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취미생활로 자리를 잡은 Gardening Life에 올인하며 잔디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다보니 의외로 잔디에 발생하는 병들이 많다는 것도 비로서 알게됬네요.
* 평생의 취미활동이었던 모토사이클 라이딩 보다 가드닝 라이프가 대충 2.5배 정도 더 신나고 재미있음 ^^
고급 카페트를 깔아 놓은 것 처럼 푹신한 쿠션감이 생긴 빽백하게 자란 멋진 잔디 정원에 어느순간 일부 군데군데 잔디가 누렇게 말라 죽는 곳들이 생기곤 한다는 것을 알았었지만 작년까진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잔디에 발생하는 여러 잔디병들에 대해 좀 더 알게되면서 잔디병 발생 초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간 최악의 경우 잔디마당 전체가 망가질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시작(2024년 올해의 중점 잔디관리 프로세스는 각종 잔디병 방제 프로세스)
딱딱한 등껍질을 가진 벌레들(Beetle)이 촘촘한 잔디마당 흙 속에 까놓은 알이 부하해 애벌레(Grub)가 되면서 땅 속에서 잔디 뿌리를 갉아먹고 성충으로 자라는 과정에서 잔디가 누렇게 말라 죽게되는 라지 브라운 패치(Large Brown Patch)를 비롯, 장마 기간 중 잔디 마당이 과습하게되면서 잔디 곰팡이 균이 번져 잔디가 누렇게 말라 죽는 브라운 패치(Brown Patch : 갈색 잔디잎마름 병) 등등 한국잔디에서 발생하는 잔디병의 종류 역시 매우 다양
올해 우리집 잔디마당도 6월말 부터 7월11일까지 거의 매일 내리다 싶이 계속됐던 장마비로 인해 잔디마당이 과습해 지면서 잔디 곰팡이균으로 인한 것으로 의심되는 병징들이 몇군데 나타났는데, 브라운 패치(Brown Patch)로 의심되는 잔디가 고사하는 징후를 보이는 곳들과 작년에 처음 관찰했던 잔디 점균병이 올해도 어김없이 몇군데서 다시 보여지고 있는 상태
1. 잔디 점균병
새벽에 잔디마당에 나가보면 잔디 위에 누군가가 검정색 잉크를 뿌린 것 같은 새까만 액이 묻어있다 해가 뜨고 하루종일 햇빛에 마르면 액상 상태의 검정액이 연탄재처럼 변해 툭툭 털으면 재 처럼 털어지데 인터넷을 찿아보니 이게 바로 점균병이더군요. 특별히 치료 약재를 쓰지 않더라도 잔디마당의 과습 상태가 끝나면 점균병도 저절로 사라지는 걸로 알고있으며, 점균이 덮었던 잔디도 말라 죽지않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그대로 다시 푸른색으로 살아납니다(점균병은 그냥 놔두면 저절로 없어지는 것으로 판단됨)
2. 브라운 패치(Brown Patch)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점균병과는 달리 잔디가 누렇게 말라죽는 브라운 패치 잔디병들의 경우는 상황이 좀 심각. 미국쪽 유투버들이 올린 동영상을 보면, 브라운 패치(Brown Patch)는 발생 원인도 다양하고 종류와 병징도 다 제각각이더군요 (우리 동네 농약상에 말하는 "갈색입마름병"도 브라운 페치 중 한 종류로 추측).
한국잔디에 발생하는 여러 병징의 브라운 패치(잔디 잎마름병)들 중에서 방제에 신경을 써야 할 잔디병은 넓은 면적의 잔디가 시름시름 말라 죽는 Large Brown Patch(심하면 잔디마당 전체를 망가트릴 수 있는 "라지 브라운 패치"가 발생하는 원인은 어느 미국 유투버에 따르면 곰팡이 균 때문 보단 잔디마당 땅 속 애벌레(Grub)로 인한 경우가 많다고 함),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둥근 원형이 군데군데 생기면서 잔디가 말라 죽는 Dolloar Spot(달라 스팟), 원형 동그라미 형태의 띄를 이으며 잔디가 말라죽는 "브라운 패치" 등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집 잔디마당의 경우 그동안 동그라미 형태로 잔디가 말라죽는 "브라운패치"가 매년 발생했던 것으로 판단되며, 미국이나 유럽에선 병징에 따른 잔디치료제가 각각 따로 있는 것 같던데 우리 동네 농약상에 가서 물어봤더니 퉁쳐서 "녹균병"용 살균제(농약 제품명 : 쓰리뷰 + 작용기작 : 사1)를 처방해 주더군요. 갈색입마름병과 녹균병은 병징과 치료제 처방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일단 구입해 뿌렸고 현재 잔디의 변화 상황을 주의깊게 관찰 중 (치료 효과에 대한 관찰 결과는 향후 업데이트 예정)
* Grub (Beetle의 애벌레)
우리집 잔디마당 한켠에 잔디가 누렇게 말라 죽은 곳을 호미로 파 봤더니 해외 유투버들이 올린 동영상에서 본 것과 똑같이 생긴 애벌레인 Grub(그럽)이 나오더군요. 미국과 유럽에는 Grub 퇴치용 약제들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던데 아직 국내에선 어떤 살충제가 잔디마당 Grub 퇴치에 효과적인지 그리고 어떻게 방제하는 것인지 정확히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땅 속 애벌레 퇴치에 효과가 있는 농약을 알고있는 분이 계시면 댓글 부탁합니다)
3. 개 오줌 마크(Dog Urine Mark)
곰팡이 균으로 인한 브라운 패치계열의 잔디병과 함께 개 오줌 마크는 잘 관리된 잔디마당을 망가트리는 아주 대표적인 케이스 중 하나는 개 오줌으로 인한 잔디의 고사입니다. 개가 잔디 위에 오줌을 싸면 오줌이 묻은 잔디는 하루 정도 후에 진 노랑색으로 변하며 둥글게 말라 죽습니다. 개가 잔디 마당에 들어오지 않게 하는 것 외에는 Dog Urine Mark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해외 유투버들의 경우 개 오줌으로 인해 잔디가 고사한 부분을 빨리 새 잔디가 나오도록 되살리는 방법들에 대한 동영상들이 무척 많더군요.
* 개 오줌 마크에 대한 동영상들은 수도 없이 많은데 고양이 오줌 마크에 대한 동영상은 지금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어 너무 이상~~ 왜 개 오줌 마크 복원 관련 동영상 설명들은 많은데 고양이 오줌 마크에 대한 영상들은 없는거지??? 고양이 오줌은 잔디에 묻어도 괜찮나??
우리집 마당냥이 성묘 8마리와 7 마리의 애기냥이들을 그동안 쭉 관찰한 결과 결론은 고양이도 잔디마당에 오줌을 싸며 고양이 오줌이 묻은 잔디 역시 개오줌 마크와 마찬가지로 노랗게 변해 고사합니다.
대부분의 성묘들은 자기가 살고있는 마당에는 거의 똥이나 오줌을 싸지 않기 때문에 잔디가 고사한 특별한 마크가 생기지 않지만 어렸을 적 어미로 부터 제대로 배변 방법을 배우지 못한 마당냥이들은 자기네 잔디마당에 똥도 싸고 오줌도 싸며, 고양이가 싼 오줌이 묻은 잔디 역시 개 오줌 마크처럼 누렇게 타 죽더군요. 단 고양이 오줌은 개 오줌처럼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잔디가 누렇게 타 죽은 부위가 개 오줌 마크에 비해 훨씬 작다는 차이점.
하기의 내용들은 잔디에 발생하는 병충해 종류와 방제 약제에 관련해 인터넷에서 검색해 습득한 정보드로 저작권 문제가 있을 경우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우리집 잔디마당에 작년과 올해 발생한 잔디병은 아래 사진과 같이 원형으로 잔디가 말라 죽는 "갈색 잎마름병"(영어 명칭"브라운 패치(Brown Patch)")인 것으로 판단되는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브라운패치 징후를 발견하면 가급적 빨리 적절한 방 조치를 취해야 곰팡이균이 주변으로 번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듯 (현재 갈색 잎마름병에 대응하는 살균제 농약인 "쓰리뷰"를 살포했고 상황변화를 주의깊게 관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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