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전원생활 이야기

2023년1월7일 올겨울 일곱번째 눈 (세번째 큰 눈) : Worx Snow 포크레인 & 겨울철 제초제 "동장군"

Steven Kim 2023. 1. 8. 07:17

1월6일 밤 늦게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 2023년 새해 첫 눈이며 올겨울 들어 여섯번째 그리고 눈을 치워기 힘들 정도로 많이 내린 세번째 눈으로 2020년 양평으로 이사온 이후 내렸던 그동안의 눈들 중 이번 적설량이 가장 많은 듯 ~~

 

영하 10도 전후를 오가며 계속 춥던 날씨가 2023년 첫 주말 깜짝 풀리면서 (토요일 아침 최저기온 0도 낯 최고기온은 영상 3도) 새벽에 나가보니 습기를 많이 포함한 무거운 습설이 발목 깊이까지 빠질 정도로 쌓여있어 새벽부터 부지런을 떨며 우선 마당냥이 3 모녀가 편하게 다닐 수 있는 길을 터줬습니다 

 

길만 내주는 작업인데도 적설량이 많고 눈 무게가 만만치 않아 눈 샆과 넉가래로만으로는 작업이 쉽지 않을 정도
Worx 에어로카트 앞에 탈부착해 사용하는 별매품 악세사리인 snow plow 덕분에 힘들지 않게 제설 작업을 마칠 수 있었네요. 에어로카트용 스노우 포크레인은 재작년엔가 대략 USD 50 정도에 아마존에서 직구로 구입했었는데 그동안은 쓸 일이 없어 보관만 하고있다 넉가래로는 눈 치우기가 어려운 습설이 내린 이번에 사용해 보니까 아주 괜찮다 싶었습니다

 

Worx 카트에 도구없이 간단하게 탈부착 할 수 있는 스노우 포크레인

https://moorlane.tistory.com/15711225

 

전원생활의 일거리 부담을 덜어주는 유용한 아이템들

백컨트리 라이프를 시작하기 전까지 나무와 꽃들의 아름다움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고 무심했는지를 절감하며 맞이한 이름 모를 꽃들과 청록의 나무들이 온천지에 한가득한 전원생활의 첫 봄

moorlane.tistory.com

 

눈 무게에 눌려 인디안 티피 텐트의 높이가 반정도 주저 앉아있는 것을 발견 (윗사진 Worx 에어로카트 뒷쪽으로 거의 반쯤 내려앉은 티피 텐트의 모습이 보임) 도대체 어떤게 된 영문인지 티피 안을 들여다 봤더니 중앙 폴대가 눈 무게에 휘어져 꺽이면서 텐트가 반정도 주저앉은 상태로, 스치로품 냥이집을 올려놨던 작업대는 비스듬히 쓰려져 있고 냥이 집은 바닦으로 내동댕이 쳐져있는 상황~~ ㅠㅠ

 

원뿔형으로 텐트면의 경사가 가파른 인디언 티피인데도 아래 부분이 무거운 눈에 눌리면서 중앙 폴대의 가운데 목 부분이 사진처럼 휘어졌습니다. 다시 펴 보려고 앤빌에 단단히 고정시킨 후 파쇄용 무거운 해머로 내리쳐 봤지만 꿈쩍도 않는 두꺼운 강철 폴대가 눈 무게에 이렇게 휘어버렸다는 것이 믿기지 않네요. 눈이 많이 내려 쌓인채 그냥 놔두면 지붕이 무너진다는 어린 시절 어른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들이 괜한 소리가 아니었다는 것을 절실히 실감한 순간~~

 

동네 철공소에 가서 휘어진 목 부분을 다시 펼 수 있는지 알아보고 고칠 수 있으면 고치고 여의치 않으면 재제소에 들려 2x2 각재로 똑같은 길이로 폴대를 만든 후 다시 티피를 쳐 줄 생각인데, 그동안 인디언 티피안에서 살던 마당냥이 3 모녀가 갑자기 자기들의 집이었던 티피가 없어지니까 무척 당황스런운 듯 티피가 치워진 자리에 맥 없이 앉아있는 모습들을 보니 너무 안쓰럽네요 (일단은 철공소나 재제소가 문을 여는 다음 주 월요일까진 어쩔 수가 없는 상황으로 마당냥이 3모녀가 일부러 자기들을 쫒아낼려고 자기들 집을 철거했다고 생각하지 않기를~~ ) 

 

인디안 티피를 철거한 모습 (그동안 눈에 묻혔던 티피의 아래 부분이 땅에 꽁꽁 얼어붙어 있어 망치로 얼음을 깨고 띄어내느라 ㅁ힘들었음)

오늘 일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로 여전히 만만치 않지만 낮 기온은 영상 3도까지 오르며 야외활동하기에 힘들지 않은 날씨로 다음주 후반까지 낮 동안은 영상의 기온이 계속되며 따뜻한 한주가 될거란 일기예보(다음주 주말쯤 비나 눈이 오고난 후 다시 강력 한파가 닥칠거란 예보)

 

일요일 새벽 5시41분 외부기온 영하 8도 체감기온 영하 7도 실내온도 영상 27도로 메인난방에만 의존하지 않고 보조난방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 덕분에 외부기온 영하 20도의 혹한에도 실내에선 반팔을 입고 지낼 정도로 따뜻. 조만간 현재 효율적으로 운영 중인 난방 방식에 대해 자세히 공유할 예정
예상 일기예보를 보니 다음주는 날씨가 많이 풀리는 것 같고 비도 두차례나 예보되어 있네요 (잔디정원 제초제 동장군은 한낮기온 영상 8도로 온화하고 비오기 바로 전날인 12일이 살포 최적기일 듯)

 

겨울철에 잔디마당에 윗사진의 "동장군"이나 "카소론"이란 제초제를 100평에 한봉지 정도 뿌려두면 봄에 나오는 각종 잡초들을 많이 억제할 수 있습니다. (농약상에선 2월말까지 뿌리면 된다고 하지만 왠만하면 1월 중에 뿌리도록~)

 

2022년9월8일 마지막으로 잔디를 깎은 직후 기록으로 남겼던 잘 관리된 우리집의 작년 잔디마당 모습. 정성으로 가꾸고 만들었던 작년 잔디 시즌동안의 푸른 잔디 사진를 보며 지루한 마운틴사이드의 겨울이 빨리 가고 어서 봄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