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전원생활 용품

싸이클론 집진 장치 : 오네이다 "데퓨티" & 페스툴 "프리 세퍼레이터"

Steven Kim 2021. 12. 1. 06:49

"더스트 엑스트렉터는(Dust Extractor)"라고 불리는 집진기는 "배큠 클리너(Vaccum Cleaner)"라고 불리는 가정용 진공청소기와 똑같은 방식으로 먼지를 빨아들이는 산업용 청소 도구로 가정용 진공청소기 보다 파워가 더 쎄고, 전동공구를 집진기에 장착된 소켓에 꼽으면 전동기의 온오프 스위치로 집진기를 연동시킬 수 있으며, 블루투스를 이용한 원격조정이 가능하다는 등등 몇 가지 인더스리리얼한 기능이 더해진 공구입니다 (일부 기종은 송풍기능도 가능)

 

용인에서 전원생활과 함께 시작된 새로운 취미인 DIY 목공을 야외데크에서 하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야외 작업이 불가능해 임시방편으로 2 층에 있던 빈 방에 각도절단기와 테이블 쏘를 올려다 놓고 작업을 하다보니 어마무시하게 나오는 톱밥먼지 때문에 도저히 감당이 안되 해결책을 찿던 중 집진기(Dust Extractor)라는 공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됬고 우여곡절 끝에 Festool CT26E Dust Extractor를 구입 (엇그제 같은 그때가 벌써 2년 전이네요. 세월이 정말 빛의 속도로 흐르고 있습니다~)

사용 중인 전동공구들이 전부 디월트 제품들이라 원래는 디월트 집진기를 구입하려고 했지만 마침 당시 재고가 완전 바닥나 대신 페스툴 집진기를 구입했던 것 (독일 공구 브랜드인 Festool을 이때 처음 알게됨)

 

https://blog.daum.net/stevenkim/15711251?category=753

 

전원생활용 전동공구 7편 : 페스툴(Festool) 집진기 CTL 26 with Blutooth Module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취미로 자리잡은 DIY 작업을 하고 싶을 땐 거실 문만 열고 나가면 되는 앞테크에 장비들을 설치해 톱밥분진 신경 쓸 필요없이(야외니까 톱밥 날리는데로 놔뒀다

blog.daum.net

 

디월트나 밀워키 같은 비싼 해외 유명 공구 브랜드들 보다 무려 2배나 더 비싸고 집진기만 비싼 게 아니라 집진기를 사용하기 위한 부품인 더스트백 가격을 보고는 헉소리 절로 나올 지경이라(개당 8만원대 ??) 너무 성급하게 구입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이왕 구입했으니 유용하게 사용하면 그게 남는 장사라 생각하며 사용하던 중 테이블쏘나 각도절단기에서 배출되는 톱밥 양과는 비교 불가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톱밥을 뱉어내는 자동대패기(Planer)를 구입하면서 톱밥을 더스트 백으로 직접 빨아들이지 않고 별도의 통에다 걸러 담을 수 있는 "사이클론 집진통 시스템"이 절실해지기 시작

 

* 참고 : 야외에서 작업할 경우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실내에서 목공작업을 할 경우에는 집진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 !!

 

국내에서 구입 가능한 중국산 집진통들은 성능에 대한 확신도 없고 가격적인 메리트도 크지 않아 유튜브들을 참고해 미국산 "오네이다 데퓨티 사이클론 집진 장치(Oneida Deputy Dust Collector)"를 아마존에 풀키트로 주문했고(현지가격 USD 109) 현재 해상운송으로 배송 중 (아래사진)

  

Oneida Dust Deputy 사이클론 집진 장치 키트

몇가지 집진 관련용품들을 직접 사용해 보니까 집진기를 사용할 경우 싸이클론 집진통은 망설일 사안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만 하는 필수 장치라는 판단이 드네요 (사방팔방에 물 먹는 하마가 아니라 돈 먹는 하마들 천지~ ㅠㅠ)

 

1. Tulex 집진통

얼마전 커다란 유리를 옮기다 박살나는 바람에 앞마당에 날카로운 유리파편들이 잔뜩 깔렸지만 (마당에 떨어져 있던 날카로운 유리조각에 찔려 고릴리 카트 바퀴가 빵꾸나는 바람에 빵꾸 때우느라 혼났던 경험) Tulex 집진통을 사용 혹시 필터 찢길까바 걱정 할 필요없이 진공청소기로 싸끄리 빨아들일 수 있었네요 ^^  

 

 

장점 : 저렴한 가격(4만원대)

진공청소기로 직접 빨아들이기 곤란한 이물질들(미세한 유리 파편이나 날카로운 못 등등), 화목난로 재 청소할 때 유용. 여차하면 다목적 쓰레기통으로 써도 됨 

화목난로로 난방하시는 분들의 경우 재 치울 때 사방으로 날려 집안 곳곳에 뽀얗게 쌓이는 재먼지를 이길 방법이 없었을 겁니다 (화목난로가 메인 난방이었던 용인집에선 하다하다 고육지책으로 1인용 타프로 화목난로를 뒤집어 씌우고 그 속에서 재를 치우는 방법으로 그나마 재먼지가 좀 덜 날리게 치우곤 했었음). 이런 간단한 집진통 하나만 있어도 화목난로 재 치우는 일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그땐 미처 몰랐었네요 (중간에 집진통을 설치하고 진공청소기로 싹 빨아들이면 진공청소기 지저분해 질 일도 없고 집안에 재먼지 쌓일 일 없음) 

 

단점 : 싸이클론 기능은 기대하기 힘듬

통 안에 장치된 거름망과 필터로 집진기 본체로 빨려 들어가는 이물질들을 한번 더 막아주는 단순한 방식의 집진통일 뿐 원형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그 공기압력으로 이물질을 통 속으로 밀어넣어 가두는 싸이클론 기능과는 무관. 일반 가정용 진공청소기와 함께 사용할 경우 흡입력이 딸리기 때문에 목공용 집진 시스템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 (별도의 사이클론 통을 뚜껑 윗부분에 덧붙이는 방식으로 개조하면 가능할 수 도~) 

 

2. Festool Cyclone Free Seperator (CT VA 20)

페스툴에서 출시한 페스툴 집진기들에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사이클론 장치로 비싼 가격 때문에 호불호가 나뉘는 제품이지만 비싼 더스트백 구입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구입 이유는 충분하다는 셀프 합리화~~^^

 

인터넷에서 찿은 페스툴 미디 집진기에 오네이다 사이클론 장치를 설치한 모습. 언제쯤 배송될지 모르지만 오는데로 페스툴 CT26 집진기와 오네이다 사이클론 장치를 윗사진처럼 만들어 볼 작정

 

* 이미 오네이다 데퓨티 사이클론 키트(Oneida Deputy Dust Cyclon Kits)를 주문한 상태에서 비슷한 기능의 프리 세퍼레이터를 또 구입할 필요가 있겠나싶기도 했지만, 작업을 하다보면 집진기만 따로 사용할 경우들도 수시로 생기기 때문에 불필요한 중복투자는 아니다라는 자기합리화식 판단 (직접 써보니까 좀 더 일찍 구입했으면 좋았을껄 싶을 정도로 대만족 ^^)

 

* 페스툴 일회용 Dust Bag 밑부분에 지퍼를 달아 톱밥이 꽉 차면 비워주고 다시 재사용하는 분들 많을겁니다 (나도 일회용 더스트백에 지퍼를 달아 사용 중 : 구입할 때 업체에서 서비스로 해줬음). 재사용이 가능한 Festool Reusable Dust Bag도 있긴 하지만 그 가격이면 차라리 사이클론 프리 세퍼레이터를 사지  싶을 정도

 

페스툴 CT 계열 집진기 전용 사이클론 장치인 "프리 세퍼레이터"
페스툴 CT26집진기와 프리 세퍼레이터를 결합한 모습

 

장점 :

1. 강력한 사이클론 기능으로 대부분의 톱밥은 플라스틱 버켓에 걸러지며 집진기까지 빨려 들어가는 톱밥먼지 양은 극히 소량 (외국사람들 사용기를 보니 대략 5% 미만만 본체로 들어간다고 함)

2. 비싼 Dust Bag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며 일부러 때려 부수지 않는한 영구 사용 가능

3. 전용 시스테이너 시스템으로 페스툴 집진기와 100% 완벽하게 매칭

4. 뽀대면에서 압권 (모르는 사람이 보면 집진기가 무슨 대단한 목공 기계처럼 보임^^)

 

단점 : 너무 비쌈 (국내 가격 35-45만원) 

* 비싸긴 하지만 페스툴 제품들은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 미국에서 직구하는 가격보다는 쌉니다. 오늘 소개한 "프리 세퍼레이터"도 미국 아마존 가격은 미국 소비세 포함하지 않은 현지 리테일 프라이스만 USD 380

* 싸이클론 성능이 기대만큼 강력하지 않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한 미국 유투버도 있던데 직접 써보니까 "뭔 개소리여 !!!"

 

취미목공 하는 분들 중엔 싸이클론 시스템이 꼭 필요하지만 DIY로 만들자니 엄두가 안나는 분들 많을 겁니다 (나도 마찬가지~~). 브랜드 마다, 그리고 공구들 마다 호스 연결구 사이즈가 다 다르기 때문에 귀찮고 번거로운 일거리. 암튼, 알리 익스프레스와 아마존에서 가각 사이즈가 다른 유니버셜 커넥터들을 골라 몇개를 구입했고 아마존에서 2.5인치와 4인치 투명 PVC 호스를 미리 구입해 놓고 본체의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 중 (아래사진의 커넥터들 말고도 여러종류의 커넥터들을 구입했음)

 

 

오네이다 데퓨티 시스템이 배송 되는데로 바로 작업을 시작해 보고, 어떠한 부품들이 필요한지, 몇mm 호스들이 어디에 필요한지, 커플러나 커넥터들은 어떻게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는지, 가격은 얼마나 하는지 등등 집진 시스템을 만드는데 필요한 정보들을 조만간 상세히 공유할 생각 ^^ (10월달에 주문했는데 아직도 언제 배송될지 감감 무소식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