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등산·캠핑사진(Picture)

우리집 정원은 삼각산

Steven Kim 2012. 8. 29. 21:47

지난번에도 한번 자랑질을 했었찌만, 우리집 정원은 국립공원 북한산(삼각산) 입니다..^^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 단지에는 삼각산의 칼바위 능선으로 오르는 "비밀의 계단"이 살짜쿵 숨겨져 있어 아파트를 나서 두어블락 정도 걸어 "비밀의 계단"을 통해 오르면 울창한 숲과 맑은물의 심산유곡인 국립공원 삼각산으로 바로 연결되어 심산유곡을 정원삼아 산책을 즐길 수 있어요.

 

마음이 여유로운 날이면 가볍게 아침산책을 나서곤 하는 우리집 정원인 칼바위 능선 가는길의 모습을 기록합니다. 나홀로 사색에 잠겨 숲길을 걸으며 악상을 떠올리는 베토벤을 흉내내며 숲길을 걷는 즐거움을 알게해준 고마운 길 입니다. 

 

아파트 단지내에 꼭꼭 숨겨져 있는 경사가 가파르지만 나를 단숨에 삼각산으로 통하게 해주는 "비밀의 계단"

 

 계단의 끝에 오르면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가파르고 긴 계단길 이죠..^^

중간중간에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어 어스름한 새벽에도 위험하지 않게 오를 수 있슴다

 

나무 계단길을 오르면 숲길이 나타나며, 이길을 따라 조금 가다보면 숲속에 세워진 아담한 정자를 만날 수 있슴다. 비가 심하게 오는 날이면 이 정자 마루밑에 산에 사는 도둑고양이들이 몇마리씩 몰려 있곤 해요..^^

 

 산고양이들의 쉘터(Shelter)인 small pavillion의 이름도 바로 내가 좋아하는 "삼각산"..^^

 

 정자를 지나면 성북구와 강북구의 경계선인 솔샘터널 능선으로 연결되는 경사길이 나옵니다.

 

이 경사길의 한 가운데에는 오래전부터 중국 파륜궁 수도사가 매일새벽 똑같은 시간에 나와 이렇게 명상시간을 가지곤 하더군요. 아침산책길에 이들의 명상모습을 자주 보곤하는데 가끔씩은 동네주민들인듯 한 분들도 명상에 동참하기도 합니다. 나도 한번 해보구 싶지만, 파륜궁이란 집단에 대해 자세한 내막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조심스러워 가끔씩 조용히 구경만..

  

 이곳에서 부터는 경사가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여기서부터 칼바위 능선으로 연결되는 숲길이 시작되는거죠.

 

 잘 정돈된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나무계단이 나오고,

 

나무계단을 오르면, 서울도심 한복판에 숨겨진 "천연숲속의 비밀헬스장" 짠하고 나타납니다.

요즘은 어떻게 이곳을 알아냈는지, 외국인들도 제법 눈에 띄더군요.

 

여름에도 햇살이 들지 않는 울창한 숲이 빼곡해요. 숲그늘에 돗자리 깔고 앉아 과일 깍아 먹으면서 책이라도 한권 읽다보면 폭염의 한여름이 잠깐 일 듯 싶습니다. 숲속 헬스장에서 천천히 걸어 10 여분 정도면 옛날 칼바위능선 매표소에 도착 할 수 있죠. 이곳서 부터는 인공적인 손길이 전혀 닫지않은 가파른 북한산의 험한 등로가 시작됩니다.

 

근처의 정자에는 쉬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간이독서대가 설치되어 있어요..^^

 울창한 숲속의 산림욕 안내간판

 

숲속 헬스장에 어떤 고마우신 분이 가져다 걸어놓은 거울에 비친 모습을 V질 하며 기록셀프샷..^^

 

어제(8월28일) 태풍 볼라벤이 찿아 온 날 거칠게 불어대는 바람을 찍어 보얐어요.

보이시나요?? 바람이...^^

'Climbing > 등산·캠핑사진(Pictur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산책  (0) 2012.09.04
2012년9월1일 인수야영  (0) 2012.09.02
비개인 토요일 아침  (0) 2012.08.25
새벽 뒷동산 워킹  (0) 2012.08.24
12년8월18일 오락가락 비, 인수야영  (0) 2012.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