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 1147

측백나무 잎에 찿아온 봄

작년 봄 식목했던 정원수들이 마운틴사이드의 혹독한 겨울을 무사히 보내고 잘 살아남았는지 궁금한 가운데 하루가 다르게 봄 기운이 곳곳에서 느껴지고 있는 중. Finally, the Spring has come !!!! 작년 봄 동네 나무시장에서 구입해 쬐그마한 프리우스 뒷 트렁크에 어거지로 실어날라 정성으로 식목했고, 겨울이 닥치기 전까지 이름처럼 Goldish Green의 아름다움을 뽐내던 "황금 측백나무"가 겨울 동안 붉은 황톳빛으로 변해 본래의 모습을 잃었던 상황에서 봄이 오면 어떻게 변할지 매우 궁금하던 차(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신이 없었음) 낯 기온이 17도 가까이 올라가고 봄 비가 내린 주말 사이 붉은 황톳빛을 띄던 잎새가 신기하게 조금씩 초록빛으로 바뀌기 시작 낯이 밤 보다 더 길어지며 본격적인..

2022년 올해 첫 개구리 울음소리

토요일 저녁부터 시작된 비가 제법 세차게 내리는 3월13일 일요일 새벽 전원생활이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언제부터인가 일상이된 새벽 어둠 속 각종 야외활동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거의 매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벽 칠흑의 어둠 속 북한산 여기저기를 헤메던 서울에서의 기억들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가운데 마운틴사이드 새벽 어둠 속 솔리터리 링반데룽(ringwanderung)의 일상이 새로운 삶으로 자리잡기 시작 3월13일 일요일 새벽, 어둠이 짙게 깔린 정원으로 나서기 위해 현관 문을 여는 순간 들려오는 개구리들의 울음소리가 참 정겹고 반갑네요 ^^ 세월이 흐른 뒤 다시 읽어보기 위해 일상을 일기처럼 기록하고있는 "전원생활의 이야기" 포스팅들을 찿아보니 작년엔 경칩이었던 3월5일 처음 개구리 울음소리를 들었..

싸이클론 집진통 3 종 평가 : 툴렉스/오네이다/페스툴

금요일과 토요일 기온이 크게 올라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정원에서 반팔 티셔쓰만 입은채 야외활동을 할 수 있었네요. 현재 사용 중인 집진통 3 종에 대한 간략한 소개및 사용 소감 1. 툴렉스 집진통 (4만원대) 이 제품은 싸이클론 집진통이란 명칭이 붙었지만 실제론 싸이클론 기능은 거의 없고 진공청소기 중간에 필터 달린 큰 통을 하나 더 달아 놓는거라 생각하면 됩니다. 집에 있는 진공청소기를 툴렉스 집진통 윗쪽 구멍에 꼽고 집진통에 달린 노즐로 빨아들이면 툴렉스 통 안에 장착된 패브릭 필터가 1차로 청소물을 걸러주고 이 패브릭 필터가 걸러내지 못한 미세한 분진은 다시 2차 헤파 필터가 한번 더 막아주기 때문에 진공청소기 본체로는 청소물이 거의 빨려 들어가지 않는 단순한 방식 주의 : 1차 패브릭 필터에 먼..

전원주택 야외 가든용 조명 : Dewalt DCL 079

봄, 여름, 가을 3계절 동안 전원주택에선 손님들이 올 경우 밤늦게까지 집 밖 가든 야외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도 하고 차도 마시는 경우들이 많죠 (전원생활의 백미인 야외 바베큐 파티도 대부분 야외테이블에서 합니다~~^^). 어두워지면 야외테이블 파라솔 밑에 조명을 걸어 불을 밝히게 되는데, 대부분의 전원주택들이 산이 지척인 곳에 있다보니 밝은 조명빛을 향해 어마무시하게 몰려드는 날벨레들 때문에 골치거리 (심지어는 찻잔이나 음식 속으로 다이빙하는, 거짓말 조금 보태서, 참새만한 나방들도~~ ㅠㅠ). 셀프 스탠딩이 되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아무 곳에나 쉽게 설치할 수 있고 어디에 두던 어둠을 물리치기에 충분히 밝아서 전원주택 가든용 조명으로 제격이다 싶은 jobsite Light 디월트 Work Light D..

봄 맞이 준비 2탄 : 가데나 자동 릴 호스 2 종류 설치

전원생활 해 본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정원에서 물을 쓰기위해 긴 호스를 풀었다 감았다 하는거 정말 쉽지않죠. 심사숙고를 거쳐 최종 구입한 가데나 Auto retractable Reel Hose 2 종류에 대한 간단한 소개(실 사용기는 향후 계속 업데이트 예정) 자동 가든 릴 호스란(Auto Retractble Reel Hose) 란 ?: 사용할 때 쭉 뽑아쓰고 사용 후 살짝 당겼다 놓으면 자동으로 감기는 가든용 워터 호스 우리집 정원을 대충이라도 커버하려면 적어도 50미터 이상 길이의 릴 호스가 필요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자동 릴 호스 중 가장 긴 것은 40m 정도로 (호제록 40m Auto Retractable hose 국내가격 약 41만원대) 어짜피 한개만 가지고는 잔디 마당 전체를 ..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2022년3월4일 금요일 20대 대통령 사전투표 새벽 6시 사전투표장 문 열자마자 바로 한표를 행사하려던 "열정"을 잠시 접고 느긋하게 아침까지 먹고 오전 9시경 사전 투표장에 도착했더니 What a surprise !!! 끝이 안보일 정도로 긴 줄 행렬. 지금까지 여러번 사전투표를 했지만 이정도로 긴 사전투표 행렬은 처음~ 법을 수호하고 정의를 바로 세워야할 검찰이 정권을 넘보고 있는 황당한 현실을 보며 평생 남에게 나쁜 소리 한번 하지 않았던 착한 지도자의 너그러움이 국가적으로 얼마나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절감하는 답답함과 나쁜 짓을 하면 반드시 벌을 받는 엄정함에 대한 목마른 갈증으로 "매를 아끼면 자식을 망친다( Spare the rod, and spoil the child )"는..

2022년3월1일 : 봄 비

2월 한파의 기세가 일주일여 계속되다 지난주 금요일(2월25일) 부터 날씨가 확연히 풀리기 시작했고, 한창 시절의 노래 가사 처럼 "새벽비가 주룩주룩 내 맘을 적시네~~♬♬"의 아련한 추억들을 생각나게 해주는 새벽비가 하염없이 내리는 2022년3월1일 삼일절, 적막과 어둠 속에 잠긴 산골의 새벽 5시 현재 기온은 영상 3도 강추위에 꽁꽁 얼어붙었던 마운틴사이드 곳곳에도 봄기운이 확연합니다 (마트에 가는 길에 보니 동네 꽃시장이 벌써 Open !!) 혹독한 추위 속 앙상한 가지만을 남긴 채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원수들이 을씨년스러워 분위기도 바꾸고 어둠에 묻힌 마당을 좀 밝힐 요량으로 힘들여 나무가지에 정성으로 감았던 LED 안개등을 주말 동안 전부 걷어냈습니다 (봄기운에 새싹들이 움틀 때 혹시라도..

봄 맞이 준비 1탄 : 정원용 물 호스와 커넥터 부품 준비

새벽 기온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2월 한파가 목요일까지 일주일여 계속되다 날씨가 포근해진 토요일 오후(2022년2월26일. 기온은 많이 올랐지만 강풍이 불고 밤에는 세찬 비가 내렸음), 작년 겨울 아마존에서 직구해 보관 중이던 바이오닉 스틸 호스를 드디어 끄집어 내, 미리 구입해 놨던 3/4인치 나사산 부품들과 맞는지 하나씩 체결해 보며 확인하는 프로세스를 마쳤습니다 (인치 규격이 익숙치 않아 제대로 체결될까 걱정했었는데 아주 잘 맞네요~~ ^^) 부동전(마당에 설치된 야외 수도)에 연결해 물을 끌어다 쓸 수 있게 해주는 가든용 워터 호스는 시골집에선 꼭 필요한 대표적인 시골살이 필수품 중 하나로 퀄리티도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 (알면 알 수 록 더 알아야만 제대로 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

24절기 "우수": 언박싱 상태로 보관 중인 아마존 직구 아이템들

2022년2월19일(토요일)은 24절기 중 두번째 절기인 "우수"로 얼음이 녹아 물이 되고 눈 대신 비가 온다는 날입니다. 약 2 주 후 개구리가 동면에서 깨어난다는 3월5일 "경칩" 쯤 이면 온누리에 봄의 기운이 확연할 거란 기대에 혼자 룰루랄라 휘파람~~ 지지난주에 조금 풀렸던 날씨가 지난주 월요일 부터 다시 매섭게 추워지면서 금요일(2월18일) 새벽 최저기온 영하 12도를 기록했지만 그날 오후 날씨가 반짝 풀리며 (한낮 기온 영상 7도) "우수"인 토요일 새벽 최저기온은 많이 마일드해진 영하 1도(그렇지만 토요일 하루종일 흐린 날씨에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한낮에도 기온이 오르지 않았고 장갑을 안끼면 손이 시려워 곱을 정도~) 금요일 오후 잠깐 날씨가 풀린 틈을 이용, 근처 목재소에서 미송 합판(12..

우리집 냥이들 이야기

2월 들어서면서 새벽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계속되다 지난주 중반부터 며칠간 봄 날씨처럼 한낮 기온이 영상 10도에 육박하는 포근한 날들이 이어졌던 주말, 시간이 되는대로 만들어야겠다 작정하고 있던 원목 3단 캣 하우스를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완성 (원래는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진 제품이었는데 아롱이가 물어 뜯어놔서 다시 나무로 만들었음) 윗 사진 왼쪽에 보이는 "고양이 터널" 양쪽에 테이프로 붙여 만든 종이박스도 합판이나 MDF로 다시 만들면 3단 캣하우스와 세트처럼 잘 어울릴 것 같지만 무게가 무거워지면 청소할 때나 장롱문을 열 때 치웠다 놨다 하기 힘들 것 같아서 보류 중 (3단 켓 하우스를 만드는 것도 힘들었지만 다 만들고 나니까 너무 무거워서 2층 고양이 놀이방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