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주변에서 살아가고 있는 길냥이 초롱이가 지난 9월26일 이웃 황토집 창고에서 2번째 출산을 했고 10월11일 생후 약 2주째인 갓난 애기냥이 4마리를 각각 한마리씩 입에 물고 우리집 뒷쪽 모토사이클 주차공간이었던 오픈개러지로 이소를 했습니다 (지난 4월 초롱이가 애기냥이 2마리 "행"과 "운"을 낳았던 곳도 바로 여기~~)
CCTV 확인결과 오전 7시30분 처음 한마리를 물고 온 이후 마지막 4마리째 애기냥이를 물고온 것은 12시간 뒤인 오후 7시 30분경~~
올 4월 초롱이가 처음 출산했던 암컷 애기냥이 2마리 "행이"와 "운이"(둘의 이름을 합치면 "행운")는 따뜻한 봄날 봄냥이로 태어났기 때문에 얼어죽을 걱정없이 건강하게 잘 자랐지만(행이는 아주 애기 때 심한 눈병에 걸렸었지만 항생제를 먹이에 타서 주는 자가 치료를 통해 회복) 이번에 낳은 애기냥이 4마리는 겨울냥이로 태어났기 때문에 앞으로 닥칠 혹독한 마운틴사이드의 추위를 과연 제대로 이겨내고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인 가운데, 좁은 플라스틱 상자대신 스치로폼으로 집을 만들어 솜 이불을 넣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지만(조금이라도 덜 춥게~) 출산한지 얼마않된 초롱이가 극도로 예민한 상태이기 때문에 일단 당분간 지켜 보기로~~
처음 출산했던 봄냥이 "행"이 와 "운"이 역시 이번이 생애 첫 겨울이기 때문에 햇빛이 하루종일 드는 가든하우스 옆 나무를 쌓아두는 선반 위에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스치로폼으로 임시 거처를 2 군데 만들어 놨고 가든하우스 측면 전체를 방수포로 가려 겨울동안 혹한의 눈과 바람을 막을 수 있도록 조치 (행이와 운이는 다행히 이곳을 보금자리 삼아 큰 어려움이 없이 살아가고있습니다)
집 안에는 이미 7마리의 고양이들이(미미, 코코, 복이, 둥이, 아롱이, 다복이, 밍키) 난리법석을 피우며 살고있기 때문에 행이와 운이까지 집안으로 들일 순 없지만 집 밖에서 살더라도 배는 곪지 않고 살 수 있도록 사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돌봐줄 각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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