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전원생활 용품

전원생활 전동공구 8편 : 디월트 자동대패 DW 735

Steven Kim 2022. 4. 25. 08:01

지난번 "목재 면 가공을 위한 공구들" 포스팅에서 잠깐 소개한 바 있는 자동 대패는 영어로는 "Thickness Planer'" 라고 불리며 기계 안으로 각재를 밀어 넣으면 미리 설정한 깊이로 윗면을 매끈하게 깎아주는 공구로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샌딩 작업이나 대패 작업과 같은 목재 면 다듬기 작업을 누워서 식은 죽 먹기보다 더 쉽게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파워 Tool 입니다

 

 

Dewalt DW 735 Planer 자동대패(국내 인터넷 최저가 80만원대 미국 110V용 아마존 가격 USD 570)

비씬 가격 때문에 재미로 어짜다 한번씩 DIY 목공을 하는 사람들에겐 좀 과한 장비이긴 하지만, 힘든 목재 면 가공 작업(샌딩 & 대패질)을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어 사용빈도가 많고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허드레 나무들을 번듯한 목공용 목재로 재가공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유만 된다면 여러모로 유용한 공구. 자칫 잘못 사용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는 다른 전동공구들과는 달리 몇 가지 간단한 유의사항만 지키면 사고 날 일도 없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사용 가능 (황소처럼 몸집은 커다랗지만 성격은 유순한 big tool~~ ^^)

 

- 처음 구입했을 당시 쓰고 남아있던 허드레 2x4 목재로 스탠드를 만들어 바퀴를 달아 사용했었는데 어느날 장소를 옮기는 도중 하중이 충분치 못했던 캐스터 바퀴가 와그작 찌그러지는 바람에 자동대패를 땅바닦에 내동댕이 칠 뻔 한 이후 전용 스탠드를(아래사진) 별도로 구입하느라 추가 비용이 발생했고(아래사진. 아마존 직구 USD 145), 받침대 연장판 및 전용 집진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또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바람에  총 구입 경비는 대략 120-130 만원 정도 소요 (DIY 공구들 중 거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자동대패를 구입했으니 제대로 된 목공제품을 하나라도 만들 수 있어야 할 텐데 아직은 꿈같은 이야기. 그러나 나무만 있으면 뭐든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 하나는 남 부럽지 않은 프로급 ^^)   

 

* 자동대패와 전용 거치대를 세트로 아마존에서 직구할 경우 우리나라에서 각각 따로 구입하는 것 보다 많이 저렴한 USD 740에 구입할 수 있지만 미국 내수용 전기제품은 110V 전용이라 국내에서 사용하려면 별도의 변압기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매우 불편

 

 

디월트 자동대패  DW 735와 전용 거치대 DW 7350

장점 

1.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면 가공 작업이(샌딩과 대피질) 졸지에 식은 죽 먹기보다 더 쉬워짐

2. 사용법 간단 (유튜브 한번만 보면 초보자도 쉽게 사용 가능)

3. 테이블쏘나 그라인더 같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전동공구들과는 달리 위험하지 않음

 

단점

1. 비싼 가격 (본체 80-100 만원대, 전용 스탠드 및 기타 필수 악세사리 부품 약 35-40만원대)

* 자동대패의 경우 미국 아마존 가격(USD 570) 보다 한국 인터넷 최저가가 많이 비싸지만 미국 직구 제품은 110V 전용이기 때문에 좀 비싸더라도 국내 정발 제품을 구입하는게 정답 (요즘 달러 환율이 너무 올라 직구 해봤자 그게 그거)

2. 무게가 47kg으로 테이블쏘나 마이터쏘와는 달리 필요한 장소에 들어서 옮기며 간단하게 사용하기 힘듬

3. 톱밥 배출량이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집진기 시스템 필수(만만치 않은 추가 비용 발생)

 

사용 시 유의할 점은 딱 3가지

1. 한번에 깊게 깎지 말고 조금씩 여러번 깎을 것(한번에 0.5mm-1mm 정도 깎는다고 생각하면 됨)

2. 길이가 30cm 이하의 목재는 기계에 투입하지 말 것 (기계 안에서 목재가 튀어 기계 박살날 수 있음)

2. 손을 기계 안쪽으로 너무 깊숙히 집어넣지 말 것 (목재가 일정 지점에서 저절로 들어가기 때문에 넋 놓고 있지 않는한 손을 깊숙히 짚어넣을 일이 없긴 하지만 암튼~)

 

결론

1. 가격도 가격이지만 작동 소음도 크고, 혼자서 들어 옮기기 부담스러울 정도의 무게, 그리고 자리를 많이 차치하는 부피 때문에 취미목공 DIY용 공구로는 추천하기 힘든 아이템(있으면 물론 엄청 좋지만~~). 특히 톱밥이 어마무시하게 나오기 때문에 작업공간이 널럴한 전원주택에서도 효과적인 집진기가 없을 경우 사용하기 만만치 않을 정도니까 아파트 베란다 취미목공용으로 구입하긴 절대 무리 

2. 있으면 엄청 편하지만 없어도 크게 아쉽지는 않은 공구 (이 정도 가격이면 목공 작업시 꼭 필요한 최상급 마이터쏘나 테이블쏘를 구입해 할 수 있는 가격) 

 

* 자동대패와 수압대패의 차이점

자동 대패는 목재의 윗면을 깎는 공구이고 수압대패는 목재의 아랫면을 깎는 공구로 기능은 비슷하지만 용도는 다른 아이템. 목재의 아랫면이 일단 완전한 직각 수평이 돼야만 정면체의 목재를 만들 수 있으며 목재의 아랫면을 직각 수평으로 깍는 대패인 수압대패를 영어로는 Jointer Planer(조인터 프래너)라고 하더군요 (Jointer Planer 를 왜 우리나라에선 "수압대패"라고 명칭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두 나무를 붙였을 때 두 나무의 맞닿는 면 (Joint)이 딱 맞아야만 정면체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Joint를 잡는 프로세스가 목공에선 매우 중요한 과정

 

물론 수압대패 자동대패 둘 다 있으면 금상첨화지만 둘 중 하나만 사야된다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정면체(정각제)를 만드는데 가장 기본인 아랫면의 수평을 잡아주는 수압대패를 먼저 구입해야 한다고들 하던데 수압대패는 DIY용으론 덩치가 워낙 크기 때문에 나는 그냥 컴팩듵한 자동대패 추천 (수압대패가 없을 경우 자동대패를 사용해서 아랫면의 joint를 맞추는 방법들 유튜브에 많이 나와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Joint Planer로 검색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