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전원생활 용품

전원주택 정원용 파라솔 구입시 참고 사항

Steven Kim 2022. 3. 27. 06:44

 

작년 쿨라루 세일 세이드 소개 때 잠깐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지금쯤 정원 파라솔을 구입하려는 분들 많을텐데 도움이 될만한 정보라는 판단에 따라 좀 더 자세히 다시 포스팅합니다

https://blog.daum.net/stevenkim/15711307

 

햇빛 가림용 아이템들(쿨라루 세일쉐이드 외)

하루 종일 드는 햇빛 덕분에 따뜻하게 양평집에서의 첫겨울을 보낼 수 있었고 따스한 햇살에 만물이 소생하는 감사한 봄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언제 그랬냐는듯 이제는 점점 뜨거워지는 햇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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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을 시작하고 누구든 하나씩은 구입하게 되는 전원주택용 아이템들 중 하나가 태양빛을 가려주는 정원용 파라솔일 겁니다. 파라솔을 난생처음 구입하는 사람들은 파라솔 구입 시 어떤 점들을 주의해서 살펴봐야 하는지 잘 몰라 제대로 된 제품을 고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 (나 역시 마찬가지 였음~)

 

인터넷에서 싼 맛에 멋모르고 구입했던 중국산 파라솔의 문제점들 :  

- 처음엔 완전 산뜻했던 Red 칼라가 사용한지 얼마 않되 조금씩 바래기 시작하더니 한두달 쯤 뒤 완전 희뿌연 색으로 흉스럽게 변색(내가 구입했던 중국산처럼 변색돼서 보기 흉한 파라솔 쓰고 있는 집들 주변에서도 굉장히 많이 보입니다)

 

강렬한 자외선에 흉스럽게 완전히 탈색된채 버려질 날만 기다리고 있는 이웃집 빨강 파라솔

- 중국산 정원 파라솔들 중에는 파라솔을 지탱하는 뼈대인 프레임이나 원단 재질이 튼튼하나 아니냐의 문제는 일단 차치하고, 비 올 때 쓰는 우산 처럼 프레임 살을 끼우는 캡이 파라솔 지붕 원단에 박음질로 꿰메져있어 쉽게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의 제품들도 부지기 수

 

우산살 끝부분을 연결하는 캡이 파라솔 지붕에 박음질 되어있는 패브릭 고리에 연결되어 있어 쉽게 떨어짐 (2020년 양평집 공사때 찍었던 사진)

중국산 파라솔을 폐기하고 다시 구입한 국산 파라솔을 보니, 파라솔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나 같은 사람이 한눈에 보더라도 중국산과는 비교가 되지않을 정도로 프레임 재질이나 만듬새가 천지차이. 파라솔 뼈대 프레임이 파라솔 지붕 원단에 단단히 체결된 강화 플라스틱 재질의 컵 안에 끼워져 있어 지붕 원단이 찢어지면 찢어졌지 웬만해서는 캡 부분이 떨어지지 않게 되어있고 프레임 재질도 훨씬 고급스럽더군요 (내가 구입한 파라솔은 국내업체인 "대연 파라솔" 제품으로 소개 문구에는 중국산 부품은 사용하지 않으며 모든 제품은 100% 국내 생산이라고 하며 작년에 구입해서 지금까지 사용해본 결과 튼튼하고 만족스러운 품질)

 

인터넷에서 파라솔 선전 문구에 적힌 내용을 캡처했습니다. 중국산들 중에는 이 부분이 패브릭 고리로 되어있는 제품들도 많습니다
작년에 구입해 지금까지 잘 사용 중인 2700mm 국내산 상아색 가든용 파라솔이 설치된 정원 모습 (2021년9월5일 촬영)

 

* 인터넷을 검새해 보니 얼마 못쓰고 폐기처분한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제작된 (우산살을 끼우는 캡이 천으로 박음질된 고리에 끼워져 있는 방식) 중국산 파라솔들이 여전히 성황리에 (?) 유통되고 있는듯~ ㅠㅠ  정원 파라솔을 구입하려는 분들은 딴 건 몰라도 프레임 살 연결 부분이 패브릭 고리로 된 제품은 반드시 피하기 바랍니다 (파라솔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이 제대로 잘 만든 파라솔인지 아닌지를 그나마 구분할 수 있는 방법)

 

짙은 칼라의 파라솔 원단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외선에 의해 탈색이 되면서 보기 싫어지기 때문에 빨간색이나 파랑색 등 눈에 확 띄는 짙은 칼라는 피하는 게 좋다는 판단 (딴 칼라는 잘 모르겠지만 레드 칼라가 햇빛에 바래니까 진짜 보기 흉해짐~ ㅜㅜ).

흰색이나 상아색의 경우 자외선에 색이 바래더라도 보기싫지 않을 정도. 자외선에 원래의 색깔이 변하지 않는 특수 원단을 사용한 파라솔이 있는지 확인해 보니 5년 동안 탈색되지 않는 것을 보증하는 제품이 있지만 가격이 비싸더군요(기존제품 7만5천원, 탈색되지 않는 원단 제품 12만원대).

 

파라솔도 비 올 때 쓰는 우산처럼 방수가 당연히 되는 줄 았았지 대부분의 파라솔이 방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어느정도 생활방수만 가능) 그전까진 전혀 몰랐었네요(방수원단을 사용하면 파라솔 밑이 너무 더워지기 때문에 방수원단을 사용하지 않는거라고~). 그리고 태양의 위치에 따라 파라솔 지붕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관절형 파라솔은 태양빛을 효과적으로 가릴 수는 있지만 관절 부위가 강풍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결정적 단점

강한 돌풍에 두꺼운 철봉 지지대가 나무 젓가락처럼 뚝 꺾이는 것을 직접 봤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관절형은 No thank you 

 

* 파라솔 우산 사이즈는 가급적 큰 걸로 구입하는 게 유리 : 국내산 일반 파라솔의 경우 2300mm 짜리와 2700mm 짜리가 있는 것 같던데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2700mm 짜리가 가든용으로 훨씬 유용하다는 개인적인 판단 (윈치로 작동되는 관절형 중에서는 3300mm 짜리도 있지만 스탠드 타입 중에선 3000mm를 넘는 제품은 없는 듯)

 

* 윈치로 파라솔을 빙빙 돌려가며 위아래로 각도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는 튼튼한 대형 파라솔들은 100만원을 훌쩍 넘는 제품들도 부지기 수로 이런 제품들의 경우 가격도 가격이지만 강풍을 제대로 견딜 수 있을지 의문이라서 구입이 망설여 짐

 

* 파라솔은 필요할 때만 펼쳐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을 땐 무조건 접어 놓는 게 강풍에 대비하는 유일한 방법이란 판단으로 아무리 튼튼하게 잘 만든 파라솔이라도 순간적으로 부는 돌풍을 견딜 정도의 슈퍼 파라솔은 지구상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개인적인 판단인데...글쎄요

 

괜찮겠다 싶은 코스트코 캔틸레바 태양광 LED 파라솔 (약 70만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