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전원생활 이야기

2022년 임인년의 잘못된 선택과 재앙 : 마운틴사이드의 만추

Steven Kim 2022. 11. 17. 05:54

겨울이 시작된다는 24절기 입동이 지난 지 벌써 일주일여가 훌쩍 넘었지만 아직 본격적인 추위는 시작되지 않고 있는 임인년 11월 중순 Korean mountainside의 만추(late Autumn)

 

한그루 한그루 모두 직접 사서 프리우스 트렁크로 실어다 심었던 정원의 활엽 과실수들은 대부분 낙엽이 지며 겨울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고, 봄부터 지금까지 나만의 프라빗 플레이 그라운드가 되어줬던 잔디마당은 몇 군데 살짝 초록 기운이 느껴지는 곳들이 남아있긴 하지만 전체가 황변된 금잔디 마당으로 변해 동면에 들어간 상태

11월16일 현재 살구나무, 앵두나무, 매실나무, 화살나무의 순으로 낙엽이 완전히 졌고, 바이오체리 나무, 단풍나무, 화이트셀렉트에는 아직 약 15-20% 정도의 마지막 잎새들이 힘겹게 달려있는 상태로 마운틴사이드 산골에 조만간 들이닥칠 매섭게 춥고 황량하게 외로울 긴 겨울을 맞이하고 있네요 

 

지난 주말에는 오랫동안 창고 한 구석에 보관하고 있던 대형 노르드캅 인디언 티피텐트를 끄집어 내 잔디마당에 설치했습니다. 오래전 독일 뮌헨의 모토사이클 숍 "루이스"에서 구입했던 이 텐트를 블로그에 기록했던 날짜가 2010년 2월로 되어있는 것을 보니(아래 링크) 이 인디언 티피를 구입했던 시기는 아마 그보다 1년 정도 전인 2009년도쯤일 거란 생각.  암튼 구입한지 적어도 13년은 훌쩍 넘은 골동품급 티피로 오래전 서너번 정도 사용한 후 창고에 보관한 상태로 오랜 세월이 지난 탓에 방수 기능을 기대하긴 힘들겠지만 한 겨울철 매서운 바람을 막아주고, 눈 오는 날 잠시 눈을 피할 수 있는 쉘터의 역할을 하기에는 충분할 거란 기대 (올봄 길냥이 초롱이가 오픈 개러지에서 출산해 지금까지 잘 살아남아 성묘가 된 마당냥이 "행"이와 "운"이에게도 생후 처음 겪게 될 마운틴사이드의 혹한의 겨울 동안 티피 내부 공간이 나름 훌륭한 놀이터가 되어줄 것 같은데...글쎄요)

https://moorlane.tistory.com/15710089

 

노르디스크 "Nordkapp" Tipi

부쩍 최근들어 티피타입의 원뿔형 텐트의 인기가 높은듯 합니다. 아메리칸 인디안들의 주거형태인 아래는 넓고 위로 올라가면서 좁아지는 원뿔형 주거천막을 영어로 Tipi라고 하며 Teepee 라고도

moorlane.tistory.com

 

케스케이드 캐너디안 단풍나무의 잎들도 거의 대부분 낙엽으로 지고말았지만 아직 약간의 마지막 잎새들이 힘들게 가지에 붙어있는 모습
이소할 때 어미 길냥이 초롱이 입 속에 쏙 들어갈 정도로 정말 엄지 손가락만 하던 "행"이와 "운"이는 이제 어미 보다 더 큰 몸집의 성묘가 되어(윗사진 11월17일 새벽 촬영) 우리집 주변을 떠나지 않는 마당냥이가 됬고,어미 초롱이는 두번째 출산한 애기냥이 4마리의 젖을 뗀 후 어디론가 사라져 3일에 한번꼴로 집에 들려 먹이만 먹고 사진을 찍을새도 없이 순식간에 다시 사리지곤 합니다
초롱이와 첫번째 출산한 새끼들인 "행이"와 "운이"가 함께 지내던 지난 22년8월의 모습(이때만 해도 "행이"와 "운이"는 여전히 애기티를 벗지 못했었음)

백등유 가격은 현재 양평지역의 경우 리터당 최저가 1550원으로 작년 이맘때 대비 거의 2배 가까이 오른 가격으로 지구의 재앙이 될 것이 확실한  라니냐 현상으로 임인년의 겨울은 역대급으로 혹독할 것이란 예보.

 

반만년 한민족의 역사상 처음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던 대한민국을 불과 6개월 만에 전세계의 조롱거리로 만든 윤석열과 김건희 부부의 기괴한 행보가 인도네시아 발리 G20 정상회의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꼭두각시 돌격대 역할을 자청하고 나선 무속 정권의 외교 참사가 공식화된 이번 G20 정상회의를 보며, 조만간 격변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공포와 소름이 끼쳤다는 외교 전문가의 코멘트를 굳이 인용하지 않더라도 대한민국 국민들의 50%가 위험한 극우 대통령을 선택을 했던 2022년 임인년은 대한민국 역사 상 가장 비극적인 사건들의 시발점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란 판단 ㅠㅠ

 

* 권력을 잃는 순간 최후가 될 거란 두려움에 싸이코패스식 행보를 거듭하는 무속 정권의 통치가 앞으로 얼마나 지속되고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필연적으로 비극적인 사건들이 연속되며 본인들은 물론 대한민국의 국운마저 참혹한 현실에 처하게 될 것이란 지인의 탄식에 공감 ㅠㅠ 

 

* 대통령 경호실에서 유사시 군과 경찰을 지휘하도록 하는 전대미문의 대통령 시행령이 국민들의 무관심 속에 속속 진행되며 탄핵 촛불집회을 대비한 계엄령을 선포하려는 역대급 도발이라는 경고가 긴박한 가운데, 무속 정권 탄생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어물전 꼴뚜기 극우들과 정의로운척 하며 개판치는 멍청한 문빠 똥파리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케세라세라~~ ㅠㅠ  

 

시시각각 다가오는 한반도 재앙에 대한 우려를 알리가 없는 초롱이가 두번째 출산한 애기냥이들은 오늘도 가녀린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 사투 중 

 

계단에 모여있는애기냥이 탄이, 금이, 은이(22년11월15일)
소화불량으로 배탈이 난 가장 소심하고 겁이 많은 애기냥이 "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