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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용 베레. 체코 군모

일요일 인수 캠핑을 마치고 하산 후 저녁무렵 오랫동안 지하주차장에 틀여박혀 있는 "룬(Rune)"을 끄집어내 시내 한바퀴(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의 전문용어로 "시내바리"..^^) 후다닥 라이딩..^^ (모처럼만에 밧데리 충전) 블로그 기록을 보았더니 마지막 룬을 라이딩 하였던 때가 지난 6월6일, 그것도 시내 잠깐 라이딩. Ride-and-Camp를 하며 줄기차게 라이딩해 주고 있는 R1200GS 독일댁 실비는 사시사철 꾸준히 사용하는 편이지만, 처음부터 폼생폼사를 위해 구입한 Rune 은 1년중 대부분을 지하 주차장에서 고고히 독수공방..ㅠㅠ (못생긴게 서비스가 더 좋다는 가카세키의 지저분한 말씀이 맞긴 맞는 모양. Rune이 워낙 이쁘다 보니 아끼느라 더 안타고 더 독수공방 신세..^^) 다음주 월요일..

세월의 증인, 오래된 기념품

몸과 마음이 지쳐가던 머나먼 타국에서의 어느 겨울날, 천년만년 영원 할 것 같던 베를린 장벽이 장난감 레고블록 무너지듯 졸지에 와르르르 무너져 내리는 시시각각의 긴급뉴스에 정신이 뻐떡들며, 밤새 역사적인 광경을 목격하며 불행한 분단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벅찬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잠을 못이루었던 것이 벌써 지금으로 부터 23 년전 이네요 그해 겨울, 남북으로 갈라선 나라에서 태어난 반도인이란 운명적 사슬에 이끌려 시민들에 의해 부서진 베를린 장벽을 꼭 봐야겠다는 일념으로 브란덴브루크로 향했습니다. 곳곳에 부서진 장벽의 잔해들이 그대로 남아있고, 몇명의 젊은이들이 좌판을 벌여놓고 베를린 월(Berlin Wall)의 돌덩어리들을 플라스틱에 붙인 기념품으로 만들어 팔고 있더군요. 정말 쓸모없는 돌덩어리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