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전원에서 보내기 위해 조금 무리를 해 이사 계획을 앞당기면서 몇가지 부작용이 없진 않았지만 드디어 마운틴사이드창문 밖으로 펑펑 내리는 첫 눈을 맞이하게되니 잘한 결정이란 생각~~^^.
새벽 5시 부터 조금씩 날리던 눈발이 아침 7시 부터는 거의 대설급으로 펑펑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사방이 온통 눈세상으로 변하며 여기가 바로 눈의 나라 설국 & 스노우 랜드
서울에도 제법 눈이 내렸지만 금방 다 녹았다고 하던데 마운틴사이드에 내려쌓인 눈은 녹을 기미조차 없고, 도심에 내린 눈은 아스팔트에 닫자마자 오염되어 순백의 눈 색깔이 살아지지만, 산 속에 내려쌓인 눈은 녹아 없어지는 그순간까지 순백의 White 톤을 잃지않은채 사방을 온통 하얀 눈 세상으로 만들어 줍니다
연습용 플라스틱 골프공을 사용해 앞에 보이는 나무를 드라이브 레인지의 타켓으로 삼고, 삼각대에 고프로를 장착해 스윙 폼을 찍어보니 스윙폼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큰 도움. 마스터 윈도우 옆 마당을 이용하면 플라스틱 골프공의 비거리를 커버할 수 있을 것 같아 처음에는 그곳에서 스윙연습을 했는데 가끔씩 공이 옆 펜스를 넘어 버리는 바람에 비거리는 짧지만 폭이 충분히 넓은 앞마당 쪽으로 타격 위치를 옮겼습니다
정타로 잘 맞으면 플라스틱 골프볼이 나무 윗부분을 맞고 신기하게도 반동으로 마치 부메랑 처럼 처음 친 제자리로 다시 되돌아옵니다 ^^ (구지 답답한 연습용 네트 설치할 필요없음~~^^)
(스윙 폼 교정을 위해 삼각대 촬영한 고프로 동영상으로 잘 맞은 공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신기한(??) 모습 ^^)
그동안 단한번도 신을 기회가 없어 오랜세월 창고에 처박아 두고있던 아메리칸 하이웨이 폴리스 롱부츠 가죽장화를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완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중 .
낙엽을 긁어모아 옆 산자락에 가져다 버릴려고 보니 혹시나 무릅까지 잠기는 동네 야산의 깊은 낙엽더미 속에 뱀이 또아리를 틀고있을지 몰라 착용하기 시작했는데 신어 보니까 여러모로 전원생활 하는데 유용. 오늘도 눈을 치울때 신으니까 방한도 확실하고 발목으로 눈이 들어오지도않아서 너무 좋네요 ^^ (지퍼로 쭉 올리고내려 신고 벗을 수 있어 일일히 끈을 묶고 풀어야하는 목 높은 군화나 등산화 보다 휠씬 간편)
기념품 삼아 구입했던 진짜 미국 서부 농장사람들이 쓰는 오리지날 카우보이 가죽 햇과 가죽자켓도 역시 오래전 구입후 사용한 적이 없었던 아이템들인데 어쩌다 한번 캠핑장에서 폼으로 쓰는게 아니라 비가 오나 눈이 올 때 완벽한 방수가 되고 나무가지들 전정 작업할 때 머리 쪽으로 낙엽이나 잔가지들이 떨어져 목으로 들어가는 것을 커버 해주며 추운날 머리부분 보온에 유용해 여기선 수시로 사용중인 소중템으로 재탄생^^ (어떤 동물의 가죽으로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빗물이 방울방울 또르르 굴러내리는 대단한 천연 방수 성능)
개인부채 1500조원을 돌파한 부동산 투기 공화국의 명성처럼, 투기꾼들 농간에 저절로 배로 뛰며 불노소득의 기쁨을 주는(?) 서울의 아파트와는 달리 한번 사면 되팔기도 쉽지않고, 낭만으로 포장된 전원 속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에는 편리한 아파트와는 달리 여러 불편한 점들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삶의 질적 만족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정서적 메리트가 확실
앞으로 기회될 때마다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한 전원생활의 장점과 단점들을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블로그에 하나씩 포스팅 해나갈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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