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전원생활 용품

Top of the line 샌딩기 : 페스툴 ETS 150/5

Steven Kim 2022. 3. 25. 05:12

독일의 프리미엄 공구 브랜드인 페스툴의 여러 공구들 모두가 다 특별하지만 게 중에서도 페스툴 샌딩기는 비싼 가격만큼이나 더 독보적입니다. 지난번에 잠깐 페스툴 샌딩기에 대한 소개를 한 적이 있지만 여러모로 특별한 공구이다 보니 오늘은 좀 더 자세한 소개

 

페스툴 샌딩기는 성능이나 가격이나 샌딩기들 중에서는 롤스로이즈급으로, 일반 샌딩기 보다 많이 비싸다는 유명 브랜드 샌딩기들 가격이 10-15만원대 안팎인데 반해 페스툴 샌딩기는 무려 70-90만원대로 취미삼아 목공하는 일반인이 샌딩기에 그만한 금액을 투자하기란 쉽지 않은 제품 (안 그래도 이것저것 필요한 공구들이 많은데 샌딩기에 그런 금액을 투자하기는 좀~~). 그뿐 아니라 이렇게나 비싼 페스툴 샌딩기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더 비싼 페스툴 집진기가 있어야만 100% 기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둘 가격을 합치면 그야말로 정내미가 뚝 떨어질 정도로 사악스럽지만 페스툴 샌딩기와 페스툴 집진기와의 관계는 둘 중 하나가 빠지면 앙꼬 없는 찐빵 or 페달 없는 자전거이기 때문에 페스툴 샌딩기가 있는 사람은 십중팔구 다들 페스툴 집진기가 있다고 보면 틀림없을 것 (페스툴 집진기 CTL26E에 Bluetooth Module을 별도 장착할 경우 2년 전 가격이 약 90 만원대였으며 둘 가격 합치면 160 만원대로 후덜덜~ㅠㅠ )

 

용인 전원주택 2층 빈 방에 목공 작업실을 만들어 놓고 뚝딱거리다 보니 어마무시하게 배출되는 Sawdust 톱밥먼지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 가지고 있는 디월트 공구들과 연동되는 디월트 집진기를 구입하려 했지만 당시 재고가 단 한 개도 남아있질 않아 급한 김에 두배 가까이나 더 비싼 페스툴 집진기 CTL26E를 울며겨자먹기식 대타로 구입하게 됐고 덕분에 꿈도 못 꿀뻔한 페스툴 샌딩기까지 여차저차 구입하게 되는 계기.  

 

https://blog.daum.net/stevenkim/15711251

 

전원생활용 전동공구 7편 : 페스툴(Festool) 집진기 CTL 26 with Blutooth Module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취미로 자리 잡은 DIY 작업을 하고 싶을 땐 거실 문만 열고 나가면 되는 앞 테크에 장비들을 설치해 톱밥 분진 신경 쓸 필요 없이(야외니까 톱밥 날리는 데로 놔

blog.daum.net

 

 

 

Festool ETS EC 150.50 EQ Plus 샌딩기 (국내 인터넷 최저가 약 70만원대/독일 현지가 euro 530/미국 현지가 USD 570불 대)

 

페스툴 샌딩기 기종 선택

페스툴 샌딩기는 일반인들은 무조건 헷갈릴 수밖에 없을 정도로 종류가 무척 많습니다(한 10가지 종류는 되는 듯~). 일반인의 경우 각 기종들의 특성과 장단점을 세밀히 다 파악하기 힘드니까 일단 ETS 기종과 Rotex 기종 둘만 놓고 선택하면 범위가 많이 좁혀지죠

 

ETS 기종은 일반 샌딩기와 같은 방식의 오비탈 원형 샌딩기

- ETS 기종들 중 ETS EC 기종은 브러쉬리스 모델이고 ETS 기종은 브러쉬 모터를 사용하는 기종으로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처음에 구입할 때 ETS EC 기종으로 구입하는 게 여러모로 유리

- ETS 기종들의 경우 ETS 125/3과 ETS 125/5 그리고 ETS 150/3과 ETS 150/5로 얼핏보면 모델 넘버가 매우 복잡한데 알고 보면 간단. 처음 표시된 125(5인치)나 150(6인치)은 샌딩기 원형판의 지름을 나타내고 뒤에 표시된 3과 5는 원형판이 돌아갈 때 움직이는 스트로크 길이를 표기한 것. 상황에 따라 다 다르겠지만 일단 일반인들이 경우 원형판이 넓으면 넓을수록 샌딩 하기 편하니까 150을 선택하면 되고, 스트로크 3mm 짜리는 샌딩이 천천히 되지만 세밀하게 갈 수 있고 5mm 짜리는 좀 덜 세밀하지만 좀 더 빨리 갈 수 있다는 차이로 일반인은 그냥 5mm 짜리로 구입하면 속 편함

- 내 경우 강력한 파워의 벨트샌더기가 따로 있었기 때문에 Rotex 기종 대신 ETS EC 150/5 기종을 선택하게된 결정적 동기

 

 Rotex기종은 3in1 멀티퍼포스 샌딩기

- 거친면을 단숨에 샌딩 할 수 있는 Rotex 기어 기능을 사용할 시 거의 벨트샌더와 같은 샌딩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직접 안 써봐서 진짜 벨트센더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지는 확실치 않음 (벨트샌더의 파워는 일반 샌딩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어마무시)

- Rotex 기어 대신 일반 모드를 선택하면 일반 오비탈 샌딩기와 똑같은 기능

- 표면 광택작업을 위한 Polishing 기능

 

페스툴 Rotex 150 샌딩기

 

나 같은 일반인이 얼핏 보면 기계 한대로 3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Rotex가 ETS 기종보다 당연 더 좋을 것 같은데 미국 유저들의 사용기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 듯. 페스툴 샌딩기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샌딩 발란스와 집진 기능에서 ETS 기종들이 절대 우위이기 때문에 멀티 포퍼스 기능 때문에 Rotex 기종을 구입하면 후회할 수 있다는 미국 쪽 유저들의 조언 (이런 평가를 내린 사람들의 대부분은 Rotex 150도 있고 ETS EC 150/5도 있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일반인들에게도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긴 힘들겠지만, 암튼~~)

 

Rotex기종울 구입할 경우 Rotex 125 보단 Rotex 150을 구입할 것 (원형판이 150mm 보다 작은 125mm짜리 Rotex 125를 구입해 후회하는 미국쪽 후기들 제법 많습니다)

 

성능

목재면을 샌딩할 때 발생하는 엄청난 분진은 아무리 마스크를 쓰고 작업한다 하더라도 상당 부분의 톱밥 분진을 작업자가 들여 마시는 것을 피할 수 없는데 페스툴 집진기와 샌딩기를 연동시켜 사용하면(그리고 페스툴 전용의 48홀 샌디페이퍼를 사용할 경우) 샌딩 시 발생하는 분진의 양이 한 80-90% 정도는 확실히 준다고 보면 됩니다.(갈리는 것도 잘 갈리지만 분진이 안 생기니까 몇 배는 더 잘 갈리는 것 같은 느낌)  

 

샌딩 성능 : 디월트 오비탈 원형 샌더기 보다 가격은 거의 10배 정도 비싸지만 느낌상 2배 정도 더 잘 갈리는 것 같음 (페스툴 샌딩기의 원형판이 상대적으로 넓고 분진이 거의 발생하지않기 때문에 휠씬 잘 갈리는 느낌)

집진 성능 : 페스툴 ETS 전용 48홀 샌드페이퍼와 페스툴 집진기와 연동해서 사용하면 본전 생각 않날 정도

 

페스툴 집진기와 연동해 사용할 경우 샌딩기의 On/Off 스위치로 집진기를 제어할 수 있는데, 이게 별 것 아닌 거 같지만 실제 사용해 보면 진짜 편합니다 (페스툴 샌딩기도 충전용이 나오지만 페스툴 샌딩기도 그렇고 다른 제품들도 페스툴 집진기랑 같이 써야 제대로 진가가 발휘되기 때문에 충전용 보다 전기코드용이 오히려 더 선호되는 유일한 브랜드)

 

 

결론 :

1. 페스툴 집진기를 사용 중인 사람의 경우에는 어짜피 페스툴 샌딩기를 언젠가는 구입할 수밖에 없으니까 다른 샌딩기 여러개 사는 대신 그 돈을 보태 아예 처음부터 페스툴 샌딩기를 구입하는 게 중복투자를 피하는 길

2. 페스툴 집진기가 없는 사람은 아에 처음부터 관심을 끊고 쳐다보지도 않는게 현명한 소비 생활 ^^

 

* 참고 

페스툴 ETS EC 150/5 EQ PLUS 각 국가별 가격

- 한국 인터넷 최저가 : 70만원대 (Rotex 150의 한국 가격 80만원대) 

- 독일 아마존 : Euro 550-560 (ROTEX 150의 독일 가격 Euro 560-570)

- 미국 아마존 : USD 540-560 (ROTEX 150의 미국 가격 USD 650-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