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bing/배낭·관련제품

미스테리 월 D 팩

Steven Kim 2010. 12. 10. 10:23

야영짐을 챙기다 보면 텐트나 침낭, 에어메트리스와 같은 굴직굴직한 장비외에도 스위스 나이프나 라이타 같은 이것저것 소소하게 챙겨야할 장비들이 참 많습니다. 이런 소소한 장비들을 배낭에 팩킹하기가 영 마땅치 않고 야영지에서 꺼내 사용하려고 하면 찿기도 어렵고 암튼 복잡하죠.

 

배낭에 여러장비들의 수납을 수월하게 해줄 뿐 아니라, 지저분하지않고 깔끔하게 팩킹 할 수 있는 보조 다용도 팩이 얼마전부터 출시되어 관심이 있던차, 주변에서 미리 사용한 산친구들이 참 괜찮다고 추천해 사용하여보니, 실제로 배낭팩킹이 휠씬 쉬어지더군요. 여러회사에서 여러종류의 보조팩이 출시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다용도 보조팩은 '미스터리 월" 이라는 제품입니다.

 

흔히들 이런 보조팩을 "D-Pack"이라고 통칭하던데, D Pack은 이런 보조용 팩킹백을 처음으로 제작한 KOOD라는 회사의 고유명사인줄 알았는데, 다용도 보조팩의 모양이 영어 D 자와 비슷하여 요즘은 이러 보조팩을 통칭하여 D 팩이라고 부르는것 같군요.

 

 

 

 

현재 대용량, 중용량 그리고 소용량 2개 총 4개의 서로 다른 사이즈의 D팩을 상황에 따라 적당한 크기의 팩을 조합하여 사용중인데, 실제 사용해보니까 배낭에는 대용량과 중용량중 하나와 함께 소형2개를 사용한 3개의 보조팩만 있으면 비박짐들은 충분히 꾸릴 수 있더군요. 주관적인 경험상으로는 대용량1개 소형2개가 가장 효율적 일 듯...(중형보조백과 대형보조백을 상황에 따라 번갈아 가며 사용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대형보조백의 사용빈도가 더 많게 되더라구요)

 

대부분의 중대형 배낭에 잘 맞는다고 하며, 본인이 사용하는 그레고리 데날리프로 배낭에도 역시 자로 잰듯 아주 딱 맞는 사이즈라서 배낭의 각이 저절로 살아나고, 소소한 장비들의 팩킹이 훨씬 수월하여 졌습니다.

 

방수까지 되면 아무래도 단가가 비싸지겠지만 그래도 방수기능이 아쉽긴 합니다.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원래 D pack을 처음으로 제작한 쿠드(??)의 D 팩은 방수기능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배낭팩킹뿐 아니라 Ride-and-Camp 짐을 꾸릴때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전에는 뭐 그렇고 그렇겠지 싶었는데 막상 써보니까 오홋 !! 요거 괜찮네 싶을 정도로 많이 편하네요. 특히 황동버너같이 팩킹하기 까다로운 장비들로 다용도 디펙을 사용하면 손쉽게 꾸릴 수 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