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배낭·관련제품

해외 배낭여행시 유용한 백팩 & 가방

Steven Kim 2017. 11. 18. 19:42

해외여행을 떠날땐 언제나 리모와 대형 트렁크를 메인 카고백으로 사용하고 보조용으로 소형 등산배낭을 메고 다니곤 한지 오래됬네요 (비행기 탑승시 트렁크 무게가 초과될 경우 비싼 오버웨이트 차지 내지말고 대신 초과된 무게 만큼의 짐을 베낭에 옮겨넣고 기내에 들고 타면 됨)

* 대형 트렁크는 비스듬이 뉘여야만 끌 수 있는 바퀴 2개 짜리 대신 그냥 세운 상태에서 굴릴 수 있는 바퀴 4개 달린 제품이 휠씬 편합니다  


버스와 기차를 이용하는 육로이동이 많은 이번 동남아 여행에는 익숙한 대용량 트렁크를 과감히 포기하고 캐리온 기내용 사이즈의 자그마한 소형 트렁크를 화물로 부치는 수화물용으로 사용하고 옷가지등 부피가 나가는 용품은 오스프리 스트라투스 45리터 캐리온 사이즈 등산배낭에 분산해 움직이기 편한 팩킹방법을 시도 


대용량 트렁크에 넣어야 할 만큼의 여행짐을 배낭과 기내용 사이즈 트롤리에 분산팩킹한 결과 패킹 스페이스에 대한 아쉬움 없었음



다음에는 기내용 트롤리도 빼고 그냥 배낭만 메고 떠나는 진짜 배낭여행을 계획중. (기내에 반입이 않되는 손톱깍이와 스위스나이프, 그리고 100ml를 초과하는 액체류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중. 다음번 여행 목적지는 미얀마의 바간)   


1. 한달정도의 해외여행을 커버 할 수 있는 짐을 꾸릴 수 있는 여행배낭


배낭속 물건을 넣고빼고 할 일이 많았던 이번 여행에서 위에서 짐을 집어넣고 꺼내는 Top Loading 방식의 등산용 배낭의 경우 필요한 물건 하나를 꺼낼려도 배낭 속 짐들이 뒤죽박죽 되어버려 많이 불편 ㅠㅠ.  


방콕에서 라오스 국경 농까이까지 가는 야간침대 열차에서 옆자리의 외국인 배낭여행자가 배낭을 정리하는데 여행용 트렁크 처럼 배낭 몸통 부분을 지퍼로 완전히 열고닫을 수 있는 Front Loading 방식의 배낭을 사용하고 있더군요. 톱 로딩 방식의 등산용 배낭과는 다르게 일반 트렁크 처럼 열 수 있는 "여행용 배낭"이 따로 있다는 것을 비로서 알게 되었던 순간


귀국후 유투브를 통해 외국인들이 소개하는 여행용 배낭에 대한 사용기들을 검색해 본 결과 아래에 소개하는 조건에 부합되어야 한다는 나름의 기준을 세울 수 있었으며 오스프리의 뉴포터 46리터(2017년 이전 제작분은 구형 Porter46)와 파포인트 40으로 최종선택의 범위를 좁힐 수 있었습니다 (직접 배낭여행을 하면서 직접 사용해 봐야만 정확한 판단의 기준이 생기겠지만 일단 유투브에 나온 여러사람들의 사용기를 종합해 본 결과~~) 

 

여행용 배낭 구입시 고려사항

1. 프론트로딩 방식이어야 한다

2. 기내 Carry-on 사이즈여야 한다

3. 메인 컴파트먼트는 가급적 사각형 형태 이어야 한다 (짐을 효율적으로 팩킹 할 수 있음)

4. 오르가나이징 컴파트먼트가 있어야 한다 (아이패드나 컴퓨터, 핸드폰 보조밧데리, 이어폰 등등을 구분해서 수납하면 휠씬 편함)

5. 상황에 따라 더플백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어깨끈과 허리끈을 숨기는 기능. 이번 동남아여행중 더플백 필요성 절감)


오스프리 파포인트 40 : 편안한 착용감과 국내에서 유난히 저렴한 가격 (국내구입가 9만원대. 미국직구 가격 110불 + 운송비)

오스프리 뉴포터 46 : 앞판 오르가나이징 포켓과 좀 더 넉넉한 용량 (국내구입가 15만원대. 미국직구 가격 120불 + 운송비)


여행용배낭으로 인기가 높은 오스프리 파포인트 55의 경우 40리터 메인백에 15리터짜리 보조 데이팩이 달려있는 형태로 여러모로 활용도가 좋겠다 싶지만 왜 40리터짜리 메인백을 캐리온 사이즈를 초과하게 만들었는지 이해곤란. 수많은 배낭여행자들로 부터 최고의 여행용 배낭이란 찬사에도 불구 여행용 배낭은 반드시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캐리온 사이즈여야 한다는 나만의(??) 고집스런 기준때문에 아쉽게 탈락. 


국내업체에서 제작한 "Kili 보헤미안"이란 여행배낭은 클라우드펀딩 사전예약판매를 통해 혁신적인 여행배낭이란 입소문 마켓팅에는 성공한 것 같은데 주관적인 관점에선 기능상 특별한 장점이 눈에 띄지않고(허리벨트에 이중 포켓은 개인적으로 메리트로 느껴지지 않음) 어깨와 허리끈을 숨겨 더플백처럼 사용 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는점, 그리고 클라우드펀딩 사전예약 구입이 끝난후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 때문에 탈락 (최근 다시 클라우드 펀딩 판매제작을 추진하는 윗쪽 해드포켓을 분리할 수있는 모델의 경우 이미 출시된 해외의 유명 여행배낭과 너무 비슷해서 카피켓 논란에서 자유로울수 있을지~~ ??)  


* 대부분 친절한 아시아 계열의 항공사나 공항에서는 과도하게 큰 대형배낭만 메지 않았을 경우 배낭 사이즈 규제가 그다지 까다롭지 않지만, 미국이나 유럽계 항공사의 경우 Carry on 규격사이즈 보다 큰 배낭은 언제든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 상존. 오래전 독일 뮌헨공항에서 메인트렁크의 무게가 초과되어 배낭에 짐을 분산 시키는데 헤비급 심술많게 생긴 독일 항공사 아줌마 직원이 초과차지를 낼 것을 요구하며 느닷없이 배낭의 사이즈를 문제를 삼았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크로스체크 결과 당시 배낭사이즈가 루프트한자 규격사이즈라서 독일 아줌마 항공사직원의 어거지 심술을 피할 수 있었던 기억~~ ^^ (그이후 다시는 루프트한자 항공을 이용하지 않게 됬음~~ ^^)





앞으로는 몇년간은 친절하고 여행경비도 저렴하면서 맛있는 음식과 이국적 느낌이 잔뜩한 동남아를 중심으로 파키스탄과 인도까지를 커버하는 어드벤처링 자유 배낭여행이 주가 될 것 같아 짐을 수납하기 편하고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용 배낭을 찿는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 ^^ (국내에서는 판매하고 있지 않은 Nomad, Tim Binh 여행용 배낭도 기능적으로 좋아보임)


여러가지 면에서 최적의 여행지인 동남아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백인문화에 대한 무조건적 호감이 강한 아시아 사람들의 호의를 악용하는 방종적 일탈과 약에 찌든 쓰레기급 백인여행자들이 너무 많다는 것 (이런 부류의 백인들은 일본과 한국은 비용이 많이들어 못오는게 그나마 다행~~). 


일반 여행트렁크 처럼 몽통 윗부분을 열고 닫을 수 있고 내부가 직사각형 형태로 수납성이 좋은 오스프리 여행용 배낭





2. One-day용 Bag


해외여행을 떠날때 여권과 지갑, 카메라, 핸드폰등 수시로 꺼내야하는 일상용품을 간단히 수납하거나, 해외여행 목적지에서 아침에 나가 저녁에 호텔에 돌아오는 하루 일정을 소화하기 위한 용품들을 수납해 가지고 다닐 one-Day용 가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일상용 패숀소품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여성용 핸드백은 디자인도 다양하고 사이즈도 다양한 가운데 세로길이(깊이)는 얕은 대신 길이가 긴 가로형 스타일이 많죠. 그러나 패숀용과는 거리가 먼 수납용 남성용 백들은 대부분 깊이가 깊은 세로형 직사각형 스타일이 거의 99%. 개인적인 경험으론 가로형 스타일이 세로형 스타일 보다 휠씬 수납성이 좋은데 왜 남성용 백은 전부가 윗부분 공간은 대부분 낭비되는 공인 길쭉한 직사각형 세로형 스타일만 채택하는건지 이해 곤란 


해외여행시 one Day 백으로 사용할 제품을 찿다 구입한 투미 사라토가 슬링백. 이 제품은 요즘 트랜드한 남성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제품이기 때문에 베트남과 중국산 가짜도 그만큼 많습니다. 패브릭으로 만든 라인과 가죽으로 만든 라인이 있는데 가죽으로 만든 "사라토가 풀레더" 모델은 많이 비싸편. 


패브릭원단으로 만든 사라토가 슬링백은 가격도 적당하고 스타일도 오히려 더 쉬크한 느낌이지만 가죽제품을 선호하는 개인적인 취향상 풀 레더 제품으로 구입. 가짜 사라토가 슬링백이 넘쳐나는 베트남 사이공 스퀘어에도 짝퉁을 만들기 힘든 "사라토가 레더"의 짝퉁은 이미테이숀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지 전혀 눈에 띄지않더군요 (Tumi Saratoga Leather 국내가격 40-50만원대, 미국가격 300-320불, 사라토가 페브릭 국내가격 20 만원-30만원대, 미국가격 200불대)


앞쪽에 사이즈가 큰 지퍼 포켓이 4개나 있어 수납성이 우선 좋고, 아이패드를 넣을 수 있는 패딩포켓과 함께 어진간한 하루여행용 용품들은 충분히 모두 수납 할 수 있는 배낭형 메인 컴파트먼트 공간이 있어 해외여행시 one-Day용 백으로 적합


* 아이패드는 Wifi 모델과 유심칩을 끼울 수 있는 LTE 모델이 있는데 해외여행시 현지 유심칩만 끼워주면 와이파이가 안잡히는 곳에서도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LTE모델이 휠씬 편하더군요. 핸드폰은 그냥 로밍만 하고 아이패드미니를 하나더 가지고 다니니까 정말 편하고 좋던데 딱한가지 삼성패드와 달리 아이패드의 경우 전화기능이 없어 외국에서 Uber 택시를 이용할 경우 곤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핸드폰의 유심칩을 해외여행 중 바꿔끼우면 전화번호가 달라지기 때문에 혹시라도 중요한 전화를 받을 수 없어 불편하기 때문에 인터넷을 편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핸드폰 공기계나 유심칩을 끼울 수 있는 LTE용 패드가 있으면 편합니다)

 

슬링백의 장점은 뒤로 메고 있다가 물건을 꺼낼 일이 있으면 앞으로 돌려서 꺼낼 수 있기 때문에 배낭처럼 매번 벗었다 멨다 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러나 소매치기가 많은 베트남 같은 곳에서는 뒤로 메지말고 무조건 앞으로 메는 것이 장땡


* 호치민에서 허름한 차림의 베트남 사람이 자꾸만 주변에 얼쩡거려 신경이 쓰였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 날 멧던 멀티포켓 사이드 가방의 지퍼포켓 한 곳이 활짝 열려 있더군요. 다행히 그 포켓에는 선크림 같은 잡동사니 물품들만 들어 있어서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았지만 돈지갑은 물론 한국산 핸드폰은 요즘 베트남 소매치기들의 표적 (하노이에는 신발을 고쳐주겠다고 따라붙는 네다바이꾼들이 무척 많더군요. 아에 처음부터 신발에 손도 못대게 해야지 혹시라도 이거 뭐지 싶어 발 내밀었다간 엄청 귀찮아 집니다)






3. Half-Day용 멀티포켓 백


1년여전 태국 재래시장에서 3-4천원 정도에 구입했던 수납성이 너무 훌룡한 택티칼 타입의 싸구려 크로스백 (아래사진)에 대한 소개를 하지않을 수 없어 사실 에메한 하프데이 백 카테고리를 만들었네요. 


더운 날씨 때문에 일반사이즈의 슬링백이나 사이드백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는데 이 멀티포켓 백 정도의 사이즈면 동남아여행용으로 아주 딱이란 생각. 앞쪽으로 지퍼포켓이 무려 7개나 달려있어 거의 모든 용품의 효율적인 수납이 가능하고 뒷면에도 지퍼포켓이 달려있어 어드벤처링 여행용으로는 정말 최고라는 생각 (이런식으로 옆으로 길쭉하게 생긴 백이 밑으로 길쭉한 백 보다 휠씬 수납성이 좋습니다)


이번 동남아여행시 지금까지 사용해 본 비싼 다른 백들 보다 휠씬 더 편하고 유용했지만 결정적인 단점은 그냥 딱 보기에도 딱 3천원짜리 같이 생겼다는 것 (똑같은 스타일로 튼튼하고 고급원단을 사용해 가방 맞춤제작을 하는 곳이 있는지 확인중)  


수납성면에서만은 100점 만점도 모자랄 것 같은 이 싸구려 크로스백은 팩킹시 납작하게 접을 수 있어 이번 동남아 여행짐에도 어김없이 꾸려갔고 쓰다가 바느질 터지면 그냥 버리고 오려고 했는데 터진 라이닝 부분을 본드로 단단히 붙였더니 여행 끝날때까지 말짱해 결국은 다시 모셔 왔습니다~~ ^^.(버클로 열고닫는 플랩 클로저 달린 형태의 택티칼백들은 실제 필드에서 여러모로 불편) 


호치민 구찌터널 여행시 사용중인 태국 재래시장에서 산 3천원짜리 멀티포켓 크로스 백. 딱보기에도 싸구려틱한 것만 빼면 수납성이 워낙 원더풀하고 비너를 사용해 부피가 큰 물건을 걸더라도 흉스럽지않아 동남아 정글 트랙킹 투어용으로는 완전 베리베리 유용


4. Evening 외출시 핸드폰, 지갑, 셀카봉 고프로를 수납 할 수 있는 미니백


저녁을 먹으러 나갈때나 잠깐 외출시 핸드폰과 지갑등 몇가지 필수용품만을 간단히 수납 할 수 있는 자기마한 미니백이 꼭 필요해 여행시 꼭 챙기는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사이드 미니백 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모델의 미니백들을 사용해 봤는데 그 중 아래사진에 나오는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3000원짜리 미니백이 원단재질도 좋고 지퍼 포켓도 많고 메인컴파트의 깊이가 셀카봉에 장착한 고프로까지 수납 할 수 있을 정도라서 아주 유용. 무게감이 거의 없어 여행짐 챙길때 하나 더 가져가더라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베트남 호치민 디너크루즈 승선전 찍은 사진에 메고있는 다이소 미니가방. 3000원짜리지만 원단 느낌이 전혀 싸구려틱 하지 않고 가장 깊은 포켓에는 셀카봉에 장착한 고프로나 미니우산 같은 긴 물건까지 수납할 수 있어 지금까지 구입한 싸고 비싼 미니백을 통틀어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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