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집이던 안추운 집이던, 전원주택에선 메인난방에만 의존하지 말고 보조 난방기기들을(Backup Heater)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훨씬 따듯하게 지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난방비도 많이 절감할 수 있습니다 (전원주택에선 2차 보조난방기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판단)
새벽녃 기온 영하 2도 에서 영하 6도 사이를 오가고 있는 2021년 12월 첫주, 올해는 LPG 가격과 백등유 가격이 작년에 비해 엄청 올랐기 때문에(작년 백등유 평균 700원/리터, 올해 백등유 평균 1100원/리터) 추가 난방비 부담은 피할 수 없어 보이는 가운데, 효율적인 난방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롱텀 프로세스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난방이 시작된 이번달(12월)부터 내년 4월 까지의 평균 난방비 데이타를 구축해 향후 난방 시스템 개선에 활용할 생각.
1. 신일 팬 히터
석유는 연료비도 상대적으로 싸고 열량도 높지만, 많은 사람들이 백등유(석유) 난방기기들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석유냄새 때문일 겁니다. 에어컨 처럼 벽에 구멍을 뚫어 외부공기를 강제로 순환시키는 방식으로 석유냄새가 전혀 나지않는 "FF 방식의 배기형 팬히터(일본 토요토미 제품)'를 제외한 모든 백등유 난방기기들은 석유냄새에서 자유로울 순 없지만 그 중 팬히터는 그나마 석유냄새가 거슬리지 않을 정도의 제품
살고있는 전원주택이 추워서 힘든 분들은 이글 보게되면 꼭 "배기형 팬히터"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집과는 궁합이 맞지않아 설치하지 않고 이동형 팬히터를 구입했지만, 누군가에겐 스마트한 전원주택용 메인난방 및 보조난방 솔루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
용인에 살 때 옆집 아저씨가 추천해 알게됬던 신일 팬히터는 캠핑마니아들 사이에 겨울철 오토캠핑 난방용으로 인기가 높은 제품으로 실제 사용해 보니 우려했던 석유냄새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이고 화력도 짱짱해 전원주택 보조난방으로 훌룡한 솔루숀이란 판단
용인에서 살 때 신일 팬히터를 처음 사용해 본 소감을 잠깐 밝혔던 글을 아래 링크합니다
https://blog.daum.net/stevenkim/15711257?category=754
* 따뜻한 아파트에서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2차 보조 난방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들이 많은 일본에선 팬히터와 같은 겨울철 보조 난방기기는 어느 가정에나 다 있는 필수품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일본집들은 평균 실내온도가 10-12도 사이라고 하더군요. 일본사람들의 희안한(??) 코타츠 문화를 보면 겨울 내내 따뜻한 아파트에서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들 저러구 사는지 이해하기 힘들죠~~)
우리집의 경우 FF식 배기형 팬히터 같은 고정형 난방기 보단 아무래도 겨울철에만 쓰고 나머지 계절엔 치워둘 수 있는 작고 포터블한 이동형이 적합하다는 최종 판단에 따라 본체, 썬룸, 가든하우스 작업실에 각각 1대씩 총 3대를 운용 중인 신일 SHF 1200 팬히터는 백등유(석유)를 메인 연료로 하고 팬을 돌리는데는 전기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형 난방기기로 아래사진 왼쪽 부터 SFH 1200 IR (아이보리), SFH1200 BR(브라운), SFH 1200SV(실버) 모델들
장점 :
1. 켜고 끌 때 살짝 석유냄새가 나지만 거슬리지 않을 정도
2. 사용하기 간편하고 화력이 쎄서 금방 따듯해짐
3.. 장소를 많이 차지하지 않고 이동형으로 사용가능
단점 :
1. 가격이 만만치 않음 (용량 1200 짜리의 경우 여름에 구입하면 48만원. 겨울에 구입하면 55-65만원대)
2. 석유냄새가 아에 안나는 배기형 팬히터와는 달리 기름냄새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함(켤 때와 끌때 살짝 남)
3. 껍데기만 국산이고 속은 일본산 ㅠㅠ (일본 내수 판매용 "다이니찌" 히터와 완전 똑같은 제품)
* 일본 현지 가격에 비해 국내 판매가격이 거의 2배 가까이 더 비싸다고 함 (한국의 AS 시스템 비용 때문??)
* 연소시 소비전력(210W)이 경쟁사인 다른 일본 제품(28W)에 비해 거의 10배 정도 크다고 함(세라믹 히팅 방식 때문 ??)
* 신일 AS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을 올렸었지만 좀 더 자세히 다루기 위해 별도의 포스팅으로 작성하려고 함.
* 3년전 구입해 그동안 유용하게 사용했던 SFH1200IR의 화력이 작년과 올해 구입한 똑같은 제품들에 비해 화력이 약하고 석유냄새도 더 많이 나는 것 같아 (팬도 약하게 돔) AS를 신청했고 우여곡절 끝에 성능저하의 원인을 확인. 보다 확실한 설명을 듣기위해 직접 개포동에 있는 신일 강남 서비스 센타를 방문해 AS를 받은 후기를 조만간 포스팅 할 예정(오랫동안 사용했던 브라운 면도기가 갑자기 충전이 않되는 상황이 발생해 어짜피 AS를 받아야 할 상황이라 가는 길에 방문한 것 ^^)
https://blog.daum.net/stevenkim/15711355
(운용 방법)
1. 잠자리에 들기전(대략 밤 8시에서 10시 사이) 3시간 자동 설정(3시간 후 저절로 꺼짐)
2. 새벽 5시에 자동 켜짐이나 3시간 자동 설정 (기상시간인 아침 7시나 8시쯤 상황에 따라 수동으로 끄거나 자동 소화)
3. 거실의 경우 하루 약 3시간씩 2 차례 작동 총 6시간 사용 (썬룸과 가든하우스 작업실은 필요할 때만 운용)
* 윗 패턴으로 운용시 한달에 백등유 약 70-80 리터 정도 소모(약 7-8 만원)
(구입시 참고)
- 히팅 용량에 따라 300/900/1200 세가지 모델이 있는데 난방면적에 관계없이 그냥 1200 용량짜리로 구입하는게 속 편함 (가격이 좀 더 비싸긴 하지만 난방파워가 쎄기 때문에 켜면 금방 따뜻해짐)
- 여름철에 미리 구입하면 47-48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지만(SFH 1200) 물량이 딸리는 겨울철엔 55-65만원에도 구입할 수 없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 (특히 아이보리 칼라는 겨울철엔 구입히기 쉽지않으니까 필요한 사람들은 여름철에 미리 구입하면 유리)
-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아이보리 칼라는 물량이 딸려 겨울철 상황에 따라서는 더 비싸게 윗 돈을 줘야 구입할 수 있더군요 (아이보리 칼라가 산뜻하긴 하지만 겨울 한철쓰고 3계절 내내 창고에 치워둬야하는 물건이고 개인적으론 실버칼라와 브라운 칼라가 더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하니까 굳이 돈 더 주고 아이보리 칼라 사려고 노력할 필요 전혀 없음)
(사용시 주의점)
- 오래 보관했던 백등유는 절대 사용하지 말 것(색갈이 변했거나 불순물이 섞인 백등유는 고장의 가장 큰 원인)
- 사용하지 않고 보관 할 경우 본체 내부에 남아있는 백등유를 완전하게 제거한 후 보관할 것 (귀찮더라도 반드시)
- 한달에 한번 정도는 본체 뒷면에 있는 팬 보호망을 벗겨내 깨끗히 먼지를 떨어내는 청소
- 1년에 한번 본체를 분해해 기회기에 낀 타르를 제거하면 아주 오랫동안 새 것 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함(인터넷에 기회가 청소하는방법 자세히 나와있지만 나는 아직까지 한번도 않했음). 현재 2년차인 두번째 구입한 제품을 마루타 삼아 올 겨울이 끝나면 싹 분해해서 기화기를 포함 내부를 제대로 한번 청소해 볼 생각 (성능이 많이 저하된 처음 구입했던 첫번째 제품은 일단 AS 수리부터 받아보고 1년에 한번씩 기화기 타르 제거 청소를 하던말던 결정~~)
메인 보일러 작동온도 설정을 실내온도 22도에 맟춰놓을 경우(우리집은 항상 22도에 고정되어 있으며 실내 평균온도는 항상 23-24도 사이), 메인 보일러는 밤에만 두세차례 20분씩 켜지고 햇빛이 있는 낯 동안은 혹한의 강추위라도 본체의 난방은 켜지지 않습니다 (햇빛이 드는 날에는 한 낯 썬룸 온도가 35도를 웃돌기 때문에 본체에서 썬룸으로 통하는 문을 열어놓으면 제3의 태양열 난방 시스템 역활로 집안 전체가 훈훈). 이런식으로 보일러와 보조난방 용품 그리고 썬룸의 온기를 적절히 난방시스템으로 운용하면 겨울 내내 추운 줄 모르고 온수 맘껏 쓰면서 따뜻하게 지낼 수 있으며 한달 난방비는 작년의 경우 한달 평균 20만원대 (올해는 약 30-40만원대 예상)
별첨 : 유리창 단열과 창문 틈새 단열
요즘 짓는 집들은 대부분 단열이 잘 됬기 때문에 외부의 찬기운이 집안 내부로 전달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단 한군데 유리창은 단열에 취약할 수 밖에 없죠. 두꺼운 유리로 된 비싼 이중문 시스템이라도 안쪽 문을 열어보면 대단한 찬기운이 순간적으로 느껴지곤 합니다
유리창에 붙이는 단열필림들 많죠. 그러나 단열필림들 중 상당수는 아무런 단열효과가 없는 엉터리들도 많다고 하니 잘 살펴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여름철엔 뜨거운 햇빛을 차단하고 겨울철엔 한 낯 동안 내부에 응축된 열이 유리창을 통해 세어나가는 것을 방지해 준다는 "로페코 다마고 시트"라는 신박한 유리창용 단열 제품이 있더군요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쉽게 찿을 수 있음).
해가 떠서 해가 질 때까지 햇빛이 드는 우리집 썬룸은 한 낯 동안은 별도의 난방을 하지않더라도 반팔을 입고 있을정도로 따뜻할 뿐 아니라 집안 전체에 훈훈한 공기를 제공하는 제3의 보일러 역활을 톡톡히 해주고 있어 햇빛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단열필림을 붙여야 할지 말지 확신이 서지않지만 겨울철 유리창 단열만 잘해도 내부 기온을 2-3도 정도 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전원주택의 경우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따뜻한 난방 쏘스는 단연코 햇빛 !!! 지난 3년 동안 전원생활을 하면서 1년반은 용인에서 햇빛이 잘 안드는 집에 살았고 1년 반은 양평의 햇빛이 잘 드는 집에 직접 살면서 햇빛이 얼마나 소중한지 직접 경험. 아무리 좋은 보일러나 아무리 비싼 난방기라도 햇빛 난방에 비하면 그냥 새발의 피 !!
하루종일 햇살이 드는 우리집 마당은 마당냥이들에게는 겨울철 천혜의 놀이터. 3 마리의 마당냥이들 중 사람과 친숙해진 아롱이와 다복이("다롱이" 이름을 "다복이"로 개명^^)는 현재 밤에만 현관 안에서 재우고 낡이 밝으면 밖으로 내보내주고 있고, 아직 사람과의 거리를 좁히지 않는 초롱이는 깜깜해지면 어디론가 사라졌다 다시 낡이 밝으면 우리집 마당으로 와서 아침 점심 저녁 끼니를 때우며 아롱이 다복이와 하루종일 함께 어울려 지내고 있는 중 ^^
아롱이와 다복이는 전혀 피가 섞이지 않은, 우리집 마당에서 어느날 우연히 만나게 된 길냥이들이지만 같은 어미에게서 태어난 친자매처럼 24시간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며 같이 먹고, 같이 자고, 같이 놀며, 늘 함께 길냥이의 고된 삶의 무게를 나누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갓 태어난 다복이가 처음 우리집 마당으로 왔을땐 양쪽 눈에 고름이 잔뜩낀 상태로 심하게 감염되어있어 과연 얼마나 살 수 있을까 싶었던 주먹만한 애기냥이였지만, 어렵게 붙잡아 정성으로 치료해줬고 이젠 혹한의 마운틴사이드 겨울을 밖에서 충분히 견디며 살아갈 수 있을만큼 건강해졌고 많이 컸네요 ^^
'Trevel & Others > 전원생활 용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일 팬히터 SFH 1200IR 고장발생 및 AS 소감 (2) | 2021.12.22 |
---|---|
Bora Centipede Worktable 전용 상판(Table Top) (0) | 2021.12.15 |
싸이클론 집진 장치 : 오네이다 "데퓨티" & 페스툴 "프리 세퍼레이터" (0) | 2021.12.01 |
10년만의 재회 : 아틀라스 돔 텐트 (0) | 2021.11.19 |
Stanley FATMAX Autolock 5 m/16 ft 밀리미리 & 인치 겸용 줄자 (0) | 2021.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