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설 연휴가 끝나는 일요일 암벽팀과 함께 강촌 구곡폭포 빙벽등반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ITX 기차를 타고 강촌역까지 약 1시간. 강촌역에 도착하니 구곡폭포 입구까지는 택시(4000원)로 이동. 얼마전 판대빙벽에서 다시 빙벽등반의 감을 잡았던 덕분에 구곡폭포 상단까지 완등할 수 있었습니다 ^^
구곡폭포에 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하는데 연휴가 낀 날은 무료입장. 입구에서 구곡폭포까지는 일반걸음으로 약 20분 정도 거리. 오늘 사용한 배낭은 아크테릭스의 보라 65리터 배낭인데 전에는 죽으나사나 그레고리 데날리프로가 가장 편하게 느껴지더니 요즘은 보라 배낭이 확실히 더 편하게 느껴집니다. 나이들어가면서 모든게 다 바뀐다고 하더만 배낭 메는 느낌도 달라지는듯~~
빙벽장비 선택요령
빙벽화 : 이것저것 따지지 말고 무조건 라스포티바 제품을 구입하면 속 편하고 끈으로 묶는 제품이 지퍼로 채우는 제품보다 범용성이 좋음
아이스바일 : 국내 사용자 대부분은 쿼크 대신 노믹을 선택하는데 개인적으론 손목걸이가 있는 쿼크가 더 편함
크램폰 : 구입한지 오래된 M10을 사용중인데 요즘은 신형 크램폰이 출시됬다고 함.
상단 높이 60미터 구곡폭포 자연빙장.
구곡폭포 빙벽은 폭이 좁아 항상 낙빙에 유의해야 합니다. 빙벽등반의 경우 낙빙에 맞아 밑에 있던 사람이 사망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먼저 올라가는 등반자로 인한 작은얼음 낙빙이 뒤에 올라가는 등반자 얼굴에 떨어져 상처가 생기는 일도 매우 빈번(암벽등반용 얼굴보호대가 있는 헬멧착용 권장)
구곡폭포는 판대의100미터 짜리 빙벽에 비하면 높지 않은 60미터짜리 빙벽이지만 상단에서의 고도감은 후덜덜 할 정도. 낙빙으로 인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모토사이클용 하드마스크를 착용해 봤는데 올라가면서 힘이 드니까 거친 호흡으로 인해 안경에 서리가 끼는 단점이 있네요. 구곡폭포 빙등후 장비를 챙기는 과정에서 페츨 M10 크램폰의 앞날(피크)이 부러져 있는 것을 발견. 그동안 모르고 있었는데 아마도 부러진지 한참 된 듯 (지난번 판대빙등때도 크램폰이 잘 안박혀 이상하다 싶었는데 피크가 부러졌었기 때문인듯~~). 페츨 M10 크램폰의 피크만 교체할 수 있고 교체 피크 가격은 5만-6만2천원
암벽팀과 뒷풀이를 하고 IPX를 타고 귀경중 남이섬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엄청 많이 타더군요. 영어는 한마디 못하고 계속 중국어로 쏼라쏼라 하는데 눈치코치 실력을 총동원 지하철역 회기까지 가는 방법을 물어보는걸 알아채고 손짓발짓으로 겨우 알려쥤네요. 사드 때문에 뚝 끊겠던 중국인 관광객들 모습이 다시 보이니 다행. 한국과 한국인들이 친철하다는 인상을 주기위해 나 한사람부터 노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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