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사이드의 지루한 겨울이 홀연히 지나고 새 봄의 기운이 잔디정원 곳곳에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취미생활로 자리잡은 "골프장 같은 잔디마당 만들기" 작업의 시작을 위해 고대하며 기다리던 잔디 새싹들이 쬐금씩 모습을 들어내기 시작하던 4월 어느날 갑자기 다리 아래쪽이 감전된 것 같은 심한 통증이 시작되며 거의 2 주간 끙끙앓다 (대상포진 ㅠㅠ) 겨우 회복이 되면서 늘 새집 같은 전원주택을 유지하기 위한 이런저런 일들을 하나씩 처리하면서 그동안 사서 모은 공구들을 연습삼아 사용하며 "전원생활 올인을 위한 얼티밋 아웃도어링"을 즐기던 2024년5월14일 새벽 6시경 너무 키가 커 버린 화이트팽크 셀릭스 나무의 높이를 좀 줄여줘야겠단 생각이 들어 무거운 롱 헷지 트리머를 들고 사다리에 오르던 중 순간 미끄러지면서 온 체중을 실은 몸통이 손을 덥치면서 떨어지는 바람에 왼쪽 손목이 45도로 꺽이는 골절 사고 ㅠㅠ. (손목이 얼얼하길래 좀 다쳤겠구나 싶었는데 막장 손목이 45도로 꺽여진 것을 보고는 진짜로 기절할 뻔~!!)
사고 직후 동네 병원에서 1차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다음날이 휴무일이라 하루를 더 보내고 사고 발생 3일 후 면밀한 진찰을 위해 2차 병원을 방문, CT 촬영 결과 이상태에서 저절로 붙게 만들면 후유증과 디포메이숀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손목 부위를 절개해 철심을 박아 부러진 뼈를 고정하는 수술 ㅠㅠ (수술 후 입원기간 1 주일)
난생 처음 겪어보는 고통스런 통증이 수술 후 하루동안 계속되다 다음날이 되니 언제 그랬냐는듯 말끔히 사라졌듯, 왼손을 움직일 수 없는 지금의 불편함 역시 조만간 언제 그랬냐는듯 안개처럼 사라지리라는 것을 잘 알기에 조바심내지 않고 느긋하게 요양한다 생각하며 지낼 작정.
토요일(5월25일) 불편하기 짝이없던 깁스를 푸니까 얼마나 시원하던지....I am so Happy !! ^^ ("혹 쿠오퀘 트란시비트 Hoc quoque transibit" : 끝날 것 같지 않는 고통이지만 이또한 반드시 지나가리~~ )
여전히 퉁퉁 부어 움직일 수 없는 불편한 왼쪽 손을 어렵게 (기쁜 마음으로) 콘트롤하며 갑작스레 닥쳤던 2024년 5월의 "손목 뼈 골절' 헤프닝을 기록 ^^
오른쪽 손 이 부러졌더라면 오랫동안 글쓰기도 불가능했을거고 다리가 부러졌었더라면 한동안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어야 했을 뻔 했는데 그나마 왼쪽 손이었기에 천만다행이었다는 안도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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