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나 처럼 아무 것 도 모른 상태로 용감하게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전원생활에 대한 이야기들과 전원주택 구입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관해 지난 2년간 두서없이 포스팅했던 내용들을 요약하고 수정해 다시 포스팅 합니다
전원생활에 대한 정보를 찿다 우연히 이 블로그를 들린 분들이 있다면 아래 연결된 링크를 클릭해 해당 글들을 읽어보면 꿈만 가지고 시골생활을 시작했던 쌩초보의 좌충우돌 지난 2년간의 전원생활과 전원주택에 대한 그때그때의 생각들을 통해 자신에게 유익한 정보들을 얻을 수 도 있을 듯~~ (링크 본문은 오늘 올리는 요약 내용하고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1. 2019년1월2일 포스팅
http://blog.daum.net/stevenkim/15711214?category=754#article-reply
서울 아파트에서만 살다 난생처음 시골 전원주택으로 이사해 마딱드렸던 여러 어려움들 중 가장 절실했던 첫번째 시련은 생전 처음 겪어보는 전원주택 특유의 추위와 난방비 폭탄 (아파트와는 달리 개인주택은 아무래도 단열이 부실하기 때문에 춥고 난방비가 많이 나온다는 사실을 그동안 전혀 몰랐었네요)
전원생활 3개월째 부터 절감하게된 전원주택에 대한 생각
- 건축년수가 오래된 전원주택은 피할 것 : 오래된 집은 이것저것 소소하게 돈 들어갈 일 정말 많이 생깁니다
- 전원주택을 구입 할 때 나 혹은 전세 계약 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구석구석 꼼꼼히 살펴 본 후 입주를 결정해야 함. 대충 보고 덜컹 계약했다간 수리하기도 불가능한 문제들을 마딱드리면 하루하루가 힘들어지며 대낭패
* 결론 : 동화 속의 집 처럼 아름다운 겉모습과 고급스럽고 넓은 내부구조에 눈이 멀어 덜컹 계약했다간 만에 하나라도 속은 다 썪은 집일 경우, 외모만 보고 결혼했다 개차반한테 걸리면 인생 조지는거 시간문제. 아파트는 아무거나 골라도 큰 문제가 없지만 전원주택은 잘못 고르면 대낭패(잘 지은 전원주택 구입하는거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이미 지어진 집의 경우 내부상태가 어떤지 일반인이 꼼꼼히 평가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이 전무하다고 보면 틀림이 없기 때문에 건축에 대해 어느정도는 공부를 한 뒤 신축과정 부터 참여해 직접 집을 지어야 하는 것으로 귀결되는데 그게 어디 보통사람들에게 가능한 일이냐고요~~ ㅠㅠ
2. 2019년 10월25일 포스팅
전원생활 경험을 통해 파악한 피해야할 전원주택 유형
http://blog.daum.net/stevenkim/15711245?category=754
- 비남향은 무조건 피할 것(남서향과 남동향은 No Problem,동향/서향은 겨울에 춥고 북향은 누가 뭐래도 절대 No)
- 좁은 길을 따라 한참 들어가야 하는 곳 (접근성 역시 남향 방향 만큼 중요)
- 상수도 안들어 오는 집(100m 대공 파서 물 좋다는 말에 현혹되지 말 것. 지하수는 수시로 골치아플 가능성 다분)
-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 근처(여름철 문 열어놓고 살 수 없을 정도의 주행소음은 당해본 사람만 아는 고통)
- 인가에서 뚝 떨어진 있는 나홀로 전원주택(엄청 좋을 것 같지만 실제 살아보면 매일매일 후회)
- 앞뒤좌우로 다닥다닥 붙은 전원단지내 전원주택(아파트 층간소음 문제 만큼 전원주택 프라이버시 문제 심각)
- 냄새가 심한 축사나 묘지, 고압선 인접 (이런 집 사면 그날부로 그 돈은 땅에 묻은 돈)
- 건축년수가 오래된 집(겉 보기는 으리으리 하지만 속은 썪은 집에 잘못 걸리면 돈 들어갈 일만 남은 것)
- 평수가 큰 대저택(아파트는 크면 클수록 좋지만 전원주택은 크다고 다 좋은거 절대 아님)
- 지형이 높은 곳(눈만 내리면 꼼짝 못하는 집이면 전망이고 뭐고 No thank you)
- 계단을 많은 집(무거운 짐 서너번만 들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보면 왜 아닌지 스스로 알게됨)
- 외지인들 단지가 아닌 시골 마을내 자리잡은 전원주택 (시골사람들 특유의 텃새는 당해본 사람만 아는 복병)
3. 2020년1월31일 포스팅
http://blog.daum.net/stevenkim/15711256?category=754
가족 수가 적은 은퇴형 가구에 가장 적합한 살기편한 전원주택의 조건
1. 대지 150평-250평대/연면적 35-45평/방3개 화장실 2개/경량 목구조 2층/4억-5억대
2. 서울에서 자동차로 동서남북 1시간30분대에 위치하고(반경 70km 이내), 버스나 기차로도 접근 가능 한 곳
3. 남향/상수도/도시가스 난방이면 최고(LPG 난방도 OK: LPG일 경우 대용량 용기 필수)
4. 접근성 양호하고 차량 주행소음 없는 가급적 신축 전원주택
5. 정원에서 사방을 둘러보아 무덤, 고압선, 가축축사 안보여야 함 (돌아다녀 보면 알겠지만 그런 집 진짜 드뭄)
6. 계단 없는 평평한 집 (무거운 짐을 카트에 실어 옮길 수 있는 집과 일일히 들어 옮겨야 하는 집의 차이는 하늘과 땅)
7. 뒷쪽에 높은 절개지가 있거나 도로 보다 낮은 아래쪽 집은 절대 No !!!. 자연재해에 취약
8. 지적수준,생활수준,도덕적 관념이 비슷한 이웃이 있는 집.
지금도 새마을세, 나라사랑세, 이장세, 반장세, 발전기금 등등등등 군사독재 시절에나 등장할 단어조차 생소한 각종 당나라식 엉터리 기금 요구하며 돈 안내면 온갖 방법을 동원 못살게 구는 무식하고 무지한 소위 "촌놈 촌년"들 엄청 많고 이런 사람들 틈 속에 썪여 살아야 한다면 다른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하루하루가 고통(행복한 전원생활 불가능)
* 입맛에 딱 맞는 좋은 조건을 다 갗춘 전원주택을 딱 원하는 가격으로 구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그리 어렵지도 않습니다 (뜻이 있으면 길이 있음 Where there is a will, there is a way).
4. 2020년10월5일 포스팅
전원생활을 하고는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 이유들
http://blog.daum.net/stevenkim/15711274?category=754
1. 큰 돈이 들어가는 전원주택 장만 : 부동산 버블 터지기 일보직전까지 오버밸류 되어있는 서울 아파트 값에 비하면 우리나라 전원주택 가격은 외국의 주택가격 대비 나름 밸류가 좋은 편이고 합리적인 가격대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할 줄 아는건 부동산 가지고 장난치는 재주뿐인 투기꾼들이 시골땅 값 가지고 장난치기 시작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
2. 직장 문제 : 직장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빙둘러 찿아보면 서울로 출퇴근 가능한 전원주택지들 진짜 엄청 많음
3. 가족들의 반대 : 딱 2년만 전원 속에서 전세로 살아보고 싫으면 다시 서울로 리턴하는 조건으로 살살 꼬셔서 살아보면 죽어도 시골에는 못가겠다던 가족들이 치사하게 안면 싹 바꿔 나보다 전원생활 더 좋아할 가능성 장담하건데 80% 이상
지난 2년 동안의 경험으로 파악한 살기편한 전원주택
- 무엇보다 (First of all & most of all) 겨울철에 따뜻한 햇빛 잘 드는 집 : 전원주택은 무조건 정남향/남서향/남동향으로 지어진 집 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일본은 여름에 덥지 않는 집을 최고로 친다고 하던데 대한민국은 겨울에 춥지않은 집이 최고 (여름철 냉방을 위한 수고와 경비는 겨울철 난방을 위한 수고와 경비에 비하면 새발의 피)
* 겨울철 사방으로 해가 하루종일 드는 집과 그늘이 지는 집의 체감온도와 습기의 차이는 쬐금 과장해서 아프리카와 시베리아^^
- 집 평수는 가급적 작게, 마당은 가급적 크게 : 가족수에 따라 상황이 다르긴 하겠지만 남들에게 보여주기 좋은 집 보단 자기가 살기 편안집이 최고. 요즘 전원생활하는 연예인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던데 그런 연예인들 처럼 남들에게도 적당히 보여줘야 할 필요성 때문에 괜히 큰 전원주택 찿는다면 뭔가 한참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 2년차 초보가 생각하는 가장 편안한 전원주택 평수(2-3인 가구) : 대지 200평-250평/주택 35-45평
- 서울에서 가까운 위치 보단 좀 멀더라도 주변 환경이 좋은 곳(꼭 명심)
- 주택 프라이버시 : 창문 커튼 안치고 살 수 있는 집이면 탱튜 베리마치지만, 좌우앞뒤 다닥다닥 붙은 집은 절대 No
- 소음과 주변 불쾌한 냄새 안나는 곳 : 대충 살펴보지 말고 오감을 총동원 집 주변을 샅샅히 완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함
- 가급적 지은지 얼마 않된 신축 전원주택 : 돈 들어갈 일 항상 생기는 전원주택이지만 그나마 돈 들어갈 일 비교적 없음
- 시골 혁신 초등학교 근방 : 여차 할 경우 되팔기 휠씬 수월
- 자연재해의 위험이 없는 곳 : 신문에 보도가 않되서 그렇지 이번 폭우때 시골에는 집 무너진 곳들 무쟈게 많음
- 겨울 폭설에도 차량통행에 어려움 없는 곳 : 높은 곳에 있는 전망 좋은 집 보단 다니기 편한 평지에 있는 집 우선
- 자가용이 없어도 대충교통으로 움직일 수 있는 곳 : 버스가 다니면 거주 편의성 엄청 크게 향상
* 복층 or 단층 :주관적인 판단으로 40평 이하는 단층이 좋고 45평 이상은 복층이 좋다는 생각.
점쟁이들 멍 뜯는 소리 같은 풍수지리는 관심도 없고 신경도 안썼었는데 직접 시골생활을 해보니 어느순간 지리적 조건에 유난히 민감하시던 옛날 어르신들의 오랜 경험을 통한 생활의 지혜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
옛날 어른들이 집 지을 때 철칙으로 삼던 풍수지리의 3대 기본원칙
- 전저후고 : 앞쪽으로 내림 경사가 있어야지 이번 같은 폭우에도 안전
- 배산임수 :뒷쪽으로 산이 있고 앞 쪽으로는 물이 흐르는 집은 개방감 탁월
- 전착후관 : 들어오는 입구는 좁고 집 안쪽으로 들어갈 수 록 마당이 넓어지는 집이 프라이버시에 유리
3. 2020년10월21포스팅
상상도 못했던 보강토 붕괴를 경험하며 뼈저리게 배운 교훈
http://blog.daum.net/stevenkim/15711275?category=754
보강토 공사는 듣보잡 업자들에게 맡기지 말고 반드시 기술력이 인정된 전국적인 전문시공업체에게 맡겨야 한다는 뼈저린 교훈. 한마디로 똑 부러지게 정의하자면, 이번 여름 같은 폭우가 내릴 경우 듣보잡 업자가 쌓은 보강토는 100% 무너지고, 규격화된 시방서대로 제대로 공사하는 전문업자가 시공한 보강토는 천년만년 절대 안무너짐 (듣보잡 공사업체들에겐 좀 미안한 소리지만 직접 공사를 해보니 동네 영세한 건축업자들은 상당부분 엉터리라고 보면 틀림이 없음)
4.. 2020년11월19일 포스팅
계획했던 모든 공사들이 마무리되어 가고있는 싯점에 드는 몇가지 아쉬운 점
http://blog.daum.net/stevenkim/15711277
1. 직사각형 밋밋한 형태보단 동화 속 멋진 집 처럼 지을 걸 그랬나 싶은 생각 (박공지붕 여럿 있는 집 보단 가급적 심플한 지붕집 일 수록 공간 효율성이나 방수성이 더 좋지만, 그래도)
2. 돈이 좀 더 들더라도 지금(40평)보다 건평(연면적)을 조금만 더(약 45-50평 정도로) 넓게 잡았었으면~(냉난방면적이 적을 수록 관리비는 적게 들고 더 따뜻하고 살기에도 편하지만, 그래도)
3. 넉넉한 사이즈의 텃밭을 만들 수 있게 대지면적이 좀 더(약 250평 정도로) 컸었으면 더 좋았을 걸~(정원이 너무 넓으면 관리하기 정말 힘들지만, 그래도)
이 싯점에 드는 전원생활을 위한 최적의 대지면적과 가정 편리한 전원주택 평수라고 판단되는 다도직입적이고 주관적 최종 결론
쓸데없이 크고(60평) 정원은 좁았던 용인집과 집은 좀 작다 싶지만(보일러 난방면적 35평/비난방 면적 13평 도합 48평) 마당은 충분히 넓은 양평집에서 대략 1년씩 직접 살아본 결과, 집을 지으려면 "집은 작게 정원은 크게" 지으라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 느끼며 동감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만약에 another 집을 지을 기회가 생긴다면 아마도 지금 집 보다는 좀 더 업그레이드 시켜 하기와 같이 지을 것 같은데..글쎄요 (참고로 이 숫치는 최소한의 경비로 편안한 집을 원하는 은퇴형 전원주택의 경우에만 해당하는 기준이며, 살다보면 언제든 바뀔 수 있는 편견적인 결론이므로 집 지으실 분들은 걸러서 들으시길~):
1. 대지 +/- 250평. 건평 +/- 45평 (이보다 작으면 여름에 답답하고 이보다 크면 겨울에 추워요)
2. 45평 이하는 단층, 45평 이상은 복층 (전원주택 단층집은 30평도 넓다 느껴지지만 이층집 40평은 답답하다 느껴짐)
2020년12월12일 포스팅
전원생활을 준비하는 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말
http://blog.daum.net/stevenkim/15711280?category=754
1. 처음부터 집을 사지말고 반드시 전세나 월세로 먼저 살아 볼 것 : 대규모로 튼튼한 철근 콘트리트로 지은 아파트는 왠만해선 천년만년 무너질 일 없지만, 경량목조나 경량철골로 지은 전원주택은 나름의 특성과 속사정을 전혀 모른채 무턱대고 큰 돈 들여 집을 샀다간 진짜루 하루아침에 폭싹 무너질 수 도 있음
2. 전원주택 마련 예산은 사전에 충분히 따져보고 미리 목표를 설정 편성할 것 : 평수에 따른 최대 가격대를 책정해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구입해야만 오래오래 행복한 전원생활 가능. 으리으리한 대저택에 살면 물론 좋지만 죽을 때 까지 계속 좋을런지는 I don't know
3. 외딴 곳의 "자연인 생활"은 영상 속에서나 가능하지 현실에선 그야말로 쌩고생. TV 속 연출된 영상에 혹해 괜한 로망으로 깊은 숲 속 에 나홀로 집 짓고 자연인 생활을 해보겠다는 꿈도 꾸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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