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부추킨 위정자들과 탈세등 필연적 불법을 동반하는 아파트 투기를 재테크로 미화시킨 투기꾼들 덕분에 대한민국 국민 50%에겐 호시절이었고 다른 50%에겐 불공정한 아픔이었던 사상누각식 부동산 경제가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이쯤에서 연착륙 해주기를 바라는 심정은 누구나 다 마찬가지 일 듯
세상에 공짜는 절대 없습니다. 쉽게 번 돈은 쉽게 나가는 법
책임회피성 우유부단으로 일관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문재인정권의 역대급 똥볼이었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맛물린 아파트 투기의 기세가 여전히 드세지만 이젠 아파트 전성시대도 저물어 갈 수 밖에는 없는 상황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지고있기 때문에 "말은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오랜 격언이 조만간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될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은데...글쎄요
시골 하면 연상되던 허름한 모습은 호랭이 담배피던 시절 이야기가 된지 오래, 일률적인 콘크리트 아파트와는 느낌부터가 다른 멋진 전원주택들이 곳곳에 들어서며 빈한한 시골스런 이미지 대신 세련된 느낌의 근교형 전원마을로 빠르게 변신하며 지방에도 대형마트나 대형병원 백화점 등등 편의시설이나 의료시설들이 들어서며 이젠 콩크리트 정글 속 약육강식의 각박한 큰 도시에 살아야 할 이유들이 점점 없어져 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 해외를 돌아다녀보면 미국이나 유럽 쪽 잘 사는 나라들은 도시나 시골이나 생활환경이나 수준이 비슷하지만 아프리카 같이 못사는 나라들은 도시와 시골의 차이가 그야말로 하늘과 땅. 우리나라도 불과 얼마전까지 도시와 시골의 차이가 컸지만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면서 도시와 시골의 격차가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고 있어 정말 다행 (오래전 영국에서 거주할 당시 우리나라와 가장 다르다 느꼈던 점이 바로 수도인 런던이나 시골이나 환경이나 수준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 이었습니다)
* 2년여 전원생활을 해 본 결과 환경이 바뀌면서 처음엔 조금 불편하다 싶었지만 이젠 일상의 불편은 거의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보면 됨 (시계줄 고칠 일이 있어 종로5가 시계골목 갈 일이 생겼는데 서울 살 때 보다 여기서 종로가는게 오히려 더 편하게 느껴질 정도)
이런 추세라면 우리나라도 조만간 구라파의 여러나라들 처럼 도시 아파트 생활 대신 자연 속 전원생활로 빠르게 전환 될 시기가 훨씬 앞당겨 질 수 도 있겠다는 생각
* 너나 할 것 없이 모든 국민들이 투기에 올인했던 아파트 열풍을 끝낼 수 있는 대안은 꿈 속에서나 가능할 것 같았던 "사람사는 세상"이 현실이 되는 전원생활 ^^
2년전 나처럼, 사전지식과 전원생활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멋모르고 전원주택을 구입하면 겪을 수 있는 어려움들을 가급적 피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전원생활을 톻해 알게된 사실들과 시행착오들을 공유하면서 몇가지 내용들을 반복해서 올리는 이유는 그만큼 중요한 체크 포인트들이기 때문 (황당한 시골 텃세는 오늘 처음 언급하지만 향후 좀 더 디테일하게 포스팅 할 예정)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전원생활을 중도에 포기하게 만드는 여러 요인들 중 시골 텃세도 한 몫 톡톡히 한다는 이야기들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외지인에 대한 친절과 배려심이 넘치는 인심 좋고 정 많은 시골동네도 많지만 괜한 질투와 적개심을 가진 촌동네들도 실제 적지 않습니다 (정 많고 매너 좋은 사람들만 모인 동네에 살 수 만 있으면 노년을 위한 최고의 선택이지만 몰상식이 상식인 촌동네에 들어가게 되면 최악)
지적 수준이나 교양 수준보단 부동산 자산이 얼마나 있는가에 따라 사람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는 요즘의 시골에는 부모 조부모 때 농사짓거나 소나 돼지 키우던 땅 값이 오르고 개발붐을 타고 토지가 수용되면서 토지보상금 몇십억 몇백억 받아 그야말로 돈 벼락 맞은 촌사람들이 그지역 유지 행세를 하는 곳들도 꽤 많습니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배운거라곤 초등학교 다녔던게 다지만 조상님들 덕분에 몫돈 좀 챙긴 촌사람들 중 에는 동네 유지랍시고 새로 이사 온 외지인들에게 마을 발전기금이니, 마을 대동계 회비니, 이장 수고비 등등 생전 듣도보도 못한 세금아닌 세금 내라며 강제하며 목에 힘주는 소위 "촌놈" 유지들 꼭 한두명씩은 있다고 보면 틀림없음
전원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당연 선호하는 대규모 전원주택 단지는 취약한 보안문제에서 자유롭고, 여러세대가 모여있기 때문에 편의시설들이 완비되어 있어(양평의 경우 전용 골프장이나 승마장 같은 고급 편의시설을 운용하는 전원단지도 있습니다) 시골이란 느낌은 전혀 없을 뿐 더러, 경제적 여건이나 문화적 수준이 비슷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살기 때문에 촌 스런 텃새 같은건 아에 존재하지도 않는다는 장점.
전원생활과 전원주택단지들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지면서 요즘은 왠만한 도심 아파트 단지 보다 오히려 더 큰 100세대 이상의 대형 전원주택 단지들 분양광고도 심심치 않게 보이던데, 대형 건설사에서 시공 분양하는 이런 대단지의 전원주택을 구입하면 직접 집을 짖거나(집 짓다 보면 진짜로 10년은 늙을 가능성 다분) 제대로 지은 전원주택을 고르기 위해 별도의 공부를 해야하는 (일반인은 전원주택이 잘 지어졌는지 엉터리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보면 됨) 수고스러움 없이 아파트 처럼 바로 몸 만 들어가면 되기 때문에 여러모로 속 편합니다
그러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기 마련
대규모 전원주택단지의 전원주택을 구입할 경우 꼭 확인해야 될 사항
1. 프라이버시
아파트의 층간소음 저리가라 할 정도로 프라이버시 문제로 골치아픈 다닥다닥 붙은 전원주택 단지들 알고보면 정말 엄청 많습니다. 층간소음 때문에 골치아픈 아파트지만 그나마 콩크리트 꽉 막혀있어 안에는 들여다 보이지 않지만 다닥다닥 붙어있는데다 사방이 뻥 뚫려있는 대규모 단지 내 전원주택은 그냥 옆집이나 뒷집이랑 한지붕 밑에서 같이 산다고 보면 될 정도로 프라이버시 완전 Zero. 옆 집 코 고는 소리까지 들린다면 좀 과장된 표현이지만 맘만 먹으면 이웃들 일거수일투족을 환히 들여다 볼 수 있고 부부싸움 하는 소리들 토씨하나 놓치지지 않고 중계방송 즐길 수 (??) 있을 정도
2. 주차 편의성
옛날 주상 주차 아파트들 처럼 단지내 주차문제 심각한 전원주택들 의외로 많으니까 계약전 주차 편의성 여부 꼼꼼히 들여다 봐야됩니다. 속 편하게 살려고 전원생활 택했는데 서울 아파트 보다 더 심한 주차난 때문에 신경써야 한다면 아파트에 사는 것 보다 더 스트레스
3. 대규모 전원주택 단지들 자체로 시행하는 과도한 규제 여부
소위 고급 전원주택단지라는 곳들 보면 입주민들의 쾌적한 생활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이런저런 행정편의적 불필요한 규제를 적용하는 곳들 의외로 많습니다. 내 집인데 내 맘대로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면 뭣하러 전원생활 하나요?
4. 관리비의 적정성
자연 속에서 편하게 살기위해 시골로 이사왔는데 강남 아파트 관리비는 저리가라 할 정도의 매달 비싼 관리비를 내야하는 프레미엄 고급 전원주택 단지에 구지 살아야 할 필요가 있는지는 I don't know
5. 오버 밸류되어 있는 주택가격
투기의 온상인 강남 아파트는 엉터리 미친 가격이라도 기꺼이 사는 미친(?) 사람들이 있지만(참고로 미친 가격에 사더라도 더 미친 가격에 팔 수 있었지만 이젠 쪽박 찰 가능성 다분), 전원주택은 아무리 대궐 같이 잘 지은 집이라 하더라도 택도 없이 미친 가격 붙여놓으면 아무도 안산다는 사실 명심 (사실, 비싸면 안사는게 정상~~).
*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요즘보면 전원주택들도 서울 아파트 저리가라 할 정도로 호가를 뻥튀기 하는 곳들 많습니다. 허름한 작은 아파트라도 왠만하면 6-7억씩 하는 서울에만 살다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간뎅이가 부어서 오버밸류 된 전원주택을 멋 모르고 덜커덩 구입하면 그날 부로 그 돈은 그냥 땅에 묻은 돈
* 이명박의 747 법칙은 엉터리지만 전원주택 345 법칙은 꼭 기억해 전원주택 구입할 때 적용하면 인생이 편해짐: 서울 근교의 경우 30평대 전원주택은 3억대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고르고(3억대는 언제든 매매가 활발), 40평대는 4억대(4억대도 팔려고만 작정하면 언제든 팔림), 50평대는 5억대에서 구입(5억대 이상의 전원주택 매매는 팔려야 팔리는 그야말로 세월이 약), 10억대 이상 전원주택은 지구를 떠날 때까지 잠시 머무는 자식들 집
* 서울과 가까운 지역들에 있는 좀 괜찮다 싶은 전원주택들의 경우 아에 6-7억대는 기본인양 호가를 높이는 경우들 있는데 이런 강남아파트식 엉터리 호가에 현혹되지 말고 30평대는 3억대, 40평대는 4억대, 50평대는 5억대의 345 공식에 따라 시간을 가지고 느긋하게 찿아보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좋은 매물을 충분히 고를 수 있다는 판단
입주한지 오래된 전원주택 단지내 비어있는 땅을 사서 집을 지을 경우 이미 들어와 있는 앞집 뒷집 옆집 주변 집들에서 일조권이나 소음, 기타 등등의 괜한 민원이나 시비로 공사를 중단시키는 경우들이 비일비재 하다는 사실도 반드시 명심(저 좀 편할려고 남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경우없는 욕심쟁이들 정말 많다는 사실). 우리집 옆 땅이 내내 비어있어 그동안 넉넉하게 살다보니 완전 좋았는데 어느날 그 땅이 팔려 새로운 집이 들어선다면 물론 기쁠 사람 없겠지만 그렇다고 괜한 트집 잡으며 남의 재산권을 방해하는 심뽀는 정말 문제 (자기 집 옆에 집 못짓게 하기위해 쌩트집 잡는 눈쌀 찌푸러지는 경우를 용인에서 살 때 직접 목격). 단지가 조성되던 당시 처음 입주한 사람들 끼리 작당해 새로 집 지을 사람들에게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씩 단지 발전기금을 요구하며 단지내 전원내 전원주택 가격 올리는 효과와 함께 새 집 못 짓게 방해하는 경우들 비일비재.
가끔씩 TV 드라마에 부자들만이 별천지인양 묘사되는 비싼 수입 대리석과 화강암으로 뒤덮힌 소위 호화 고급빌라형 전원주택 단지들이 나오곤 하던데, 크고 화려한 대저택에서 사는 나름의 맛과 멋이 분명 있겠지만 별장처럼 가끔 사용하는 용도로는 어떨지 몰라도 1년 365일 직접 살기에는....글쎄요. 서울에 그런 고급주택이 있으면 모를까 시골에서는 자연과 어우러진 전원주택다운 소박한 맛이 있어야 제격이란 생각. 크고 화려한 주택은 보는 사람은 좋지만 실제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힘듭니다. 대신 해 줄 사람이 있으면 몰라도 직접 청소하고 관리하려면 힘들고, 냉난방비 폭탄은 차치하고라도 크면 클 수 록 더 춥게 느껴지고 더 외롭습니다. 젊었을 땐 친척들 친구들 찿아와 파티도 하면서 즐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이들어 찿아오는 사람들이 점점 없어지는 노년의 부부들에겐 크고 화려한 적막보단 사람사는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작고 소박한 정스러움이 더 소중.
주관적인 은퇴형 전원주택으로 적당하다 싶은 사이즈와 가격대(나중에 또 생각이 바뀔 수 있지만~~)
대지면적 +/- 200평, 연면적(전원주택의 전체 평수)은 단층일 경우 +/-35평, 2층일 경우 +/- 45평
예산 : 서울 근교의 경우 무리하지 말고 3억/4억~5억 이내에서 시작
1 기존의 시골마을에 있는 전원주택을 구입할 경우 계약전 동네 분위기를 꼼꼼히 파악하는 것 필수.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시골사람들 텃세와 겨울만 되면 이집 저집의 화목보일러, 펠렛보일러, 아궁이에서 뿜어져 나오는 화목연기로 인한 미세먼지는 화목난로가 로망인 내 입장에서도 솔직히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 고향이라던지 특별한 인연이 없는 상황이라면 가급적 시골동네 안에 있는 전원주택은 피하는게 유리하다는 주관적 판단
2 대규모 전원주택 단지내 전원주택은 장점만큼 단점도 무시할 수 없으며, 특히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문제는 계약전 과하다 싶을 정도로 꼼꼼히 잘 살펴봐야 함(다닥다닥 붙은 집은 무조건 피할 것)
3. 어떠한 이유든 간에 나홀로 뚝 떨어진 외딴 집은 절대 No !!! (보통사람들은 TV에 나오는 것 같은 자연인 생활 절대 불가능하다고 보면 틀림이 없음).
* 매우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대규모 전원단지에도 살아봤고 현재 소규모 전원마을에 살고 있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외지인 세대들이 대략 10 가구 전후로 이뤄진 소규모 전원주택마을이 적응하기도 쉽고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살 수 있어 가장 바람직하다는 판단
콩크리트 아파트를 과감히 놓아버리고 자연과 함께 하는 전원생활을 선택하는 순간 삶을 짓누르던 스트레스로 부터 기적처럼 해방되며 "사람사는 세상"이 현실이 된다는 희망과 긍정의 메세지를 전원생활을 꿈 꾸는 분들에게 자신있게(?) 전합니다. 주저하지 말고 과감히 실행에 옮기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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