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을 시작하며 새롭게 재미를 붙인 가드닝(Gardening) 액티비티들을 즐기다 보면 1달이 하루 같고 1년이 한 달 같이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 ^^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전원생활의 백미는 재미 삼아 즐기는 잔디정원 만들기와 작은 텃밭 농사가 아닐까 싶은데...글쎄요). 양평집으로 이사와 난생처음으로 마당에 직접 잔디를 식재하면서 잔디에 대해 관심을 갖게된지 올해로 만 2년 차.
우리집 정원에 있는 모든 나무들, 모든 꽃들, 잔디와 디딤석들, 파쇄석, 자갈, 돌들 등등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은 내가 직접 사서 내 쬐그만 프리우스 차로 낑낑대며 직접 날라다 내 손으로 땀 뻘뻘 흘리며 땅을 파고, 심고, 가꾸고, 설치한 것 들이라서 볼 때마다 늘 뿌듯 ^^
푹신푹신한 천연 양탄자 같은 멋진 잔디마당을 만드는 방법은 ?? 그냥 잔디를 자주 깎아주면 됩니다. 6월 중순부터 8월 초순까지(약 3달 간) 잔디 생장이 왕성한 한 여름 동안은 일주일에 2-3회 정도 잔디의 윗부분만 살짝 처내는 식으로 자주 잔디를 깎아주면 밟아도 쑥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촘촘한 카펫 잔디가 만들어지며, 이렇게 윗부분만 조금씩 처내는 식으로 잔디를 깎으면 잔디 깎는 일 역시 전혀 힘들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재미있어요 ^^)
전원생활을 하는 분들은 딴 공구들은 몰라도 잔디깎기 기계(런모어: Lawn Mower)는 무조건 있어야만 하는 전원주택 필수품으로 잔디마당이 있는 집이라면 이 핑계 저 핑계로 미루지 말고 한시라도 빨리 구입하는게 무조건 남는 장사 !!
현재 사용 중인 잔디깎기 런모어 3 기종 모두 상황에 따라 유용하게 사용 중이라 본전 생각 하나도 안날 정도
1. 보쉬 Rotak Ergo 40 1700W : 전기 코드식 (로터리 블레이드 방식 칼날 길이 40cm)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아무 것도 모를 때 처음으로 구입했던 전기코드식 런모어인 보쉬사의 Rotak Ergo 40 1700W는 현재는 단종되서 국내에서는 구입할 수 없는 made in Germany 오리지날 제품으로(보쉬 Rotak 기종은 독일 공장에서 제조한 제품이지만 현재 국내 시판 중인 보쉬 ARM 기종은 made in China로 보쉬 중국 공장에서 제조) 보쉬 잔디깎기 런모어들 중에서 가장 파워가 쎈 제품(파워가 쎄기 때문에 위로 빠는 힘이 무척 셈).
* Rotak 40 Ergo 1700W 런모어는 2020년 초 인터넷 최저가 검색으로 32만원에 구입했었지만 독일산 Rotak 기종들을 국내에서 더 이상 구입할 수 없게된 2021년에는 가격이 많이 올랐었고(인터넷 최저가로 약 50만원대) 막상 구입하기도 힘들었었음
https://moorlane.tistory.com/15711317?category=990072
2. 피스카스 Staysharp Max : 수동식 (릴 블레이드 방식 칼날 길이 18인치/46 cm)
잔디를 처내면서 깎는 로터리 블레이드 방식과는 달리 가위처럼 싹둑 자르는 릴 블레이드 방식의 런모어를 꼭 사용해보고 싶어 2021년 9월 미국 아마존에서 직구로 구입 (별매품인 전용 풀받이통과 함께 관세 운송비 포함 총 직구 구입비 약 40 만원). 참고로 손으로 미는 수동식 잔디깎기는 구조상 어떤 제품이던 모두 릴 블레이드 칼날이 장착되어 있으며, 수동식이 아니 전동식 릴 블레이드 런모어는 전문적인 잔디관리 장비로 무척 비쌈 (전동식의 경우 싸구려 엉터리 중국산 빼고 제대로 된 제품은 싼게 몇백만원)
https://moorlane.tistory.com/15711329
https://moorlane.tistory.com/15711411?category=990072
3. 그린웍스 60V Self-Propelled : 충전 자주식 (로터리 블레이드 방식. 칼날 길이 21인치/51cm)
전기코드식 보쉬 로탁 40 런모어를 대만족스럽게 사용 중이지만 매번 잔디를 깎을 때마다 전기코드를 끌고 다녀야 하는게 만만치 않아 로탁 런모어를 AS 받을 일이 생기면서(전용 모터 9월 이후 입고 예정) 올 잔디 시즌 중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잔디깎기를 하나 더 구입하게되는 계기. 약간의 주저함 끝에 국내외에서 나름 평가도 괜찮고 가격도 외국 현지 가격 대비 배 아플 정도로 Over price 되어있지 않은 미국 중저가 공구 브랜드인 그린웍스(Greenworks) 제품 선택 ( 60V 자주식 본체 + 60V 6.0 Ah 배터리 1개 + 퀵 충전기 포함 국내 가격 72만원/ 동일 구성 미국 현지가격 약 500불대)
* 그린웍스 제품으로 구입한 또 다른 이유는 향후 직구로 구입 가능한 (국내 수입판매되지 않을 경우) 다양한 전동공구들이 특히 그린웍스 제품군에 많기 때문(그 중 전원생활용으로 유용하다 싶은 Snow Shovel과 Grass Edger는 향후 환율이 안정화되는 데로 직구할 생각)
* 강력한 파워의 전기코드식 잔디깎기는 전디코드식데로, 릴 블레이드 방식의 수동식 잔디깎기는 수동식데로, 그리고 사용하기 간편한 충전식 잔디깎기는 또 충전식데로 번갈아가며 모두 유용하게 사용 중이기 때문에 중복투자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관리해야할 잔디마당이 100평 이상일 경우 (그리고 3 종류 중 한 종류만 선택해야 한다면) 조금 비싸더라도 아에 처음부터 "충전식+자주식 런모어"로 가는게 정답이란 개인적인 판단
(그린웍스 충전식 잔디깎기 구입을 끝까지 망설였던 이유)
1. 충전 런모어를 구입할 경우 반드시 구입하려고 했던 영국제 EGO(이고) 런모어를 막상 구입하려고 보니 해외 현지 가격 대비 국내 수입 가격이 좀 과하게 Over Price 된 것 아닌가 싶고(ㅠㅠ), 신형 기종 LM2130SP select cut 제품이 아직 국내에선 출시 전이라 아쉽지만 포기
2. 현재 여러 종류의 디월트용 충전 공구들을 사용하고있기 때문에 별도로 배터리와 충전기를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절대적 메리트가 있는 디월트 충전식 런모어는 실제 구입 1 순위였지만 플렉시볼트 배터리를 사용하는 파워풀한 최신형 WSP 244 기종이 아직 국내에는 수입 판매되지 않고있고 있어(디월트의 경우 국내 출시가 밀워키나 다른 브랜드에 비해 매우 늦는 편) 직구로 구입할 까 싶었지만 최근 들어 미친 듯 오른 달러 환율도 그렇고(오늘 현재 1340원/달러 ㅠㅠ), 해상운송으로 직구할 경우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릴 것 같아 역시 아쉽지만 포기
Greenworks 충전용 제품들은 배터리 용량에 따라 40V용/60V용/80V용의 3가지 제품군으로 나눠지며 제품군 간 배터리 호환이 않되기 때문에 한번 40V를 구입하면 계속 40V용 제품만을, 60V는 60V용만, 80V는 80V용만 사용해야 하는 심히 불만스런 단점이 있었지만 심사숙고 끝에 60V용 자주식 런모어를 선택하기로 최종 결정(60V용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별도 첨부 예정)
직접 사용해 보니 우리집 같은 평평한 잔디마당의 경우 굳이 자주식까지는 필요 없었겠다는 판단이지만 조금이라도 경사가 있는 지형의 잔디마당에선 자주식 잔디깎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 !! (진찌 완전 편함)
그린웍스 60V 런모어는 배터리를 2개 장작 할 수 있는 Dual Battery Holder 제품으로, 두 개의 배터리를 장착하면 파워가 합쳐지며 더 큰 힘을 내는 방식이 아닌 (60V+60V=120V 사용시간은 같지만 파워가 쎄짐. Dewalt의 Dual Battery System이 이런 방식), 장착된 2개의 배터리가 각각 독립적으로 작동되는 방식 (60V+60V 두개를 장착할 경우 파워는 여전히 60V지만, 배터리 한쪽이 소진되면 자동으로 다른 쪽의 배터리가 본체에 전원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파워는 같지만 사용시간이 길어 짐).
참고로 배터리를 굳이 2개 장착하지 않고 하나만 장착해도 똑같이 작동하며 100평 정도는 6 암페어 배터리 하나만 써도 충분하고도 한참 남을 정도
* 60V 6 암페어 배터리를 사용해 우리집 잔디마당 약 100평 정도를 깎으면 배터리 잔량 표시 4칸 중 한 칸만 꺼질랑말랑한 상태 (작동시간도 충분하고 힘도 Very Good !!)
* 그린웍스 40V 충전식 런모어도 배터리 홀더가 2개지만 한개는 배터리와 본체간의 연결이 않되는 그냥 더미 홀더로 배터리 1개만 본체와 연결되는 방식 (한쪽을 다 쓰면 다른 쪽의 배터리와 수동으로 교환). 그린웍스 80V 런모어는 배터리 홀더가 1구이기 때문에 배터리 1개만 장착할 수 있음
아래 표는 그린웍스 60V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동공구들로 40V 제품군에 비하면 종류가 매우 한정적이며 다양하지 못하지만 앞으로 계속 새로운 60V용 전동공구들이 개발 출시될 것이란 기대.
윗 사진이 그린웍스 60V 배부식 송풍기의 경우 미국 현지 가격보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12만원) 겨울철 살짝 쌓인 눈 제설용 정도로 쓰면 괜찮겠다 싶어 덩달아 함꼐 구입 ^^ (사용기는 겨울철 제설 작업을 직접 해 본 후 포스팅 예정).
* 작년 겨울에 강력한 송풍 파워를 가진 디월트 60V 플렉시볼트 블로워로 눈을 치워 본 결과 수북이 쌓인 눈은 아무리 파워가 쎄다 하더라도 충전용 송풍기로는 감당 불가능하다는 최종 결론(제설용으로 사용하려면 휘발유를 사용하는 엔진 송풍기가 있어야 함. 엔진 송풍기는 한번 연료를 넣으면 연료가 다 떨어질 때까지 무조건 다 사용해야되며 남은 연료는 사용 후 반드시 다 따라 버려야 하기 때문에 전원주택용으로는 상당히 불편할 것 같은데...글쎄요). 그러나 2-3cm 정도 살짝 쌓인 눈 정도는 힘 좋은 충전식 블로워가 있으면 조금 시간이 걸리긴 충분히 불어낼 수 있습니다. 다만 손으로 드는 핸드헬드형 송풍기를 사용할 경우 좁은 면적의 눈을 날려 버리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넓은 면적에 쌓인 눈은 불어내려면 꽤 오랜 시간을 들고 사용해야 하는데 실제 해보면 무게 부담이 상당
* 가을철 마당에 쌓인 낙엽은 설령 축축하게 젖은 상태라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눈 보다는 훨씬 가볍기 때문에 송풍기 방향을 대충 잡고 불어도 다 날려 버릴 수 있지만, 무게가 무거운 눈은 이야기가 완전 다릅니다. 송풍기 주둥이를 가깝게 대고 불어야만 송풍기 주둥이 부분의 눈만 쬐금씩 날릴 수 있기 때문에 몸을 살짝 구브려 핸드헬드용 송풍기 주둥이를 최대한 아래쪽으로 가도록 내려 잡아야야 되는데 이게 말이 그렇지 이렇게 1시간 정도 실제 제설을 해보면 무척 힘들기 때문에 등에 메는 배부식 충전 송풍기를 제설용으로 하나 더 구입한 것
그린웍스 60V 자주식 런모어 간략 사용소감
자주식이라 레바를 당기면 바로 굴러가기 때문에 약간의 적응이 필요하지만 조금만 연습하면 금방 익숙해지면서 무척 편합니다. 우리집 같이 평평한 잔디마당은 굳이 돈 더 주고 자주식을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이왕 사는 거 자주식으로 사면 후회안함 (참고로 40V용은 자주식 비자주식 중 선택할 수 있는 것 같던데 60V의 경우 국내의 경우 자주식만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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