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내리던 비가 오후 늦게까지 계속되며 찬바람이 많이 부는 귀국 후 첫날인 3월12일 일요일, 정원에 나가보니 완전 반가운 개구리 울음소리가 집 앞 쪽 논에서 크지는 않지만 간간히 들려옵니다. 내일 새벽 2층 발코니에 나가면 봄이 왔음을 알리는 개구리 합창을 제대로 들을 수 있을 듯~ ^^ (별첨 : 3월13일 새벽 기온이 영하3도 떨어지면서(체감온도 영하 8도) 일찍 부화해 어제 울었던 개구리들이 다 얼어죽었는지 새벽녃 개구리 합창을 들을 수 없었네요 ㅠㅠ )
양평집에서 첫 봄을 맞이했던 2021년에는 3월5일, 그리고 작년 2022년에는 3월 13일에 첫 개구리 소리를 들었다는 블로그 기록이 있던데, 2023년 올해는 3월 13일 일요일인 오늘 올해의 첫 개구리 소리를 듣게 됐네요. 일주일 내내 해외에 있었기 때문에 사실 좀 더 일찍 들을 수 있었을 개구리울음소리를 오늘에서야 듣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올 첫 나비는 인천공항에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정원을 한바퀴 둘러보던 중 3월11일 어제 정오경 볼 수 있었네요 ^^)
인도네시아로 출국하던 3월 7일은 새벽 기온이 여전히 영하였기 때문에 우모 잠바를 입고 출국했었는데 상하의 나라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가있던 일주일 내내 한국도 한낮 기온이 완전 봄 날씨였다고 하더군요(최고 영상 20도까지 올랐던 날도 있었다고~). 어제 아침 귀국해 하루 잠깐 완연한 봄 날씨를 느끼긴 했지만 오늘은 아침부터 내리는 비와 함께 찬바람이 강하게 불며 내일 새벽에는 최저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질 거란 예보 (3월13일 새벽 6시22분 우리집 웨더스테이숀 측정 외부기온 영하 3도)
지난번 독일 출장 기간 중에도 한국에는 완연한 봄 날씨가 일주일여 계속됬다가 귀국한 당일부터 기온이 떨어지며 새벽 기온은 여전히 영하의 날씨였고, 이번 인도네시아 출장 중에도 한국에선 완연한 봄 날씨가 일주일여 계속됐었다고 하지만 귀국 후 하룻만에 다시 새벽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바람에 개인적으론 여전히 봄을 완연하게 느끼지는 못하고 있는 중
어제 집에 도착하자마자 지난 겨울 내내 황변된 상태로 남아있던 죽은 잔디를 보쉬 로탁 40 잔디깎기 기계의 최하단 높이인 2단에 놓고 걷어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아래 링크를 건 30갤런 짜리 커다란 가든 백으로 3 통 정도 죽은 잔디를 걷어 냄. ). 마당을 두껍게 덮고있던 황변 됐던 잔디를 걷어내니 파란 잔디들이 아주 조금씩 파릇파릇하게 살아나고 있는 것이 보여 너무나 반가웠네요 ^^
https://moorlane.tistory.com/15711488
정원을 한바퀴 둘러보니 양평집 잔디 정원 곳곳에 봄 기운의 모습들이 여기저기에서 보여집니다 ^^
아래 링크는 작년 이맘때의 황금 측백나무에 찿아온 봄의 변화를 기록했던 글
https://moorlane.tistory.com/15711389
우리집 정원의 봄은 황금측백 나무에 가장 먼저 찿아오는 듯 합니다.
해외에서 일정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귀국 비행 동안의 지루함과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해외 공항 취미생활 잡지 코너에서 여러 종류의 취미생활용 잡지들을 구경하거나 구입하곤 한지 꽤 오래됬습니다 (그러다가 한 십여년전 부턴 비행 중에 잡지 보는 것도 귀찮아지면서 잡지들은 거의 구입하지않게됬지만~). 유럽의 공항 서점에는 모토사이클, 마운티니어링, 캠핑, 헌팅, 자동차, 요트, 여행 등등등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취미생활과 관련된 잡지들 코너가 따로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Gardening 관련 잡지들이 특히나 엄청 많고 가드닝 코너 앞쪽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곤 해 좀 의아하게 생각했었더랬습니다 (도대체 가드닝 잡지를 어떤 사람들이 보는거지 ?? 가드닝도 취미인가?? ). 아파트에서만 평생을 살다보니 가드닝이란 취미를 이해하기 불가능했던거죠 (정원이 딸린 주택에서 살면 가드닝은 저절로 그리고 당연한 최고의 취매생활로 자리잡게 됩니다). 평생을 사방이 막힌 실내 공간인 아파트에서만 살다 사방이 뻥 뚫린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야 비로서 가드닝이란 취미의 영역을 접할 수 있게됬고 실제로 직접 해보니까 Gardeing 취미활동이 얼마나 재미있는 아웃도어링인지 비로소 이해가 되더군요. 유럽 공항들에 있는 잡지 코너에 가드닝 관련 잡지들이 왜 그렇게나 댜양하게 많았었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는지에 대한 의문도 저절로 풀리게 됬고요~ ^^
모토사이클 라이딩, 캠핑, 카 라이프, 등산. 배낭여행 등등 여러 종류의 아웃도어링 취미생활에 올인하며 오랫동안 해오고 있지만 지금까지 접해 본 모든 취미활동들 중 재일 재미있는 것은 Gardening 관련 액티비티들이 아닌가 싶네요(여러번 블로그에서 이야기 했듯 전원생활은 내 생애 마지막 최고의 최종 아웃도어링 취미생활이란 생각). 멋진 잔디정원 만들기, 텃밭 가꾸기, 과실수 키우기, 꽃밭 만들기 등등등 가드닝 취미에 한번 빠지게 되니까 다른 취미활동들은 눈에 들지도 않을 정도~
집을 살 때나 지을 때 가급적 본체는 적당한 사이즈로 작게하고 정원은 왠만하면 크게 하라고 여러차례 밝혔던 이유가 바로 전원생활의 백미는 가드닝 액티비티들이란 생각 때문 !! 상주 거주인원 2인 이하의 은퇴형 전원주택의 본체는 어떠한 경우에든 50평을 넘지않아야만 느긋한 인생을 즐길 수 있습니다..청소하기도 쉽고, 아늑하고, 난방비 냉방비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등등등. 주관적인 관점에서 내가 생각하는 은퇴형 전원주택의 가장 적당한 사이즈는 본체 40-45평 대지 200-250평으로 이 보다 더 크면 무조건 힘들 수 밖에 없고..지금까지 살아 온 인생이 늘 그랬듯 여전히 고단함의 연속..ㅠㅠ
* 요즘 짓는 신축 전원주택들을 보면 주택은 가급적 크게, (관리하기 귀찮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정원은 그냥 전원주택에 딸린 여분의 공간 정도로 가급적 작게 짓는 경향들이 두두러지는 것 같더군요 (우리집 주변 신축 전원주택들을 보면 대부분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평생을 아파트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실내 공간이 넓은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지 집 밖의 단순 보조 공간인 정원에는 그다지 중점을 두지않기 때문인듯~ (근데요, 전원주택에 직접 살아보니까 집 안에 있는 것 보다 집 밖 정원에 있는 시간들이 더 많고 더 즐겁고 집 인테리어 가꾸는 것 보다 정원 가꾸는게 더 재미있더라구요.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긴 하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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