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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3일 올 겨울 세번째 눈 & 혹한 : 대학 동기 송년회

Steven Kim 2022. 12. 14. 10:19

오랫만에 만나는 대학 동기들과의 모임은 언제나 그렇듯 온갖 주제의 각종 수다들을 떠느라 밤이 깊어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겁습니다 ^^ (2022년 송년모임 : 12월13일 사당동 도쿄하나)

 

올해 대학동기 송년회에는 10명이 모였습니다 (한명은 사진을 찍느라 윗사진에는 빠짐)

  

모임이 끝난 뒤 양평까지 대중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오랫만에 친구들과 한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포기한채 자동차를 가지고 갔기 때문에 술도 함께 못마시고 2차에도 동참을 못하는 아쉬움 속에 어두운 밤길 귀가 운전이 만만치 않았지만(오후 부터 조금씩 내린 눈이 얼어붙어 많이 미끄러웠음) 슬금슬금 기다싶이 천천히 운전해 무사히 집에 도착해 안도의 한숨과 함께 주차를 하려는데 진입로쪽 눈이 얼어붙어 빙판이 된 듯 바퀴가 헛돌며 옆에 세워 둔 프리우스에 부딪히기 일보직전까지 미끌리는 아찔한 상황 ㅠㅠ . 텃밭의 흙을 퍼다 경사진 곳에 뿌린 후에 겨우 안전하게 주차 할 수 있었네요. (완전 시껍~~)

* 눈이 오기전에 하루종일 나가 있었기 때문에 출입구 드라이브웨이에 쌓인 눈을 제때 제설하지 못했고 내린 눈이 혹한에 그대로 얼어 붙어 빙판으로 변한 것. 이번 목요일 12월15일 부터 다음주 내내 영하 15도 안팎의 한파 예보가 있어 드라이브웨이 진입로에 얼어붙은 눈 얼음은 당분간은 녹기 힘들 듯 ㅠㅠ  

 

바람이 심하게 불어 더욱 춥게 느껴지는 12월14일의 우리집 웨더스테이숀 측정 새벽 기온 영하 11도

 

올겨울 첫번째 눈과 두번째 눈은 싸릿눈이 날린다 싶을 정도였고 이번 세번째 눈도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내렸던 눈이 얼어있는 상태로 밤 새 얼마나 바람이 쎄게 불었는지 새벽에 나가보니 파라솔이 쓰러지고 티피 텐트의 가이드 줄 한군데가 뜯겨나간듯 끊어져 있네요 ㅠㅠ. 밖에 보관 중인 웨버 바베큐 그릴에 덮어놨던 그릴 커버도 강풍에 어디론가 날라가 그릴이 덩그러니 노출된 상태라서 깜깜한 새벽에 플래쉬를 켜고 주변을 돌며 한참을 찿았지만 결국 못찿고 포기했었는데 한나절쯤 뒤 우연히 옆 집 아래쪽 펜스 걸려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행히 회수 ^^ 

 

12월15일 정오경 부터 중부 지방에 많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 이왕 올거면 우리집 앞 넓은 Paddie fields를 시베리아의 설원처럼 완전 하얀 들판으로 만들만큼 함박눈이 펑펑 내리길 고대 (이왕 마운틴사이드에 사는 김에 강원도 오지 산간마을 처럼 눈 속에 폭 파묻혀 몇일 고립되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눈 치울려면 힘들라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