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전원생활 용품

Fiskars Staysharp Max 잔디깍기 장단점 : 실사용 소감

Steven Kim 2022. 6. 22. 12:31

처음 잔디깎기를 구입하는 분들은 수많은 종류의 잔디깎기들 중 어떤 제품을 구입해야 할지 헷갈릴 수밖에 없을 겁니다(나도 그랬으니까 남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거란 생각~). 자신의 니즈에 딱 맞는 잔디깎기 기계를 시행착오 없이 단방에 구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하기 링크의 보쉬 로탁40 에르고 전동식 로타리 잔디깎기에서 소개했던 내용들을 참고하면 어느 정도 감을 잡는데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https://blog.daum.net/stevenkim/15711317?category=753

 

정원관리용 공구 3 : 보쉬 Rotak 40 Ergo 1700W 잔디깎기

잔디는 반드시 잔디깎기 기계(런 모어)로 깍아야지 예초기로 잔디를 깎으면 잔디마당을 망치는 지름길이란 것을 모르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나도 불과 얼마전까지 몰랐었음). 단도직입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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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피스카스 스테이샤프 맥스(Staysharp Max)  릴 방식 수동 잔디깎기(Reel Mower)에 대해 소개한 포스팅(아래 링크)에 이어 오늘은 실사용 소감

 

https://blog.daum.net/stevenkim/15711329

 

정원관리용 공구 6 : 수동식 잔디깎기 Fiskars Staysharp Max Reel Mower

전원생활에 유용하다 싶은 공구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올렸던 보쉬 Rotak 40 Ergo 1700W 전동 잔디깎기에 대한 포스팅에서 잠깐 언급했었던 피스카스 수동식 잔디깎기 Staysharp Max Reel Mower를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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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전동식 로터리 잔디깎기가 있는데도 불구 또다시 만만치 않은 가격대의 Fiskars Staysharp Max를 작년 미국 아마존에서 직구했고(별매품인 잔디통을 제외한 본체의 미국 현지 가격은 소비세 포함 USD 265로 운송비와 풀받이 포함 한화 총 구입금액 40만원) 올 봄 처음 사용하면서 느낀 첫 소감은 "어 !! 이거 뭐 이래??" 할 정도로 기존의 전동식 보쉬 로탁40에 비해 밀기가 제법 힘들었지만 (수동 잔디깎기의 경우 너무 길게 자란 잔디를 한꺼번에 너무 짧게 자를 경우 날에 잔디가 감기면서 릴이 멈추면서 억지로 밀면 바퀴가 굴러가지 않고 미끄러지기 때문에 많이 힘듭니다), 긴 잔디를 한꺼번에 짧게 자르는 대신 윗 부분만 조금씩 자른다는 기분으로 자주 깎아주는(Up to 2 cm-2.5cm 정도 까지) 용도로 사용하니까 질질 끌고 다녀야하는 전기코드가 없기 때문에 편하게 잔디를 깎을 수 있고, 릴 방식 Mower(모어: 잔디깍기)의 가장 큰 장점인 가위로 자른 듯 반듯하게 커팅이 되기 때문에 전동식 로타리 칼날 잔디깎기로 쳐내듯 깎은 잔디에 비해 훨씬 더 Green 색감이 진하고 깔끔한 잔디마당을 만들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 중 (주변에 보면 잔디를 예초기로 깎는 분들 무쟈게 많은데 줄 날 달린 예초기로 잔디를 깎으면 잔디마당 100% 망가질 수 밖에 없고, 이도날 예초기로 자르면 어떻게 되는지는 직접 안해봐서 잘 모르겠음)

 

* Staysharp Reel Max는 앞바퀴와 뒷바퀴를 연결하는 체인이 장착되어 있어 다른 수동 잔디깎기들에 비해 훨씬 힘이 덜 들긴 해도(피스카스측 주장으로는 60% 정도 힘이 덜 든다고 함) 릴 블레이드(칼날)가 장착되는 수동 잔디깎기는 긴 잔디를 한꺼번에 짧게 자르려고 하면 StaySharp Max가 아니라 Staysharp 할아버지 Ultra Super Max라 하더라도 힘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구조

 

* 이틀에 한번 늦어도 3일에 한번 정도 자주 잔디를 자주 조금씩 깍는 사람들에겐 사용하기 간편해 좋지만 한달에 한번 정도 잔디를 관리하면서 한꺼번에 잔디의 높이를 짧게 깍아야하는 분들에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

 

* 잔디마당이 평탄하지 않고 울퉁불퉁할 경우, Staysharp Max의 높이를 가장 낮은 1인치(약 2.5cm)로 세팅할 경우 릴 칼날이 울퉁불퉁한 땅바닥에 걸리면서 미는데 힘이 많이 듭니다(평탄한 잔디마당의 경우 No Problem). 칼날 높이를 다음단계로 조금 더 높혀 1.5인치(약 3.8cm)로 세팅하면 (1인치 부터 4인치까지 중간 높이를 포함 8단계 조절 가능) 아주 쉽게 핸들링 할 수 있으며, 한국 잔디의 경우 1.5인치(3.8cm)를 최대 한계치로 더 이상 길게 자라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정답이란 주관적인 최종 판단과 함께 이 정도 높이도 깎아도 작년에 비해 훨씬 짧은 높이

 

* 잔디 관리를 취미로 즐기는 미국 유투버 How to with DOC 할아버지에 의하면 조이시아 종 잔디의 가장 바람직한 높이는 1인치 2.5cm 정도이며 최대높이는 1.5인치(3.8cm)를 넘치 말라고 하던데 사람에 따라 혹은 환경에 따라 선호하는 높이는 조금씩 차이가 있을 듯~ (이 할아버지 외에도 잔디가 굵고 억센 난지형 Zoysia 종 잔디들은 최대 1.5인치(3.8cm)를 넘치 않도록 관리하는게 가장 좋다는 외국 유투버들의 어드바이스가 대부분)

 

* 잔디 관리의 "1/3 법칙(원 서드 룰)" : 잔디를 깎을 때 현재 잔디 높이의 1/3 이상을 깎으면 잔디에 무리가 가고 성장에 해롭기 때문에 현재 높이의 1/3 이상 깎지 않는 기본 법칙. 예를 들어 높이 3cm 잔디의 경우 1cm만 깎고 2cm는 남겨 놓아야 잔디가 계속 건강하게 성장 (잔디의 높이가 6cm일 경우에는 그 높이의 1/3인 2cm 이상 깎지 말아야 함) 

 

* 한국잔디(Zoysia Koreana)의 경우 너무 길게 관리할 경우 잔디 윗부분은 파란데 잔디 아랫부분은 누렇게 변하는 입영(Grass Shadow) 현상 때문에 잔디를 깎더라도 부분부분 누런 곳들이 생겨 보기 싫게 됨(잔디를 5cm 정도로 관리했던 작년에 실제로 경험)

 

결론

1. 적어도 3일에 한번씩 잔디의 윗부분만 조금씩 쳐내는 식으로 잔디를 관리하는 부지런한(?) 사람들에게는 Staysharp Max는 사용하기도 쉽고 잔디도 이쁘게 깎을 수 있어 괜찮은 선택이 틀림없지만 (잔디 관리를 취미 생활 비슷하게 즐기는 내 경우 본전 생각 하나도 안날 정도로 만족 ^^) 한 달에 한번 혹은 그 이상 인터벌로 한꺼번에 몰아서 잔디를 깎는 분들에겐 비추(긴 잔디를 한꺼번에 짧게 깎을려면 많이 힘듦)

2. 잔디깎기를 딱 한대만 사야 한다면 그냥 가성비 좋은 로터리 전동식 제품으로 구입하는게 여러모로 속 편할 듯 (위에 링크한 보쉬 로탁40 에르고는 현제 피스카스 스테이샤프와 함께 사용 중인 제품으로 파워도 충분히 쎄고 관리도 간편해 강추 제품). 전기로 작동하는 로터리식 잔디깎기는 로터리 칼날의 회전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잔디마당의 이물질들을 빨아들일 수 있는 셕숀 기능 때문에 실제 써보면 매우 유용

 

* 중요 Check Point : 국내의 경우 날 넓이가 17인치 짜리인 구형 Staysharp Plus 제품과 18인치 짜리 신형 Staysharp Max제품이 마구 뒤섞여 판매되고 있고 일반인들의 경우 신형과 구형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거의 똑같이 생겼기 때문에 자칫 가격만 보고 구형 Staysharp Plus(국내 가격 대략 35만원대)를 덜컥 구입했다간 속 상할 수 있음. 가격차이가 제법 크긴 하지만 어차피 한번 사면 평생 쓸 물건이니까 비싸더라도 신형 Staysharp Max제품(국내 가격 대략 45만원-50만원)을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관적인 판단 

 

* 대부분의 전동식 잔디깎이는 잔디가 깎이면서 깍인 잔디는 뒷쪽 통에 자동으로 담기게 되며 이런 잔디통(풀받이 : Grass Catcher)은 본체의 일부로 구성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수동형 릴 잔디깎기에는 풀받이 잔디통(Grass Catcher)이 별도로 달려있지 않습니다(피스카스와 같은 일부 고가의 모델은 잔디통을 별도로 장착 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별매품 잔디통인 Grass Catcher가 상당히 비싸고 국내에선 파는데가 없어 구입하기도 힘듬). 잔디통이 없으면 깎인 잔디가 그대로 잔디마당에 뿌려지게 되는데 이슬이 내려 축축한 아침에 나가면 신발에 깍인 잔디들이 달라 붙기 때문에 불편해서 내 경우 잔디통은 필수 악세사리라는 생각(좀 비싸더라도 Grass Catcher는 반드시 구입하는 것 추천)

 

Fiskars Staysharp Max Reel Mower

장점

1. 릴 칼날 방시 잔디깎기의 대표적 장점인 잔디를 깔끔하게 자를 수 있음

2. 거추장스런 전기코드가 없기 때문에 언제든 간편하게 사용 가능

3. 시끄러운 소음이 아에 없음

 

단점

1. 비싼 가격(미국에서 직구하더라도 Grass Catcher까지 세트로 구입하면 거의 40만원대이고 우리나라에서 구입하려면 더 비쌈)

2. 긴 잔디를 한꺼번에 짧게 깎기에는 무리

3. 별매품인 Grass Catcher 사용하기도 불편하고 품질도 아니다 싶은데 가격은 중국산 릴모어 한대 값으로 비쌈(10만원대)

 

2022년6월22일 현재 잔디 마당 모습

칼날이 원형통 안에서 돌면서 자리를 깎는 전기로 작동되는 보쉬 로탁40 전동식 잔디깎기와 피스카스 Staysharp Max 수동식 Reel Mower를 번갈아 사용해 잔디마당을 관리하고 있는 중이며 잔디의 성장이 본격적으로 빨라진 6월 부턴 아무래도 전기코드가 주렁주렁 따라다니는 전동식 보쉬 로탁 Mower 보단 아무 때나 꺼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피스카스 Staysharp Reel Mower에 먼저 손이 가게 됩니다 (전기코드를 준비할 필요없이 내킬 때 아무 때나 바로 꺼내 사용할 수 있기 때문) 

 

한국잔디와 같은 Zoysia 종 잔디는 굵고 억세기 때문에 3cm 정도로 관리하면 푹신푹신한 스폰지 효과가 생김 (메인 가든)
소나무 특유의 독성 때문인듯 소나무 밑에는 잔디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더군요 (프론트 가든)
작년 이만 때에는 여전히 듬성듬성 빵구 뚫린 곳이 많았지만 올해는 전체적으로 깔끔한 모습인 출입구 대문 쪽 우측 마당
개가 잔디 위에 오줌을 싸면 잔디가 둥근 원으로 노랗게 타죽는 "Dog Urine Mark"가 나타나며 아무런 조치없이 방치하면 다시 회복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Dog Urine Mark가 생긴 잔디를 빨리 회복시키는 방법은 조만간 별도로 포스팅 예정)

Dog Urine Mark에 대해선 해외 유투버들이 올린 동영상을 통해 이미 잘 알고 있었지만, 고양이 배변으로 잔디가 타 죽는 Cat Poop Mark에 대해선 어디에도 그 내용을 찿아 볼 수 없었는데, 4월22일에 새끼 2마리를 출산한 길냥이 초롱이가 언제부터인가 우리집 잔디마당 아무데나 배변을 하는 못된 버릇이 생기면서(고양이는 아무데나 배변을 하는 개와는 달리 특정 장소에 땅을 파고 배변을 한 후 흙으로 덮는 습성) 윗사진 처럼 배변이 묻었던 잔디가 Dog Urine Mark처럼 둥글게 노랗게 타죽는 Cat Poop Mark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 (현재까지 앞마당 쪽에 윗사진 크기의 Cat Mark가 5군데 정도 생겼네요 ㅠㅠ). 초롱이가 잔디에 배변을 보려하는 것이 눈에 띌 때 마다 손뼉을 쳐서 쫒아내 잔디에다 배변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훈련 중

 

초롱이가 뒷쪽 오픈개러지에서 숨어사는 애기냥이 2마리를 데리고 새벽녃 현관 앞까지 진출한 모습 (6월23일 새벽 4시50분 촬영)
텃밭에 애플 수박들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현재 18개 달림) . 잔디 마당 가꾸기와 텃밭 가꾸기는 해 본 사람만 아는 전원생활의 또다른 즐거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