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사이클 보호복/모토사이클 이야기

남에게 피해를 주는 라이딩

Steven Kim 2006. 10. 4. 07:12

라이딩을 하는 스타일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전문적인 용어의 기술적인 라이딩 스타일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일반인들 시각에서 보여지는 바이크 라이딩 종류 입니다.


1. 남에게 피해를 주는 라이딩
2.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라이딩
3. 남에게 도움을 주는 라이딩

우리 사회는 여러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집단을 이루워 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사회적인 여건에 따라 다양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무지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노무현 대통령을 정말 싫어하며 무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겨울을 무지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추운 겨울은 질색이지만 비오는 여름의 센티멘탈리즘을 무지 좋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 비 오면 정말 지랄 같다고 생각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이번 주 에도 비온다네..정말 지랄 갔구만..이거.바이크도 못타게...)

자기하고 생각이 다른 사람을 자기편으로 설득하려고 하는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바램입니다. 그러나 세치 혀를 통한 그럴듯한 설교조의 말로 상대편을 자기편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참으로 바보스럽기 그지 없는 일 입니다.

사춘기를 지난 사람은 누구나 교훈조, 설교조의 논리에는 절대 설득 되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듣는척 하지만 속으로는 "웃기는 신나 까먹는 소리하지마" 하고 있을 가능성이 90% 입니다.

바이크를 무지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바이크 라고 하면 질색할 정도로 싫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것 이지요.한번 형성된 고정관념이 바뀌는 것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생각이 바뀌기 위해선 확실한 동기부여가 절대적으로 필요 합니다.

자기가 실제로 "그렇구나 !!!!" 라고 느껴야 비로서 생각이 바뀌게 됩니다. 

제 아무리 멋지게 멋 내고 바이크를 타고 다니더라도 지나가는 사람들 중 관심을 가지고 보는 이는 아마도 100 명중 한 10명 정도 될까 말까 할 것 입니다.(라이더는 누구나 다 자기를 부러운듯 쳐다 보는줄 알지만..) 특히 우리가 쳐다 봐 주길 원하는 여성 중 정말 혹한 마음으로 쳐다 봐 주는 이는 아마도 100명 중 5명이 될까 말까 할 것 입니다.

남이 나를 봐 주길 바라는 심정으로(꼭 그렇지는 않지만...)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존재감을 과시 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도를 강구 합니다.(숫컷 홍학이 암컷의 관심을 클기 위해 이쁜짖 하듯이....)...라이더의 경우 엄청난 커스텀을 한다던가 특별한 패션을 보여 준다거나 확실한 배기음으로 이목을 끓어 들인다던가....등등등......

근데 실은 대한민국에서는 그동안 워낙 일반인들에게 바이크의 부정적인 면이 더 많이 부각 되다보니...제 아무리 멋진 바이크에게는 별다른 관심이 없고...뭔가 비위에 거슬리는 바이크에게는 유독 더 신경이 곤두 선다는 겁니다.

시내를 주행 시 ..라이더의 입장에서 볼때는 멋지게 코너링을 하면서 차 사이를 확실한 라이딩 기술로 싹싹 비켜 나가는 고숙련 컨트롤 능력을 발휘하는 것 이지만...거의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게는 괜스레 위험스러운 라이딩을 통해 괜한 뽐낼려고 개지랄(솔직히 많은 일반인들이 이 표현을 자주 씁니다...) 떠는 것으로 비쳐 질 수 도 있습니다.

너무 커다란 배기음은 확실히 주변을 좀 불편하게 합니다. 내가 들어서는 정말 좋은 배기음 이지만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게는 소음으로 들립니다. 그냥 에구 저 인간 또 지랄이여 하고 무신경 한 사람도 있지만..어떤이는...개쇄이들 핏대를 있는데로 세우는 사람도 있을 것 입니다.

나홀로 자동차들로 꽉 막혀서 꼼짝 달싹도 못하는 자동차들 사이로 적절한 틈이 나면 쏵쏵 앞으로 빠져 나가는 것이 뭐가 나뻐 라는 생각이 우리 라이더들 의 입장인 반면(나도 그렇게 생각 하는데...남에게 피해 안주니까....)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바이크가 괜시리 자기 자동차 페인트 �어 먹을까봐.조마조마 쳐다보는 자동차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괜히 바이크 땜시 신경이 팍팍 거슬리는 피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직접 내게 와 닿지는 않았지만. 눈 앞에서 괜스레 네가티브하게 알짱 대는 놈이 있으면 기분 나빠지는 것 과 같은 심리 입니다.

정말 이해 할 수 도 없고 이해 하고 싶지도 않은 철 없는(아니 바보같은) 아이들의 폭주.뒷쇼바를 올릴때로 올려 놓곤 정지선에서 발 디딜 데 가 없으니까 남의 차 본네트에 떡 하니 발 올려 놓고 까불지 말라는 투의 험상궂은 얼굴로 공포심을 유발한 다음 또래들에게 자랑삼아 떠벌리는 개쇄이들.패션 이고 나발이고 신호등이고 지랄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던 말던 그저 눈 앞의 몇천원에 더 관심이 많은..품위라고는 �아 볼 수 없는 많은 수의 택배 라이더들...

아마도 대한민국의 일반인들 중에는 바이크 땜시 내가 피해 보고 있다고 생각 하는 사람들의 숫자 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 하는 사람들의 숫자 보다 훨씬 더 많은 듯 합니다. 과연 오늘도 바이크를 타는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배려 하면서...라이딩을 하는지....아니면...나 좋으면 만사 오케이 식 으로 그저 내 편할데로 라이딩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한번 돌이켜 생각해 봐야 할 듯 합니다.

선진 유럽에서는 바이크를 탄다고 하면..일단은 멋쟁이로 봐 주는데 반해...우리나라에서는 바이크를 탄다면 일단은 쬐끔 삐딱 하게 보는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도 솔직히 인정 해야 할 듯.....

그러나 요즘은 정말 반듯한 라이더들이 점점 많아 지는 것을 피부로 확실히 느낍니다. 멋진 라이더...정말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게 하는 멋쟁이 라이더가 자꾸 자꾸 많이 생겨 냐야 합니다. 젊고 잘 생긴 사람들이 더 멋지게 바이크를 타야 합니다.

바이크 라이딩 자체가 하나의 멋진 패션 행위가 되면...저절로...일반인들의 생각이 바뀌게 됩니다.

요즘 이륜차의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통행의 당위성에 대한 글 들에 올라오는 일반인들의 비난성 멘트 및 꼬릿말들 을 보면서.... 이륜차에 대한 편협한 일반인들의 사고방식에 내심 놀라는 한편......아무튼 나 부터라도...저 사람들에게 피해감을 주지 않는 라이딩을 하여야 겠다는 생각을 순간 가져 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대한민국의 이륜차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통행금지 조치는....이성적이고...공평하고...문화적이라고 봐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