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전원생활 용품 75

전원생활과 전동공구 3편 : 앵글 그라인더

앵글 그라인더는 "공구계의 날쌘돌이"란 별칭에 걸맞게 똑똑한 공구지만 부주의하게 다루면 작업자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까지 크게 다칠 수 있는 위험한 공구 (고속으로 회전하는 앵글 그라인더를 실수로 놓치게 되면 날이 계속 돌기 때문에 공처럼 이리저리 튀며 쌩난리 부루스라고~~) 나도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지만 시골사람들이 병원 응급실에 실려오는 첫번째 경우는 사디리에서 떨어지는 낙상사고, 두번째는 회전날을 사용하는 공구들 멋모르고 쓰다 일어나는 사고 때문이라고~ 아에 처음부터 위험한 물건들은 가까이 두지않는게 장땡이겠지만 내 경우는 인생을 살다보니 매번 위험한 물건들과 함께 지내는 경우가 많은 운명(??). 남들이 위험하다고 하는 물건들 대부분이, 예를 들면 모토사이클이 대표적 이겠지만, 잘 만 사용하면 ..

전원생활과 전동공구 2편 : 전동 드릴과 전동 드라이버

사람 한번 부르려면 공임과 자재비에 상당한 금액의 출장비를 따로 더해 줘야 되는 시골생활 전원주택에선 왠만한 수리보수는 직접 할 수 있으면 여러모로 좋으련만 생전 공구 한번 잡아보지 않았던 나같은 사람들에겐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죠. 이런저런 문제들이 끈입없이 발생하는 전원생활을 하다보면 간단한 자가수리는 일상의 일부 인건비 때문에 DIY가 일상화된 나라들에선 왠만한 전동공구들은 기본으로 구비하고 있는 집들이 대다수이고 게중에는 슬라이딩 각도 절단기나 테이블쏘 같은 전문적 전동공구들까지 갗춘 가정들도 많지만, 문제가 생기면 전화 한 통화하면 다 해결되는 우리나라에선 구지 공구들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정 상비용 공구들이 한정적일 수 밖에 없고 나역시 마찬가지~~ 공구란 것이 늘 그렇듯 있..

전원생활과 전동공구 1 편 : 원형톱

우리나라식 전원생활을 영어로 뭐라 해야할지 딱히 생각이 나질않아 몇일 곰곰히 생각해 본 결과 1. 프레어리 라이프(Prairie Life) : 서부영화에 나오는 광활한 대지에 외로이 서있는 "초원의 집" 느낌이라 우리나라식 전원생활과는 다름 2. 컨트리 라이프(Country Life) : 고향 시골마을에 이사와 사는 것 같아 서울 근교 전원생활과는 다른 느낌 3. 오프그리드 라이프(Off-grid Life) : TV에 나오는 속세를 등지고 오지에 사는 "자연인" 느낌으로 전원생활과는 성격이 전혀 다름 4. 마운틴 라이프(Mountain Life) : 산 속 혼자 뚝 떨어진 곳이 아닌 올망졸망 전원주택 단지에 살면서 무슨 마운틴 라이프~~ 잘 모르겠지만 "백 컨트리 라이프(Backcountry life)"..

여름철 전원주택과 해충 : 파세코 충전 농약 분무기와 3M 방독 마스크

백팔번뇌 속세의 삶을 훌쩍 떠나 나홀로 깊은 산 속에 사는 "자연인" TV 시리즈가 인기를 끌며 오지생활의 낭만을 부러워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남들에게 보여지는 낭만의 이면에는 견디기 힘든 외로움과 혹독한 자연환경, 일상의 불편함 등등 그곳 역시 사바세계의 욕심과 욕망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을거란 생각인데...글쎄요. 한번 중독되면 끊기 힘든 치명적 마약과도 같은 현대문명의 이기를 맛 본 이상 100% 속세와의 연을 끊고 자연에 완벽히 동화되어 살아가기는 쉽지 않을듯 막상 해 보니까 전원생활도 마찬가지~ 흰 눈 쌓인 설국의 낭만 보다는 아무리 난방을 해도 아파트와는 비교자체가 불가능 할 정도로 추울 뿐더러 예상을 초월하는 난방비 폭탄의 씁쓸함이 더 생생한 기억으로 남은, 꿈에 그리던 전원..

가정 상비용 수작업 공구 : 크니펙스(Knipex)와 피스카스(Fiskars)

그동안 살아오면서 가정 상비용이랍시고 구입한 공구들 중 십자 드리아버 빼고 나머진 사놓기만 했지 거의 쓸 일이 없었는데 전원생활을 시작하고나선 각종 공구들을 사용할 일들이 수시로 생기곤 합니다. 일본식 엉터리 명칭들이 여전히 우리말 처럼 쓰이는 각종 공구들 중 핀서 혹은 펜치 (일본식 명칭으론 뻰찌)나 플라이어 (일본식 명칭으론 뿌라야)를 위시해 망치나 장도리, 톱, 도끼 등등 가정 상비용으로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는 공구들이지만 품질을 꼼꼼히 따져 구입하기엔 그럴 시간이 오히려 아까운 하찮은(??) 물건들이기 때문에 아쉬울 때마다 동네 철물점에서 하나씩 구입했던 중국산 공구들이 대부분 얼마전 울타리 일부에 숨겨진 가시철조망이 보기싫어 끊어 버릴려고 쌩쇼를 하다 결국은 가시철망 대신 오래전 구입했던 펜치..

전원생활의 일거리 부담을 덜어주는 유용한 아이템들

백컨트리 라이프를 시작하기 전까지 나무와 꽃들의 아름다움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고 무심했는지를 절감하며 맞이한 이름 모를 꽃들과 청록의 나무들이 온천지에 한가득한 전원생활의 첫 봄 막연한 동경만으로 전원생활을 시작한 사람들 중 상당수가 겉만 으리으리하고 속은 썪어빠진 부실시공된 전원주택들의 정체를 비로서 알게되는 겨울철을 겪고나면 "설국의 낭만"은 영화 속 허구일뿐 현실은 난방비 폭탄으로 대변되는 "북극의 공포"로 바뀌고, "왕좌의 게임" 미드에서 북부왕국 사람들 처럼 "The Winter is coming"의 공포가 현실이 되어 다시 흰 눈이 내리기 전 필사의 탈출을 시도하지만 한번 사면 되팔기 어려운 전원주택의 저주(??)에 빠져 결국 전원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는 무시무시한 괴소문(??)들이 괜한 소..

엔진톱(Chain Saw)과는 또 다른 용도의 전동톱 컷소(Cut Saw)

다른 사람들은 전원생활의 일상들 중 도끼질이 힘들다고들 하던데 나는 도끼질은 힘들기는 커녕 재미까지 느껴질 정도지만 남들은 별 것 아니라고 여기는 톱질은 왜 이렇게 힘든지..ㅠㅠ. 얼마전 나무 전정작업 톱질을 하고 난 후 갑자기 팔굼치 옆 뼈 부분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병원에 갔더니 흔히들 "엘보우"가 왔다고들 하는 퇴행성 관절염 판정~~ ㅠㅠ 전원주택에서 살다보니 톱질을 안할 수는 없고 좀 더 쉽게 톱질을 할 수 있는 솔루숀을 찿다 체인톱(Chain Saw)과 컷소(Cut Saw)을 구입했고 이후 힘들던 톱질이 식은 죽 먹기보다 더 쉬워졌지만 체이톱은 체인오일을 매번 넣어줘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 느끼던차 컷소를 구입키로 결정 화목장작을 자르는 용도로는 쓰기는 어렵다 싶지만 전원생활의 소소한 톱질..

드월트 충전 체인톱의 첫사용 느낌 및 회전 톱 사용시 치명적 사고를 유발하는 "킥백"

끝날 것 같지 않던 겨울이 언제 그랬냐는듯 홀연히 사라지고 지난주서 부터 정원 나무들에 꽃망울이 하나둘씩 달리기 시작 ^^ 전원생활 첫해의 이번 겨울은 과하게 춥지도 않았고 눈도 거의 오지 않아 크게 힘들지 않게 전원생활 프랙티스를 할 수 있었던 기회였던 듯 (그러나 말로만 듣던 전원주택의 악명 높은 "난방비 폭탄"은 정말 대단~~) 겉은 대궐이지만 속은 개판오분전인 우리나라 전원주택들의 고질적 문제점들을 조금씩 알아가며 난방비 폭탄이란 쓰라린 댓가를 치루고는 있지만 정신적 여유로움과 함께 난생 처음으로 도끼, 톱, 곡갱이, 호미 등등 새로운 공구들 다루는 재미에 흠뻑 빠진 백컨트리 홈스테드 라이프 스타일에 대만족하며 적응 중 ^^ * 전원생활의 첫 겨울은 무사히 끝났고 이젠 각종 징그러운 날벌레들은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