5월 경 출생한 것으로 추정) 집 안으로 들인 이후 건강을 완전 회복해 현재 3살의 튼튼하고 건강한 성묘로 자랐습니다. 둘의 이름을 합치면 "복둥이"

 

2022년12월31일 촬영 언니 "복이"
2022년12월31일 촬영 동생 "둥이"( 순둥이 냥이 "둥이"는 털이 무척 깁니다)

 

아롱이와 다복이 

아롱이는 (2021년 5월생으로 추정)옆집 아줌마가 지인에게서 얻어와 마당에 풀어놓고 쥐잡이 고양이로 키우려던 애기 냥이였는데 어느날 우리를 뛰어넘어 탈출한 그 집 진도개에게 마당에 있던 아롱이를 공격해 순식간에 몸통이 물리는 긴박한 상황에서 마침 근처에서 현장을 목격한 내가 번개처럼 뛰어내려가 개를 쫒아내준 덕분에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이후 그때부터 나만 졸졸 따라다니며 우리집 마당에 눌러붙어 살게됬고, 2021년 겨울 포획 TNR 수술 후 우리집 5번째 고양이로 함게 살게됬네요

 

2021년7월생으로 추정되는 다복이는 처음 발견 당시 심한 염증으로 양눈이 거의 다 감겨 앞을 보지 못할 정도의 심각한 상태의 애기냥이였지만 이후 병원에서 처방받아온 약을 먹이에 갈아서 섞어주는 방식으로 치료를 했고, 우리집 마당과 옆집 마당에서 살던 아롱이만 졸졸 따라다니며는 길냥이로 살다 그해 겨울 아롱이를 포획할 때 깥이 포획해 TNR 수술 후 우리집 6번째 고양이로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롱이와 다복이는 몸 집이 크고 무게도 엄청 무겁지만, 의젓한 아롱이와는 달리 다복이는 성묘가 된 지금도 여전히 애기냥이처럼 어리광이 심함)

 

12월31일 촬영 아롱이
12월31일 촬영 다복이(다복이는 여전히 자기가 애기냥이인줄 어리광이 무척 심합니다)

 

 

밍키

2022년 6월에 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밍키는 걸음도 제대로 못걷던 갖난 애기냥이때 우리집 오픈개러지 3단장 꼭대기층 구석에서 꼼지락거리며 숨어있는 것을 발견. 그냥 두면 도저히 자력으론 살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어린 애기냥이라서 어쩔 수 없이 잡아다 집안에서 돌보기 시작하면서 우리집 7번째 고양이가 됬습니다.(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어린 냥이를 도대체 누가 오픈 개러지 3단장 꼭대기에 물어다 놨는지 아직도 이해 불가~~ ). 너무 이쁘게 생겨서 옛날 만화영화의 공주 이름인 "밍키"라고 명명 ^^

 

처음 구조했을 당시에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갖난애기 냥이였지만 지금은 이방 저방과 일층 이층을 날라다닌다 싶을 정도로 잽싸고 건강한 냥이가 됬습니다 (올 봄에 TNR 수술 예정)

 

12월31일 촬영 밍키

 

금이, 은이, 탄이. 옥이(망고, 바오, 탄이, 세리로 개명)

2022년 9월26일 새벽 초롱이가 옆집 보일러 창고에서 두번째로 출산한 숫컷 두마리와 암컷 2 마리 애기냥이들로 이후 우리집 오픈개러지로 이소했는데 어느날 금이가  오픈개러지 3단장 꼭대기에서 "금이"가 바닥으로 추락해 자력으론 다시 올라가지도 못하고 어미가 물어서 올리지도 않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그냥 두면 않될 것 같아 애기냥이들이 바닥으로 추락하지 않도록 3단장 꼭대기에 있는 애기들을 아래쪽으로 옮겨 줬더니 깜짝 놀란 어미냥이 초롱이가 다른 애기들은 그대로 버려둔채 딱 새끼 한마리만 물고(그때 물고간 새끼가 "옥이") 산 속으로 사라진 후 이틀동안 나타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남은 애기들을 집안으로 옮겨 인공적으로 우유를 먹이기 시작.

 

이튿날 밤 급하게 살 것이 있어 마트에 가려고 자동차를 타려는데 윗쪽 숲속에서 애기냥이 우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 후래쉬를 들고 가파르고 깜깜한 숲 속으로 들어가봤지만 인기척 때문에 울음소리가 딱 그친 상태에서 숲이 너무 울창해 도저히 찿을 수 없어 수색을 포기하고 내려오며 저 녀석은 저대로 죽는가 싶어 안타까웠는데, 다음날 새벽 오픈개러지에 연장을 꺼내려고 가다보니 모퉁이 구석에서 어미가 물고갔던 "옥이"가 뒤뚱뒤뚱 걸어나와 너무나 기뻤었네요. 그리고 숫컷인데도 제대로 서지도 못할 정도로 허약했던 탄이와 은이는 지금은 완전 건강체로 성장 중 (애기냥이들 이름은 용인에서 처음 전원생활을 시작하며 마딱트려 양평으로 이사오기 전까지 먹이를 주던 당시 길냥이들 이름을 타서 명명). 

 

초롱이가 두번째로 출산한 애기냥이들로 앞줄 왼쪽 부터 탄이, 금이, 뒷쪽 왼쪽 부터 은이, 옥이

 

마당에서 서로 의지하며 꼭 붙어 살고있는 3 모녀 어미 초롱이와 자매 행이와 복이

초롱이는 2021년 6월 다복이가 발견된 비슷한 시기에 우리집 마당에 나타나 아롱이 다복이와 함께 어울리며 마당냥이로 살다 아롱이와 다복이는 포획할 수 있어 TNR 수술 후 집안으로 들일 수 있었지만 사람을 경계하기 때문에 도저히 포획할 수 없었던 초롱이는 결국 TNR 수술을 시키지못한채 길냥이로 남게되면서 2022년 4월에 첫번째로 행이와 운이를 출산했고(둘의 이름을 합치면 "행운이") 2022년 10월에 애기냥이 4마리를 다시 출산(초롱이 아줌마, 이젠 새끼들 더 이상 돌봐줄 여력이 없으니 제발 바람 좀 그만피고 그만 낳시욧 !!!!)

 

* 일년에 두차례씩 발정기가 오면 숫컷에게 강간당하듯 임신을 해서 3-4마리의 애기들을 낳아 길려야 하는 길냥이 암컷 어미의 삶은 정말 너무 안쓰러울 정도로 비참 그자체ㅠㅠ. 너무 힘들기 때문에 길냥이 암컷의 수명은 길어봤자 3년 정도라고 보면 될 듯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는 냥이가 운이, 등을 보이고 있는 카오스 냥이가 어미 초롱이, 얼굴을 바고 먹이를 먹고있는 냥이가 행이. 12월15일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