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위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 지 꽤 오래 됐지만 나 같은 일반인의 경우 솔직히 기후위기에 대한 위기감(결국은 인류의 절멸로 이어질 재앙적 상황)을 실제로 심각하게 느끼는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듯(적어도 나와 내 후대 세대가 지구에 살고있을 동안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거란 "용감하면 무식한" 느긋함). 그러나 요즘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상기후로 인한 사건사고 소식들을 듣다보면 진짜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구나 하는 막연하지만 두려운 두려움이 생기며 (몇일전 어마무시한 폭우가 내렸던 스페인에선 사망자만 무려 300명 가까이 발하는 믿기 힘든 소식 ㅠㅠ) 인류에게 닥칠 절망적 상황이 그동안 예견됐던 일정보다 휠씬 더 앞당겨 질 거란 주장들이 제법 설득력있게 느껴지기 시작.
올해는 역대급으로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다 어제 드디어 우리집 외부 온도계로 새벽 4시경 영하 0도를 기록한 깜짝 추위가 찿아왔고 11월7일 새벽 7시경에는 마운틴사이드의 기온은 영하 2도를 기록. 그러나 내일 목요일까지 빤짝 추웠다 다시 포근해진다고 해서 아직 본격적인 월동준비는 시작하지 않고 있네요. 전원주택에 살면 아파트와는 달리 꼼꼼한 월동준비는 필수입니다. 부동전을 잠그고 야외호스나 고압세척기 등등 얼어 터질 수 있는 장비들은 집 내부 or 보온재로 포장해 창고에 보관해야 함)
온갖 비리의 몸통이었던 비리검사 출신 망나니와 무속에 심취한 업소녀 출신 부부가 벌이고 있는 난탕질로 인한 국가적 재앙 마저 우려되고 있는 와중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한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밖에는 없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향후 대한민국의 운명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운 절대절명의 위기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와중에도 마운틴사이드의 전원주택에서는 나름의 여유로운 일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올 가을들어 첫 서리가 내린 11월5일의 우리집 정원 모습과 올해 첫 영하의 기온 속에서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기내고 있는 우리집 마당냥이들(대부분 올 여름에 태어난 애가냥이들)을 기록한 모습.
우리집에서 사료를 먹고있는 길냥이들은 오늘 현재 32 마리입니다 (2021년 우리집에 찿아든 우리집 최초의 마당냥이이며 우리집 주변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길냥이들의 조상급 어미인 "초롱이"의 죽음은 올해 겪었던 마당냥이들과의 이별 중 가장 쓰라렸던 고통 ㅠㅠ). 이들 중 19마리는 우리집 현관에 마련해 준 냥이집에서 잠을 자고 리집 정원에서만 살아가고 있는 2024년 봄과 여름에 태어났던 애기냥이들 (초롱이의 후손들인 이들 어미 성묘 길냥이들도 모두들 우리집에서 태어난 마당냥이들로 매년 봄 새로 애기냥이들이 태어나고 젓을 뗄 때가 되면 스스로 우리집을 떠나 근처 어딘가에 터를 잡고 살고 있으며 밥만 우리집으로 먹으로 옴)
* 새끼 냥이들 중에는 얼마 살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다 맥없이 죽는 녀석들도 무척 많습니다 (올해도 태어난지 얼마않된 새끼냥이들 8 마리를 고히 묻어줬음). 그냥 놔두면 죽을게 뻔한 애기냥이들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그때마다 한마리씩 구조해 집 안으로 들이다 보니 현재 본체에서 함께 살고있는 집냥이들이 11마리로 늘어났고, 이녀석들과 함께 지지고 볶으며 살아가는 것이 너무 힘들어 도저히 더이상은 마당냥이를 집 안으로 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 요즘은 일부러 애기 마당냥이들에게 관심을 끊기 위해 부던히 노력하는 중이며, 배를 곯는 일은 없도록 사료는 듬뿍듬뿍씩 주고 있으며 마운틴사이드의 매서운 찬바람을 막을 수 있는 쉘터를 만들어 주는 것으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하고 있는 중
(아픈 애기들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단단히 마음먹고 봐도 못 본척하며 지내고 있으며, 아픈 새끼냥이들을 발견하면 손으로 잡을 수 있는 녀석들의 경우 동물병원에서 사온 약으로 자가 치료를 하고 손으로 잡을 수 없는 녀석들은 그것도 운명이거니 하며 하늘의 뜻에 맡기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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