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 1128

2023년10월 중 잔디 황변화 프로세스 관찰 기록

우리집 정원에 있는 모든 나무들과 꽃들은 매년 봄 약 보름간 열리는 "양평 나무 시장"에서 전시된 수종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해 프리우스 트렁크에 조심스레 실어 날라다 힘들게 땅을 파고 직접 심은 녀석들이기 때문에 나무 한그루에도 꽃 한송이에도 남다른 정이 느껴지며 자연스레 "Gardening"이란 취미생활을 시작하게 됐고, 정원에 잔디를 식재한 김에 이왕이면 골프장 잔디처럼 멋지게 정원을 만들어 보고싶다는 생각에 잔디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 ~ ^^ 잡초들이 감당이 않되기 때문에 마당을 아에 콘크리트로 덮어 버리는 분들도 많던데, 수시로 잡초를 뽑아주고 잔디를 깎는 일이 물론 만만치는 않지만, 내 경우 총 3대의 서로 다른 종류의 잔디깎기 기계를 구입해 오늘은 수동..

eufy 3 homekit 와이파이 CCTV 사용 소감 및 추천

양평집 마무리 공사가 거의 끝나가던 2020년 말, 아파트에서만 살던 사람이 시골생활을 처음 시작하면 누구나 할거 없이 다들 느끼게 되는 괜한 불안감 때문에 나 역시 Home Security System의 필요성이 느껴지기 시작 지역 보안전문 업체에 의뢰해 CCTV 설치 견적을 받아봤더니 예상보다 너무 비싸 (2020년 당시 CCTV 전문 업체에서 받은 4 채널 견적이 대략 300만원 정도 나왔던 기억) DIY로 설치할 수 있는 가정용 와이파이 CCTV를 집중적으로 알아보니, 아파트 보단 주택을 선호하고 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미국과 유럽에선 이미 꽤 오래전 부터 다양한 가격대의 와이파이 홈 CCTV들이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네요 (외국과는 달리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크지 ..

오랫만에 다시 방문한 이태리 밀라노 :2023년9월18일-9월23일

마지막 밀라노를 방문했던 게 언제인지 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패숀의 메카인 이태리 북부도시 밀라노는 한창 시절엔 일 년에 서너 차례 씩 방문하곤 했던 곳으로 수많은 기억들과 아련한 추억들이 곳곳에 어려있는 마치 고향과도 같이 익숙했던 도시였지만 회자정리의 인생사가 다 그렇듯 인연들이 멀어지며 서서히 잊혀 가고 있던 곳. 말펜사 공항에 터치다운한 항공기가 하기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여러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인생무상에 대한 감회... 늘상 그렇듯 시차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뜬 눈으로 맞이한 밀라노의 어스름한 새벽녃, 가벼운 차림으로 호텔을 나서 아련한 기억들이 어려있는 두오모 근처 이 골목 저 골목의 새벽길을 걸어 보았네요 먼 훗날 오늘을 되돌아 보기 위해..

2023년 9월16일 올해 마지막 잔디깎기

그리스와 캐니다의 꺼지지 않는 산불, 아시아 지역의 전대미문급 태풍과 폭우 등등 지구 온난화로 인한 공포스런 재해 뉴스들이 연일 이어졌던 2023년의 여름 동안 한반도 역시 전례없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지만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이 다시 찿아왔고 9월의 중순을 넘기면서 새벽 마운틴사이드의 공기는 이젠 시원함이 아니라 서늘하다 싶을 정도~ 하루가 다르게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며, 여름 동안은 새벽 4시30분만 되면 벌써 날이 훤하게 밝아 랜턴 없이도 새벽 가드닝 액티비트들을 할 수 있었는데 이젠 새벽 6시가 되도 여전히 어둑어둑한 상태에서 어스름 날이 밝아오기 시작 (날이 차면 달도 기울고, 끝날 것 같던 여름도 어김없이 가을로 바뀌듯 미친 윤석열 정권 또한 스러질 그날이 이제 3년 하고 조금 더..

한반도를 관통한 "쥴리급" 6호 태풍 "카눈"

처음 태풍이 발생했을 때만 하더라도 한반도로 접근할 가능성은 제로 퍼센트에 가깝다던 태풍 "카눈"이 지난 몇주동안 지멋대로 경로를 바꾸면서(원희룡이 앞세워 지멋대로 양평송파 고속도로 경로를 바꾸듯 ~ ㅠㅠ) 드디어 8월10일 오전, 그동안 가능성이 제기됐던 태풍 예상경로들 중 최악이었던 경상도 통영으로 부터 수도권을 거치며 한반도의 정중앙을 남에서 북으로 관통한 최초의 태풍으로 기록되며 한반도에 상륙 (2020년 엄청난 폭우에 양평집 보강토가 무너져 내렸던 그때의 악몽과 트라우마 때문에 태풍이 온다고 하면 지금도 초긴장 ~ ㅠㅠ) 한반도의 정중앙을 따라 북상한 최초의 태풍으로 양평을 포함한 수도권의 경우 피해가 크지 않아 다행이지만 강원 경북지방은 제법 큰 피해가 난 듯 * 전세계의 조롱거리가 되어버린 ..

2023년7월23일-7월29일 뮌헨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나올 법하던 기후 위기가 현실로 닥치며, 인류의 멸망을 예고하는 듯한 살인적 폭염과 함께 그리스에서 번지고 있는 꺼지지 않는 산불로 인한 안타까운 보도들이 연일 Euro News 등등 현지 영어 방송에서 요란한 가운데 뮌헨에서 머물었던 지난주 일주일 동안은 유럽 다른 도시들의 폭염 소식들과는 달리 싸늘한 날씨가 계속되며 2-3일간은 우모 재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까지 있었을 정도~ 작년과 올해 몇차례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해 두바이 경유 뮌헨으로 가는 비행 루트를 이용해 보니 직항노선 보단 비행시간은 좀 더 걸리지만 비지니스석의 경우 칸막이로 가려져 있고 좌석을 침대처럼 완전히 180도 눕힐 수 있어 훨씬 편하고 기내 서비스도 직항노선인 루프트한자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원더풀~ ^..

모기와 날벌레 회피용 "안티모그 "LED 등

전원생활을 하다보면 밤 늦게까지 정원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는 경우들도 종종 있고 어두워진 후에도 정원에서 하염없이 앉아있곤 하는데, 문제는 어두어진 후 조명을 켜면 주변의 산에서 밝은 불빛을 보고 날라드는 날벌레들과 모기떼들이 어마무시하다는 것 ~~ ㅠㅠ 조명을 멀리 떨이진 곳에 켜서 유인하는 방법으로 날벌레들은 어느정도 제어할 수 있었지만, 말벌급 마운틴사이드 타이거 모기들을 쫒아내려면 사이비 "쥴리룬파" 교주 천공이 어둠 속에 향 피워놓고 지랄굿 하듯 모기향을 사방팔방에 켜놓고 천공이 무당 지랄춤 추듯 훠이훠이하며 쫒아내는 방법이 유일한던 차 구입하게됐던 모기 퇴치용(퇴치용이라기 보단 회피용) 아이템이 바로 오늘 소개하는 "안티모그 45W" LED 조명등입니다 현재까지 두 해 여름을 사용해 본 결과,..

잔디를 제대로 (편하게) 깎으려면 꼭 있어야 하는 잔디 공구 3 가지

유리잔을 집어던져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쿠숀감이 생긴 우리집 잔디마당은 소문이 나면서 가끔 동네분들이 찾아와 잔디를 어떻게 키우는건지 묻는 분들도 있을 정도..잔디 박사인것 처럼 전문 지식을 뽐내고 싶지만 이게 뭐 별다른 지식이나 기술이 필요한게 아니라 그냥 잔디를 자주 깎아만주면 되는거기 때문에 잘난척 할 수가 없어 살짝 아쉽네요~~ ^^ 마디 식물인 잔디를 자주 깎으면 위로 크는 길이 성장 대신 옆으로 퍼지는 부피 성장을 하며 계속 옆으로 번지다 보면 비집을 틈새조차 없이 완전 촘촘해지면서 잡초도 잔디를 뚫고 나올 수 없을 정도가 되며 밟으면 푹신푹신한 쿠숀감이 있는 잔디마당이 됩니다 다음에 소개하는 3가지 잔디 공구는 잔디마당이 있고 잔디를 관리하는 분이라면 일단은 반드시 필요한 잔디공구로 비슷비슷..

전원생활 4년차 : Urbansuburb Life

코로나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던 어느날,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영원히 못할 수 있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스치며 번개불에 콩 볶아먹듯 우당탕탕 전원생활을 실행에 옮겼고, 우리세대의 마지막 라이프 트렌드일 가능성이 큰 Urbansuburb Life (대도시 근교 전원생활)를 시작한지 벌써 4년여가 훌쩍 지나가고 있네요. 오랫동안 염원하던 전원생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대학시절 부터 파란만장한(??) 삶의 터전이 됐던 제 2의 고향 서울을 떠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교차되던 그때 당시의 복잡미묘했던 심정을 생각하면 지금도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곤 합니다 ^^ (돌이켜보건데, 당시 전원생활을 실행에 옮겼던 것은 지금까지 인생을 살면서 내렸던 수 많은 결정들 중 가장 잘했던 결정 중에 하나라는 생각~ ^..

벼르고 벼르던 잔디마당 평탄화 작업

양평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한 2020년 이후 매년 새 봄이 오고 잔디 새싹이 돋아날 때 쯤이면 신축공사 당시 땅바닥 평을 꼼꼼하게 잡지않고 잔디를 식재해 (당시 조금이라도 공사 비용을 아끼기 위해 잔디 전문업체가 아닌 지역 영세업체에게 잔디 공사를 맡겼던 후회막급한 미스테이크~ ㅠㅠ) 늘 찜찜하던 잔디마당을(겉으로 보기엔 평평하지만 신경써서 걸어보면 땅바닥이 여기저기 울퉁불퉁한게 느껴짐~) 제대로 평탄화하는 작업을 해야지 마음먹곤 했지만 겨울 동안의 긴 동면을 끝내고 겨우 파릇파릇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잔디 위에 두껍게 강모래를 덮어 버리면 잔디들이 무거운 모래에 눌려 고사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제 막 이뻐지기 시작한 잔디마당을 평탄화 한답시고 모래로 뒤덮어버리면 보기 흉해질 것이 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