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 1128

2023년12월30일 올 겨울 여섯번째 눈 (엄청 많이 내린 폭설)

12월30일 오전 9시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하루종일 계속되며 발목까지 푹 파묻힐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12월30일 밤 8시경 적설량 약 17cm). * 양평집 이사와서 내렸던 눈들 중 아마 이번 눈이 가장 많이 내린 큰 눈인듯 싶지만,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아 (31일 새벽 6시 외부 기온 영상 2도) 내렸던 눈이 그대로 빠른 속도로 녹고있어 통행에 큰 지장은 없을 듯 눈이 계속 내려 그치면 후다닥 나가서 치워야지하던 점심때 쯤 이웃 황토 기와집 정호네에서 음식을 잔뜩 준비해 초대해 주셔서 내려가 배터지게 얻어먹고 딱 한잔만하고 일어나 눈을 치워야지 하던 중 주거니 받거니 술이 오버가 되어 집에 오자마자 초저녁부터 그대로 곯아떨어졌다 깜짝 놀라 일어나 보니 31일 새벽 1시 ㅠㅠ . 전..

2023년 12월25일 화이트 크리스마스(올 겨울 다섯번째 눈)

24일 제법 쌓였던 눈이 오후쯤 대부분 다 녹아 올해는 화이트크리스마스를 기대하기 힘들겠다 싶었는데, 크리스마스날 새벽에 일어나 마당으로 나가보니 밤 동안 또다시 내린 눈이 제법 쌓여 2023년 가는 해를 멋진 White Christmas로 마무리하고 있네요 ^^. 올 겨울 들어 5번째 눈이고 제대로 쌓인 눈으로는 세번째. 그러나 아직 양평에는 큰 눈이 (발목이 묻힐 정도) 내리진 않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소설 "설국"에서 읽었던 온 세상이 눈 속에 파묻힌 Snow Land 설경에 대한 막연했던 동경 때문에 지금도 눈이 내리면 괜히 혼자만의 로맨틱한 감성에 빠지곤 하는 건 이 나이가 되어서도 여전 ^^ 올 해도 예년처럼 잎앙상한 가지만 남은 정원수들 몇군데에 LED Light를 장식. 재작년 겨울철부터인..

2023년12월24일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올 겨울 네번째 눈)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된 어제 옆집 정호네에서, 얼마 전 윗동네에 새로 이사 오신 부부를 이웃들에게 소개할겸 해서 마련한 년말 모임에 참석해 이웃들과 오랫만에 반갑게 만나 술을 한잔씩 하다보니 취기가 올라 귀가하자마자 바로 골아 떨어졌고, 새벽에 깜짝놀라 깨보니 온 세상이 하얀 설국으로 변해있는 모습 올 겨울들어 네번째 내린 눈이고 제대로 쌓인 눈으로는 두번째 눈인 Christmas Eve Snow!! (양평에 이사와선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한번도 맞이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기억이 오락가락해서 기록을 찿아봐야 할 듯~~)

전원생활 예찬

모든 것이 여유롭고 삶 그 자체로 찬란했던 대학생활을 끝으로 "여유"란 단어는 내 인생에서 사라지게 됬던 것 같습니다. 군에 입대해 빡쎘던 군대생활을 마치고 전역하자마자 집에서 딱 하루 쉰 후 바로 대기업에 취직하면서 군 생활 보다 더 빡센 월급쟁이 사회생활이 시작됬고, 앳되고 뽀얗던 얼굴이 삶의 무게에 짓눌려 점차 똥 씹은 얼굴로 변해가던 어느날 불현듯 시작했던 "모토사이클 라이딩"은 단순한 취미생활이라기 보단 "개미지옥"과 같은 삶에서의 탈출구였던 셈 (당시는 모토사이클을 타는 사람들은 다들 양아치인 줄 알던 시절~~) 지치고 힘들 때마다 삶의 활력소 역활을 해주며 Self confidence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현실에서 잠깐이나마 도망쳐 미친듯 몰입할 수 있었던 등산, 비박, 라이드앤캠..

2023년12월20일 올 겨울 세번째 눈(제대로 쌓인 첫번째 눈)

지난주 부터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마운틴사이드의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된 가운데 오늘 오후 (12월20일 목요일) 부터는 더 큰 추위가 찿아온다고 하며(이번 혹한 동안 서울지역 예상 최저 영하 15도) 양평 상온재(우리집 이름 : 서로 서로 사람의 온기를 나누는 집) 마운틴사이드 기온은 여차하면 영하 20도 까지도 내려갈 수 있는 강추위가 예보된 상황 새벽 5시30분 쯤 마당냥이들 먹이를 챙겨주러 밖에 나갔다 정원 마당에 하얀 눈이 수북히 쌓여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놀 !! (어제 저녁 잠자리에 들 때 까지만 해도 눈이 내릴 낌새가 전혀 없었는데 도대체 언제 눈이 온거지 !! ???) 일찍 일어난 김에 우리집 주변과 우리집 진입로에 접한 공도까지 후다닥 제설작업을 해치웠습니다. 눈이 약 3cm 정도 ..

2023년12월16일 올 겨울 두번째 눈

일주일에 5일은 도시에서 생활하고 2일은 전원에서 생활하는 5도2촌의 라이프스타일이 요즘 핫한 트랜드라고 하던데 내 경우는 딱 반대로 5일은 "물 맑은 양평"의 자연 속에서 지내고 2일 동안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5촌2도의 일상 속 나름 바쁘게 지내다보니 2023년의 마지막 달인 12월도 눈 깜빡 할 사이에 벌써 반이나 지났네요.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같은 혹독한 경쟁 사회 한가운데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아둥바둥 살아왔던 삶의 굴레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기 위해 오랫동안 준비하고 간절히 염원하다 어느날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후다닥 실행에 옮겼던 전원생활 덕분에 (당시 전세계를 휩쓸었던 "코로나" 사태가 없었더라면 아마 지금도 아파트 회색 정글을 탈출하지 못했을 가능성 90%) 드..

처음 1 마리에서 시작, 현재 12마리까지 늘어난 마당냥이들 근황

2020년 6월 경(확실치 않아 과거 기록을 찾아보고 정확한 일자로 다시 수정 예정) 초롱이가 처음 양평집 마당에 나타났던 이후 2023년12월3일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까지 초롱이의 후손들(초롱이 첫 딸 행운이의 새끼들까지 포함)로 이뤄진 총 4 세대(fourth generation)에 걸친 11 마리의 길냥이들과, 갑자기 추워졌던 올 11월 6일, 양눈에는 고름이 잔뜩끼고 코는 꽉 막힌채(이정도면 거의 죽는다고 봐야될 정도로 심한 상태) 현관 앞에 나타났던 외로운 치즈 애기길냥이 1 마리("얄리")를 합쳐 12 마리의 길냥이들이 우리 집 마당에서 "아프리카 대초원 세렝게티의 사자 무리들" 처럼 길냥이 무리를 이뤄 살아가고 있습니다 * 이웃 정호네 황토기와집에서 마당에 풀어놓고 키우는 길냥이 "따롱이..

만신창이 상태에서 구조한 애기냥이 "얄리"

마운틴사이드의 혹독한 겨울이 다시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서리가 잔뜩 내렸던 2023년 11월6일 새벽에 정원에 나가려고 썬룸 문쪽으로 가서 보니 눈 염증이 때문에 두 눈이 거의 감긴 상태로 고개를 위쪽으로 쳐들어야 겨우 앞을 볼 수 있는 듯 머리를 뒤로 졌진채 코가 꽉 막혀 입을 벌려 숨을 쉬고있는 그야말로 만신창이 상태로 죽기 일보직전의 뼈만 남은 치즈색 애기냥이 한마리가 현관 로비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있는 것을 발견 ~~ 죽을 때도 사람들 눈에 안띄는 먼 곳까지 도망가서 죽는 길냥이의 특성과는 전혀 달리 이번 애기냥이는 기운이 없어 걷기도 힘든 상태에서도 비틀비틀 기를 쓰고 사람에게 다가오려고 하는 것을 보니 아마도 사람 손에 키워지다가 병에 걸려 버려진 유기묘인듯한데... ㅠㅠ (길냥이가 먼저 사..

2023년11월29일 올 겨울 첫 눈

오후 2시경 부터 바람에 사릿눈이 날리는가 싶으며 시작된 올 겨울 첫 눈이 어두워질 무렵 잔디 마당을 살짝 덮을 정도로 내렸다가 그쳤습니다 오랫동안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일기처럼 기록하곤 했던 Daum 블로그가 졸지에 "티스토리"란 새로운 플랫폼으로 바뀌면서 익숙치가 않아 자주 글을 올리지 않게 되었지만, 오랫동안 습관처럼 블로그에 기록하던 첫 눈 내린 날의 풍경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오랫만에 다시 글을 올리네요 ㅠㅠ 지난주 내내 계속 포근했다 29일 부터 갑자기 추워지면서 덜커덕 감기가 걸리는 바람에 콧물과 기침 때문에 밤새 부대끼다 새벽녃쯤 겨우 잠이 들었던 11월30일 새벽 4시경 갑자기 핸드폰과 태블릿에서 씨끄럽게 울려댄 싸이렌 소리의 경보음 때문에 깜짝 놀라 깨서보니 경상도 경주 부근에 리..

2023년10월29일 여주 신라 CC

모처럼만에 지인들과 골프 라운딩을 했습니다. 자주 만나면서도 "가깝지만 먼 당신"과 같이 느껴지는 왠지 정이 안가는 지인처럼 골프를 친지 근 30여년이나 됐지만 왠지 특별한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 "익숙하지만 여전히 낯선" 스포츠라는 것을 재삼 확인 ^^ 라운딩을 함께 한 지인 분들 모두 윤석열 검찰정권의 폭정과 난탕질 국정운영으로 인해 조만간 대한민국에 불어닥칠 수 밖에 없는 역대급 경제 위기에 대한 염려들이 많다는 것 확인. 양평고속도로 종점을 지들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슬그머니 변경하려다 걸려 온 나라가 씨끌법석한 와중에도 보란듯 벌어지고 있는 대통령 일가를 위시한 권력의 중심에 선 자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국법농단급 도덕적 해이와 부정부패, 그리고 국민들의 혈세를 지들 쌈짓돈 마냥 물 쓰듯 낭비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