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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면허 갱신

전혀 신경도 쓰지않고 까마득히 잊고 있었는데 꽤 오래전에 입력해 놓은듯 수렵면허 갱신일자가 5월8일이라는 뜬금없는 일정 알람이 뜨길래 깜짝놀라 부랴부랴 갱신절차 확인 시작. 수렵면허는 정해진 기간내 갱신하지 않으면 3개월 면허정지후 1년 이내 해제 절차를 취하지 않을시 영구 취소 (면허정지후 취소되지 않도록 정리를 해제하려면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까다로움) 지금까지 취미활동을 위해 취득한 여러 면허들 중 총기소지허가와 수렵면허는 가장 쌩뚱맞고 특별한 면허이며 동시에 여러모로 골치아픈 면허이기도 합니다 ㅠㅠ (나처럼 폼생폼사 목적으로 수렵면허와 총기소지허가를 받으려는 분들은 왠만하면 하지말라고 충고하고 싶은 마음 간절. 대한민국에서 총기소지허가와 수렵면허는 취미로 즐기기엔 이런저런 리스크가 너무 많은 껄끄..

야간 산행과 위험한 야생동물

요즘은 야간산행을 하지않고 있지만 전에는 일부러 등산객들이 없는 밤중에만 등산을 했을정도로 야간산행 마니아 중 한명이었습니다 ^^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입은 수많은 사람들로 넘쳐나던 산에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그많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다들 어디로 사라지는지 갑자기 무거운 적막이 흐르기 시작하고 조금더 시간이 흐르면 마리아나 해구의 심연 속으로 빠져들듯 산 속은 도시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절대어둠과 절대적막이 지배하는 또다른 세계로 변해갑니다 산 속의 어둠은 도시에서의 어둠과는 차원이 다른 Absolute Darkness !! 바로 코 앞 마저 볼 수 없는 칡흑의 세계로 변한 산 속의 밤은 헤드렌턴이 없으면 정말로 한발자욱도 옮기기 불가능할 정도(그러나 환한 보름달이 뜬 산 속은 지금까지 인간의 세상에서 ..

555 Inlay 핸드 메이드 나이프

언제서 부턴가 여행을 하면서 그곳이 아니면 살 수 없고 그때의 기억들을 아련히 생각나게 해주는 특별한 기념품들을 하나씩 집어들고 오곤 합니다. 이렇게 들고온 대부분의 기념품들은 "아니, 저 딴걸 도대체 왜 사들고 다니냐"는 핀잔이 아깝지 않은 특별한 제품들 ^^ 1. 시간이 꽤 지났지만 그때의 그 추억들을 쌩쌩하게 기억나게 해주는 윈난의 청동 손거울 : 특별하지만 무거워서 휴대하기는 어려움 2. 이스탄불 눈깔장식 : 다들 징그럽다고 해서 눈에 안띄는 책상속에 부적처럼 넣어둠(터키에서는 악귀를 물리치는 상징) 3. 귄린 조각 만년필 : 아무도 만년필인줄 모름 (잉크를 안넣어봐서 실제 만년필로 사용 가능하지 모름) 4. 수호고성 옥 조각 : 속을 정교하게 파내 조각한 아이템으로 파나메라 뒷자석 콘솔박스에 붙..

미얀마에서 만난 사람들

해외에 나가면 나 한사람의 행동이 전체 한국인의 이미지를 대표한다는 나름의 책임감을 가지고 혹시라도 남들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지않으려고 매우 조심하는 편. 나 한사람으로 인해 대한민국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진 외국인이 또 한명 늘어난다면 그것만으로도 여행 본전 아깝지 않은 보람있는 Travel ^^ 어디를 가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매너로 악명높은 중국인들과 굿매너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일본인들의 매너 수준 차이는 왜 어떻게 생기게 됬는지 늘 의문. 팍팍한 삶을 살아온 중국인들의 오랜 이기주의적 생활습관과 조직문화에 길들여진 일본인들의 소심한 성격, 그리고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사회적 환경으로 인한 메이와꾸 문화(남에게 거슬리는 행동을 하지 않음)의 영향인 것 같긴한데 아무리 그래도 같은 동양 ..

2018년 3월 깔로(Kalaw) 인레 호수(Inle Lake) 트랙킹

시간도 충분하지 않고 비자문제도 까다로웠지만 이번 동남아 여행 스케쥴에 구지 미얀마를 끼어넣었던 이유는 작년 베트남 여행때 우연히 만났던 어떤 한국여행객으로 부터 수천개의 파고다들이 오랜 세월 동안 황야의 버려진채 세워져 있다는 미얀마의 신비한 고도 "바간"과 소수민족들이 살고 있다는 미얀마의 오지 고산마을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바간에서의 일출과 미얀마의 오지 고산마을에서의 일몰을 꼭 보고 싶었기 때문~~ 전날 새벽 5시에 도착해 다음날 밤 9시에 떠날때까지 1분1초도 낭비하지않고 사방을 돌아다니며 이틀을 보낸 마연마의 고대 마을 "바간"에서의 알찬 여정을 끝내고, 저녁 9시 바간을 출발한 야간 슬리핑 버스는 밤새 거친 산길을 달려 도착예정시간 보다 무려 2시간이나 빠른 새벽 3시에 칠흑의 어둠 ..

여행용 샌들 평가 및 추천

요즘 등산을 거의 하지 못해 있는 신발들도 늙어 죽을때까지 다 못신을 형편이라 등산화에 관심이 없어지다 보니 오랫만에 아웃도어 슈즈 관련 포스팅을 하는데, 얼마전 부터 동남아 국가들로 여행을 다니다 보니 더운나라에서는 제아무리 비싸고 좋은 신발이라도 다 무용지물이고 무조건 펑뚫려서 시원한 샌들이 최고라는 사실을 사무치도록 절감하면서 오늘 여행용 샌들에 대한 포스팅을 하게되는 계기가 됬네요 ^^ 동남아 여행용으로 가장 적합만 최고의 샌들을 찿기위한 노력은 지금도 계속중이며 오래 걸을 수 있는 트랙킹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답답하지 않고 가볍고 경우에 따라서는 긴바지에도 신을 수 있는 1석3조의 다목적 샌들로 사용할 수 있는 100% 맘에 쏙드는 샌들의 끝판왕은 아직 찿지 못하고 있습니다 (Keen UN..

동남아 여행 간단후기

해외출장에서 귀국길에 들린 동남아 백팩킹 여행을 마치고 일요일 밤 무사히 귀국 했습니다 ^^ 지지난 10년 동안은 모토사이클에 미쳤었고(??) 지난 10년 동안은 등산캠핑 아웃도어링에 미쳤었으니 이제 앞으로의 10년은 또 어디에다 미쳐볼까 고민(??) 하다가 내린 결론은 다리힘 + 머리카락 다 빠지기전에 가보고 싶었던 나라들 쏴돌아다니는 "걸어서 세계여행"에 미쳐보는 것 ^^ (출장갔다 잠깐 잠깐씩 짬내서 구경하는 그런 가짜 여행말고 배낭메고 가고 싶은 곳으로 훌쩍 떠나는 진짜 여행~~) 자유배낭 세계여행은 돈 만 있다고 가능한건 아닐듯 싶습니다. 비행기표도 사야되고 호텔비도 드니까 경제적 여유도 물론 있어야겠지만 돈 보다는 정신적 시간적 정서적 여유를 가진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궁극의 아웃도어링 장르가..

상상 속 로망을 찿아 출국

독일에 체류 중 입니다. 평창 패럴림픽을 직접 응원할 수 없어 아쉽지만 외국에서 열심히 패럴림픽 중계를 보는 것으로 대신~~ ^^ 이번 여행에는 늘 생각하던 새로운 모험에 도전해 볼 생각. 출장 업무를 끝내면 현지에서 비행기표를 조달해 일단 익숙한 하노이나 호치민으로 날라갈 생각이며 그때부터 인천공항에 도착할때까지의 여정은 모두 버스표 끊듯 편도로 끊으며 호텔도 사전 북킹없이 현지에서 발품을 팔아 조달하며 날짜와 장소에 구속받지 않고 그야말로 바람과 구름 따라 발길 닫는데로 쏴돌아 다녀볼 생각 ^^ (미얀마의 경우 입국비자가 필요하다고 해서 베트남에서 육로로 치앙마이까지 가서 치앙마이에서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으면 걸어서 국경을 너머 바간까지 가 볼 생각이고 여의치 않으면 그때그때 계획을 변경할 작정)..

서바이벌 나이프

비박캠핑을 다니지 않은지 꽤 됬기 때문에 나이프 멀티툴에 대한 포스팅을 정말 오랫만에 하는 것 같네요. 나이프란게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나이프의 재질이 무엇인지 사용용도에 따른 차이 등등 디테일에 매료되기 시작하면 상당히 중독성이 있는 아이템~~ (일반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옛날 청도버너 수집하는 사람들 많듯 나이프 수집하는 분들 의외로 많더군요~~ ^^) 나이프 칼날 끝부분에 새겨진 철의 재질까지 꼼꼼히 확인하고 나이프를 구입하는 일반인들은 거의 없겠지만 나이프는 용도에 따라 탄소강이나 스테인리스 스틸 등등 특징이 다른 다양한 재질의 철강을 사용하기 때문에 나와 같은 일반인들은 그 디테일과 장단점을 다 알기는 힘들고 대충S30V,샌드빅 14C28N,154CM 스틸이 최고급품이고 1095, 440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