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의 경우 보조난방 기기를 적절히 사용하면 겨울철 난방비를 많이 줄일 수 있다는 나름의 경험과 함께 아무리 단열에 신경써 지은 전원주택이라도 위아래집 좌우옆집의 난방배관 덕분에 사방이 난방 시스템인 따뜻한 아파트 보다는 추울 수 밖에 없는 나홀로 단독주택의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스마트한 솔루션이란 것을 이미 여러차례 강조했고 전원주택용 보조난방 기기로 신일 팬히터를 역시 여러차례 추천한바 있습니다 (내 경우 현재 3대의 동일기종 신일 팬히터 SFH 1200을 사용 중)
- 거실용 (SFH 1200IR : 아이보리 칼라. 용인에서 구입 3년차)
- 가든하우스 작업실 용 (SFH 1200BR : 브라운 칼라. 작년에 구입 2년차)
- 썬룸용 (SFH 1200 SV : 실버칼라 . 올 겨울에 쓸려고 10월에 미리 예약했지만 물량이 딸려 12월3일 배송된 신삥)
용인에서 구입해 올해로 3번째 겨울 동안 사용중인 신일 팬히터 3대 중 가장 오래된 SFH1200IR(윗사진. 거실에서 사용 중)이 정상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게된 것은 얼마전 구입한 같은 용량의 신일 팬히터에 비해 화력이 약하다는 것을 인지했기 때문
1. 의심 증상
- 화력이 약해졌다는 느낌 (느낌 상 새것의 약 60-70% 정도의 화력)
- 냄새가 조금 더 난다는 느낌(예민한 사람의 경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
- 팬 돌아가는 소리가 약하다는 느낌(집중하고 들어야 약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
* 내 경우는 여러대의 동일한 신일 팬히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화력비교를 통해 쉽게 성능 저하 증상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신일 팬히터를 한대만 가지고 쓰는 소비자들은 초기단계에선 이상증상을 잡아내기 쉽지않을 듯~~
2. AS 상담
심각한 고장이 아닌 신경을 써야만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마이너한 문제라 그냥 넘어갈까하다 신일팬히터 AS센터에 확인을 해보기로 결정(신일 ARS 센터는 전국 어디서나 1577-6667)
- 신일 팬히터의 경우 직영 AS 센터가 아닌 대리점식 아프터서비스 쎈터를 운영하는 듯(확실한 것은 잘 모르겠음). 경기도 지역은 서울 강남 수리센터 담당으로 직접 가던지 아님 수리기사가 출장하는 방식으로 AS를 받을 수 있음
- 강남(개포동) 수리 센터에 전화를 거니 어떤 아주머니가 전화를 받더니, 화력이 약해지는 경우는 "금시초문"이란 한자 사자성어로 답변(당시 전화를 받았던 아줌마가 누군진 모르겠지만, 전문적인 상담원이 아닌 것은 확실) . 고장 여부는 기사가 방문해서 상태를 봐야만 알 수 있으며 전화 상담만으로는 알 수 없다는 원론적 입장과 기사 출장시 출장비가 발생한다는 판에 박힌 차이니스 스타일 답변(출장비 35,000원 + 고장 진단시 수리비와 부품비 별도)
- 전화를 받았던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수리센터 사장님 사모님? or 수리센터 직원? or 조선족 아줌마 아르바이트?) 길게 이야기 해봤자 말이 안통하겠다 싶어 서둘러 전화를 끊고 다시 친절한 전국 ARS 상담요원과 통화, 전문 테크니션과 증상에 관한 상담을 일단 먼저 할 수 있도록 주선해 줄 것을 요청
- 다음날 테크니션으로 부터 연락이 왔고, 고장이 의심되는 상태를 자세히 설명하니까 기화기 불량으로 판단된다는 진단(대부분의 고장은 기화기 불량으로 인한 AS건들이란 사실도 확인). 비용은 기화기 부품비 70,000원 + 수리비 15000원, 출장비는 별도 25,000원 (최초 전화를 받았던 아줌마가(??) 알려줬던 출장비 35,000원에서 10,000원 내려감)
* 구입 후 불과 3번째 겨울만에 기회기 성능이 저하됬다면 내구성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생각과 함께 기화기의 작동원리와 구조에 급관심
*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모르는 소비자들도 무척 많고 나도 처음에는 상상도 못했었음) 신일 팬히터는 일본 내수품인 다이니찌 팬히터와 99.9% 똑같은 일본 제품(0.1% 차이는 일본어 표시가 한글로 표시 됬다는 것 뿐). 백등유 난방기기의 일본 내수시장은 CORONA 라는 전염병과 똑같은 이름의 브랜드와 우리나라에선 신일 팬히터로 둔갑된 다이나찌, 그리고 토요토미가 메이저 브랜드인듯 하고 그 외 많은 마이너 브랜드들의 다양한 백등유 히터들이 팔리고 있으며, 코로나와 다이니찌가 해외에선 토요스토브로 더 많이 팔리는 토요토미 보다 오히려 더 선전하는 것 같고, 우리나라 신일 팬히터와 똑같은 다이니찌 팬히터의 일본 현지 가격은 현재 신일의 국내 판매가격에 비해 아주 많이 저렴 (반 가격)
*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팬히터를 직구하는 직구족들이 의외로 많아서 좀 놀랐었습니다. 국내 가격의 반 값이면 구입 할 수 있어 가격적인 메리트가 크긴 하지만 전기를 사용하는 팬히터 경우 220V를 110V로 내려주는 변압기를 사용해야하는 치명적 불편함 때문에 직구를 결정하기 쉽지 않을 듯 한데...글쎄요. 전기가 필요없는 심지식 히터의 경우 직구로 구입해도 상관없겠지만 고장 발생시 AS는 포기해야할 듯 (심지식 히터는 굳이 AS 할 것도 없겠지만~)
* 쌍팔년도 못살던 시절, 일본에 가면 누구나 다 카메라 한대씩 사서 들고오던 그런 시절이 있었더랬죠. 눈탱이 우리나라 가격의 반 값이면 살 수 있었으니까요. 캠핑 붐을 타고 판매가 급증한 일제 팬히터들 가격이 딱 그때랑 갔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인데..글쎄요
3. 조치
기술적인 수리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는건지 알아보기 위해 팬히터를 직접 들고 개포동에 있는 신일 수리센터 방문 (처음 전화를 받았던 아줌마가 어떻게 생긴 분인지도 확인할 겸~~ ^^)
- 강남 신일 수리센터는 자그마한 동네 수리점 같은 느낌(처음 전화를 받았던 매우 불성실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당일 자리에 안계셨음)
- 다행히 강남센터의 수리기사는 한국의 모든 아프터서비스 관련 분야 종사들이 다 그렇듯 매우 친절
- 분해 검사 후 기화기가 이물질로 막혔다는 설명과 함께 본체에서 띄어낸 기화기를 직접 보여줌(기화기 안이 어떻게 그리고 어느정도 막혔는지는 물론 안보였지만 기술자가 막혔다고 하니 막힌 것~~)
- 기화기 관이 막히는 이유는 대부분 변질된 불량석유 사용 때문이라고 함 (불량석유를 사용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상하네??...암튼~~)
1. 작년 겨울에 쓰다 남은 석유를 장기간 보관했다 그 다음 겨울에 또 쓰면 않됨(그해 석유는 그해 싹 다 써버려야 함)
2. 매번 주유소 가기 귀찮다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석유를 구입해 한달이상 보관하면서 사용해도 석유가 변질될 수 있다고함(내 경우는 한번 주유소에 갈 때 마다 4통 80리터씩 구입해 놓고 사용하는데 앞으로는 2통씩만 구매할 생각)
3. 햇빛이 투과는 흰 통에 석유를 담아 직사광선이 쏘이는 곳에 놔두면 석유가 금방 변질됨
4. 팬히터는 계절상품이기 때문에 겨울철 사용 후 봄 여름 가을 동안 장기간 보관하게 되는데 이때 팬히터에 남아있는 석유를 완벽하게 다 빼주지 않고 조금이라도 남긴채 보관하면 본체안에 남아있던 석유가 변질되어 기화기를 막는다고 함
* 기회기는 주둥이가 미세한 관 형태로 어진간만 해도 그냥 막히기 쉽게 생겼음
5. 기화기가 꽉 막히면 아에 팬히터가 켜지지도 않는다고 함
- 팬히터의 원리는 액체인 석유가 뜨거운 기화기의 미세공관을 지나며 기체화 되어 화구로 뿜어져 나가 점화 발열되는 방식으로 자동차의 캬뷰레타와 같은 원리로 기화기가 꽉 막히면 아에 켜지지도 않는다고 하며, 내 경우처럼 어느정도만 막혀도 화력이 약해지고 냄새가 심해진다면 기화기(Vaporaizer)는 일정기간 후 교체해야하는 소모성 부품이란 생각이 들어 DIY 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관둠
- 기화기 부품 교체 및 수리비용 : 85000원(부품비 70000 만원 + 수리비 15000원)
4. AS 후 소감
- 기화기를 바꾸니까 냄새도 안나고 화력도 다시 완전 짱짱해짐 (수리기사의 설명으론 기화기만 바꾸면 다시 새거랑 똑같아 진다고 함)
- 팬히터의 기화기는 자동차의 캬뷰레타 처럼 소모성 부품이란 확신이 들어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예상했던데로 다이니찌 팬히터 (미국에서는 Blue Heater)용 기화기 부품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더군요. 가격은 부품 포장에 3000앤(한화 30000만원)으로 표기되어 있고 인터넷에서 DIY 교체하는 방법들도 어렵지않게 찿을 수 있음 (근데, 신일에선 왜 70000원씩이나 받는거지~~???),
일본 직수입 제품이란 것을 굳이 알리지 않고 자사 제품인양 판매하는 것 까진 나름 이해가 되지만 소모품 값이 2배나 비싼건 뭔 핑계를 대도 이해 불가능.
다이니찌 팬히터가 아닌 신일 팬히터를 애용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기회기 정도는 서비스 차원에서 수입원가로 판매하고 DIY 교체 방법도 유투브로 자세히 올려주면서 대한민국식 세계 최고의 아프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배려한다면 , 속이 다이니찌건 다꽝구찌건 상관없이 신일만의 오리지날리티가 빛을 발할 수 있을텐데~~
그동안 신일 팬히터를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하며 주변 이웃들에게 앞장서 추천하던 애용자의 한사람으로 "소비자는 왕이다"의 정신으로 무장된 신일의 한국식 AS 시스템을 기대하며 그래야만 롱런 할 수 있다는 개인적인 생각 ^^ (자체적인 기술 개발은 불가능하더라도 일본에선 흉내조차 낼 수 없는 한국 신일의 소비자만을 위한 AS 시스템을 개발 발전시키면 그것이 바로 신기술 !!!)
일본 집들은 춥기 때문에 어느 가정이나 보조히터가 필수품이다 보니 보조 난방기기 수요가 우리나라 보다 몇배나 더 많고 따라서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어(특히 COVID 19 전염병과 똑같은 이름의 "코로나" 브랜드의 팬히터가 여러모로 우수해 보임) 관련 기술도 우리나라 보단 한 수 위일 수 밖에 없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상황. 국산 대체상품(파세코 팬히터)의 성능에 대한 확신이 없어 일본제품에 한국이름만 붙여 판매하는 것을 알면서도 모른척 구입해 찜찜하던 참인데 일본에선 3만원에 살 수 있는 부품을 7만원에 팔고 게다가 수리비도 챙기는 얄미운(?) 비지니스 마인드라면 신일이란 한국 이름 때문에 굳이 신일 팬히터에 목 멜 필요없이 다른 제품으로 선택의 범위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코로나는 병균이름이라 좀 그렇고 토요토미는 이름마저도 조선침략 임진왜란의 주범인 토요토미 히데요시 계열이라서 더 꺼림찍하긴 하지만 그래도~~)
국내 토요토미 코리아에서 판매중인 토요토미 팬히터들 중 가장 비싼(국내 소비자 가격 80만원대) LR 68의 경우 일본 내수에선 LR680 으로 판매중인 모델로(일본 내수가격 45000엔 대 : 한화 45만원) 팬히터 사용기들이 많이 올라오는 일본 유투브에서도 이 모델에 대한 사용기나 평가는 거의 찿아 볼 수 없어 좀 의아(이 모델은 팬히터와 반사식 난로 하이브리드라는 아주 간단한 내용 정도만 찿을 수 있었음). 참고로 일본에선 코로나 브랜드의 팬히터에 대한 평가가 단연 좋은 듯 하며 우리나라에서 구입가능한 토요토미나 다이니찌 팬히터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후한 편은 아닌듯~ (일본어를 못 알아듣기 때문에 자세한 평가 내용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일단 눈치로도 대부분 코로나 팬히터의 손을 들어주는 모양세)
향후 신일 팬히터의 기화기를 또 교체해야 할 때 쯤(1년뒤?? or 2년 뒤??) 국산 파세코 팬히터의 성능이 일제 팬히터들의 성능을 압도한다는 후기들이 많아지길 기대하며 국산 파세코 팬히터의 성능에 대한 검토를 위해 사용자들의 평가와 후기들을 지금부터 열심히 찿아보고 있는 중 (액체인 석유를 기체로 바꿔 화구에 쏴 주는 기화방식으로 발열하는 팬히터가 그렇게 하이테크한 기술을 요구하는 아이템은 아닌 것 같은데...글쎄요)
* 국산 제품들이 대부분 다 그렇듯 파세코 팬히터의 AS가 최고라는 내용의 후기들이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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