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동안 꾸준히 사용해오던 삼성 디지탈카메라가 지난번 속초 청호해변 라이딩때 비를 맞았던 때문인지(??) 고장이 나 버렸네요..ㅠㅠ (LCD 액정화면에 화상이 보이지 않음). 새 디지탈카메라를 사긴사야 겠는데 귀찮아 차일피일 미루던차, 스마트폰카 만으로는 더이상 버티기 힘들어 대한민국의 자랑 인터넷의 블로그 정보를 검색 드디어 새 디카를 구입,.^^ 간택(??) 된 행운의 주인공은 Canon G1X..ㅋ
* 나중에 보니, 언제 산 것인지 기연미연한 캐논 IXUS 970 IS 똑딱이가 서랍속 구석에 꼭꼭 숨어있는 것을 발견 (이궁, 이녀석 있는줄 알았으면 괜히 다른 디카 살 필요 없었는디..ㅠㅠ)
오토바이타고 돌아다니는 곳이 많아 맘만 먹으면 사진취미를 잘 살려 볼 수 도 있을 것 같은데, 왠지 디지탈카메라와 친해지지가 그리 쉽질 않네요. 이렇듯 인연이 없는 카메라 Life와 관련된 비밀 하나 !! 뉴제너레이션의 트랜드라는 디지탈 카메라에 도통 관심이 없다보니 카메라와 Photography에 대해 "일자무식" 한 줄 알겠지만 실은 꿈많던 대학시절 카메라에 완전 미쳤던 때가 있었다는 사실..^^ (아마 놀라실 거에요, 당시 목욕탕에다 개인암실까지 차려놓고 난리법석을 떨기도 했었으니깐..ㅋ)
2008년 어느날 블로그에 살짝 흘렸던 카메라 이야기들
카메라 이야기 http://blog.daum.net/stevenkim/14456263
인생의 다이아몬드와 같던 학창시절이 끝나고, 눈감으면 코베가는 무시무시한 사회생할에 내던져지면서 어느순간 Photography에 대한 열정이 정말루 거짓말처럼 완벽하게 사라져 버렸고, 그 이후 지금 이순간까지 그때의 그 지독했던 열정을 되살리지 못하고 있네요..ㅠㅠ
소소한 일상기록용으로 DSLR은 무겁고 부피가 커서 실용성이 없을 것 같고, 그렇다고 또다시 장난감스런 손가락 뚱뚱한 사람은 제대로 쥐기도 힘든 똑딱이 카메라를 사자니 왠지 억울하고(요즘은 스마트폰으로도 스냅사진은 얼마든지 찍을 수 있으니깐)..그렇다면, 제법 그럴듯한 사진효과를 낼 수 있는 촬영기법을 적용 할 수 있지만, 손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크기도 적당하고 무게도 가벼운 디카는 없을까?? (이번 새 디카를 고르는데 가장 중점으로 삼은 구입컨셉)
오랫만에 디지탈카메라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다보니, 왠놈의 종류가 그리도 많은지 도무지 어떤제품을 사야할지 감을 잡기조차 쉽질 않더군요.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각 브랜드별로 최신형 모델들로 선택범위를 좁히면서 가격대별로 필터링, 어렵사리 찿고있는 카테고리의 Canon G1X와 Sony RX100 를 골라 낼 수 있었네요. 1인치 CMOS 이미지 센서가 장착되어 고화질의 화상을 얻을 수 있지만 똑딱이 디카만큼 가볍고 작아서 휴대성이 좋은 Sony RX100과, DSLR은 아니지만 1.5 인치 고화질 CMOS 센서가 장착되어 사진찍는 재미를 솔솔 느낄 수 있다는 캐논 G1X를 최종 선별 해 놓고 "이리갈까 조리갈까" 망설이다, 홍콩 몽콕 전자상가에 들려 두녀석을 나란히 놓고 손에 잡히는 필, 그리고 가격과 스펙을 검토한 결과, 좀 더 크고 무겁긴 하지만 일단 가지고 다니는데 불편 할 것 같지 않고(줌 렌즈가 카메라 내부로 들어갔다 나왔다 해서 전원을 끈 상태에서는 납작, 옆가방에 쏙 들어감) ,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출시된지 쬐금 지났다고 가격 메리트가 좋아진 캐논 G1X를 구입..^^
국내에서는 캐논 G1X 가격이 소니 RX100 보다 10여만원 이상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는데 반해 홍콩에서는 캐논 G!X 가격이 소니 RX100에 비해 오히려 800 HKD 정도 더 비싸게 팔리고 있더군요. (캐논 G!X의 홍콩 몽콕전자상가 가격 5800 HKD 소니 RX100 5000 HKD).
캐논 G1X
소니 RX100
국내에서는 캐논 G!X는 70만원대인 반면 소니 RX100은 85만원대. 왜 홍콩하고 반대지??
다른건 다 맘에 드는데 가격이 어찌된 영문인지 다른 일반형 디카에 비해 거의 따블 수준..(핸디한 디카가 20-40만원대 인데 반해 이 두제품은 거의 2배정도 비싼 70-90만원대). 내용을 알아보니 캐논과 소니에서 작정을 하고 나같은 사람(작지만 DSLR과 비스므리한 기능과 성능을 가진 카메라를 찿는)을 위해 출시한 하이엔드급 디카이며 일반 똑딱이 디카와는 차별되는 성능을 가졌다길래 뭐 그럴 수 도 있겠다 싶어 가격문제 가지고는 더 이상 노코멘트.^^ 홍콩에 간 김에 카메라 가격이 싸기로 유명한 몽콕 전자상가에서 구입하려 했지만, 왠걸 그 유명한 몽콕보다 대한민국 인터넷이 더 싸네요..^^(16기기 SD카드 포함 이것저것 합쳐 구매가 대락 75만원)
사진 동호인들의 관심속에 올해(2012년) 초 출시된 캐논 G1X는 어진간한 보급형 DSLR을 능가하는 기능과 성능이 장점이지만, 딱 고만큼 더 크고 무겁다는 상대적인 단점.(똑딱이에 비해서 크고 무겁다는 이야기지 실제는 500그램 정도로 가뿐..^^ 암튼, 내눈에는 얍삭하게 생긴 소니 RX100 보다 구식스럽게 생긴 캐논의 G1X에 괜히 더 호감이 가는것은 왠 연고인지..??) 이런류의 제법 비싼 하이엔드 카메라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더만요. 신형 카메라 출시 될 때 마다 중고카메라를 되팔아 새 카메라를 사는 카메라 하드웨어 매니아도 아니고, 한번 사면 고장나서 버려야 될 때 까지 마르고 닯토록 쓰는 나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
사용설명서를 잠깐 살펴보니까, 자그마한 카메라에 참으로 많은 기능들이 왕창들어 있긴하네요. 심도(Depth of Field)조절로 아웃포커싱 사진도 제법 그럴듯 하여 찍을 수 있고, 옛날엔 비싼 모토드라이브를 장착해야 가능했던 연사기능도 이 작은 카메라에 보란듯 Built-in 되어 있네요.(오래전 대학시절, 입이 쫙 벌어질만큼 여러기능들이 집약된 추억의 캐논 A-1 카메라. 그러나 요즘 여러 기능들이 장착된 디지탈 카메라와는 초음속 비행기와 자전거 만큼의 차이일듯....기술의 발전은 과연 그 한계가 어디까지 일지...??)
복고풍의 레인지카메라처럼 생긴 이 디지탈 카메라를 계기로 다시금 새로운 Photography Life에 입문하게 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은근한 바램인데..글쎄요 그게 가능할까 ?? 암튼, 앞으로 가끔씩 블로그에도 똑딱이 디카로 마구 찍은 사진들 대신 의도적인 심도조절도 하고, 조리개 우선(aperture priority) 셧다우선(Time priority)식으로 느낌을 살린 캐논 G1X로 찍은 사진들이 올라가게 될 겁니다..^^ (나두 한때는 준프로급 Photographer 였다니깐..!!!)
(구입을 고려하였던 다른 카테고리의 디지탈카메라)
1. Sony NEX 7
최근들어 출시된 새로운 카테고리의 다카로 인기가 높다는 미러리스 카메라. DSLR과 똑같은 고화질의 사진촬영이 가능하면서도 상대적으로는 DSLR에 비해 휠씬 가볍고 작기 때문에 휴대성이 좋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디지칼카메라 라인으로 매력적인 카메라임이 확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보디와 렌즈를 합친 카메라의 부피가 아무때나 가방속에 푹 찔려넣고 다니기에는 확실히 부담스럽고, 렌즈가 돌출되는 이런 카메라를 쓸바에야 차라리 DSLR로 가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 같아서 아쉽지만 패쑤~~.
2. Canon 5D Mark3 DSLR
요즘 DSLR의 대세가 바로 이 카메라라고 하던데...평가가 매우 좋은 카메라 군요.
그러나 개인적으론 옛날 Nikon F5나 라이카 R6 등 전설의 Top of the Line 카메라들에서 느껴지던 그런 마이티하고 절대적인 포스가 이 디지탈 카메라에서는 왠지 느껴지질 않습니다. 모르죠, 현실에서는 다시 만날 수 없는 오래된 추억속의 여인과 같이, 이제는 시간속으로 사라져 버린 서정적 "아날로그"에 대한 향취를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가슴속 깊은 곳에서는 즉석미팅용 "디지탈"을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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