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밖에서 혹독한 마운틴사이드의 강추위를 견디고 있을 어미 길냥이 초롱이와 새끼 자매냥이 "행이"와 "운이" 걱정에 번쩍 눈이 떠진 칠흑의 어둠 속 새벽 4시 10분
11월28일(월요일)과 11월29일(화요일) 사이 제법 많은 양의 겨울비기 내린 이후 11월 30일 새벽을 깃점으로 그동안 포근했던 기온이 급강하하며 12월1일(목요일) 새벽 5시43분 현재 웨더스테이숀이 가리키는 외부 기온은 영하 10.8도~ (기상청 예보 양평지역 최저기온은 영하 10도로 웨더스테이숀의 외부 기온과 차이가 없음)
알리 익스프레스에 구입한 저렴한 중국산 웨더스테이션을 거의 3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 처럼 만족스러운 기능과 성능의 가성비 짱인 중국 제품은 지금까지 거의 유일무이 할 듯. 추운 겨울철 집 안에 앉아서 외부 기온을 wifi로 확인할 수 있어 전원주택용으로 강추 제품 (서로 다른 3군데의 외부 기온 wifi 측정 가능. 우리집의 경우 2층 창밖/가든하우스/창고 3 군데 원격 측정 중)
동파의 위험성이 있는 액체 용품류들을 보온제로 싸서 보관해둔 외부 창고의 현재 기온은 0.8도로(아래 사진 왼쪽) 액체류들이(자동차 세차용품, 녹 제거 용품 등등) 얼어 터질 정도의 기온은 아니라서 다행. 이틀 연속 새벽 최저 기온 영하 10도에 낮 최고 기온 역시 영하에 머문 추운 날씨인데도 외부에 있는 창고의 내부는 별도의 난방 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여전히 영상의 기온을 유지하는게 늘 의문. 왜 그렇지 ?? (참고로 난방장치가 없는 가든하우스의 현재 내부 온도는 영하 7.2도. 아래사진 오른쪽)
밤새 추위에 떨었을 3 모녀 마당냥이들에게 우선 밥 부터 챙겨 주려고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는 순간 헉하고 숨이 막힐 정도의 강추위가 느껴지는게 러시아 사항공화국의 야크트스크(야크스트 Yatkutsk: 지구상에서 인간이 거주하는 곳 중 가장 추운 도시) 구경하러 멀리 갈 필요 없이 여기가 바로 동토의 왕국. 아직 산골의 깊은 어둠 속에 잠겨있는 모든 것이 돌덩어리로 변해 단단히 얼어붙었습니다
이 시간쯤 늘상 내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3 모녀 마당냥이 초롱이, 행이, 운이에게 우선 먹이를 준 후 꽁꽁 얼어 붙은 냥이 물그릇을 녹이기 위해 뜨거운 물을 붇느라 잠깐 장갑을 벗은 손가락에 통증이 느껴질 정도이니 이정도면 거의 역대급 맹추위~ (양평집으로 이사와 2번의 겨울을 겪으면서 영하 10도 정도면 마운틴사이드에선 그다지 대단한 추위는 아닌듯 싶지만 아마도 포근하던 날씨가 하루아침에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더 춥게 느껴지는 듯~)
* 작년 아맘때 쯤 블로그 기록을 찿아보니 크리스마스 즈음에 거실 웨더스테이션 외부 기온계로 영하 16도를 기록했던 한파와 1월 중순 쯤 영하 14도를 기록했던 강추위의 기록이 2번 남겨져 있더군요.
혹한 속 마당냥이로 살아가는 어미 길냥이 초롱이와 자매 냥이 행이, 복이 3 모녀 냥이들의 힘든 삶과는 달리 먹이 걱정, 추위 걱정없이 따뜻한 집 안에서 편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집 고양이들 미미, 코코, 복이, 둥이, 아롱이, 다복이, 밍키의 2022년12월1일의 모습을 기록하며 (아래 사진들 모두 12월1일 새벽 5시30분경 촬영한 모습들), 몇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며 위태위태했던 생명의 줄을 놓치지 않고 살아남아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초롱이가 2번째로 출산했던 애기냥이 4마리(금이,은이, 탄이, 옥이)의 모습도 함께 블로그에 기록합니다
작년 겨울 내내 보조 난방으로 너무나 유용하게 사용했던 신일 팬히터를 이번 한파에 대비 올해 처음으로 작동시키기 위해 어제 동네 주유소에서 백등유 40리터를 구입하면서 보니 금일 현재 백등유 가격은 리터당 1550원 (작년 12월 백등유 가격은 리터당 900원).
양평집은 다행히 단열이 잘 되고 직접 난방 면적이 크지않을 뿐더러 하루종일 햇빛이 드는 남향받이라서 난방비 걱정이 크진 않지만(작년 겨울 12월 부터 3월까지 4개월간 평균 난방비는 보조난방비 포함 월 23만원) 단열이 잘 되지않아 춥고 실내가 넓은 전원주택의 경우 올 겨울은 난방비 걱정이 정말 만만치 않을 듯 (유가 인상분을 대충만 잡아도 작년 보다 2배로 평수가 큰 집일 경우 한달에 200-300만원은 우습게 나갈 듯~ㅠㅠ)
* 멋지고 화려하게 사는 것이 어울리는 한창 나이의 젊은 세대라면 집 자랑도 하면서 으리으리한 큰 집에서 사는게 좋을 수도 있지만, 노년의 은퇴 세대인 경우 남들 보기 좋은 대저택 보단 살기에 편한 소박한 집이 단연코 최고 !! 여러차례 강조하지만 정원은 좀 넓게 집은 가급적 작게 짓는게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전원생활 4년차의 조언. 집 지으려다 보면 이런 공간도 만들고 싶고 저런 공간도 만들고 싶어 연면적이 늘어 날 수 밖엔 없지만 두 눈 꾹 감고 작게 지어야만 느즈막 인생이 편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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