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일 아침 일찍 정원 꽃나무들에 물을 주고 있는데 뒷집 아저씨가 급하게 오셔서 뒷마당에 고양이 한마리가 죽어있다고 알려줘 황급히 가보니(이때까지만해도 우리집 출입구 우측 황토 기와집 마당에 사는 늙은 수컷 길냥이 "만득이"가 죽었나 싶었음~) 어제 밤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멀쩡하던 우리집 마당냥이 "행이"가 심한 하혈의 흔적과 함께 두 눈을 감지 못하고 죽어있는 것을 발견 ㅠㅠ.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한 행이의 모습이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워 말문이 막히고 맥이 풀렸지만 일단 시신을 수습해 근처 산 기슭에 묻어줬습니다 5월1일 밤 늦은 시간까지 현관 로비에서 늘 같이 붙어지내는 동생냥이 "운이"와 함께 데크 바닦을 뒹글며 장난을 치며 아무렇지도 않던 "행이"가 어떻게 이렇게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게 된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