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세차장에 가지 않더라도 맘 내킬 땐 언제든지 바로 집 앞에서 자동차와 모토사이클을 세차할 수 있는 것은 전원생활의 특권 중 하나~ ^^ 아파트에 살 땐 수돗물 호스를 연결할 곳도 마땅치 않고 전기선을 연결하기도 만만치 않아 자가 세차하기가 정말 힘들었었지만, 전원생활을 시작하고 부터는 언제든 필요할 때 물 호스와 야외 전기코드를 연결해 자가 세차를 할 수 있어 겨울철 부동전을 잠그는 기간을 빼곤 셀프 세차장에 갈 일이 아에 없습니다
* 자기 집에서 개인적인 용도로 자가 세차하는 것은 법적 규제 대상이 아님. 아파트의 경우 단지 내 특별 규정 여부에 따라 아파트에서 자가 세차를 금지하는 곳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물론 우리나라 보다 환경적인 규제가 강한 유럽에서도 자가 세차를 불법으로 규제하는 곳은 없음 (상업적 세차 시설은 엄격한 환경규제를 따라야 하지만, 자가 세차는 No Problem)
자가 세차를 효과적으로 하려면 고압세척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용인에서 전원생활을 처음 시작하면서 구입했던 Lavor one 135 고압세척기를 선두로, 좀 더 편하게 세차를 할 요량으로 직구한 Worx WU 630 E2 충전용 세척기, 그리고 어짜피 전원생활을 할거면 비싸더라도 조금이라도 일찍 구입해 쓸만큼 쓰자 싶어 구입했던 프리미엄급 AVA P80 고압세척기까지 현재 메인으로 사용 중인 3 종류 세척기에 대한 실사용 소감 및 주관적인 평가를 공유합니다(각 제품에 대한 평가는 개인적인 판단에 기반하기 때문에 거를 것은 걸려서 참고 바람)
* 고압세척기는 꼭 자동차 세차용으로 뿐만 아니라 전원생활을 하다보면 때때로 아주 요긴하게 사용할 일이 제법 많습니다. 얼마전 가든하우스에 오일 스테인을 칠하다 보니 현무암 디딤석 바닥에 오일스테인이 떨어져 보기 싫게 오염됐었는데 각종 세제를 다 동원했지만 도무지 지울 수가 없어 난감하던 차 기연미연하며 고압세척기로 쏘니까 한방에 말끔히 지워지더군요 (데크에 칠한 오일 스테인의 칼라가 맘에 안들어 새 칼라를 칠하기 위해 전에 칠했던 오일 스테인을 벗겨낼 때도 고압세척기로 쏘면 말끔하게 지워짐 ^^)
* 고압세척기의 성능을 가름할 때 흔히들 180 bar 니 190 bar니 하는 물이 얼마나 쎄게 나가는지 나타내는 토출 압력을 따지곤 하는데 사실 대부분 제원상에 표시된 토출 압력은 물이 분사노즐 끝 부분을 통과할 때의 순간적인 압력이기 때문에 실제 세차 시 느끼는 고압세척기의 성능과는 차이가 많은 "뻥스펙"이라고 보면 아마 틀림이 없을겁니다. 고압세척기도 송풍기와 마찬가지로 일정시간당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을 뿜어낼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최대 토출량이 실제 세척 능력을 가늠하는데 더 중요 (지난번 송풍기의 성능에 대해 포스팅할 때 설명했던 아래 링크 내용 참조)
https://moorlane.tistory.com/15711459
1. 이태리산 Lavor One Extra 135 (약 4년전쯤 인터넷 최저가 125000원)
전기선을 꼽아야 하기 때문에 세차 준비과정이 좀 번거롭지만 (이리저리 움직이며 물을 쏘며 사용해야 하는 고압세척기는 다른 전기제품들 보다 전기선이 훨씬 더 걸치적 거리고 귀찮습니다) 제품 자체가 아주 작고 가벼워서 손을 들고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을 정도이며, 물 압력이나 물 토출량도 이 정도면 자동차에 들러붙은 이물질을 그냥 수압만으로 씻어내는 프리 워시 용도로는 충분
철물의 녹도 벗겨내고 막힌 하수구도 뚫고 하는 등등의 프로페쇼날한 전원주택 보수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압력이긴 하지만 자동차 세차 용도로만 놓고보면 현재 주로 사용 중인 3 가지 고압세척기들 중 가장 유용하게 가장 많이 사용 중인 제품(가볍기 때문에 먼저 손이 감)
장점 : 작고 가볍기 때문에 자동차 세차용으로 사용하기 편함, 가격대비 성능 면에서는(가성비) 사용 중인 3 종류 고압세척기들 중 No. 1 !!
단점 : 압력이 아쉽고 브러쉬 모터라서 계속 오랫동안 쉬지 않고 작동시키면 모타가 홀라당 타버릴 수 있으니까 사용 시 주의 필요. 처음 구입해서 언박싱 조립할 때 코드 감는 플라스틱이 맥없이 깨졌을 정도로 만듦새가 허접.
* 이 제품에 물 호스를 연결하는 커플러 길이가 살짝 길어서 그런지 독일 가데나 퀵 커플러가 체결되지 않습니다 (유럽에서 일상으로 사용하는 가데나 퀵 커플러가 같은 유럽 제품인 이 고압세척기의 체결구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 좀 황당하고 당황스러웠는데, 대만산인 제스트 제품 커플러를 연결해 끼워보니까 쏙 들어맞더군요 (가데나 퀵 커플러가 안끼워지는 제품은 내 경험 상 이 제품이 유일)
https://moorlane.tistory.com/15711218
2. 중국산 충전용 Worx WG630E2 (약 2년전 구입 중국 직구 가격 140,000원)
압력이 예상했던 것 훨씬 (아주 많이~) 약해 이 정도의 압력으론 이물질을 수압만으로 씻어내는 프리 워시 용도로 사용하기에도 어렵지만(물론 아주 가까이 대고 오랫동안 쏘면 되겠지만~) 황사나 가벼운 먼지를 뒤집어쓴 경우, 혹은 비누 거품 정도를 일반 노즐을 사용할 때 보다 좀 더 깨끗이 씻어내는 용도로 사용하면 그럭저럭 사용할 수는 있을 수 도 있는 제품 (이 제품은 유명 공구 유투버들도 좋다고하고 외국 유저들 평가도 나름 좋은 편이지만 물 토출양도 적고 압력도 너무 약해서 세차용으론 아니다 싶은데 왜 다들 좋다고 그러는지 의아. 이 양반들, 제대로 쎈 고압세척기들 한번도 안써봤남 ? ~)
왠만한 이물질은 물의 압력만으로 간단히 씻어낼 수 있는 제대로 된 고압세척기에 익숙한 사람들 입장에선 이 제품의 토출 압력은 그냥 장난감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 (너무 쎈 수압으로 마구 쏴대면 않되는 모토사이클 세차용 정도로 겨우 사용 가능할까 말까....정도로 제대로 된 고압세척기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
장점 : 글쎄요~~
단점 : 자동차 세차 용도로도 사용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약한 수압
*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는 이 제품에 대해서는 기회가 있을 때 별도로 좀 더 자세한 사용기를 포스팅할 예정
3. 놀웨이산 AVA P80 (2022년 인터넷 구입가격 590,000원)
물 토출량도 많고 압력도 쎄고 브러쉬리스 모터라서 맘껏 물을 쏴도 되고 등등 자동차 자가 세차는 물론 전원주택 보수에 필요한 거의 모든 작업들을 커버 가능한 고가의 고압 세척기로 유리 청소, 데크 세척, 페인트 제거 등등 웬만한 세척 작업은 물론 하수도 뚫는 작업도 가능할 정도의 강력한 압력과 물 토출량이 많아 시원스런 세차와 세척이 가능한 제품
장점 : 명색이 고압세척기라면 이정도 압력은 돼야 고압 세척기라고 할 수 있을 듯. 물 토출량도 나이아가라 폭포수 수준
단점 : 큰 바퀴가 달렸지만 나 같은 사람은 진다마당에서 끌고 다니기 힘들 정도로 무겁기 때문에 계단 있는 집에선 아마 사용하기 무척 힘들 듯 (비싼 가격도 가격이지만 그것보다 엄청 무겁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 전원생활하는 일반인이 굳이 이런 고사양의 고압세척기를 살 필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비싸고 많이 알려진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에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액서사리가 제한적 (전원생활을 하면서 압력이 쎈 고압세척기의 활용성이 제법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어금니 꽉 다물고 구입했던 제품)
https://moorlane.tistory.com/15711484
결론
1. 자가 세차하려면 싼게 됐던 비싼 게 됐던 고압세척기는 꼭 필요 (아파트에선 사용성이 떨어지겠지만 전원주택에선 꼭 필요)
2. 고가의 충전용 고압세척기는 직접 안 써봐서 압력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현재 사용 중인 중국산 Worx 충전용 고압세척기는 메인 세차용으로는 역부족
3. 고압세척기를 딱 하나만 살 경우 좀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고압의 세척기를 구입하는 게 중복투자를 막는 방법이란 주장에 동조하지만, 비싼 고압세척기의 경우 싼 고압세척기의 5배 정도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데 그 돈을 주고 무겁고 다루기 힘든 유명 고가의 제품을 사느니 차라리 라보 같이 많이 알려진 브랜드의 저가 고압세척기를 사서 쓰다 고장나면 또 새걸로 산다고 치면 2 년 쓰고 고장난다해도(라보 One 135는 현재 4년째 이상없이 사용 중) 5대를 구입 무려 10년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판단은 각자의 몫
* 내 경우 고압세척기를(저가형, 고가형, 충전용)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세차하기가 훨씬 편하고 대충 물 만 뿌려도 될 경우에는 전동 고압세척기 대신 무동력 특수 노즐을 사용해 간단히 세차
- 간단히 먼지 정도 씻어낼 땐 무동력 특수 노즐로 물만 뿌려주고 수건으로 대충 닦아냄
* 무동력 고압 노즐들 광고하는 영상보면 압력이 엄청 쎈 것 같지만 현제까지 구입해 사용해본 무동력 고압 노즐 제품들의 경우 실제로는 일반 노즐 보다 약간 더 쎈 정도에 불과 (언제부터인가 이런 사기성 과정 광고가 너무 많이 넘쳐남)
- 비 와서 황사물이 제법 많이 묻었을 땐 무조건 고압세차기로 제거
- 비 온 날 자동차 밑 부분에 흙탕물 같은 이물질이 많이 들러 붙었을 땐 가볍고 쬐그만 라보 고압세척기로 프리 워시
- 날 잡아서 세차할 땐 무겁지만 물 토출량 많고 수압 쎈 아바 P80을 사용해 꼼꼼하게 제대로 세차
현재 사용 중인 무동력 특수 노즐 참고
https://moorlane.tistory.com/15711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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