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vel & Others/전원생활 용품

야외 페치카 화목난로 Chimenea(치머니아; 치메니아)

Steven Kim 2020. 5. 2. 18:31

전에는 여행을 자주하는 사람들만 해외 유명제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일종의 특권(??)아닌 특권을 누릴 수 있었지만 요즘은 직구가 활성화 되어 외국현지에서 구입하는 가격과 별 차이 없이 국내에서도 편하게 외국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어 정말 세상이 참 많이 좋아졌다는 생각 ^^ . 

 

아프리카나 동남아 오지에서 판매되는 제품들까지도 국내에서 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구미 각국에선 흔한 아이템 중 하나임에도 국내에선 보기 쉽지않은 아이템들이 여전히 몇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야외 페치카 화목난로 Chimenea(치머니아 혹은 치메니아)가 아닐까 싶네요

* 생활방식 차이로 우리나라 실정과는 맞지않는 제품들의 경우 국내 수요가 워낙 없기 때문에 수입업체도 없고 유통업체도 없기 때문~~

(6월1일 별첨 : 우리나라 코스트코에서도 치머니아 제품을 판매한다는 정보를 알려주신 분 감사합니다 ^^)

 

매일매일을 쫒기듯 살아야 하는 바쁜 삶이 일상화 되다보니 편리함이 극대화 된 아파트 거주문화가 대세인 우리나라와는 달리 정원딸린 주택에 거주하는 것을 훨씬 더 선호하는 유럽이나 미국에선 정원용품들이 다양하게 발달했고 그 중 흔히 볼 수 있는 정원용품 중 하나가 치머니아(야외용 페치카)로 비를 맞아도 녹슬지 않는 주물 알미늄 재질로 만든 고급제품 부터 캐스트 아이언, 스틸, 옹기로 만든 제품 등등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천차만별.

* 직구를 통해 옹기형 치머니아는 몇만원대 저렴한 가격에 구입가능하고, 녹이 슬지 않는 주물 알미늄 제품들 처럼 rustfree는 아니지만 잘 관리하면 평생 쓸 수 있는 튼튼한 캐스트 아이언 주물제품들의 경우도 미국 아마존 직구를 통해 대부분 대략 150달라 전후에 직구할 수 있으며(미국 브랜드 중국산 제품들), 중국 내수용 제품들은 알리바바에서 미국가격의 대략 1/3 정도인 50불대로도 구입 가능 (미국내 중국산 판매제품이나 알리바바 판매 중국제품이나 외관상 차이는 거의 없던데...품질은 I don't know)

 

 

 

겨울철 혹한 깊은 산 속에 들어 나홀로 절대어둠과 절대고독을 곱으로 씹는 자학적(??) 센티멘탈리티에 푹 빠져 비박산행에 올인 하던 시절, 기차를 타고 먼길을 떠나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찿아갔던 한겨울 소백산에서 비박 기억(2016년12월23일).

 

밤새 휘몰아 치던 강풍 속 견디기 힘든 추위와 깜깜한 밤 중 귀신이 울부짓는 것 같은 괴음에 (강풍이 불며 나뭇가지들이 서로 부딪치고 어디엔가 있는 야외용 화장실의 문이 바람에 열려 마구 삐걱거리는 소리였던 듯~) 온 밤을 꼬박 지새우며 안전하게 불을 피울 수 있는 화로대의 필요성을 절실히 절감, 다양한 종류의 백팩킹용 소형 화로대들을 콜렉숀하기 시작했고 오토캠핑이 대세로 자리잡기 전 캠핑장이 무척 한적하던 그시절, 눈 속에 파묻힌 호젓한 캠핑장에서 밤새 나홀로 불을 지피는 재미에 폭 빠졌던 화로대 매니아 중 한명으로 언젠가 유럽 출장 중 야외용 페치카인 치머니아를 처음보고 꼭 사오고 싶었지만 우리나라 아파트에선 그림의 떡 이고 핸드캐리 하기엔 부피가 너무 커서 포기했던 기억 

http://blog.daum.net/stevenkim/10666602?category=734

 

06년 12월23일-25일 소백산 비박

늘상 염원하던 매서운 칼바람으로 유명한 소백산에서의 비박을 큰 맘 먹고 실행에 옮겼습니다 ^^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 되는 12월 23일 부랴부랴 비박장비를 챙겨 청량리 11시 발 풍기행 무궁화

blog.daum.net

2018년 10월 전원생활을 시작, 2020년 6월 양평 새 집으로 이사를 계획하면서 그림에 떡이었던 치머니아(Chimenea)를 비로서 구입해도 괜찮을 여건이 마련되었고 이왕 사는거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대중적인 치머니아들 보다 훨씬 비싼 Made in USA 주물 알미늄 오리지날 제품으로 아마존에서 배대지 해상운송 방식으로 직구, 지금 느긋하게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 중 (치머니아는 제품의 부피가 크기 때문에 미국내 배송도 약 2-3 주 걸리고 미국에서 국내까지 해상운송도 약 6주 예상) 

 

중국 알리바바 사이트를 검색해 보니 그럴듯한 50불-100불대의 저가형 제품들도 많고 미국쪽 브랜드들도 대부분 150불-200불대에 구입할 수 있는 실용적 Chimenea들이 수도 없이 많았지만 야외에 상치 시켜야 되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비 나 눈을 맞아도 녹 슬지 않고 어짜피 이번에 한번 사면 평생 사용할 아이템일 것 같아 큰 맘 먹고 600불대(미국 소비세 포함 USD 646) 미국 토종 브랜드 Blue Rooster사의 Dragonfly Cast Aluminium in Charcoal Color(차콜 칼라 주물 알미늄 재질) 제품으로 구입(쬐그만 아웃도어링 화로대도 좀 이름있는 제품들은 몇십만원씩 하는 것에 비하면 대형인 야외용 화로대 치머니아는 그래도 싼 편)

 

* 해외직구시 한화로 환율변경시 20만원 이하의 제품만 면세 통관이 되지만 한미 상호호혜 무역협정에 따라 Made in USA 제품에 한해 현지 소비세 포함 USD 1000까지 면세 적용 (이번 직구 통관시 재확인 후 블로그 포스팅 예정)

 

* 대형 트롤리 정도 크기와 무게를 가진 제품의 경우 미국에서 한국까지 해상운송료는 대부분 20,000원 안팍이었지만 이번에 구입한 치머니아와 같이 무게와 부피가 큰 제품의 해상운송료는 과연 얼마나 나올지 궁금.  오더링 프로세스별 비용 내역은 그때그때 확정될 때 마다 업데이트 예정

 

* Odering Process 업데이트

1. 5월2일 : 미국 아마존 주문

2. 5월20일 : 미국 해상운송 배대지 장소 배달완료

3. 5월23일 : 해상운송비 확정 및 결재(30% 운송료 할인이벤트 적용 해상운송비 : 63000원 0.25 CBM) 

 

* 독일 지인들 집에 가면 치머니아를 종종 볼 수 있었고 우리나라에는 없는 특이한 화로대라 많이 부러웠었는데 올해 한해 사용해 본 후 정말 직구까지 해서 살만한 물건인지 아님 허우대만 멀쩡한 별 볼일 없는 물건인지 확실히 파악후 사용기 포스팅 예정 ^^     

 

Dragonfly 야외용 페치카 3가지 Cast Aluminium 칼라 중 골드앤센트 색상이 제일 맘에 들었지만 높은 화력으로 사용하는 제품들의 경우 고열로 인한 변색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열변색이 가장 적다는 제조사의 노티스에 따라 Charcoal 칼라로 선택
Dragonfly Gold Accent
Dragonfly Antique Green

 

 

   

장점

1. 강풍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않는 안전한 연소실과 불티(Fire Spark)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는 알미늄 주물 재질의 Fire Spark Screen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어 언제나 안전한 파이어링 가능

2. 연소실 안의 온도가 높아지면 바깥쪽 찬공기(산소)가 연소실안으로 빨려들어오고 굴뚝의 기능을 하는 윗쪽 좁은 구멍으로 제트기류가 생겨 빨려나가기 때문에 한번 붙으면 꺼질 때 까지 계속 타며 나중엔 정말 하얀 재만 남는 완전연소 가능 (일반 화로대와는 비교 불가할 정도로 완전연소)

3. 처음에 착화할 때 잠깐 연기가 나고 제대로 불이 붙고 화력이 높아지면 젖은 나무를 넣더라고 연기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4. 파이어링을 하지 않고 그냥 세워만 두더라도 패티오 데코레이션으로 굿

5. 많이 추운 날이더라도 마당에서 야외모임이 가능할 정도로 요긴한 보온효과

 

단점

1. 녹이 슬지않는 캐스트 알미늄 제품의 경우 일반 스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비쌈 (USD 600불-1000불) 

2. 사방으로 열기가 방출되기 때문에 빙 둘러앉을 수 있는 사방형 화로대와는 달리 야외용 페치카 치머니아는 실내 화목난로 처럼 주로 화구쪽 한방향으로만 열기 방출되기 때문에 막힌 부분들은 화구 부분 보다 화기가 조금 약하다는 느낌(화상과 화재의 위험성이 크게 줄기 때문에 장점이 될 수 도 있음)

3. 요즘 선풍적 인기를 끌고있다는 신개념 화로대 Solo Stove와 같은 경량의 화로대와는 달리 전통방식의 치머니아는 무겁고 크기 때문에 이동 보관이 힘들어 오픈된 야외공간에 고정 설치해야 하지만 비나 눈에 노출되면 녹이 슬기 때문에 일반 주물 캐스트 아이언 제품이나 스틸 제품의 경우 녹 관리 필요 (캐스트 알미늄 제품은 비싸지만 습기에 노출되도 녹이 슬지 않음) 

4. 앞 장작 투입구가 넓고 오픈되어 있어 산소를 휠씬 더 많이 끌어 들이기 때문에 일반 난로 보다 장작 소모량이 많음

 

* 우리나라에도 구미식 치머니아와 거의 동일한 방식의 전통방식 야외용 화목난로가 오래전 부터 있었다는 것을 얼마전 양평 용문사에서 우연히 발견 (아래 사진)   

 

양평 용문사에서 발견한 우리나라 야외용 화덕 치머니아(절에 가면 볼 수 있는 이런 화덕의 우리말 명칭이 무엇인지 아시는 분 댓글 부탁)

 

별첨 : 용문사에서 발견한 윗사진의 치머니아와 비슷하게 생긴 화로는 돌아가신 분들의 유품을 태우는 용도라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